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제 연구진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메타와 러시아 IT기업 얀덱스의 안드로이드 앱이 사용자의 웹 브라우징 이력을 비밀리에 추적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이 추적 방식은 기존의 사생활 보호 기능을 무력화하며, 전 세계 20억명에 달하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rs Technica의 6월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밝혀진 기법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얀덱스 등 앱이 설치된 상태에서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 작동한다. 약 20%의 인기 웹사이트에 삽입된 '메타 픽셀(Meta Pixel)'과 '얀덱스 메트리카(Yandex Metrica)' 추적 스크립트가, 스마트폰 내 앱과 로컬호스트(localhost) 포트를 통해 직접 통신한다. 앱-웹 연동 통한 추적…사생활 보호 기능 무력화 이 방식은 안드로이드의 앱 샌드박싱, 시크릿 모드, VPN 등 기존의 사생활 보호 장치를 우회한다. 연구진은 "이로 인해 웹 쿠키와 브라우징 이력이 광고 ID 등 기기 식별자와 연동돼,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이 사실상 익명성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2024년 9월부터, 얀덱스는 2017년부터 이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강남의 상징,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끝장 승부’에 들어갔다.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비, 한강변 초역세권 프리미엄, 그리고 압구정 재건축 6개 구역 중 첫 주자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양사의 경쟁은 건설업계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압구정2구역, 왜 ‘끝판왕’인가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 9·11·12차와 대림빌라트 일대로, 기존 1924가구를 최고 65~70층, 2571가구(임대 321가구 포함)의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한강 조망, 압구정역 초역세권, 현대백화점 등 핵심 인프라가 도보권에 위치해 입지적 프리미엄이 극대화된 곳이다. 특히 6개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빨라 ‘재건축 첫 테이프’라는 상징성도 크다. 압구정 2구역은 강남 부촌의 상징이자, 향후 압구정 전체 재건축 판도를 좌우할 ‘기준점’이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주하고 싶은 현장이다. 게다가 향후 여의도·성수동 등 대형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된다. 즉 압구정 2구역 수주는 단순히 한 단지의 시공권을 넘어, 해당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손흥민과 김수현, 두 한류 스타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과 협박 사건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과거 이들이 함께 등장했던 하나은행 ‘원큐’ 광고 이미지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광고 사진은 2020년 하나은행이 모바일 앱 ‘하나원큐’ 홍보를 위해 손흥민과 김수현을 공식 모델로 기용해 제작한 광고 이미지로, 두 사람이 나란히 스마트폰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담겼다. 이 사진은 2020년 9월, 하나은행이 ‘하나원큐’ 앱 전면 개편과 함께 선보인 공식 광고 캠페인의 일부다. 손흥민은 축구 경기 후 기자회견을 소재로 한 영상 광고에, 김수현은 드라마 상황을 연출한 영상에 각각 출연했다. 광고는 ‘비상시에 원큐하라’는 슬로건 아래, 쉽고 빠른 비상금 대출 등 다양한 앱 기능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두 스타의 글로벌 인지도와 신뢰도를 앞세워 금융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2025년 들어 두 모델 모두 각기 다른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들의 과거 동반 광고 이미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손흥민은 최근 한 여성으로부터 임신설을 빌미로 거액을 갈취당한 협박 사건의 피해자로 밝혀져 경찰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가 하루 가까이 일부 기능 장애를 겪으며 전 세계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접속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지만, 로그인 지연, 메시지 미로딩, 게시물 표시 오류 등 다양한 문제가 보고됐다. 장애 신고는 22일(현지시간) 오후부터 급증해, 한때 6000건 이상이 접수됐고 23일 오후까지도 1000건가량의 문제가 이어졌다. X 측은 공식적으로 “일부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문제를 겪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장애가 발생해 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장애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 임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시점이 맞물리면서, 화재가 장애의 원인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21분(현지시각), 소방당국은 해당 데이터센터의 배터리실에서 시작된 화재를 진압했다. 배터리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X 측은 화재와 서비스 장애의 직접적 연관성에 대해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장애 발생 시점과 화재 발생 시점이 겹치는 만큼, 물리적 인프라 손상이 플랫폼 운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테슬라가 한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 도입을 본격화하기 위해 정부 출신 대관 인력, 사이버 보안, 보험 전문가 등 핵심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국내 자율주행 규제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기술 상용화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정부 출신 대관 인력 채용…규제 해소·정책 대응이 핵심 테슬라는 최근 정부·정치·규제기관 출신 인재를 대상으로 대관 담당자 채용 공고를 냈다. 주요 업무는 국내 정치·입법·규제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정책 결정자와 직접 소통하며 테슬라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현안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다. 빅테크 업계는 이를 두고 FSD 국내 도입을 앞두고 지도 데이터 반출,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 운행 제한 등 복잡한 규제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상업적 활용과 실시간 업데이트,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 상용 운행이 법적으로 제한돼 있다. 테슬라는 정부와의 협력 채널을 강화해 이 같은 장벽을 돌파하고, FSD의 정식 도입 토대를 마련하려 한다. 사이버 보안·보험 전문가도 대거 채용…상용화 대비 테슬라는 차량·시스템 보안 강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류는 디지털 초지능(artificial superintelligence·ASI) 시대에 이미 진입했다"며 AI 특이점(singularity)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공식 선언했다. 