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8일간의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예기치 않은 문제들로 수개월간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 2명의 귀환 일정이 또다시 지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7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들을 태워 ISS에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교체에 따라 현재 ISS에 체류 중인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의 지구 귀환 일정도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NASA측은 윌리엄스와 윌모어가 타고 올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지구에서 발사하는 시점이 일러도 2025년 3월 말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일정은 8일짜리였지만, 이들은 10개월 뒤에나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체류 일정이 길어지는 가운데서도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최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활짝 웃으며 성탄절을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두 우주비행사의 귀환 일정은 2025년 2월 중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일정 조정에 따라 두 달가량 더 늦어지게 됐다. 이렇게 되면 두 우주비행사의 ISS 체류 기간은 약 10개월로 늘어난다. 앞서 윌리엄스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 강국을 만들기위해 지자체들이 뭉쳤다. 전국 지자체 우주항공 융복합 협의체가 18일 출범했다. 우주항공청은 협의체를 통해 지자체별로 산재돼 있는 우주항공 인프라 구축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별 특장점을 분석해 효율적인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안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출범식은 우주청이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했다. 이는 우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4년도 신규 프로젝트 탐색 연구 세부 과제 중 하나인 '우주항공 클러스터 발전 방안'의 일환이다. 우주청은 협의체에서 모아진 자료를 통해 우주항공산업 융복합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해 사업화를 추진한다. 특히 협의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후보과제를 찾아내고 연구내용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는 등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위한 창구로써 전국 지자체 회의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은 "미국 등 기존 우주항공 선진국들이 주도하고 있는 올드 에어로스페이스와는 달리,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 속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반도체, AI, 에너지, 모빌리티 등 미래 주력 산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김정균 보령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우주의학 프로젝트가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그는 17일 ‘Humans In Space(이하 HIS)’를 통해 우주의학 생태계를 조성하고, HIS Youth 청소년 우주과학 경진대회를 통해 인재 양성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문화확산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까지 수상했다. ㈜보령(이하 보령)이 제3회 ‘Humans In Space(이하 HIS)’ 챌린지의 최종 수상팀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HIS 챌린지는 2022년 시작된 글로벌 우주의학 경진대회로, 우주 환경을 활용한 지상의 의학 문제 해결과 우주 탐사 간 발생하는 의학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모아 우수팀을 선발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HIS 챌린지는 작년에 비해 상금 구조에 큰 변화를 주었다. 2023년에는 스타트업 우승팀에게 지분 투자(Equity Investment)를, 연구팀에게는 연구 지원금(Research Funding)을 제공했던 반면, 올해는 지분 투자와 함께 우주 실험 펀딩(Orbital Launch Funding, 이하 OLF)을 새롭게 도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스타링크에 대항하는 중국판 ‘궈왕(국가 인터넷망)’ 프로젝트가 첫번째 위성발사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맞서 중국도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국·중국 양강간 위성 인터넷망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원창위성센터에서 ‘창정-5B’ 로켓과 ‘원정-2상단’로켓을 통해 위성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위성이 예정된 저궤도에 진입했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사된 위성그룹은 정부 소유의 국영 기업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SNG)이 처음 쏘아 올린 것이다. 신화통신은 이번 발사의 의미에 대해 "중국이 공식적으로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건설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세계 위성 인터넷 분야에서 중국이 중요한 포석을 놓은 셈이다"고 평했다. 다만 이날 구체적으로 몇 기의 위성이 발사됐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궈왕은 2035년까지 1만3000개의 위성군을 통해 글로벌 광대역 인터넷 서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궈왕’은 ‘국가 네트워크’라는 뜻으로, 스타링크에 대항한 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회전익과 미래 비행체 연구 개발의 핵심이 될 회전익 비행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산업단지에 건립된 회전익비행센터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조규일 진주시장 등 주요 인사와 관계자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전익비행센터는 대지 면적 약 4만1000평(13만5,197m²)에 지상 5층 건물과 헬기를 격납할 수 있는 격납고 및 700m의 활주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헬기를 동시 5대 운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인력은 연구·시험 분야 120여 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12월 진주시·KAI 투자합의각서(MOA) 체결과 함께 약 400억원의 투자가 진행됐으며, 2022년 설계를 착수, 2023년 착공식을 실시하고, 2024년 준공승인을 받았다. 