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전면 중단했던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칩 ‘H20’의 대중국 수출을 공식 재개한다. 이번 결정은 최근 중국의 희토류·영구자석 등 핵심 소재 수출 정상화에 맞춘 미국의 ‘호혜성 완화조치’로 해석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다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美, H20 칩 대중 수출 허가 “AI 연구 위해 필수 시장” CNN, Bloomberg, Euronews 등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7월 15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엔비디아)의 H20 칩 대중국 수출을 승인해 이제 중국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도 “H20 칩 수출을 위한 허가 신청시 인가를 보장받았다”고 엔비디아 측에 직접 통보했다. 지정학적 교환: “희토류 합의→AI 칩 수출 재개” 이번 허가의 배경에는 6월 미·중 간 희토류 및 영구자석 등 핵심 소재의 상호수출 정상화 합의가 있다. 실제 양국은 4월부터 이어진 무역보복 국면을 6월 제네바 및 런던 회담 등에서 완화시키며, 희토류 등 핵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7월 15일 새벽 5시 34분(베이징 시간),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 발사기지에서 창정(長征) 10호 로켓이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9호’를 실어 우주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신화통신, 뉴욕타임스, BBC 등의 매체들은 "중국 유인우주항공공정판공실(CMSA)은 톈저우 9호가 10분 만에 분리, 정해진 궤도 진입 및 태양광 패널 전개까지 완벽한 발사 절차를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톈저우’ 시리즈,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운용의 핵심 톈저우 9호는 중국 전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필수 보급품과 우주비행사 생활물자, 각종 실험 장비를 운반한다. 이번 임무는 2022년 본격 가동된 톈궁 우주정거장의 네 번째 화물 보급 임무로, 자체 독립 우주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있어 결정적 열쇠 역할을 해왔다. 6.5톤 수송력…국제 기준에도 근접 톈저우 화물우주선은 약 6.5톤의 물자(생필품, 장비, 실험도구 등)를 운반할 수 있다. 이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투입한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 (최대 약 6톤)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수치다. 북미의 노스럽 그러먼 '시그너스' 우주선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1주년을 맞아, 미국 상원 국토안보 및 정부활동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가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USSS)의 심각한 보안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보고서는 “예방 가능했던 일련의 실패(preventable failures)”로 인해 전직 대통령의 생명이 위협받았으며, 이는 단순한 우발적 실수가 아닌 조직적·체계적 약점의 결과였다고 결론지었다. 최소 10건의 경호 강화 요청, 반복적으로 거부 상원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팀은 2024년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소 10건 이상의 경호 인력 및 장비(카운터 저격수, 드론 대응 시스템, 카운터 어설트팀 등) 추가 요청을 했으나, 비밀경호국 본부는 이를 모두 거부하거나 이행하지 않았다. 이 같은 요청 거부는 문서로도 확인됐으며, 실제로 일부 요청은 현장 경찰이나 타 연방기관의 지원으로 겨우 보완됐다. 전 비밀경호국장 킴벌리 치틀(Kimberly Cheatle)은 의회에서 “경호 강화 요청이 거부된 적 없다”고 증언했으나, 상원 보고서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거짓 증언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이 2025년 2분기 기준 별도 영업이익 3990억원, 매출 3조98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0.9%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며 저점 통과 신호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자회사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본사 자체의 성장동력은 견고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미래에셋 3만원, 신영 3만1000원)을 일제히 유지했다. 이는 7월 11일 종가(2만 4850원) 대비 30% 이상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프리미엄 수요·중국 노선 ‘쌍끌이’…여객 운임 차별화 성공 프리미엄 좌석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중국·일본 노선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대한항공은 중국 내 20개 도시 26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주간 항공편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 효과로 올해 1분기 한국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약 90만 명,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대한항공 평균 탑승률은 80%를 상회했다. 여름 성수기와 단거리 노선 선방으로 여객 단가 방어에 성공, 원화 강세와 유류할증료 하락에도 수익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이종화 기자] 경남 사천에 위치한 우주항공청의 핵심 기능을 분산하는 내용의 법안이 잇따라 국회에 발의되면서,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지난 6월 30일 ‘우주 기본법안’을 발의, 우주항공청 산하에 ‘우주개발총괄기구’라는 별도 재단법인을 신설하도록 했다. 