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닐스 보어 연구소와 벨기에 KU 루뱅 대학 연구팀이 중력파 데이터를 분석해 블랙홀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무모 정리(no-hair theorem)'를 역사상 가장 엄격한 수준으로 확인했다. sciencedirect, Quantum Zeitgeist, BBC News, arxiv.org, Quanta Magazine, No-hair theorem - Wikipedia, Institute for Advanced Study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중력파 관측소에서 검출된 22건의 블랙홀 병합에서 발생한 중력파를 활용해, 블랙홀은 오직 질량과 회전 속도만으로 특징지어지며 그 외 어떠한 ‘머리카락’ 같은 부가적인 특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무모 정리는 1960년대 이후 물리학자 존 휠러가 대중화한 개념으로, 블랙홀은 질량, 각운동량, 전하 세 가지 특성만 갖는다고 설명한다. 천체물리학적으로는 전하가 무시될 만큼 작아, 질량과 회전만이 핵심 변수다. 이번 연구는 2023년에 KU 루뱅의 대학원생 사이먼 매노트와 코펜하겐 닐스 보어 연구소 출신 박사후 연구원 그레고리오 카룰로가 공동 개발한 첨단 분석기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력파를 세계 최초로 직접 관측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확인하고 천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MIT 명예 교수 라이너 바이스(Rainer Weiss)가 8월 25일 향년 92세로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병원에서 별세했다. MIT News, Space.com의 보도에 따르면, 중력파 탐지의 개척자이자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 공동 설립자인 그는 2017년 킵 손(Kip Thorne), 배리 배리시(Barry Barish)와 함께 중력파 탐지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며 현대 물리학과 우주과학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의 연구로 아인슈타인의 100년 된 예측이 확인되었고, 완전히 새로운 천문학 분야가 열리게 되었다. 2015년 9월 14일, 바이스가 착안한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는 지구에서 13억 광년 떨어진 두 블랙홀의 충돌에서 발생한 중력파 GW150914 신호를 최초로 포착했다. 해당 신호는 시공간의 미세한 출렁임을 인간이 직접 감지한 첫 사례로, 이는 아인슈타인이 1915년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했지만 감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현상을 일반 관측장비로 확인했다는 의미다. LIGO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유럽우주기구(ESA)의 목성 얼음 위성 탐사선, JUICE(Jupiter Icy Moons Explorer)가 지난 7월 16일 발생한 약 20시간에 달하는 치명적인 통신 두절 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예정된 8월 31일 금성 플라이바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의 공식발표와 The Register, SpaceDaily, Phys.org, NASA Space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위기는 지구에서 약 2억 킬로미터 떨어진 태양의 반대편에 위치한 JUICE와 명령제어센터 간 통신 채널이 갑자기 끊긴 것으로 시작됐다. 당시 ESA의 주요 심우주 안테나인 스페인 세브레로스(Cebreros) 지상국은 탐사선과 교신 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예비 지상국인 호주 뉴노르시아(New Norcia)에서도 회복하지 못해 우주선 자체 시스템 이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통신 두절 기간 동안 텔레메트리 데이터가 전혀 수신되지 않아 미션 운영자들은 JUICE가 ‘안전모드(safe mode)’로 전환된 것으로 우려했다. ESA 미션운용 매니저인 안젤라 디츠(Angela Di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SpaceX)가 2025년 8월 26~27일(현지시간) 양일에 걸쳐 대형 우주 발사체 스타십(Starship) 10번째 시험 비행의 성공과 팰컨 9(Falcon 9) 로켓의 400번째 드론쉽 착륙이라는 두 가지 중대한 이정표를 동시에 달성하며 우주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Space.com, SatNews, NPR, Washington Post의 보도에 따르면, 8월 27일 오전 7시 10분(EDT, 한국 시간 기준 오후 8시 10분)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의 스페이스 런치 콤플렉스 40에서 발사된 팰컨 9 로켓은 28기의 스타링크(Starlink) 인터넷 위성을 저지구 궤도로 성공적으로 올려놓았다. 이 임무는 스타링크-293으로 명명됐으며, 사용된 1단 부스터 B1095는 이번이 두 번째 비행이었다. 약 6분 후, B1095 부스터는 대서양 상의 스페이스X 드론쉽인 '저스트 리드 더 인스트럭션스(Just Read The Instructions)'에 완벽히 착륙하면서 회사 역사상 400번째 드론쉽 착륙 기록을 세웠다. 최초의 드론쉽 착륙은 2016년 NASA CRS-8 임무 당시였으며, 불과 9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가 외계 행성 탐사 및 특성화에 핵심적인 두 가지 혁신적 기술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스토니브룩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정교한 항성 흑점 지도 작성 기술 ‘StarryStarryProcess’이고, 두 번째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추진 중인 팽창식 스타셰이드(별가리개)다. Space Daily, centauri-dreams.org, NASA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 Jagran Josh, NASA Science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이 두 기술은 외계 행성 대기 관측과 별빛 간섭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향후 여러 임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교한 항성 흑점 지도 작성 기술: 별빛 간섭 문제 해결의 열쇠 2025년 8월 25일 《The 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된 ‘StarryStarryProcess’는 NASA의 외계행성 탐사 위성인 TESS와 은퇴한 케플러 우주망원경 데이터를 활용해 멀리 떨어진 별의 흑점을 고정밀로 매핑하는 계산 모델이다. 스토니브룩 대학 사비나 사귄바예바 대학원생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모델이 기존 ‘별은 균일한 빛을 발하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의 주노(Juno) 우주선이 목성 오로라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플라즈마 파동을 발견했다. 