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티오피아가 14년에 걸친 공사 끝에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프로젝트인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을 2025년 9월 9일 공식 준공했다. 로이터, DW, BBC, 알자지라, SadaNews, Renewable Energy World, The Conversation에 따르면, 이번 준공식은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약 700km 떨어진 베니샤굴-구무즈 지역 구바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케냐, 소말리아, 지부티 등 인근 국가 정상들도 참석해 지역적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50억 달러가 투입됐고, 5150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갖춰 에티오피아 국내 전력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림으로써 현재 약 절반인 국민들의 안정적인 전력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 댐은 길이 1800미터, 높이 175미터에 이르며, 740억 입방미터에 달하는 대형 저수지를 형성해 나일강 본류의 주요 지류인 블루 나일 강물 80% 이상을 저장한다. 13개의 터빈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미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전력 생산을 시작해 2025년 현재 모든 터빈이 가동 중이다. 특히, 일부 터빈은 설계 용량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웨덴 북극권 지역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 희토류 광산 후보지 페르 게이어(Per Geijer)가 토착민인 사미족(Sami)에게 존재론적 위협을 야기하며, 유럽의 전략적 광물 확보와 원주민 권리 보호간 심각한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이 광산은 100만톤 이상의 희토류 산화물을 포함하고 있어, 유럽이 중국에 의존하는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할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정제의 92%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개발은 유럽의 ‘녹색 전환’ 추진에 필수적이다. France24, Euronews, ABC News, Washington Post, Business & Human Rights Resource Centre 등에 따르면, 페르 게이어 광산 개발은 사미족의 전통적 순록 이주로를 단절시켜, 사미 문화의 존속 자체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사미 목동이며 가브나 사미 공동체 대표인 라르스-마르쿠스 쿠무넨은 "순록이 사미 문화의 근간"이라며 “순록이 사라지면 사미 문화도 사라진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가브나 공동체는 2000~3000마리 순록떼를 관리하며 약 150명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해양 생물학 연구팀이 각각 새로운 심해 어류 종을 독립적으로 발견, 바다의 가장 외딴 환경에서의 생물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확장시켰다. The New York Times, Phys.org, PubMed, IFLScience, mbari, Discover Wildlife, bioone.org, NOAA, newswise의 보도와 최근 과학 저널에 발표된 이 발견들은 지구에서 가장 덜 탐험된 지역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지속적인 가능성을 보여줬다. MBARI, 캘리포니아 해안 심해에서 3종 달팽이물고기 신종 발견 미국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 연구소(MBARI)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캐니언 해역, 수심 1만722피트(약 3268m)~1만3100피트(약 4000m)에 이르는 심해에서 세 종의 새로운 달팽이물고기(snailfish)를 발견했다고 2025년 9월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Ichthyology and Herpetology》 저널에 실렸으며, ‘범피 스네일피쉬(Careproctus colliculi)’, ‘다크 스네일피쉬(C. yanceyi)’, ‘슬릭 스네일피쉬(Paraliparis em)’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구글이 한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한국 지도 내 위도·경도 좌표 정보를 해외 이용자에게서 숨기고, 위성 이미지에 보안시설 가림 처리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9월 9일 서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부사장이 직접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국 정부가 국가 안보와 군사기밀 보호를 위해 엄격히 관리 중인 1대5000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 승인 논의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구글이 그간 제기된 보안 우려를 해소하려는 협력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한국은 1대2만5000 축척보다 더 정밀한 지도 데이터는 군사·보안상의 이유로 해외 반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특히 군사기지와 보안시설 위치가 포함된 지도는 정부 승인을 받지 않고 외국에 반출될 수 없다. 구글은 2011년과 2016년에도 1대5000 규모 고정밀 지도 반출을 신청했으나 모두 거부당했고, 올해 2월 다시 반출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정부는 11월 11일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 구글은 국내외 이용자 모두에게 한국 영토 내 위치 좌표 정보를 보이지 않도록 처리하는 방안에 동의했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영국 데본주의 토퀘이 박물관에서 3억7700만년 전 라이코프시드(lycopsids)라는 원시적 나무 화석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화석은 고대 화산섬에서 자란 나무의 세계 최초 증거로, 해당 지역 고대 지리학과 생태 환경 연구에 혁명적 의미를 지닌다. BBC, English Riviera UNESCO Global Geopark, Torquay Museum에 따르면, 화석은 데본기 시대(약 4억1900만년~3억5800만년 전)에 형성된 데번의 영국 리비에라 유네스코 글로벌 지오파크에 있는 살튼 코브에서 발견됐으며, 신중한 발굴과 보존 과정을 거쳐 2025년 9월 6일 박물관에 전시됐다. 케빈 페이지 박사(엑서터대 캠본 광업학교 명예 연구원, ProGEO 회장)가 발견한 이 화석은 현대 야자수와 비슷한 외형이지만 키는 약 4미터에 불과한 초기 나무의 일종이다. 