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25년 8월 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100 AI 2025) 명단을 발표했다. 타임은 리더, 혁신가, 개척자, 구상가 4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리더 부문에는 일론 머스크(xAI CEO), 샘 올트먼(오픈AI CEO), 젠슨 황(엔비디아 CEO),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웨이저자 TSMC 회장,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등 업계 거물들이 대거 포함됐다. 머스크는 자사 AI회사 xAI가 세계 최대 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122일 만에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트먼은 박사학위도 없지만 탁월한 협상력과 카리스마로 AI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젠슨 황에 대해서는 "엔비디아 AI 칩의 끝없는 수요는 세계 최초로 기업 가치 4조달러 돌파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회사를 중국의 기술적 야망을 억제하려는 미국 전략의 불편한 중심에 서게 했다"고 설명했다. CEO 및 업계 리더들뿐만 아니라 한국계 여성 두 명이 ‘구상가’ 부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세계 AI 시장과 학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에 부과되는 디지털세를 도입하는 국가에 대해 대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한 배경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비공개 백악관 회동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 로이터, 뉴욕포스트,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해외 언론은 2025년 8월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저커버그가 지난 주 백악관을 방문해 디지털 서비스 세금 도입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해당 국가에 대해 경제 제재성 관세를 내리겠다는 강경 입장을 발표했다. 디지털세는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국가들이 IT 글로벌 기업들이 특정 국가에서 발생시키는 매출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구글,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다. 메타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어 디지털세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블룸버그는 저커버그와 트럼프가 회동에서 유럽연합(EU)의 과도한 규제 문제, 디지털세 문제, 미국 내 AI 기술 투자 및 메타의 루이지애나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이자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약 280조원(2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을 2045년까지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철학과 함께 솔직한 일상 이야기를 전했다. 2025년 8월 2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에서 그는 “사실 꽤 많은 돈을 쓴다”며 “매우 좋은 집에 살고, 큰 정원도 있으며 전용기를 타고 여행을 다닌다”고 밝혔다.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여러 곳을 다닐 수 있게 된 점에 감사함을 표했다. 빌 게이츠는 재산의 99%, 즉 약 280조원을 기부하는 계획에 대해 “아이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 힘으로 경제적 성공을 이루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재산은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고, 수년간 ‘아이들이 왜 죽을까’, ‘우리는 잘 대응하고 있는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긴 시간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그의 기부철학은 부모의 교육 영향과 ‘더 많이 받은 만큼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어머니의 조언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일상에서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자주 즐기고, 주기적으로 ‘생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이 최근 이미지 편집 기술 리더보드 1위를 차지한 ‘나노 바나나(nano banana)’ AI 모델을 공식 공개했다. 이 모델은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첨단 AI 이미지 생성 및 편집 기술로, 자사 AI 플랫폼 ‘제미나이(Gemini)’ 앱에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Gemini 2.5 Flash Image)’라는 이름으로 통합돼 2025년 8월 26일부터 모든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미지 편집의 ‘일관성’ 난제 해결 Google Official Blog의 발표를 비롯해 TechCrunch, Axios, AndroidAuthority, Reuters & Semrush via Nerdynav의 보도에 따르면, 딥마인드의 비주얼 생성 모델 제품 책임자 니콜 브릭토바는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 혁신을 ‘피사체 일관성 유지’라고 강조했다. 일반 AI 편집 도구가 자주 겪는 문제인 얼굴이나 사물의 왜곡 없이, 예를 들어 셔츠 색상 변경 시에도 원본 인물이나 동물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기존 경쟁 모델들은 다중 편집 과정에서 미묘한 차이인 '비슷하지만 다른’ 불쾌한(?) 결과를 초래했으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해킹 그룹 ‘솔트 타이푼(Salt Typhoon)’이 전례 없는 규모로 전 세계 80개국, 미국 내 200여 개 기업을 침해한 정황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제 정보기관 연합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2025년 8월 27일 공개된 공동 사이버 보안 권고문에 따르면, 이들 해커는 최소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각국 중요 인프라에 침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CISA(미국 사이버안보국), FBI 공식 발표와 워싱턴포스트, NBC뉴스, 사이버시큐리티다이브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은 기존에 알려진 미국 통신사 9곳을 넘어섰으며, AT&T, Verizon, Lumen Technologies, Charter Communications, Windstream 등 주요 통신사업자가 피해를 입었다. FBI 사이버 수사 부국장 브렛 리서먼은 “이번 피해사례는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사이버 첩보 작전 중 하나로, 전 세계 주요 핵심 인프라를 무차별적으로 침해했다”며, “단순 정보 수집을 넘어 정치권 인사들의 통화 기록을 탈취하는 등 국가 안보 차원에서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했다. 