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타스,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매체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가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아제르바이잔 측의 정보를 인용해 당시 여객기에 승객 62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뉴스통신사 카즈인폼은 여객기에 승객 105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보도했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12명이 생존해 1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하는 등 사고 초기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카자흐스탄 당국이 확인한 예비 데이터를 인용해 25명이 생존했다고 전했다. 이어 amu.tv에서는 카자흐스탄 당국의 발표를 인용, 39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항공은 J2-8243편이 카스피해 동쪽 해안에 위치한 도시 악타우에서 약 3킬로미터(1.8마일) 떨어진 곳에 비상 착륙했다. 러시아 항공 감시 기관의 예비 정보에 따르면 "조류 공격으로 인해 조종사가 착륙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항공(AA)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각) 기술적 결함으로 전미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1시간 만에 해제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N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운항 중단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며,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객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다만 구체적인 운항 중단 사유를 밝히진 않았다. 이에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항공편의 무게와 균형 등을 계산하는 기능이 마비됐다는 등의 주장이 공유되기도 했다. 미국 연방항공(FAA)도 이날 AA의 모든 항공편에 대해 지상에 멈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FAA는 “전국적인 운항 중지는 AA 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1시간 뒤 FAA는 전국적인 AA 항공기 지상 대기 조치를 종료했다. FAA는 성탄절 이브인 이날 미국 전역에서 운항하는 항공편이 약 3만편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AA 주가가 한때 장전 거래에서 최대 5.5% 하락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연말을 맞아 비행기를 이용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60억 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오픈AI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공지능(AI) 생태계 주도권을 둘러싸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립이 소송전과 여론비난전으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xAI가 대규모 자금을 추가 모금해 AI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샘 올트먼과의 이견으로 2018년 이사직 사임과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오픈AI의 대항마로 AI 개발 스타트업 xAI를 2023년 7월 설립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는 12월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60억 달러(약 8조700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자로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블랙록, 피델리티, 엔비디아, AMD, 모건 스탠리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xAI가 지금까지 조달한 금액은 총 120억 달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브라질 남부 관광도시 그라마두에서 소형 항공기 한 대가 추락해 탑승객 10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브라질 당국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현지 매체 G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 그라마두 한 주택가에 미국 파이퍼 에어크래프트(Piper Aircraft)에서 만든 ‘파이퍼 샤이엔 400’ 기종 터보트롭 소형 항공기 1대가 떨어졌다. 브라질 당국은 “현재까지 탑승객 10명 전원, 일가족 모두가 숨진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G1은 "이 항공기는 루이스 클라우지우 사우게이루 갈레아치라는 이름의 사업가가 가족을 태우고 운항하고 있었다"면서 "갈레아치는 기업회생 분야 전문 경영 컨설턴트 회사의 CEO다. 그의 어머니도 지난 2010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에두아르두 레이치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항공기 탑승객이 전원 생존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군과 경찰이 현장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추락 지점 인근에는 숙박시설과 가구점 등 건물이 다수 있었는데, 추락 충격으로 숙박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리 군의 정찰위성 3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Falcon)9′가 한국시간 21일 오후 8시 34분(현지시간 21일 오전 3시 34분)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약 51분 후 위성은 팰컨9 발사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되어 목표 궤도에 안착했고, 2시간 56분 뒤에는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국방과학연구소의 우주궤도시험과 군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군 정찰위성 3호기는 영상레이더(SAR : Synthetic Aperture Radar)를 탑재해 주·야와 날씨와 관계없이 초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위성 발사로 1, 2호기와의 군집운용 능력이 확보되었으며, 북한의 도발 징후를 빠르고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한국의 국방 우주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게다가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위성개발 기술력(헤리티지) 축적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사청은 "내년까지 후속 정찰위성의 전력화와 초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사고력이 뛰어난 인공지능(AI) 모델인 o1(오원)의 후속 모델인 o3(오쓰리)를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오픈AI는 12일 간의 신규 서비스 공개 이벤트의 마지막 날 지난 9월 오픈AI가 출시한 추론 모델 'o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o3' 와 'o3 미니'를 선보였다. 