이는 거의 10년간 관측된 목성 탐사 임무 중 최초의 획기적인 발견으로, 2025년 7월 16일 《Physical Review Letters》에 연구 결과가 공식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목성의 극한 자기 환경이 태양계 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플라즈마 현상을 만들어냄을 보여준다. NASA, Juno Mission Team, University of Minnesota, Physical Review Letters의 공식 발표와 Space.com, Phys.org ,Natural News, Science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주노 우주선의 독특한 극궤도 덕분에 가능했던 이 발견은 미네소타 대학교 연구진이 목성 북극 극지방 데이터를 최초로 분석하면서 이루어졌다. 주노의 임무는 2025년 9월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목성 북극에 더욱 가까워지는 궤도로 전환되어 자기장이 가장 강력한 이 지역에 전례 없는 접근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플라즈마 물리학 교과서는 전자파인 랑뮤어파(Langmuir wave)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호주 과학자들이 인공적으로 조성한 화성 토양 시뮬런트에서 순수한 철과 철-실리콘 합금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화성에 지속 가능한 인류 정착지 건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와 스윈번 공과대학교 연구팀은 화성의 게일 분화구 토양 특성을 본떠 만든 합성 토양을 1000도에서 1400도까지 고온 가열해 금속을 얻는 데 성공했다고 2025년 8월 최근 밝혔다.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CSIRO 공동 연구, NASA MOXIE 프로젝트, Acta Astronautica 발표 논문을 비롯해 Stockhead, mining.com, ssbcrack, citynews.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 혁신적인 공정은 화성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에서 추출한 탄소를 환원제로 활용하는 ‘탄소열환원법(carbothermic reduction)’에 기반한다. 탄소는 대기에서 생성한 일산화탄소의 냉각 부산물로서, 화성 현지에서 조달 가능해 우주 자원 활용(In-Situ Resource Utilization, ISRU)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는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에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은 2025년 8월 26일 새벽 3시 8분(베이징 시간) 하이난 국제 상업 항공우주 발사 센터에서 창정(롱마치) 8A 로켓을 이용해 10번째 저궤도 인터넷 위성군 9기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리며 위성 인터넷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 발사는 단 한 달 동안 여섯 번째로 진행된 위성 발사 임무로, 중국이 우주 기반 인터넷망 구축에서 세계적 경쟁자인 스페이스X 스타링크에 맞서 빠르게 추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국가 통신망인 궈왕(Guowang) 위성군은 2021년 설립된 국영기업 차이나 샛넷이 관리하며, 약 1만3000기의 저궤도 위성을 배치해 글로벌 인터넷 접속망을 구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스타링크 위성 약 8100기와 직접 경쟁하는 규모다. Space.com, India Today, Bastillepost, TechNode등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국경을 초월하고 주권을 관통하며 전 세계를 무조건적으로 덮을 수 있는 국가 전략 자산”이라고 표현한다. 궈왕 위성군은 고도 500km 이하의 GW-A59 하위군 6080기와, 고도 1145km의 GW-A2 하위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목성의 신비로운 핵이 한번의 충돌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형성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25년 8월 더럼대학교 연구진은 NASA, SETI(The SETI Institute, 미국의 비영리 민간 연구소로 외계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과학탐사를 전문기관), 오슬로대학교와 협업해 더출된 목성의 ‘희석된 핵(dilute core)’ 형성에 관한 주요 이론을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정면 반박했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이번 주 왕립천문학회 월보(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발표됐으며, 대형 충돌 가설을 명확하게 배제했다. 연구팀은 수십억 년 전의 거대한 충돌이 목성 내부의 경계 없는 희석 핵을 만들었다는 기존 학설을 검증하기 위해, DiRAC COSMA 슈퍼컴퓨터에서 SWIFT 소프트웨어와 진보된 물질혼합 모델로 다양한 충돌 시나리오를 모사했다. Durham University, NASA Juno Mission Scientific Discoveries의 공식발표와 ScienceDaily, Phys.org, Caliber.az의 보도에 따르면, 이 시뮬레이션 결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현지시간 2025년 8월 24일 이른 아침,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이 33번째 상업용 재보급 임무인 ‘드래곤 CRS-33’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 우주선은 5000파운드 이상의 과학 실험 장비와 보급품을 싣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한다. 이로써 드래곤 우주선은 ISS를 방문한 횟수 50회를 기록하며 궤도 실험실 방문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SpaceX와 NASA의 공식 발표와 space.com, spaceflightnow.com, spacexnow.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무의 가장 큰 특징은 드래곤에 탑재된 독립적인 추진 시스템이다. 드래곤 우주선의 트렁크에 장착된 이 새로운 궤도 부양용 부스트 키트는 ISS의 궤도 유지에 기여하는 신기술이다.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 프로그램 운영 통합 관리자 빌 스페치에 따르면, 2025년 9월부터 시작해 가을 기간 중 여러 차례 궤도 상승 연소 시험을 통해 ISS 고도 유지에 직접 활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그동안 주로 러시아의 프로그레스 화물선과 정거장 추진기에서 담당하던 궤도 보정 작업의 부담을 분산시키며, NASA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