이들은 이후 거대 나무가 되어 석탄 형성에 기여한 조상으로, 이번 발견은 데본기 해양 환경으로만 추정됐던 토르베이 지역에 초창기 화산섬과 숲이 존재했다는 최초의 직접적 증거를 제공한다. 멜라니 보더 지오파크 코디네이터는 “지금까지 데본기 암석은 해양 환경 증거만 제공했으나, 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제일제당이 KCC와 ‘색채 환경 디자인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월 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색깔을 구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 누구나 한눈에 인지할 수 있는 색채 디자인을 CJ제일제당 사업장과 물류센터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일하기 안전한 환경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은 9월 3일 서울 서초구 소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 김태호 CJ제일제당 안전경영실장(부사장),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상무), 함성수 KCC 유통도료 사업부장(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CJ제일제당 제조 사업장의 특성을 반영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CUD)’을 연구·제작하고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데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색깔 구별이 어렵거나 시력이 낮은 이들도 공간과 사물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색채 디자인 기법으로, 작업 동선과 위험 구역 등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사업장 바닥과 벽에 ‘통로 구분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성수동 젠틀몬스터 신사옥 옆, 멀쩡히 있던 꼬마빌딩이 갑자기 철거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건물이 사라졌는데도 이 건물주는 여전히 월세 4000만원을 받는다는 점이다. 건물 관리를 할 필요도 없고, 그냥 맨땅만 있는 것인데도 매월 4000만원의 월세 수익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상황이 된 셈.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대표 김한국)가 10월 개관을 앞둔 신사옥 옆에 위치한 리모델링 완료 20억원대 꼬마빌딩을 임대 후 철거해 부동산 시장과 도시재생 측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건물은 1987년 준공됐으며,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2024년 10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신축 건물에 가까운 상태였다. 전체 부지와 건물을 매수하려 했으나 건물주가 매각을 거부하면서 5억원 보증금, 월 4000만원에 임대차 계약만 체결한 뒤 철거를 결정했다. 철거된 건물 평가 가치는 20억원대였으며, 건물 없이 빈 토지만으로도 월세 수익이 지속되는 희귀 사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돈만 있으면 건물도 없앨 수 있다는 시장 논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 지적하며, 자원 낭비 및 부동산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본 ‘포세이돈의 키스(Poseidon's Kiss)’. 변기에서 대변이 떨어진 직후 변기 물이 엉덩이를 톡 건드리는 현상을 말한다. 바로 이 포세이돈의 키스가 영어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유머와 공감의 소재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런 체험에 대해 통계적·과학적 분석이 쏟아지면서, 단순 재미를 넘어서 위생·건강 문제로 확장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한킴벌리와 국민대학교 환경분석 연구팀의 2025년 공동연구에 따르면, 변기 커버를 닫지 않고 물을 내릴 때 오염된 비말 입자가 최대 92cm 높이까지 치솟으며, 약 1분간 공중에 머무른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변기 내부의 물이나 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탄자니아의 울루구루 산맥에서 한 남자가 지진을 가상한 잔해 속에 움직이지 않은 채 누워 있다. 그에게 다가오는 구원자는 예상치 못한 영웅, 바로 등에 배낭을 멘 쥐다. 잔해와 흩어진 가구 사이를 헤쳐 나온 아프리카 큰주머니쥐는 배낭을 작동시켜 구조대원들에게 힘찬 클릭 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이 성공적인 훈련 시나리오는 APOPO의 '영웅 쥐(영웅 쥐)' 프로그램의 최신 진화를 보여준다. 이제 이 쥐들은 지뢰 탐지와 결핵(TB) 진단의 기존 임무를 넘어 수색 및 구조 작업에도 투입되고 있다. 이 혁신적인 동물 감지 기술은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인간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APOPO 공식 연구, PLOS ONE, WHO 글로벌 결핵 보고서, Landmine Monitor 2024, ABC, FairPlanet, GlobalGiving, ReliefWeb, Mongabay, Psychology Today 등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인 APOPO는 탄자니아 모로고로에 위치한 본부에서 소코이네 농업대학교와 협력해 20년 넘게 이 놀라운 아프리카 큰주머니쥐를 훈련시켜 왔다. 결핵 진단 혁신으로 수만명 생명 구해 APOPO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독일 연구진이 기존 지구 자전 측정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로써 대륙에 걸친 복잡한 전파망원경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이 연구결과는 9월 3일 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Science Advances(2025.9.3) 논문, 뮌헨공대·본 대학 공식자료, EurekAlert!·유니버시티 오브 본, Yahoo뉴스, Strata에 따르면, 독일 뮌헨공과대학교(TUM, Technical University of Munich)와 본 대학교의 연구진은 바이에른 주 베첼 지구측지관측소에 설치된 4m x 4m 크기의 링 레이저 자이로스코프를 활용해 지구의 축운동(세차·영각)을 250일 동안 연속 관측, 기존 초장기선 전파망원경(VLBI) 방식 대비 100배 높은 정밀도(소수점 이하 9자리, 하루 기준 밀리초 단위 변화 감지)를 기록했다. 그간 VLBI는 대륙별 대형 망원경 네트워크로 하루 단위 결과를 산출하며, 수일~수주간 복잡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했지만, 독일 연구진의 링 레이저는 단일 지하시설에서 독립적으로 시간당 미만(1시간 미만) 해상도의 즉각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