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법인차량가액을 축소신고해 연두번호판을 달지 않은 법인차가 1만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취득 가격을 낮춰 등록해 세금을 덜 내려는 꼼수를 부린 셈.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법인 차량에 부착 의무인 ‘연두색 번호판’을 피하기 위해 차량 가격을 축소 신고하는 꼼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법인차 중 축소 신고 추정 차량은 1만여대에 달하며, 이 중 97%가 수입차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BMW ‘M8 쿠페 컴페티션(625마력의 트윈터보 4.4리터 V8 엔진을 탑재한 최고급 모델)’과 같은 고가 차량도 2억4820만원의 실제 판매가를 5690만원으로 신고하는 경우가 포착되어, 세금 부담이 통상 3000만원에서 760만원 수준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탈세 혐의가 심각하다. 이 같은 다운계약 및 축소 신고는 취득세, 등록세, 개별소비세 등 다수 세목에서 세금을 줄이는 편법으로 작용한다. 국내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서는 이런 꼼수로 인한 세금 탈루뿐 아니라, 연두색 번호판을 통한 법인차의 명확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켈리’라는 이름은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제품, 그리고 기관에서 고급스러움과 명품의 상징처럼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르메스 켈리백, 시몬스 침대 ‘켈리’ 시리즈, 하이트진로 맥주 ‘켈리’, 그리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의 ‘켈리 경영대학(Kelley School of Business)’ 등이 주목받고 있다. 켈리 브랜딩 사례와 ‘켈리’란 이름의 유래와 고급스러움의 상징으로 떠오른 이유를 종합적으로 알아봤다. ‘켈리’의 고급스러움과 명품 상징이 된 이유 ‘켈리’가 명품의 상징처럼 쓰이게 된 결정적 계기는 에르메스의 '켈리백' 이후다. 그레이스 켈리라는 이름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우아함·희소성·왕실 이미지가 브랜드 파워를 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 궁중악사 종문이예요 미단공주와 뒤뜰에서 놀다 빨래줄에 걸린 이불숲속에서 키스하던 순간 천년을 기다려도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10억년도 지나고 나면 한 순간 이 순간이 지나면 우린 영원히 다시 만나게 될거예요" - 영화 '은행나무 침대' 중에서 - 서울 시내 가로수 40만그루 가운데 은행나무가 가장 많다. 대략 30~40%정도 차지한다. 어디서든 적응해 왕성하게 잘 자라기때문에 가로수에 매우 적합한 나무다. 2위는 버즘나무(플라타너스), 3위는 느티나무, 4위는 벚나무 3만2641그루 순이다. 은행나무가 도심에 많은 이유는 공해나 병충해에 강하고 수명이 길다. 게다가 가을이면 노란색 단풍의 멋진 자태를까지 자랑하며 시민들에게 볼거리까지 제공한다. 게다가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고 질소·아황산가스 등 공기 중의 나쁜 성분을 잘 정화한다. 냄새가 강해서 벌레도 적게 꼬여 병충해에 강하다. 은행나무는 목재로써 활용도도 높다. 결이 곱고 탄력성이 높아 가구나 바둑판 등으로 많이 쓰인다. 은행나무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 암나무가 피해를 준다고 함부러 베어서는 안된다. 은행나무 과에는 오직 은행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HD현대로보틱스가 24일 KDB산업은행과 사모펀드 운용사 KY PE로부터 18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1조8000억원으로 급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두 기관은 HD현대로보틱스 지분 9.1%를 확보했다. 5년 전인 2020년 KT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았을 당시 기업가치 5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4배에 달하는 성장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한국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40년간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탄탄한 시장 지위와 독보적인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KDB산업은행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국민성장펀드 조성 등 전략적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 회사는 확보한 1800억원 자금을 AI 기반 피지컬 로봇 분야의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라 불리는 로봇 두뇌 기술 확보에 주력해, 스스로 인지, 판단, 행동하며 작업 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자율적 로봇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 기술을 2026년까지 용접 자동화 로봇에 적용해 조선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주요 공항에서 불법 드론 적발 및 항공기 운항 중단이 최근 급증하며 하늘길 안전에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실을 통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김포‧김해‧제주공항에서 불법 드론 적발 건수는 82건(1~9월 기준)에 달하며, 지난해 57건 대비 43.9% 급증했다. 특히 제주공항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 25건, 김해가 13건을 기록했다. 불법 드론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은 49편(출발 28‧도착 21건)으로, 지난해 11편보다 4배나 증가했다. 국내‧인천공항 현황과 대응 인천국제공항 역시 2023년까지 3년간 불법 드론으로 80편 이상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으며, 드론 경보로 인한 활주로 임시 폐쇄가 잦아지고 있다. 인천공항의 경우 최근 불법 드론 적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2025년 1~9월 들어 8건만 확인됐다. 2022년 74건, 2023년 24건에서 상당히 줄어든 이 배경에 대해 한국공항공사와 전문가들은 항공법 개정으로 과태료‧벌금 상향(최대 300만원), 공공 캠페인과 비행금지구역 안내 강화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한다. 하지만 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3년 귀속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소득 상위 2%가 전체 금융소득의 44%에 달하는 금액을 차지하며 1인당 연평균 금융소득은 약 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총 6882명으로 전체 신고자 33만6246명의 2%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신고한 금융소득은 14조2436억원이며 금융소득 총액(32조4929억원)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이다. 