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만약 목욕탕에서 불이 났다. 수건은 단 한장 뿐. 당신은 어디를 가릴 것인가? 어떤 사람은 주요 부위를 가릴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얼굴을 가리겠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정답은 수건 대신 '목욕 가운'에 있다. 목욕 가운만 있다면 주요부위는 물론 얼굴을 비롯해 몸전체를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목욕탕, 사우나 건물, 찜질방 등에서 불이 났다고 가정해보자. ‘알몸’ 상태라 더욱 당황할 것이다. 탈의실에서 옷을 입고 피신하면 좋겠지만, 대피를 지체했다간 연기흡입으로 질식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소방청이 전국 목욕장 업소에 ‘가운’ 비치를 권고한 것이다. 신속한 대피가 중요한 상황에서, 알몸 이용자들이 재난 현장을 빠르게 벗어나는 데 가운이 도움이 된다는 것. 소방청에 따르면 목욕탕에서 상·하의를 입고 대피하면 38~40초가 걸리는 반면, 가운을 걸칠 땐 18초면 된다. 위급한 상황에서 대피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소방청은 ‘2023년 봄철 화재예방대책 추진계획’을 마련, 전국 17개 시·도 소방본부에 내려보냈다. 추진계획엔 목욕탕이나 사우나 이용자를 피난 취약자로 보고 이들의 신속한 대피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세계 여권 지수'에서 한국이 전 세계 199개국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국민이 비자 발급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반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가 세계에서 2번째로 많다는 의미다. 북한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가 42개국에 불과해 최하위권인 97위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국제교류협회인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여권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핀란드, 스웨덴과 함께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등 3개국 여권을 지닌 사람은 전 세계 227개 국가 중 193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헨리여권지수는 지난 2006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지수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수를 합산해 측정한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은 이 지수에서 3위(189개국)였으나 반년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올해 공동 1위는 일본, 싱가포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6개국으로 이들 국민은 194개국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6개 국가가 한꺼번에 공동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이어 △3위 오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 공사를 완공했다. 지난 2009년 현재 세계 최고층 건축물로 꼽히는 부르즈 칼리파(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이어 세계 1·2위 높이 건축물을 모두 한국의 건설사가 지은 것. 한국의 건설사들이 세계 고층빌딩 건축분야에서 신기록을 쓰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메르데카118을 짓고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그리고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압둘라 말레이시아 국왕은 직접 축하 연설을 하고 건물 기념판에 서명했다. 메르데카118은 지하 5층~지상 118층으로 건설된 초고층 빌딩이다. 연면적이 67만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호텔, 쇼핑몰, 최상층 전망대 등이 조성된다. 높이는 679m다. 이는 두바이 소재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의 뒤를 잇는 세계 2위 규모다. 메르데카118에는 혁신적인 디자인은 물론 160m에 달하는 첨탑, 고압 압송 등 고난이도 기술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강다리가 처음 생긴지 어느새 120년이 지났다. 노량진과 제물포를 잇는 경인선이 1899년 만들어지면서, 노량진에서 한강 북쪽의 용산으로 가기 위해 다리가 필요해 1900년 한강다리가 최초로 만들어졌다. 그 다리가 바로 한강철교다. 2023년 기준 한강 다리는 가장 최근 개통된 월드컵대교를 포함해 현재 32개. 서울시에는 28개가 있다. 이 다리 중 가장 불명예스러운 닉네임을 달고사는 다리가 '마포대교'다. 서울 한강교량 중 자살시도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김길영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도시안전건설위윈회)이 지난 10월 10일 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자살시도 건수를 밝혔다. 자살시도 건수는 한강 교량 위 '자살할 것 같음' 등의 사유로 119신고 접수돼 출동 조치한 건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자살시도 건수는 2021년 626건에서 2022년 1000건으로 60% 가량 늘어났고 자살시도 총 2345건 중 마포대교가 622건 가장 많이 신고됐다. 올해(1~9월)는 719명이었다. 이어 한강대교(232건), 양화대교(172건), 한남대교(158건), 동작대교(138건)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침대에서 잠만 자도 300만원을 벌 수 있는 이색 아르바이트가 나왔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새해를 맞아 수면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과 함께 시몬스 침대에서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고 아르바이트비를 받는 ‘당근알바X시몬스 겨울잠 알바’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아르바이트는 경기도 이천에 자리한 시몬스 침대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내 테라스 스토어에서 겨울잠을 자는 이색 체험이다. 아르바이트생은 먼저 시몬스 수면 전문가에게 수면 취향을 진단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선정한다. 이후 겨울잠을 위한 각종 아이템을 장착하고 한 시간 잠을 자면 아르바이트비로 300만원이 지급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월 23일까지로 당근알바 페이지에 게시된 채용 공고에서 본인의 알바 프로필을 등록하고 지원서를 작성 및 제출하면 된다. 딱 한 명을 선발하며, 오는 26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친구나 지인에게 이번 이벤트를 알리면 선발 확률은 높아진다. 