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금이 1년 사이 2조8140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의 담보 비중도 1년 전 37.6%에서 올해 49.9%로 12.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삼성의 대출금이 크게 증가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7월 1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 현황(2025년 6월 20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25개 그룹에서 1명 이상이 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담보대출에 이름을 올린 오너일가 수는 전년 98명에서 올해 129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실행한 담보대출 총액은 약 9조9204억원에 달한다. 대출금 증가액이 가장 큰 그룹은 단연 삼성이다. 삼성가 세 모녀 명의로 실행된 주식담보대출이 1년 전 2조9328억원에서 올해 5조1668억원으로 76.2% 늘었고, 담보 비중도 30.7%에서 55.5%로 상승했다. 이들 세 사람의 대출 총액은 전체 주식담보대출의 절반이 넘는다. 가장 큰 규모의 대출은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일으켰다. 지난해 1조7800억원에서 68% 늘어난 2조9900억원을 대출했다. 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 라면 시장은 ‘매운맛 전쟁’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극한의 매운맛을 내세운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맵부심’이 강해지면서 라면업계는 스코빌 지수(Scoville Heat Unit, SHU)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코빌 지수는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수치화한 단위로, 수치가 높을수록 더 매운 맛을 의미한다. 국내 라면 스코빌 지수 TOP 10 최근 국내 주요 라면의 스코빌 지수를 정리한 것이다. 이 수치는 라면제조사와 라면 전문 사이트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다. 1위는 아름의 염라대왕라면으로 스코빌 지수가 2만1000에 달한다. 2위는 금비유통의 불마왕라면(1만4444), 3위는 팔도 킹뚜껑(1만2000), 4위는 삼양의 핵불닭볶음면(1만), 5위는 팔도의 틈새라면(9416)으로 조사됐다. 6위~10위는 하림 장인라면 맵싸한맛 8000, 농심 신라면 더 레드 7500, 농심 앵그리 너구리 6080, 삼양 맵탱 3종 6000, 오뚜기 열라면 5013으로 파악됐다. 국민 매운라면 '불닭볶음면(삼양)'은 4404 SHU, 국민으로 알려진 '신라면(농심)'은 3400 SHU로 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43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99위)도 함께 선정되며, 한국영화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NYT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선정 방식과 의미 이번 순위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감독, 배우, 평론가, 제작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집계했다. 한 명당 최대 10편을 선정할 수 있었으며, ‘최고’의 기준은 예술적 야심, 영향력, 개인적 애정 등 자유롭게 해석됐다. NYT는 “OTT(스트리밍) 시대와 블록버스터 중심의 변화 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는 영화, 시대정신과 예술적 혁신을 보여준 작품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1위 ‘기생충’ 선정 이유와 평가 NYT는 ‘기생충’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장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거장”이라며 “폭넓은 코미디와 날카로운 사회풍자를 오가다가, 불가피한 비극적 폭발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 이 폭발은 충격적이면서도 필연적이다”라고 극찬했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전 세계 부자들의 ‘대이동’이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부유층들이 따뜻한 곳이 아닌 '세금없는 곳'을 찾아 기존 국가를 이탈하는 '웩시트(Wexit=Wealthy+Exit)' 시대다. 영국 컨설팅회사 핸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6월 24일 발표한 ‘2025년 백만장자 이주 예측(Henley Private Wealth Migration Report 2025)’에 따르면, 올해 약 14만2000명의 백만장자(투자 가능 자산 100만달러 이상 보유)가 조국을 떠나 새로운 부의 안식처를 찾아 나설 전망이다. 영국, ‘백만장자 유출 1위’ 불명예…세제 개편이 촉매 올해 백만장자 유출국 1위는 영국이다. 보고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영국에서만 1만6500명의 부유층이 이탈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4위인 중국(7800명), 인도(3500명), 한국(2400명) 기존 상위권 국가를 크게 앞선 수치다. 영국의 유출 급증은 2024년 4월 시행된 비거주자(non-dom) 세제 폐지와 상속세·양도세 강화 등 급격한 세제 개편에 기인한다. 실제로 런던의 금융·산업계 거물들이 잇따라 이탈리아, 스위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4년 한 해 그룹 총수들은 경영 성적표를 받고 얼굴 표정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을 비롯해 당기순이익(순익), 고용 3개 항목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삼성그룹이 1위를 유지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SK그룹이 삼성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처음으로 최고 자리에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지휘하는 크래프톤그룹은 영업이익률과 순익률 2개 항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그룹 매출 증가율에서 1위를 하며 외형 확장 폭이 가장 컸고, 박정석 고려에이치씨그룹 회장은 그룹 총수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으며 견고한 내실을 다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4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발표한 공정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 92개 대기업 집단(그룹)이다. 