[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G그룹이 우주산업 진출을 공식 검토하며, 2032년 달 착륙이라는 중장기 목표와 함께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한화,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 이어 LG까지 우주 인프라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향후 국내 우주항공산업 판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LG, 우주항공청과 간담회…민간 주도 우주산업 협력 강화 6월 2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LG 간담회’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등 정부 측과, 정수헌 LG기술협의회 의장, 노승원 LG이노텍 CTO,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 등 LG 주요 계열사 기술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와 대기업 간 유기적 협력 구조를 모색하고, 민간 중심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LG는 이날 자체 우주기술 역량과 우주 스타트업 육성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국내 유일 달 탐사 로봇 스타트업인 ‘무인탐사연구소’와 협력해 달 탐사 로버 주행 테스트에 성공한 사례와, 2032년 달 착륙선에 무인 로봇을 탑재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공개했다. 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는 26일 폴란드 공군 사령관 일행이 본사를 방문해 생산중인 FA-50PL 제작 현장을 시찰하고,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KF-21에 직접 시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공군간 전략적 협력의 일정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폴란드 공군 대표단은 전자식 레이더, 최신 공대공 미사일, Targeting Pod 등이 장착된 FA-50PL의 제작 현장을 직접 둘러보았다. 또한, 폴란드 공군 사령관은 내년 하반기 한국 공군에 실전 배치될 KF –21을 시승하였다. KF-21은 스텔스 형상 설계가 적용된 최신 4.5 세대 전투기로 향후 유·무인복합의 6세대 전투기로 진화될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이다. KF-21은 F-35와 더블어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운용될 예정이다. 특히, 레이더, TGP 등 주요 항전 장비를 국산화하고 유럽산 공대공 무장이 장착되어 있으며, 고고도 비행 능력이 우수하여 F-35와 상호 보완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KF-21에 대한 고객 시승 및 양산기 생산 현장 시찰을 통해서, KF-21이 개발 중인 전투기에서 실제 작전 운용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고객인식 전환의 계기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이 한국의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에 약 1억 달러(한화 약 1450억원)를 투자하며 4% 지분을 확보한다는 소식이 Hypebeast, The Verge 등의 해외 주요 매체를 통해 잇따라 보도됐다. 이번 투자는 구글이 차세대 XR(확장현실) 스마트글라스 시장에서 메타(Meta), 애플(Apple)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구글의 투자 배경…실패에서 배운 패션-테크 전략 구글은 2013년 ‘구글 글라스’로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투박한 디자인과 짧은 배터리, 높은 가격, 프라이버시 논란 등으로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이후 10여 년 만에 다시 XR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이번에는 기술 중심이 아닌 ‘패션 중심’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구글 CEO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는 “스마트글라스는 사용자가 착용 사실을 잊을 만큼 패션 아이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젠틀몬스터의 글로벌 패션 파워와 시너지 젠틀몬스터는 2011년 김한국 대표가 설립한 이후, 실험적이고 대담한 디자인과 글로벌 셀럽(비욘세, 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 아이들의 상상력, 국제우주정거장에 닿다.” 2025년 6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의 네 번째 유인 우주비행 임무 ‘AX-4’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Crew Dragon) 우주선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 하모니 모듈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이번 임무에는 한국 초등학생 20명의 그림이 탑재돼, 우리나라 청소년의 우주 과학 꿈이 실제 우주 공간에 펼쳐지는 역사적 순간을 맞았다. AX-4, 다국적 민간 우주비행의 새 이정표 AX-4 임무는 미국, 인도, 폴란드, 헝가리 등 4개국 우주인이 참여한 다국적 민간 유인 우주비행으로, 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원한 우주비행사가 40여 년 만에 ISS에 동승한 첫 사례다. 승무원은 전 NASA 우주비행사이자 미 우주비행 최장 기록 보유자인 페기 윗슨(Peggy Whitson) 지휘 아래, 인도 ISRO의 슈반슈 슈클라(Shubhanshu Shukla), 폴란드의 스와보스 우즈난스키(Sławosz Uznański), 헝가리의 티보르 카푸(Tibor Kapu)로 구성됐다. 이들은 6월 2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뉴저지에서 테슬라의 첨단 주행보조 기능(오토파일럿·FSD)이 탑재된 모델S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유족이 테슬라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테슬라의 시스템 설계 결함, 그리고 소비자 경고의무 미흡 논란까지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완전자율’ 믿다 참변…모델S, 도로 이탈해 가족 3명 사망 2024년 9월, 데이비드 드라이어먼(54)과 아내 미셸(54), 딸 브룩(17)은 음악축제에서 귀가하던 중 자신들의 2024년형 테슬라 모델S를 타고 뉴저지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를 달리다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표지판·가드레일·콘크리트 교량 지지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가족 3명 모두 사망했다. 사고 차량에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운전자 감독이 필요한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었다. 