올트먼은 10일(현지시각) 자신의 블로그 'The Gentle Singularity'를 통해 "오픈AI는 초지능 연구회사"임을 분명히 하며, 향후 몇 년 내 AI 기술이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특이점, 이미 이륙…2026년엔 자율 인사이트, 2027년엔 현실 로봇" 올트먼은 "AI 특이점의 이륙은 이미 시작됐다"며, 앞으로 AI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초지능'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AI 에이전트가 등장했고, 코딩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2026년에는 스스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시스템이, 2027년에는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업하는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30년대, 인류 역사상 가장 극적인 변화의 시기" 올트먼은 "2030년대는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시기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극적인 변화가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정수기 업계 1위 코웨이가 쿠쿠홈시스를 상대로 자사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디자인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쿠쿠의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 신뢰도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교원웰스, 쿠쿠 등 후발업체들의 유사 제품 출시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분쟁은 단순한 디자인 논란을 넘어, 유통업계에서는 쿠쿠의 제품 차별화·혁신 역량에 대한 고민없이 '경쟁사 모방'에 치중하는 사업방식에 근본적 의문까지 제기하고 있다. 쿠쿠의 ‘제로 100 슬림’ 디자인 베끼기 논란…코웨이 “디자인·기술 모두 베꼈다” 코웨이는 지난해 4월 쿠쿠홈시스가 출시한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가 자사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디자인권을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코웨이는 해당 제품이 ▲상하부 각진 직육면체 결합 형태 ▲모서리 길이 ▲전면부 버튼 및 디스플레이 배치 등에서 자사 제품과 거의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2022년 3월 출원해 2023년 2월 등록까지 마친 디자인권을 근거로, 쿠쿠홈시스에 경고장과 내용증명을 수차례 발송했으나, 쿠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유튜브 인기채널 상위권에 ‘생성 AI 쇼츠’ 채널이 대거 진입하면서, 플랫폼 내 저품질·스팸성 영상 확산과 가짜뉴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25년 5월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구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유튜브 채널 50개 중 8개가 AI 생성 쇼츠 채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AI 영상제작 도구의 대중화와 유튜브의 AI 콘텐츠 장려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유튜브 TOP10…AI 쇼츠 채널은 아직 미진입 AI 쇼츠 채널은 단기간에 수백만 구독자를 확보하며, 기존 키즈·엔터·음악 채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하지만 AI 슬롭(slop, 찌꺼기) 확산으로 유튜브 내 콘텐츠의 질적 하락, 광고주 신뢰 저하, 플랫폼 신뢰도 위기 등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 AI 생성 쇼츠 채널은 아직 글로벌 TOP10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최근 구독자 증가율 상위 50위권에서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5월 31일 기준,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 TOP10 채널은 다음과 같다. 1위는 MrBeast, 2위는 T-Series, 3위는 Cocomelon, 4위는 SET(Sony Entertainme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라면 한 개 2000원 한다는 데 진짜냐”며 치솟는 라면값을 직접 언급하자, 농심·오뚜기·삼양·팔도 등 국내 주요 라면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라면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한 정부의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되면서, 업계 전반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이 대통령, 비상경제TF서 라면값 ‘직격’…“국민 고통, 대책 보고하라” 9일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최근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며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 데 진짜냐”고 물었다. 이어 “물가 문제가 국민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과 가능한 대책을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라면값을 비롯한 식품 물가 인상에 대한 정부의 강한 우려와 개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업계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라면업계 ‘줄인상’…농심·오뚜기 이어 삼양·팔도도 ‘촉각’ 올해 들어 라면값은 연이어 인상됐다. 농심은 3월 신라면 등 17개 제품 가격을 평균 7.2% 인상했다. 신라면은 950원에서 1000원, 짜파게티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1표의 힘, 역사를 바꾸다.” ‘내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 “투표는 권리이자 책임이다. 한 표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그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 선거에서 ‘한 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때로는 국가의 운명, 지역의 미래,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 힘이 된다. 실제로 전 세계 곳곳에서 1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극적인 사례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내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라는 회의에 통쾌한 반론을 제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1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실제 선거 사례는 여러 건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들을 알아봤다. 1. 1868년 美 앤드루 존슨 탄핵, 1표 차로 대통령직 지키다 1868년, 미국 남북전쟁 직후의 혼란 속에서 앤드루 존슨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상원에 상정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3분의 2(36표)가 필요했으나, 35 대 19, 단 1표가 부족해 부결됐다. 이 1표로 인해 미국 대통령제의 운명이 바뀌었고, 미국 정치사에 길이 남는 순간이 됐다. 2. 1875년 프랑스, 1표 차로 공화국이 되다 왕정과 공화국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프랑스. 결국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