최종 선정된 아르바이트생은 2월 3일 테라스 스토어에서 주어진 업무를 수행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거주하고 싶어 하는 도시는 어디일까?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도시 두바이가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선정됐다. 금융 서비스 업체 리미틀리(Remitly)가 최근 발표한 '세계 이주 보고서(World Migration Report)'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는 두바이로 조사됐다. 리미틀리는 전 세계 164개국을 대상으로 'move to (city)' 문구를 토대로 지난 12개월간의 구글 검색 데이터를 조사했다. 두바이는 캐나다·영국 ·미국을 포함한 60개국의 지지를 얻어 2023년 해외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라고 분석했다. 1위 두바이(60개국)를 이어 ▲2위 마이애미(12개국)▲3위 파리(10개국) ▲공동 4위 뉴욕·마드리드·싱가포르(각각 8개국) ▲공동 7위 런던·브뤼셀(각각 6개국) ▲9위 토론토(3개국) ▲10위 워싱턴 DC(2개국)가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두바이가 1위에 오른 요인으로는 두바이의 ▲세금 없는 월급 ▲스마트한 사회 기반 시설 및 서비스 ▲ 외국인 거주자에게 친화적인 정책 등이 손꼽혔다. 실제로 두바이는 초현대적인 건축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롯데호텔 서울이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가 주관한 ‘2023 GT 테스티드 어워즈(Global Traveler Tested Reader Survey Awards)’에서 12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Best Hotel in South Korea)’과 9년 연속 ‘세계 최고의 마이스 호텔(Best MICE Hotel)’ 1위를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2004년 미국에서 창간된 글로벌 트래블러는 5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GT 테스티드 어워즈는 전 세계 구독자를 대상으로 주관식 설문조사를 실시해 호텔, 항공사, 공항 등 글로벌 럭셔리 여행 분야의 우수 기업과 기관을 선정한다. 롯데호텔 서울은 올해에도 2관왕을 수상하며 비즈니스 및 럭셔리 여행에 최적화된 시설과 서비스를 갖췄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도심 한가운데 있다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1,015실의 객실과 국제회의 및 비즈니스가 가능한 14개의 연회장 등을 보유해 국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226만명으로 대한민국 총인구(5169만2272명)대비 4.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가장 많은 인원이 집계된 2019년(222만명)보다 4만명이 증가했다. 특히 유학생이 3만명 증가해 증가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 거주 외국인 주민은 6만명이 증가했는데, 외국인 주민의 59.4%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주민은 국내 거주 90일을 초과한 외국인, 귀화자와 그 자녀를 뜻한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처음으로 결혼이민자보다 많아졌다. 행정안전부는 12월 8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월 1일 기준 3개월 초과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총 225만8248명으로 전년 대비 12만3679명(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가 10만2379명(6.2%) 증가해 175만2346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가 1만2945명(6.1%) 증가해 22만3825명으로 나타났다. 국내출생한 외국인주민 자녀가 8355명(3.1%) 증가해 2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추진하는 랜드마크 조성 사업 중 하나인 대관람차 '서울링'의 윤곽이 드러났다. 구조물은 지상 40m 이상 높이에 건립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은 220m 높이에서 한강변과 서울을 조망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반경 대관람차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아인두바이’(250m)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전망 높이다.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대관람차를 포함해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서울 트윈아이’를 최초 제안으로 접수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상암동 일대에 살이 없는 고리 형태 대관람차를 조성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었다. 서울시가 이날 공개한 제안서에 따르면 서울 트윈아이는 지름 180m 규모 대관람차로 디자인됐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로, 차 바큇살이 없는(Spokeless) 대관람차 디자인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서울 트윈아이는 캡슐 64개로, 한 번에 총 1440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관람차를 지상 40m에 설치해 탁 트인 경관을 확보하고, 하부에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이자 천재예술가인 미켈란젤로가 숨어서 그림을 그린 '비밀의 방'이 500년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에 따르면 피렌체의 메디치 예배당 지하에 있는 비밀의 방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방문객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비밀의 방'이 1975년 발견된 이후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발견 이후에도 대중의 접근은 차단돼 왔으며 학자나 언론인 등 소수만이 예외적으로 출입할 수 있었다. 2018년 왕세자였던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방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공간은 오는 15일부터 대중에 공개되지만, 방식은 극도로 제한적이다. 한 번에 4명씩, 매주 최대 100명만 입장할 수 있고, 머무는 시간도 최대 15분으로 제한된다. 이는 공간이 협소한 데다 조명 노출 시간이 길어질 경우 작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내년 3월 30일까지 이곳을 대중에게 개방한 뒤 연장 여부와 방문객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비밀의 방은 길이 10m, 너비 3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