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우크라이나 군대가 남부 자포리자주에 설치된 러시아 방어선인 '용의 이빨(Dragon's teeth)'까지 진격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 유포된 동영상에서 이를 확인하고, 해당 지점이 자포리자주의 작은 마을 노베와 카르코베의 동쪽 지역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용의 이빨(dragon’s teeth)은 탱크와 장갑차 등 기갑 장비의 전진을 방해하기 위해 만든 피라미드 혹은 원뿔 모양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말한다. 2차 세계 대전 때 독일군이 처음 개발해 사용했다. 땅 위로 솟아 나온 부분은 1m 내외지만, 길이 수십m에 달하는 콘크리트 기반에 여러 개씩 단단하게 심은 것을 길게 이어 놓아 포격·폭격으로 파괴하기 어렵다. 차량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여러 줄을 촘촘히 엇갈리게 배치한다. 짧게는 수백m, 길게는 수㎞에 걸쳐 만들어 기갑부대의 진격로를 제한하거나 한쪽으로 모는 데 이용한다. 한국에도 전방부근인 고양, 포천, 연천, 의정부 등 북한 전차부대의 예상 진격로에 아직도 설치돼 있다. 러시아 군부대 쪽에서 촬영된 이 영상을 보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대한민국 뉴스페이스(New Space) 대표 기업인 한화가 ‘우주경제’를 이끌어나갈 인재 확보에 나선다. 미국 등 우주 강국에 비해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에서 ‘발굴-육성-채용’으로 이어지는 우수인재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31일 한화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을 통해, 엔진시스템, 연소기 설계, 유도 및 자세제어 등 우주사업 10여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등 총 000명의 ‘스페이스 허브 크루’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입은 8월 18일까지, 경력은 기한 없이 상시 채용한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으로 구성된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협의체다. 이번에 선발되는 인원은 대한민국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라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사업에서 누리호 발사체-위성 서비스-행성 탐사 등의 혁신 프로젝트 업무를 맡게 된다. ◆ ‘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방위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산업 강국인 독일을 제치고 호주로부터 약 5조원 규모의 보병전투장갑차 계약을 따냈다. 국내 방산업체들이 폴란드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K2 전차 등 약 15조원 규모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데 이어, 또다시 대규모 수출에 성공한 것. 이번 한화의 수주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영미권 정보 공동체인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회원국 중 한 곳에 무기를 공급하게 되면 다른 자유민주진영 동맹국에 대한 방산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60억 호주달러(약 5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군 현대화 사업인 ‘랜드(LAND) 400 3단계’의 보병전투차량 최종 후보들 중 자체 개발한 장갑차 '레드백'이 우선협상대상 기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호주군은 이번 사업으로 1960년대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할 계획이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군은 2027년 하반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연내 개청을 목표한 우주항공청의 구상이 나왔다. 정부가 발표한 이번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향' 정책의 핵심은 현재 부처별로 수행 중인 우주항공 분야 정책과 산업육성, 국제협력 등을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해 한 곳에 모으는 게 골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우주항공 분야의 수요와 임무를 체계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300명 이내의 인력 규모, 내년 기준 7000억원 수준의 예산으로 설계하겠다"며 "분야별 핵심 전문 인력이 일하는 임무 조직과 이를 지원하는 기관운영 조직으로 설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26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한 가운데 정부와 여당은 연내 우주항공청 출범을 목표로 지난 4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세부 조직 구성과 예산 등 청사진이 국회에 제출되지 않으면서 국회 과방위에서 여야 간 갈등으로 인해 특별법 처리는 미뤄지고 있다. 전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조직 구성 등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이 장관이 이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 공군과 프랑스 항공우주군이 25일부터 이틀간 경남 김해기지에서 사상 첫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공군은 25일 "양국 항공전력이 피치블랙 훈련과 데저트 플래그 훈련 등 다국적 훈련에 함께 참가한 적은 있지만, 양자 간의 연합공중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프랑스 항공우주군은 이번에 라팔(Rafale) 전투기 2대, A400M 수송기 1대, A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MRTT; Multi Role Tanker Transport) 1대를 '페가스 2023(PÉGASE 2023)' 훈련의 일환으로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한국에서 훈련을 전개한다. 프랑스 항공우주군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는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페가스 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공군은 우주방어분야 임무를 부여받으며 2020년 9월 항공우주군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한국 공군에서는 F-15K 3대와 F-16 2대가 참가한다. 