회전익비행센터 건립은 연구개발과 신규사업의 확대에 따라 시험비행환경을 개선하고 미래사업의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LAH 양산과, 수리온 파생형헬기, 수출 등 사업 확대와 연계하여 포화상태인 공역과 군 임무로 제한된 시험 환경을 개선하고 고정익 ·회전익 기종의 분리 운용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주식 가치가 총 3500억달러(약 501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투자자가 최대 12억500만달러의 내부자 주식을 매입했는데, 그는 주당 185달러에 주식을 매입했다. 주당 185달러는 3개월 전의 112달러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스페이스X는 상장하지 않은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신생기업)으로 머스크 개인 소유다. 이를 전체 주식에 대입하면 시장가치가 3500억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한다. 아직 상장도 되지않은 미국의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한국 시총 1위 기업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2492억달러로 세계 39위다. 3500억달러규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시총과 비슷하다. BoA의 시총은 3510억달러로, 세계 27위다. 테슬라의 시총은 1조2870억달러로 세계 8위다. 최근 들어 테슬라도 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의 대통령 '초강대국' 미국 국가원수가 취항 후 30년 넘은 낡은 전용기를 타고 해외 순방에 나서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년전에 주문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을 차기 임기가 끝날 때까지도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보잉사의 기술적 문제와 계약 관련 이슈 등으로 납기일이 밀리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에어포스 원의 인도 시점이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가 끝나는 2029년 이후로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에어포스 원은 ‘하늘의 백악관’ 역할을 하는 만큼 자체 방어체제와 통신장비 등의 배선작업이 필수적이다. 이에 투입할 최고 전문기술을 보유한 직원을 찾기 어렵고, 최고 수준의 보안 심사 통과에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청업체 중 한 곳이 2021년 파산했다. 납기는 당초 올해에서 2027년으로 한 차례 늦췄으나, 2029년으로 다시 미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8년 보잉과 새로운 에어포스 원 2대를 도입하는 39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H.W. 부시 행정부 때인 1990년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항공이 2020년 1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한지 4년여 만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88%)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전날인 11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잔금 8000억원을 지급해 아시아나항공과의 신주인수거래를 종결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 지급한 계약금 3000억원과 중도금 4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0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진을 선임한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증가할 사업량에 따라 인력 소요도 함께 자연스럽게 늘어나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는 게 대한항공 측 입장이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2025년 6월까지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보고하고, 협의를 거쳐 고객 대상으로 고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가 항공 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공항의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통합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항공청은 내년도 예산안이 정부 제시안인 9649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10일 저녁 우주항공청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심우주 탐사 등에 대한 증액을 기대했지만 올해 대비 27% 증액에 만족해야 했다. 우주항공청 예산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예산도 포함한다. 우주항공청 분야별 예산은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및 차세대 발사체 개발 등 우주 수송 역량 확대 사업에 3106억원, 첨단위성 개발 부문에 2123억원이 배정됐다. 달 착륙선 개발 및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등에는 543억원, 첨단항공산업 핵심기술 및 부품의 자립화 사업에 405억원,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 거점 인프라 확보에 1153억원이 투자된다. 경제성 있는 발사체를 위한 재사용발사체 선행 기술개발 사업에 50억원이 편성됐다. 내년 예산에는 우주탐사 분야로 신규 추가가 기대됐던 라그랑주점(L4)과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는 국회 심의과정에서도 포함되지 않았다. L4와 아포피스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한국의 우주탐사에 새로운 기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심우주 탐사 분야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존리 임무본부장이 부임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양산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이하 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PBL은 전력화된 무기체계의 후속 군수 지원을 전문업체가 전담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번 PBL 계약은 올해 6월 계약을 체결한 최초 양산 물량을 대상으로 한다. 계약 금액은 1243억원으로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이다. KAI는 KF-21 전력화 이후 운영에 필요한 수리 부속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정비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AI는 향후 1000여대 이상 운영될 국산 항공기의 PBL 사업을 지속 확대해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2010년 한국공군의 KT/A-1을 시작으로 T-50 계열, 수리온 계열 항공기로 PBL 사업을 이어 왔다. 올해 수출 기종 최초로 필리핀 FA-50PH의 PBL 계약을 체결했다. 통상 항공기 후속지원 비용은 항공기 획득 비용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F-21 PBL 사업 규모는 향후 30년간 약 5조원 이상 전망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KAI가 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