이 기구의 소재지는 명시되지 않아, 사천이 아닌 대전 등 제3지역에 설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황정아 의원도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를 대전에 신설하는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지역사회 “산업 집적화 무산·균형발전 역행” 우려 이 같은 분산 추진에 대해 사천시와 지역사회는 “우주항공청이 껍데기만 남을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사천시 등은 “주요 기능 분산은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이라는 국가 전략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천 시민의 75%가 핵심 기능 분산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우주항공청의 실질적 역할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며 “경남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영향 및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서비스(대표이사 배기홍, 이하 KAEMS)는 14일 ㈜글로리아 항공(대표이사 신대현, 이하 글로리아 항공)과 ’항공기 MRO(Maintenance·Repair·Operation) 사업 수주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항공 정비 MRO 전문업체인 KAEMS의 항공기 기술력과 항공전문가 양성 전문 기업인 글로리아 항공의 교육 분야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를 통한 사업 확대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양사는 앞으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항공기 MRO 시장에서의 동반 상승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KAEMS 배기홍 대표는 “현재 중국의 에어차이나 등 국내·외 총 20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정비와 중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MRO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대현 글로리아 항공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이 양사의 강점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생산성 향상과 사업 유연성을 크게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들에 핵심 무기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하며 세계 방산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CNN은 7월 12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한국이 미국 동맹국들의 핵심 무기 공급자가 됐다"고 평가하며,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가로의 대규모 무기수출을 집중 조명했다. 폴란드, 한국산 K2 전차 180대 67억 달러에 도입…유럽 군사력 재편 폴란드는 2025년 7월, 한국산 K2 전차 180대와 지원차량 80대, 탄약, 물류, 훈련 패키지 등을 약 67억 달러(9조원)에 도입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폴란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한 대규모 무기구매의 일환으로, 계약에는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전차 117대와 폴란드 현지 생산분 63대가 포함된다. 폴란드는 2022년에도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를 대규모로 도입한 바 있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번 K2 도입을 통해 기갑차량 규모를 1000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구소련제 탱크 300대, 보병전투차량 350대 이상을 지원한 바 있으며, 그 공백을 한국산 무기 도입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국제선 여객수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FSC)와 외항사를 모두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엔데믹 전환 이후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제선 여객수 4582만명…LCC 34.4% 점유, FSC 34.2% ‘초접전’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2025년 1~6월 국내 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4582만9686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국내 LCC 8개사의 국제선 이용객은 1578만1630명(34.4%)으로, 대한항공(947만4488명)과 아시아나(618만1907명) 등 대형항공사 국제선 탑승객 1565만6395명(34.2%)보다 12만여명 많았다. 외항사(1439만1661명, 31.4%)와 비교해도 140만명 가까이 앞섰다. 이로써 LCC는 2023년 상반기 처음 FSC를 앞지른 이후 3년 연속 국제선 여객수 1위를 지켰다. 2023년 LCC 점유율은 35.7%, FSC는 33.1%였으나, 2025년 상반기에는 각각 34.4%, 34.2%로 격차가 0.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FSC 여객이 1년 새 150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 최대 인공지능 기업 오픈AI(OpenAI)가 미국 국세청(IRS)에 공식 고발당했다. 비영리 AI 감시단체인 미다스 프로젝트(The Midas Project)는 오픈AI의 기업 구조가 연방 세법상 비영리 단체 규정을 위반했다며, 면세 지위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nypost, binance, TechCrunch 등의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고발은 오픈AI의 거버넌스 구조와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Sam Altman)의 이해상충 문제, 그리고 자선 기금의 잠재적 오용까지 폭넓게 다뤘다는 점에서 업계 파장이 크다. "CEO가 양손에 떡"…올트먼의 이중 역할과 이해상충 미다스 프로젝트는 올트먼 CEO가 오픈AI의 영리 사업 책임자이자 비영리 모회사 이사로서 이중 역할을 수행, 비영리의 이익을 희생시키면서 개인적으로 수억~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오픈AI가 영리회사로 전환될 경우, 올트먼이 받을 수 있는 지분 가치는 최대 30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최근 3000억 달러(약 400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올트먼은 과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SpaceX)가 7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이스라엘의 신형 통신위성 ‘드로르-1(Dror-1)’을 팰컨 9(Falcon 9)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Business Insider, nextspaceflight.com, ElonX.net, OpenTool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무는 스페이스X가 이스라엘과 약 9년 만에 다시 손을 잡는 역사적 순간이자, 정지궤도(Geostationary Orbit)로의 첫 상업 발사라는 점에서 세계 항공우주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로르-1’, 이스라엘 통신 독립의 상징 드로르-1 위성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자체 개발한 최첨단 통신위성으로, 무게 약 4000kg, 최소 15년간 이스라엘 전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 위성에는 IAI가 ‘우주 속 스마트폰’이라고 부르는 첨단 디지털 통신 탑재체가 적용돼, 운용 기간 내내 통신의 유연성과 보안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총 투자액만 약 2억 달러(약 2700억원)에 달하며, 운용기간은 최소 15년, 최대 14~15년 추정한다. 개발주체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