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오는 11월 1일부터 국내 판매 담배 제품에 포함된 유해 성분이 공개되는 ‘담배유해성관리법’이 본격 시행된다. 그러나 이 법에 따른 공개 대상 유해 성분 44종의 목록은 1997년 미국 암예방연구소의 디트리히 호프만 박사가 담배 연기에서 확인한 성분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현대 담배 내 포함된 7000여 가지 화학물질과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비교하면 매우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담배유해성관리법의 주요 내용과 공개 방식 법 시행에 따라 담배 제조업체와 수입 판매업체는 3개월 내에 유해 성분 검사를 검사 기관에 의뢰해야 하며, 이후 2년 주기로 이러한 검사를 반복해야 한다. 새로 출시되는 담배 제품은 판매 개시 후 한 달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결과를 2026년 말부터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궐련형 일반 담배(전자 담배 포함) 44종, 액상형 전자 담배 20종이 대상이며, WHO와 ISO가 권고하는 검사 유해 성분보다도 더 많은 수치를 검사·공개하게 된다. 예컨대 WHO는 20종, ISO는 28종을 검사하고 있으나 국내는 캐나다와 동등한 44종으로 확대하였다. 실효성 논란과 규제 공백 하지만 실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세기의 이혼’ 소송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2025년 9월 18일 최종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6년 넘게 이어진 한국 재계 최대 이혼 재산분할 사건의 종착점이 다가오면서 SK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항소심 ‘1.38조 재산분할’ 판결…1심의 20배 규모 2024년 5월 서울고등법원은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금 1조3808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1심의 위자료(1억 원)와 재산분할(665억원)을 20배 이상 상회하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재산 총액을 4조115억원으로 산정, 분할 비율을 최태원 65% 대 노소영 35%로 판단했다. 노소영 관장이 이미 보유한 약 200억원을 제외하고 최태원 회장이 1.38조원을 추가로 지급하라는 결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으로 포함됐는데, 항소심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가 SK로 유입돼 그룹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증거(‘선경 300억’ 메모, 약속어음 등)를 인정했다. 판결 쟁점: SK 주식과 ‘비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탑재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메신저 앱 이탈 없이 채팅 탭에서 직접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월 시작된 카카오와 오픈AI 간 전략적 제휴의 첫 결과물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톡 채팅 탭에 챗GPT 아이콘 탑재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채팅 탭에 챗GPT 아이콘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별도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카카오톡 내에서 특정 버튼을 클릭해 즉시 챗GPT와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또한 카카오톡 채팅방의 '샵(#) 검색' 기능에서도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그동안 AI 서비스 경험이 없던 이용자도 친구와 채팅 중 챗GPT 검색 결과를 공유받거나 하루에도 수십 번 접속하는 핵심 지면에서 챗GPT와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23일 '이프 카카오'에서 공식 발표 카카오는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되는 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국내 여행업계 최초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생성형 AI 기술을 여행 산업 전반에 선제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업계에서는 AI 전환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야놀자는 이번 도입을 통해 AI 기반 솔루션을 업무 환경 전반에 적용함으로써 내부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격 예측 및 실시간 요금 조정, 고객 맞춤형 여행 상품 추천, 호텔 운영 효율성 제고 등 AI 기반 데이터·운영 솔루션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앤디 브라운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총괄은 "여행 산업의 운영 방식과 고객 서비스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야놀자와의 협력을 통해 AI가 여행업계에서 더 스마트한 업무를 가능하게 하고,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한층 더 개인화되고 매끄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오픈AI와 AI 에이전트 모델인 '오퍼레이터(Operator)' 아시아 론칭 협력을 시작으로 관계를 강화해왔다. 당시 야놀자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연쇄 해킹 사고에 대해 강력한 대응책을 주문했다. 대통령은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번 대통령의 발언과 지시로 인해 최근 해킹사태가 벌어진 롯데카드·예스24·SGI서울보증·웰컴금융·SK텔레콤 등의 기업들은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통신사 그리고 금융사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을 시작으로 롯데카드, KT, LG유플러스까지 주요 통신사와 금융기관에서 보안 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4월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는 2600만건이 넘는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되는 국내 통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침해 사례였다. 이어 8월에는 롯데카드가 해킹 공격을 당해 약 960만 회원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노출됐다. 최근에는 KT와 LG유플러스도 해킹 정황이 드러나며 국내 3대 통신사 모두 보안 사고에 휘말리게 됐다. 