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노들 글로벌 예술섬이 다양한 곡선으로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된 '특별한 소리풍경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SOUNDSCAPE'(소리풍경)'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28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시장, 심사위원단을 비롯해 시민,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설계(안) 선정을 위한 공개 심사발표회를 개최했다. 당선작은 노들섬이 가진 본질적인 장소성을 살려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존치해 주변부를 계획하고, 스테인레스 커브 메탈의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곡선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톰 메인 건축가는 "이번 노들섬 국제공모는 매우 흥미로운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경계부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도시의 아이콘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건축과 조경의 관계 등을 고민했다"며 "글로벌 차원에서도 단순히 공모 자체만 볼 것이 아니라 더 큰 틀의 시각에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서울 한강대교 위에 호텔이 지어진다. 한강과 도심 풍경을 배경으로 머물 수 있는 호텔이 오는 7월부터 운영되는 것. 기존 카페로 운영됐던 공간을 바꾼 것으로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교량 위 호텔'이다. 최대 4명이 입실할 수 있고, 침실은 물론 거실, 욕실까지 갖춘 스위트룸 형태다. 통창으로 어느 공간에서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호텔에서 무료숙박을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19일 이촌한강공원 내 한강대교의 ‘직녀카페’를 ‘전망호텔’로 전환해 오는 7월 16일 새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한강대교 상부(용산구 양녕로 495)에 위치한 호텔은 침실과 거실, 욕실이 있는 면적이 144.13㎡로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는 규모다. 침대 옆으로 통창문이 2개, 거실에는 벽면과 천정까지 총 3개의 창문이 있다. 욕실에도 1개의 창문이 있어 호텔 내부 어디서나 한강이 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망호텔은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전망호텔 운영은 라마다호텔과 밀리토피아 호텔 등 다수의 호텔 운영을 통해 관련 분야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산하HM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서울 잠수교가 '서울에서 가장 길고 특별한 야외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문화의 다리, 잠수교(디자인 설계 및 콘텐트 기획)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을 10일 발표했다. 시는 잠수교를 서울 최초의 ‘차 없는 보행 전용 다리’로 꾸미기로 하고 설계를 공모해왔다. 설계비는 7억원, 예정 공사비는 165억원이 책정됐다. 잠수교는 길이 795m, 너비 18m로 한강 다리 중 가장 짧고 접근성이 좋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은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시민들이 걸으며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수변 명소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은 네덜란드 건축 디자인 기업인 ‘아치 미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The Longest Gallery)’이 선정됐다. 설계에 따르면 잠수교는 한강 파노라마 전망을 배경으로 하는 800m 길이의 특별한 야외 미술관이자 서울 최초의 차 없는 보행 전용교로 탈바꿈한다. 특히 잠수교 위에 떠 있는 공중 보행다리(Deck)를 조성해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게 했다. 동시에 한강 파노라마 전망도 감상할 수 있다. 강렬한 분홍색을 상징적으로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당선작은 평상시에는 잠수교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추진하는 랜드마크 조성 사업 중 하나인 대관람차 '서울링'의 윤곽이 드러났다. 구조물은 지상 40m 이상 높이에 건립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은 220m 높이에서 한강변과 서울을 조망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반경 대관람차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아인두바이’(250m)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전망 높이다.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대관람차를 포함해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서울 트윈아이’를 최초 제안으로 접수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상암동 일대에 살이 없는 고리 형태 대관람차를 조성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었다. 서울시가 이날 공개한 제안서에 따르면 서울 트윈아이는 지름 180m 규모 대관람차로 디자인됐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로, 차 바큇살이 없는(Spokeless) 대관람차 디자인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서울 트윈아이는 캡슐 64개로, 한 번에 총 1440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관람차를 지상 40m에 설치해 탁 트인 경관을 확보하고, 하부에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서울 잠실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버금가는 첨단 돔구장이 생긴다. 호텔 객실에서 편안하게 야구 경기를 볼수있는 럭셔리 관람까지 가능하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내용의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토론토 돔구장을 둘러본 뒤 "야구를 보는 것도 목적이지만 가족 단위 등 삼삼오오 모여 즐길 수 있게 시설이 아주 잘 돼 있어 하나의 축제 같은 느낌이다. 호텔이 돔구장과 붙어 있어 가능한 일"이라며 "우리도 이렇게 야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호텔과 연계해 돔구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로저스센터는 류현진 선수가 속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으로 약 4만1000석 규모의 돔 경기장이다. 개폐형 구장으로 날씨·기온과 상관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눈·비가 오거나 영상 15도 미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지붕을 닫는다. 관중석은 4만1000석 규모다. 로저스센터 돔구장은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일체형으로 조성돼 일부 객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은 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강 최초의 보행교인 잠수교가 2026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026년 하반기 보행교로 전환되는 잠수교의 디자인 후보 5점을 14일 공개됐다.