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생산 공장에서 제조 로봇이 사람을 공격해 중상을 입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 텍사스주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엔지니어 한 명이 제조 로봇의 오작동으로 공격을 당했다. 또 테슬라 생산 공장에서 제조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는 등 근로자가 다치는 사례가 타 자동차 업체보다 다수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로봇은 옆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하던 엔지니어를 벽으로 밀치고 금속 집게발로 거의 등과 팔을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함께 일하던 직원 2명 가운데 1명이 로봇의 비상정지 버튼을 누른 다음에야 이 엔지니어는 로봇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사고를 일으킨 로봇은 알루미늄으로 된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일을 한다. 당초 직원이 유지보수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전원이 꺼져 있어야 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원이 켜져 있었고 사람을 공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당한 엔지니어는 현장에 혈흔이 남을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테슬라는 보고서에 그가 부상으로 회복하는 데 '0일'이 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내년 초 미국 민간 우주기업 2곳이 민간기업 세계 최초' 자리를 놓고 달에 무인 우주선을 발사한다. 25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으로 추진된다. 만약 성공할 경우 1969년 인류의 첫 달 탐사 이후 달에 착륙하는 최초의 민간 기업이 된다. 내년 1월 8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Astrobotic)이 페레그린(Peregrine)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 우주선은 록히드 마틴과 보잉의 합작사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개발한 차세대 로켓인 '벌컨'에 태워 달로 날아오르게 된다. 또 2월 중순에는 휴스턴에 본사를 둔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Intuitive Machines)의 우주선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된다. 2곳의 민간 우주기업의 달 우주선 발사는 NASA가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고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그록'이 내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하면서 보수층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평소 보수적 정치 성향을 보인 머스크는 "그록을 정치적 중립에 가깝게 바꾸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서 내놓은 챗봇 ‘그록’이 미국 내 보수주의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머스크의 약속과 달리 그록이 정치적으로 진보적 성향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인공지능 챗GPT의 진보적 성향을 비난하면서 그록을 내놨지만 유료 프로그램 출시 2주 만에 정치적 보수주의자들의 불만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가 ‘워크(woke)’에 반대하는 챗봇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그록이 보수층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IT 전문매체 지디넷은 그록에게 "2024년 미국 대통령으로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중 누구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연휴를 축하하듯 우주에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크리스마스 트리 성단(Christmas Tree Cluster)’이라는 별명을 가진 ‘NGC 2264’의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20일(현지시간) NASA 공식 블로그 게시글에 따르면, 허블 우주 망원경과 찬드라 엑스선 관측선이 촬영한 사진에는 성운의 가스 구름에 둘러싸인 어린 별들이 반짝이는 빛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담겨있다. NGC 2264 성단은 지구에서 약 2500광년 떨어진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100만년부터 500만년 사이의 나이를 가진 별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우주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젊은 성단에 속한다. 우리 은하의 태양보다 작은 별도 있고 큰 별도 있는 등 크기 또한 다양하다. NASA의 합성 사진은 우주망원경 ‘찬드라’와 미 국립과학재단(NSF)의 지상망원경 ‘윈(WIYN)’으로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찬드라는 1999년 임무를 시작한 X선 관측 망원경으로 27억년 전 만들어진 블랙홀 제트를 관측하는 데 성공해 천문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성운의 가스에는 녹색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에만 141조원을 더 불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각) '2023년 가장 많은 부를 얻은 억만장자'를 집계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올해에만 1084억 달러(약 140조8000억 원)가 늘어 총 2549억 달러(약 33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를 이어 2위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3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4위는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재벌’ 프라조고 팡에스투, 5위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로 확인됐다.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지만,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판매하며 테슬라의 주가가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또 그가 지분을 소유한 스페이스X도 로켓 발사를 90회 이상 성공시키면서 기업가치가 1800억 달러(약 233조7000억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자산을 크게 늘렸다. 저커버그 역시 메타의 수익 감소와 4분기 대규모 감원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으나, 메타의 주가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78%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15개월 만의 로켓 발사에 다시 성공했다. 