첫날인 25일에는 양국의 4.5세대 전투기를 대표하는 F-15K 3대와 라팔 2대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양국 전투기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민주당이 그토록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4월 6일 제안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은 5월 말 과방위에 상정됐지만, 과방위가 파행을 거듭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과방위는 지난 5월 말 장제원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로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못했다. 여야가 KBS 수신료 분리징수,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가능성,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변호사 선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을 두고 강하게 대립중이다. 23일 장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금 국민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과방위를 정상화시키고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고 계신다. 민주당 위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취임 이래 과방위 정상화를 위해 물밑에서 여야 간 일정 조율에 안간힘을 써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세 차례나 말을 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액체 메탄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중국 주취안 위성 발사 센터에서 발사된 액체 메탄 로켓 주췌(朱雀) 2호가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주췌 2호는 지난해 진행된 첫번째 발사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두번째 시도만에 성공을 거뒀다. 이번 발사를 성공시킨 것은 중국 민간 항공우주 기업인 란젠(蓝箭,LANDSPACE, 랜드스페이스)이다. 랜드스페이스는 액체 연료를 사용한 로켓 발사에 성공한 두 번째 중국 민간기업이다. 앞서 중국 우주기업 베이징톈빙테크놀로지가 올해 4월 케로신과 액체산소를 추진제로 사용해 발사에 성공했다. 란젠우주항공이 최근 발사에 성공한 로켓은 메탄가스와 액체산소를 동력원으로 삼는 액체 메탄 로켓이다. 액체 메탄 로켓은 기존 로켓보다 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하고 찌꺼기가 거의 남지 않아 차세대 로켓 연료로 각광 받고있다. 올해 발사에 실패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렐러티비티스페이스의 테란1 모두 액체산소와 메탄을 사용했다. 일부 중국과 홍콩 언론은 랜드스페이스가 미국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시스템이 제주에 소형 위성 제조가 가능한 우주센터를 짓는다. 제주도와 한화시스템은 6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민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형 우주 거버넌스 구축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제이(J)-우주거버넌스 구축 및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민간우주산업 및 우주체험 인프라 구축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 분야 활성화 △우주분야 선도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제주도와 한화시스템은 업무협약을 실현할 '한화우주센터'를 제주에 설립한다는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공개했다. 한화우주센터 조성의 첫 단계이자 핵심인 위성체 총조립 및 시험을 하는 AIT(Assembly·Integration·Test) 시설 구축 사업이 올해 연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제주에서 소형 위성이 생산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제주에서 생산한 위성을 국내 뿐만 아니라 위성 미보유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소형 위성은 스페이스 엑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에 활용되는 등 현재 우주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개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계류돼있는 우주항공청 설치법의 조속한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지난 4월 미국 나사(항공우주국)를 방문해 미국 나사와 한국 우주항공청 간에 인력 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에 뜻을 모았다"며 "아직 야당의 협조가 되지 않아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이 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우주항공청을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반드시 연내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서 우리 과학기술 발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미국 뉴욕대에 방문했을 당시 직접 제안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과학기술인 300여 명을 포함해 국내외 과학기술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아직 국회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의 최대 비밀로 남아 있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의 정체를 밝혀낼 새로운 우주망원경인 ‘유클리드(Euclid)’가 우주로 발사됐다. 1일(현지 시각) 유럽우주청(ESA)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우주망원경 유클리드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유클리드는 이륙 2분 40초쯤 뒤 대기권 밖에서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유클리드는 앞으로 한 달 동안 더 비행해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점2(L2)로 이동해 7개월간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우주청(ESA)과 유클리드 컨소시엄이 함께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영국, 프랑스 등 15개국이 넘는 지역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약 2500명으로 구성됐다. 유클리드 망원경에는 10년에 걸쳐 14억유로(약 2조원)이 투입됐다. 현대과학이 풀지 못한 우주 수수께끼의 단서를 발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장은 “현대과학의 가장 강력한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한 새로운 노력이 시작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클리드는 ESA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근적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