디자인 후보들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2024년까지 설계공모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선(先) 디자인 후(後) 사업계획’ 방식에 따라 디자인공모를 진행, 총 99점이 접수됐고, 이중 5점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선정된 5팀은 각각 1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잠수교를 한강 최초의 보행교로 바꾼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한강르네상스 2.0)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한강을 명소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차 없는 잠수교’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여름엔 약 97만명의 방문객이 잠수교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작( 작품명(국가, 제작업체, 건축설계사))은 ‘THE LONGEST GALLERY’(네덜란드, 아크미스트, 닝주 왕), ‘60 Minute Line’(한국, 내러티브스튜디오, 박종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지하 13m 아래에 숨겨져 있던 1000여 평 크기의 지하 공간이 서울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8~23일 이 공간을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인데, 이에 앞서 5일 취재진들에게 우선 공개했다. 이곳은 폭 9.5m, 높이 4.5m, 총 길이 335m에 달한다. 이 공간은 전국 최초로 조성된 지하상가 아래, 지하철 2호선 선로 위쪽에 있다. 정확히 언제 무슨 용도로 만들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의 장소' '미지의 공간'이다. 서울시에서는 당시 높이가 다른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며 만들어진 여유공간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후 포격과 공습 등에 대비해 만들어놓은 방공호 용도로 알려졌다. 과거엔 주요 시설이나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는 전쟁이나 재난 사태에 대비한 지하대피소인 방공호를 만드는 게 의무화돼 있었다. 서울시는 40여 년 전 공사 후 남겨진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공개해 숨은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 시민들에게 아이디어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시청역과 여의나루역, 신당역, 문정역 등 지하철역 4곳을 도심 속 명소로 만들겠다는 ‘지하철역사 혁신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9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4년 9월엔 경기도 김포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한강을 따라 통근용 리버버스(수상버스)가 달릴 전망이다. 이 수상버스에는 한번에 200명이 탈 수 있고 김포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30분이 소요되며, 15분 간격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4일 한강 리버버스를 운영할 이크루즈가 속한 이랜드그룹과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내년 9월 운항을 목표로 리버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경기 김포시와 맞닿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아라한강갑문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오가는 노선이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를 타고 김포골드라인 또는 지하철 5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로 이동하는 시간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리버버스는 김포∼여의도 외에도 내년 9월쯤부터 마포·잠원·잠실 등 서울의 주요 주거·업무·관광지역을 다닐 예정이다. 김포에서 잠실까지 리버버스가 한번에 운항할지, 장·단거리 노선을 혼합할 지는 추후 검토해 결정한다. 도입 예정인 리버버스는 199인승이다. 시내버스 1대가 약 50명을 수송한다고 가정하면 버스 4대가량의 인원을 한번에 실어나를 수 있다. 이용요금은 광역버스 등 다른 육상 대중교통과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1988년 서울올림픽의 주무대였던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4000억원을 들여 스포츠 복합공간으로 전면 탈바꿈한다. 1984년 완공된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이 준공 후 40년 만에 6만석 규모의 첨단 경기장을 비롯해 시민들을 위한 스포츠복합 공간으로 바뀌는 것.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비는 총 4000여억원으로,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 5월 국제지명설계공모를 통해 나우동인건축사무소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을 당선작으로 선정했고 2023년 7월 설계를 완료했다. 잠실 주 경기장 상부 관람석 3만여 개와 육상트랙을 전면 교체하고 장애인 관람석 358석을 추가 설치한다. 북측에는 전광판을 추가 설치하고 VIP실 인테리어를 개선해 내부 관람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시는 잠실 주 경기장이 국제 경기와 전국단위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1종 육상경기장 공인을 획득할 수 있도록 대한육상연맹 조언을 받고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주 경기장 외부는 리브·캐노피 등 구조체 원형을 보존해 역사성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 주 경기장 외부에 설치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조만간 폐점예정인 신세계그룹 이마트 본사 성수점 자리에 ‘2023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치퍼필드는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을 설계하며 국내에 첫 건축을 선보였다. 서울시는 28일 열린 제6차 건축위원회에서 성동구 성수동2가 333-16일대 업무시설 신축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31일 밝혔다. 2001년 준공한 해당건물에는 이마트 성수점과 본사가 있다. 개점 22년 만에 문을 닫은 성수점은 본사와 함께 중구 순화동 오렌지센터로 이전한다. 이마트는 앞서 2021년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투자금 확보를 위해 크래프톤·미래에셋 컨소시엄에 해당 부지를 1조20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건물을 매입한 크래프톤·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빠르면 오는 2027년까지 복합건물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성수동 부지 개발이 끝나면 이마트도 미래형 점포로 재입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시설 신축사업은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지난해 수상한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지역적 특성과 공공성을 중시하는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