모델명은 'o2'는 건너뛰었다. 오픈AI는 "영국 통신 브랜드 'O2'에 대한 존중의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에 따르면 o3는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으며, 일반인공지능(AGI)에 근접한 성능을 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1월 말 'o3 미니'를 먼저 출시하고 곧이어 'o3'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추론 능력에 초점을 둔 'o3'는 'o1'과 마찬가지로 응답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도록 훈련됐다"고 설명했다. 오픈AI측은 "작업을 추론하고 계획할 수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친 작업을 해나가는 데 있어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o1'과 마찬가지로 'o3'도 응답하는 데 수초에서 수분가량 시간이 더 걸린다. 그러나 물리학·과학·수학과 같은 분야에서 더 신뢰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협력해 우주기술 연구와 혁신을 위한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우주항공청과 KAIST는 20일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 제1호 지정식'을 개최했다. 임무센터 제1호로 지정된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1992년)부터 초소형 군집위성 1호(2024)까지 다수의 위성을 개발하고 위성 시스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임무센터 제1호에 '우주물체 능동제어 기술 개발‧활용 및 인력양성' 임무를 부여했다. 능동제어 기술은 위성, 소행성 등 우주물체에 접근해 위치 또는 궤도를 변경하거나 연료보급, 수리, 궤도 견인 등을 통해 위성 등 우주자산 임무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이다. 우주항공청은 주요 임무와 연관된 도전적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이 창업, 취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 제1호 지정을 계기로 우주항공청과 협력해 궤도상 서비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심우주 탐사 등 우주분야 발전을 위한 혁신적 연구와 전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올스톱했던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NYSE:BA)이 767과 777 여객기 등의 생산을 재개한다. 18일(현지시간) 보잉은 지난주 주력 모델인 737 맥스 여객기의 생산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 767과 777 여객기 생산까지 다시 시작하면서 모든 항공기 프로그램의 생산을 정상화했다. 53일간의 파업 절차 이후 처음으로 에버렛의 상업용 항공기 제조를 재개했다. 보잉 상용기 사장 겸 CEO인 스테파니 포프는 "팀원들은 보잉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사용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면서 "특히 제조 팀원이 원활한 생산을 위해 재고를 최적의 수준으로 배치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작업 재개 전에 미 연방항공청(FAA) 관리자 마이크 휘태커는 이 시설을 방문해 NBC와의 인터뷰에서 "보잉이 생산을 시작할 준비를 위해 지난 4주가 걸렸다고 말했는데, 이 과정은 FAA가 매우 밀접하게 접촉해 온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잉의 CEO 켈리 오트버그는 이전에 "이 기능을 끄는 것보다 끄는 것이 훨씬 더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생산의 완전한 재개는 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9시간에 걸친 우주유영(선외활동·Extra-vehicular activity)에 성공해 세계 최장 기록을 경신한 국가는 미국이 아니었다. 우주 유영 최장시간 기록 보유국은 바로 중국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중국 텐궁(天宮)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선저우 19호 비행사 차이쉬저와 쑤링둥이 베이징 시각 기준 17일 오후 9시57분쯤 9시간의 우주유영을 완료하고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선저우 19호는 세 명의 비행사를 태우고 지난 10월 30일 발사됐다. 텐궁에서 우주 생명 과학과 단백질 결정의 구조 해석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며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 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 차이쉬저는 2년 전 우주유영에 성공한 바 있고 쑤링둥은 우주유영에 나선 첫 ‘90년대생’ 비행사다. 이들은 톈궁 외부에 보호장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 작업을 마친 뒤 톈궁으로 복귀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종전 단일 우주유영 최장 기록은 2001년 3월 11일 미국 디스커버리호의 우주비행사 제임스 보스와 수전 헬름스가 세운 8시간 56분이다. 당시 이들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8일간의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예기치 않은 문제들로 수개월간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 2명의 귀환 일정이 또다시 지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7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들을 태워 ISS에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교체에 따라 현재 ISS에 체류 중인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의 지구 귀환 일정도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NASA측은 윌리엄스와 윌모어가 타고 올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지구에서 발사하는 시점이 일러도 2025년 3월 말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일정은 8일짜리였지만, 이들은 10개월 뒤에나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체류 일정이 길어지는 가운데서도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최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활짝 웃으며 성탄절을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두 우주비행사의 귀환 일정은 2025년 2월 중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일정 조정에 따라 두 달가량 더 늦어지게 됐다. 이렇게 되면 두 우주비행사의 ISS 체류 기간은 약 10개월로 늘어난다. 앞서 윌리엄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