유족 측은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차량의 결함 있는 설계로 차선 이탈과 긴급 제동 실패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 “테슬라, 위험성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 원고 측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꿀잠’을 선사할 신개념 스마트 의류가 일본에서 등장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디지털 컨설팅 기업 NTT DX 파트너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코넬(Konel) 등이 공동 개발한 ‘ZZZN 슬립 어패럴(ZZZN Sleep Apparel System)’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혁신적 수면복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전시를 통해 일반에 첫선을 보이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과 수면 과학 분야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스마트 의류와 수면 과학의 융합 ZZZN 슬립 어패럴은 겉보기엔 두꺼운 패딩 재킷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광전자 섬유(photoelectric fiber)를 활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일본 전통의 ‘요기(Yogi)’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돼,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 편안함을 동시에 잡았다. 이 의류의 핵심은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개인맞춤형 수면 시스템’이다. SOXAI 스마트 반지로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수면 패턴 등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 정보가 재킷 내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도의 우주산업이 민간 주도의 혁신과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 그리고 ISRO(인도우주연구기구) 출신 인재들의 창업 러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우주강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 닛케이 등 주요 외신과 현지 조사기관 발표에 따르면, 인도 내 우주 관련 민간기업 수는 2024년 5월 기준 172개로 미국(825개)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정부가 우주 분야를 민간에 전면 개방한 이후 단기간에 이룬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ISRO 출신 인재, 민간혁신의 핵심 동력 인도 우주산업 생태계의 급성장 배경에는 ISRO를 중심으로 축적된 기술력과 인적자원이 있다. ISRO 및 관련 공공기관 소속 인력은 2만명이 넘으며, 이는 NASA를 뛰어넘고 일본 JAXA의 10배 수준이다. 이처럼 방대한 기술 인력이 민간 스타트업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위성 개발·발사, 지상국 운영, 데이터 서비스 등 우주산업 전반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양감시 위성을 9개월 만에 개발·발사한 ‘피아사이트’ 등 ISRO 출신 창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투자·창업 붐…자금조달도 세계 상위권 인도 우주 민간기업의 자금조달 횟수는 일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 프라이아 그란지에서 관광용 열기구가 추락해 8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브라질의 카파도키아'로 불릴 만큼 열기구 비행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이번 사고는 지역 사회와 관광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착륙 시도 중 화재…탈출 못한 승객 희생 사고는 6월 21일(현지시간) 오전 8시경, 21명이 탑승한 열기구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바구니 내부에서 갑작스럽게 불길이 치솟으면서 시작됐다. 조종사는 화재를 인지하자 즉시 기구를 빠르게 하강시키고, 지면에 가까워지자 승객들에게 뛰어내릴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불안과 혼란 속에 제때 탈출하지 못했고, 불길이 커지면서 열기구는 다시 부력을 얻어 상공으로 떠올랐다가 결국 추락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13명은 뛰어내려 구조됐지만, 8명은 불길에 휘말리거나 추락 과정에서 사망했다. 사망자 중 4명은 바구니 내 화재로, 나머지 4명은 추락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상황과 피해자 진술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풍선에 불이 붙자 사람들이 밖으로 뛰어내렸다. 일부는 불길에 갇혀 탈출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SNS와 현지 언론에 공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핵심 지하시설을 정밀 타격하며 다시 한 번 세계 군사력의 정점을 과시했다. 그 중심에는 ‘현존 최강’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Spirit)이 있었다. 이번 작전은 B-2가 가진 기술적·전략적 위력, 그리고 그 압도적 존재감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으로 평가된다. B-2 스피릿,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유령” B-2 스피릿은 미국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한 전략 스텔스 폭격기로, 1997년 실전 배치 이후 단 한 번도 실전에서 격추된 적이 없는 ‘공중의 유령’이다. 레이더, 적외선, 음향 등 다중 스펙트럼 은폐기술과 곡선형 플라잉윙(flying wing) 구조, 레이더 흡수 도료 등으로 적 방공망을 무력화한다. 실제로 B-2의 레이더 반사면적(RCS)은 ‘작은 새’ 수준으로, 현대 방공망에서도 탐지가 거의 불가능하다. 최대 고도 : 1만5000m(5만 피트) 최대 항속거리 : 1만1000km(무급유), 1만9000km(공중급유 시) 최대 탑재량 : 1만8000kg(4만 파운드) 운용 인원 : 2명(조종사, 임무지휘관) 대당 가격 : 약 21억 달러(약 2조8000억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슈거밸리 공항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사고는 ‘활주로 위 거북이’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활주로의 거북이라는 이례적 변수와 조종사의 즉각적 대응, 그리고 연쇄적 사고로 이어진 비극이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중간보고서와 현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사고의 경위와 쟁점을 꼼꼼히 짚어본다. 사고 개요…착륙 직후 ‘거북이’ 피하려다 비극 2025년 6월 3일(현지시간), 사고기는 4인승 경비행기 ‘유니버설 스틴턴 108’로, 오전 11시 45분경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했다. 관제탑은 착륙 직전 조종사에게 “활주로에 거북이 한 마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조종사는 착륙 후 거북이를 피하기 위해 오른쪽 바퀴를 들어올리는, 즉 오른쪽 랜딩기어를 들어 올려 기체를 왼쪽으로 기울이는 조작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 양쪽 날개가 앞뒤로 크게 흔들렸고, 기체는 다시 이륙(‘고어웨이’ 또는 ‘터치 앤 고’ 상황)했다. 그러나 약 75m 떨어진 숲 지대에 추락해 기체가 산산조각나며 화재가 발생, 조종사와 승객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승객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간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쟁점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