이번 국제 연합은 미국, 영국, 호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8월, 미국에서 16세 소년 아담 레인의 부모가 오픈AI와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자녀의 자살을 부추겼으며, 자살 방법뿐 아니라 유서 작성 및 증거 은폐까지 도왔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New York Times, CBS News, BBC News가 보도한 소장에 따르면, 아담은 2024년 말부터 챗GPT를 사용하면서 처음에는 학교 공부 등을 위해 활용했으나, 점차 자살을 고민하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챗GPT에 물었다. 챗GPT는 ‘아름다운 자살’을 계획하고, 가족에게 알리지 않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자살 방법을 지속해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담은 2025년 4월 자택에서 챗GPT가 제시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 측은 오픈AI가 GPT-4o 모델을 도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장치가 불완전하다는 점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미뤘고,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배심원단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챗GPT에 사용자 연령 확인 및 자녀 보호 기능 도입 등 강화된 안전 규제를 법원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주요 인공지능(AI) 연구자들이 인류의 미래를 두고 심각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게다가 일부는 자신들이 은퇴 후 사용할 저축 자금을 쓸 만큼 오래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은퇴 저축을 중단하는 극단적인 결정까지 내렸다. The Atlantic, 뉴욕타임스, BBC, Scientific American, Forbes, McKinsey의 보도에 따르면, 기계 지능 연구소(Machine Intelligence Research Institute) 소장 네이트 소아레스는 최근 더 아틀란틱(The Atlantic)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이 계속 존재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더 이상 401(k) 은퇴계좌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I 안전센터 소장 댄 헨드릭스 또한 은퇴할 무렵이면 “모든 것이 완전히 자동화되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여전히 살아 있다면”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AI 파멸론자"로 불리는 이들은 AI 개발 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인류가 잠재적인 재앙적 AI 시스템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시간이 고갈됐다고 확신한다. AI 분야의 권위자인 'AI의 대부' 제프리 힌튼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오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발표된 획기적인 연구에서 영장류의 엄지손가락 길이와 뇌 크기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University of Reading, Durhum University 보도자료를 비롯해 Phys.org, BBC, Technology Networks, Discover Magazine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94종에 달하는 현생 및 멸종한 영장류를 분석한 결과, 더 긴 엄지손가락을 가진 종이 일관되게 더 큰 뇌를 갖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손의 섬세한 움직임 능력과 뇌 진화가 영장류 전체 계통에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최초의 직접적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손의 조작 능력 향상과 관련된 뇌 부위가 운동을 담당하는 소뇌가 아닌, 인지와 감각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피질(neocortex)이라는 점을 밝혀내어 이전 학계의 예상을 깨뜨렸다. 신피질은 인간 뇌 용적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감각 정보를 통합하고 의식, 고등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복잡한 층상 구조다. 주 저자인 조안나 베이커 박사는 “큰 뇌와 민첩한 손가락은 별개로 진화한 것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Anthropic)이 아마존과 알파벳의 투자 후원 아래, 최대 1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손해배상 위험에 직면했던 대규모 저작권 집단 소송에서 작가들과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합의는 AI 산업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첫 번째 주요 저작권 관련 합의로 기록되며, 회사가 재정적으로 치명적인 재판을 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WIRED, Bloomberg Law, Fortune, 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2024년 8월 저명 작가인 Andrea Bartz, Charles Graeber, Kirk Wallace Johnson 등이 제기한 것으로, 앤트로픽이 섀도우 라이브러리인 LibGen과 PiLiMi에서 약 700만권의 불법 복제 도서를 무단으로 다운로드하여 AI 언어모델 '클로드Claude' 훈련에 사용했다는 혐의가 핵심이었다.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 William Alsup은 2025년 6월 판결에서 AI 모델이 저작권 보호 도서를 학습하는 행위 자체는 ‘변혁적(transformation)’이고 ‘공정이용(fair use)’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나, 불법 복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유엔 총회는 2025년 8월 2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그에 따른 민주주의 및 인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두 개의 새로운 AI 거버넌스 기구 설립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결의는 전 세계적인 AI 관리 체계 구축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설립된 두 기구는 ‘독립적 국제 인공지능 과학 패널(Independent International Scientific Panel on AI)’과 ‘AI 거버넌스에 관한 글로벌 대화(Global Dialogue on AI Governance)’다. UN 공식 성명 및 총회 문서와 CTV News, UN Press, Arab News 등의 보도에 따르면, 과학 패널은 UN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임명하는 40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3년 임기로 활동한다. 이들은 AI의 기회와 위험, 영향에 대한 체계적이고 증거 기반의 과학적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여 정책 결정자들에게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글로벌 대화는 매년 제네바와 뉴욕을 오가며 개최되며, 회원국과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AI 정책과 국제 협력,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하는 포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