그룹 경영 평가는 매출 규모를 비롯해 총 13개 항목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총수로 활동 중인 삼성그룹은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매출 ▲그룹 전체 당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500대 기업 본사 10곳 중 8곳은 서울·인천·경기에 본사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세종·충북·전북·강원·제주는 1% 미만에 그쳤고, 대한민국 제조업의 메카로 불리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도 1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 집권 이후 국내 1위 해운사 HMM의 부산 이전 등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본사 소재지의 수도권 집중은 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500대 기업의 본사 소재지를 조사한 결과 284곳(56.8%)이 서울에 본사를 뒀다. 이어 인천·경기 101곳(20.2%), 부산·울산·경남 46곳(9.2%), 대구·경북 23곳(4.6%), 대전·충남 21곳(4.2%), 광주·전남 14곳(2.8%)이었다. 충북은 4곳(0.8%), 제주 3곳(0.6%), 전북 2곳(0.4%)이었고, 세종과 강원은 1곳(0.2%)에 불과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과 인천·경기에만 500대 기업 본사 385곳(77%)가 자리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현대자동차, 기아, LG전자, 한국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서울교통공사, 하나은행, 현대모비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생수시장이 사상 처음 3조원을 돌파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제주삼다수의 독주 체제 속에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등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사의 사업보고서와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4년 시장 규모와 상위 5개 브랜드의 점유율, 매출 현황을 분석했다. 2024년 국내 생수시장 규모 2024년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3조1761억원으로, 전년(2조7483억원) 대비 15.6%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2014년 6000억원)과 비교해 5배 이상 커진 수치다. 1인 가구 증가, 건강 중시 소비 트렌드, 온라인 유통 확대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상위 5대 브랜드 점유율 및 순위…삼다수 ‘절대강자’, 아이시스·백산수 추격 2024년 기준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닐슨IQ, 유로모니터, 업계 자료 종합)은 다음과 같다. 제주삼다수는 2025년 1분기 기준 40.4%의 점유율로 27년 연속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아이시스는 13% 내외로 2위, 백산수는 7.5~8.3%로 3위다. 4위는 평창수(동원F&B·해태), 5위는 하이트진로 석수가 뒤를 잇는다. PB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 병원들이 9개 평가 분야 중 6개 분야 1위를 차지하며 K-의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가 공동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병원(Best Specialized Hospitals Asia Pacific 2025)’ 평가에서 한국 병원들이 상당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K-의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태국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현직 의료진 8000여명의 온라인 설문조사, 병원 인증 현황, 환자보고결과(PROMs) 도입 여부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해 진행됐다. 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대병원, 6개 분야 1위…일본 도쿄대는 3개 분야 서울아산병원은 심장(Cardiology), 내분비(Endocrinology), 정형외과(Orthopedics) 1위, 삼성서울병원은 종양(Oncology), 호흡기(Pulmonology) 1위, 서울대병원은 소아과(Pediatrics) 1위, 심장수술(Cardiac Surgery), 신경(Neurology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한민국 10대 청소년이 생각하는 행복의 1순위는 가족, 친구, 외모, 건강, 꿈이 아니었다. 1위는 바로 ‘재산’이었다. 2025년 6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10대(14~18세) 소비 지출 및 진로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10대 청소년이 생각하는 행복의 1순위는 ‘재산’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2.1%가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재산을 꼽았으며, 부모(39.5%), 절친(34.6%), 쉼·휴식(32.8%), 외모(32.1%), 취미·취향(30.8%), 삶의 목표·꿈(30.3%)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세계 주요 국가 청소년 대상 조사와도 궤를 같이한다. 미국 갤럽(Gallup)이 2024년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경제적 안정”이 “행복의 필수 요인”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권에서도 ‘경제력’이 청소년 삶의 만족도와 미래 기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Gallup, 일본 내각부 청소년백서). 계층 이동에 대한 냉정한 현실 인식 이번 조사에서 10대 청소년의 절반 이상(50.6%)은 자신이 30세가 됐을 때 “경제적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50대 그룹의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들이 최근 3년간 자사주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온 반면, 자사주를 실제로 소각한 곳은 보유 기업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핵심 계열사의 자사주 보유 비율은 97%로 전체 상장사 평균(73.6%)을 크게 웃돌아 자사주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최근 3년 동안 자사주 보유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영풍, 신세계, 셀트리온 순이었으며 효성, 현대백화점 등은 자사주 보유 비율이 오히려 감소했다. 6월 24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비교 가능한 2265개 상장사(코스피 791개, 코스닥 1474개)의 자사주 보유 및 소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자사주를 보유한 곳은 총 1666개사로 전체의 73.6%에 달했다. 반면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은 142개사(코스피 75개 9.5%, 코스닥 67개 4.5%)로 평균 8.5%에 불과했다. 자사주 보유 기업 수는 2022년 1601개사에서 지난해 1666개사로 소폭 증가한 데 비해,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은 2022년 49개사(3.1%)에서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