특히 상위 금융자산가들은 이자소득보다는 배당소득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 5억원 초과 신고자의 배당소득 비중은 86.6%에 달하며, 배당금 총액은 12조3327억원으로 이자소득(1조9108억원)의 6.5배에 이른다. 3억~5억원 구간에서도 배당소득이 이자소득보다 2.8배 많아 투자 패턴이 예금 이자 중심에서 주식 배당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금융소득 8000만 원 이하 구간에서는 이자소득이 배당소득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0만~4000만 원 구간의 배당소득 비중은 33~37%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현상은 고액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이 15일 대전광역시 대전하우스에서 위성․레이저체계 조립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상 LIG 회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를 비롯해 육‧해‧공군과 방위사업청, 기상청, 해양경찰청, 대전시 등 유관기관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연구기관, 다수의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용 설비의 완공을 기념하고, 개발과제의 성공적인 완수를 다짐했다. 총 1000억여원을 투자해 완공된 위성․레이저체계 조립동은 청정실, 항온항습실, 국내 최초 수평형 근접전계 챔버를 포함해 초 고출력 레이저 무기체계 제조 및 양산에 최적화된 장비 및 설비를 갖췄다. 또, 위성정보 활용을 위한 첨단위성영상활용실도 마련했다. 체계 조립동에서는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탑재체, 천리안 위성 5호, 다목적실용위성 8호 등 다양한 국가/국방 위성의 체계 조립 및 시험이 가능하며, 첨단위성영상활용실에서는 위성정보 활용을 위한 획득 영상 DB 구축 및 활용서비스를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레이저체계 조립동에서는 개인이 휴대가능한 레이저 소화기부터, 드론, 미사일, 포탄 등 다양한 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테슬라의 판매저조가 이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일대 경제학 연구진이 미국 국가경제연구소(NBER)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약 2년 반 동안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공화당 지지 활동이 테슬라의 판매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이를 ‘머스크의 당파적 효과(Musk’s partisan effect)’라 명명했다. 머스크가 정치적 중립을 유지했더라면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최소 100만~126만 대의 추가 판매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즉, 전체 판매량이 실제보다 67~83%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손실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CEO의 강한 페르소나에 의존하는 구조적 위험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공화당에 약 3억 달러(약 4300억원) 정치자금을 후원하며 정부 효율성부(DOGE) 수장을 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전통적으로 환경과 진보적 가치를 중시했던 민주당 지지층이 대거 이탈했고, 이로 인해 경쟁 전기차·하이브리드 업체의 판매가 평균 17~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0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경사과원예농협이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시작한다. 광역 품목농협인 대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서병진)은 10월 21일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 207에 신축된 종합청사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준공식은 조합원과 임직원의 오랜 염원이 담긴 ‘신축종합청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자리로,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새롭게 들어선 종합청사는 대지면적 3378.7㎡(1022평),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연면적 9119.41㎡(2758.6평) 규모의 현대적 건물이다. 건물 1층에는 금융점포, 하나로마트, 카페, 사과박물관이 자리해 조합원은 물론 지역주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광역 품목농협의 특성을 살려, 하나로마트를 통해 경상북도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대구 시민에게 소개함으로써 지역 간 농산물 유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건물 외부에는 사과 조형물과 사과박물관이 들어서, 대한민국 대표 과일인 사과의 상징성과 대경사과원예농협의 108년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 문화 체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는 농업과 지역 문화를 융합한 새로운 지역 관광 콘텐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적 랜드마크인 파리 에펠탑이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하얀 코끼리’ 신세가 될 위기에 놓였다. 2024년에 약 141억원(850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31년까지 누적 적자가 약 513억원(310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얀 코끼리’란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왕들이 신성하게 여긴 희귀한 흰 코끼리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이 흰 코끼리는 왕이 신하에게 선물로 줄 때, 신하는 이를 거절할 수도 팔 수도 없고, 일을 시키지도 못하는 매우 귀한 존재였다. 하지만 먹이와 관리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데다 버리면 왕권에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신하는 큰 부담을 지면서도 끝까지 책임져야 했다. 결국 큰 경제적 부담만 주는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를 의미하게 됐다. 경제 및 비즈니스 용어로는 큰 투자나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사업이나 자산, 혹은 효용이 적어 유지가 부담되는 시설 등을 가리킨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이벤트를 위해 건설됐으나 사후 활용도가 낮아 비용만 축내는 시설들이 ‘하얀 코끼리’의 대표적 사례이다. Eiffel Tower Tickets & T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