블루오리진은 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2분 미국 텍사스주 밴 혼 인근 발사장에서 뉴 셰퍼드(New Shepard) 로켓을 쏘아 올렸다. 뉴 셰퍼드는 발사 후 우주와의 경계라고 여겨지는 약 66.5마일(107㎞) 고도 준궤도에 도달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 셰퍼드는 발사 7분 30초 만에 수직으로 착륙했고, 우주 캡슐과 부스터는 하늘에서 분리되어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뉴 셰퍼드 로켓 발사는 2022년 9월 이후 15개월 만으로, 이번이 24번째다. 재사용이 가능한 뉴 셰퍼드는 높이 18m·지름 3.6m의 1단 추진체와 승객 4명 또는 화물을 태울 수 있는 캡슐로 구성돼 있다. 이번 발사에서도 사람은 타지 않았고, 33개의 실험 장비를 실어 보냈다. 현재 블루오리진은 뉴 셰퍼드의 후속작인 민간 우주 정거장과 유인 달 착륙선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선 발사 재개를 다음 대규모 프로젝트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블루오리진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주 관광사업 재개에 속도를 낼 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는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를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l)이 개최한 연례 정치 행사 '아트레유'에 참석해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는 단기간에 과장된 것"이라며 "환경 운동이 너무 지나쳐서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FdI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1998년 우파 청년들의 대회로 시작해 이탈리아 각료들과 정당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정치 행사로 발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멜로니 총리의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머스크는 "나 자신을 환경운동가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 산업계가 화석 연료를 태워 방출하는 수십억 톤의 탄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중기적으로는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머스크는 전년 대비 광고 수입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이 3번째 극비 군사용 우주선을 발사했다. 14일(현지시간) IT 매체 아스테크니카와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중국이 지우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세 번째 기밀 우주선을 우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사된 중국의 무인 우주왕복선 '셴롱'은 지난 5월 발사 후 약 276일 동안 우주에서 비밀 임무를 수행한 다음 지구에 돌아온 지 약 7개월 만에 다시 우주로 떠났다. 중국의 극비 군사용 우주선이 미군의 재사용 가능한 군용 우주선인 X-37B와 유사하다는 관측이 나오며 미중간 우주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 국영우주산업계약업체인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는 성명을 통해 극비 로켓 발사에 탑재된 탑재체를 "재사용 가능한 시험용 우주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단 우주선 사진을 따로 공개하진 않았다. 미국 우주군의 기밀 우주선 X-37B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비밀 우주선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 미군은 군용 우주선 'X-37B' 2대 를 보유하고 있다. 이 우주선은 지금까지 6번의 우주 비행을 통해 2년 반 동안 임무를 수행했다. 최근 플로리다에서 7번째 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괴짜와 기행으로 유명해진 세계 최고의 부자, 천재사업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머스크 공대'를 설립한다. 일론 머스크가 1억 달러(1300억원)를 들여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지난해 설립한 자선 재단 더 파운데이션이 미 국세청(IRS)에 제출한 면세 사업자 신청서를 확보해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더파운데이션은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 국세청(IRS)에 면세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3월 승인을 받았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22억 달러(약 2조85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해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이 재단은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머스크 CEO로부터 받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STEM에 초점을 맞춘 대학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TEM 전공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수학)와 관련된 전공을 뜻하는 것으로 사실상 이공계 특성화 대학을 의미한다. 머스크의 개인 돈으로 새로운 이공계 중심 대학이 차려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몸값을 최대 230조원으로 잡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비상장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를 1750억 달러(약 23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일부 주식에 대해 매각 논의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6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몸값 1500억 달러(약 198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6%(약 33조1400억원)가량 급증한 것. 올 1월 평가액 1370억달러 대비로는 28% 가까이 불어났다.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사이지만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미 대형 상장사 수준이다. 기업가치 1750억달러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2250억달러)에 이어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현재 거론되는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하면 스페이스X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시가총액 약 174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60위~80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상장사를 포함하면 나이키(1770억달러)와 T모바일(1790억달러), 차이나모바일(1760억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