대통령은 기업들의 안일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9월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전격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을 실행했다. 이번 집행에는 ATF(Bureau of Alcohol, Tobacco, Firearms and Explosives,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마약단속국), 현지 순찰대 등 주요 사법당국이 동원되어 수백대의 법 집행 차량과 무장요원이 투입됐고, 이날 단 한 차례 작전으로 최대 450명이 단속·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ICE 작전은 현장 출입 중이었던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신분 검증 절차가 실시됐고, 한국에서 출장 온 협력업체 직원과 현지 고용 근로자 등 무려 30명 이상의 한국인도 체류 자격 위반·초과 업무 활동 혐의로 연행됐다. 직접 체포된 대부분은 ESTA나 B1 비자(업무·계약 목적) 입국자들이었으나, 실제 근무 행위가 체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면서 신원 파악과 함께 ICE 폭스턴 시설로 추가 조사·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엔씨소프트가 빠르면 오는 10월 중 새로운 근태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번 도입안은 근무시간 중 직원이 업무용 PC에서 키보드와 마우스가 15분간 움직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부재중'으로 간주, 근무시간 산정이 일시 중단되고, 이후 재로그인 시 부재 사유를 소명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기존 게이트 태깅 방식에서 PC 로그 기반으로 바뀌며, 이는 넥슨과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이미 운영 중인 제도와 유사하다. 엔씨소프트 측은 "포괄임금제 폐지로 불필요한 야근이 사라진 상황에서, 실제 업무 시간과 비업무 시간을 분단위로 변별해 근무의 질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넥슨 역시 '15분' 단위 이석 발생 시 자리비움 버튼 또는 사유 소명 절차를 두고, 화장실 등 불가피한 생리현상에 한해 근무시간 인정하고 있다. 반면, 직원들은 “PC 중심의 근태 체크가 회의·외근 등 실질적인 ‘업무 집중 시간’과 괴리될 수 있다”며 유연한 제도 운영 필요성을 제기했다. 근태관리 강화 배경으로는 올해 주52시간 근무제 완전 도입, 포괄임금 폐지 등 노동 트렌드 변화가 꼽힌다. 실제로 2025년 국내 직장인 평균 근무시간은 9시간 51분(휴게시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코레일유통(대표 박정현)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과 인구감소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생협업 상품 홍보 팝업 스토어’를 9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용산역에서 운영한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전라북도 고창군(9월 5일~7일) ▲경상북도 영양군(9월 12일~14일)이 순차적으로 참여해 지역 특산물과 민간기업이 협업해 개발한 상품을 철도역 공간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판매 상품은 고창산 고구마를 활용한 롯데제과 제품 8종(찰떡파이, 마가렛트 등)과 영양산 고추로 만든 오뚜기 ‘더 핫(THE HOT) 열라면’이다. 영양군은 강우량이 적고 일조 시간이 긴 기후 조건으로 예로부터 고추의 명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고창군은 연간 약 3만톤의 고구마를 생산하는 전북 최대 산지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지역특산물이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상생협력 모델을 추진해왔다. 코레일유통은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철도역이라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에서 인구감소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 접점을 넓혀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팝업 종료 후에도 고창·영양 상생협업 상품은 전국 ‘스토리웨이’ 편의점과 상생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성무제)은 4일 경기도 안산 소재 반월캠퍼스에서 제2올리고동 준공식을 개최하고, 올리고 핵산 CDMO 세계 1위를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은 올리고 핵산 CDMO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제약사 향 프로젝트 확보가 이어지면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은 cGMP 시설 전문 건설사인 아벤종합건설이 맡아 진행했으며, 약 3300평(1만900㎡), 높이 60m, 9개층 규모로 지어졌다. 대형 라인 위주로 배치한 제1올리고동과 달리 제2올리고동은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라인을 배치했다. 임상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또 상위 2개층은 ‘Future area’ 공간으로 조성해 고객사 요청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제2올리고동에는 공정 설비 자동화 시스템 PCS(Process Control System 공정 제조설비 제어),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 공정 제외 설비 제어(온/습도, 차압 조절) 및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창고관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그룹이 5일 일부 매체에서 제기된 'CJ와 CJ올리브영 합병 착수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CJ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CJ와 올리브영 간 합병비율 산정 작업 개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합병을 위한 가치평가를 의뢰한 적이 없으며, 합병 여부에 대한 검토 자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CJ가 CJ올리브영과 합병 절차에 본격 착수, 가치평가 작업에 돌입했다"며, CJ그룹 오너 3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지주사 이동과 맞물려 경영 승계 플랜이 구체화하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이선호 실장은 6년 만에 CJ지주로 복귀, 신설 미래기획실장에 선임돼 그룹 중장기 비전과 신사업 기획을 총괄하게 됐다. 이는 재계 안팎에서 CJ의 경영 승계 본격화를 알리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해프닝은 주식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합병 가능성 보도 직후 9월 5일 오전 9시 29분 기준 CJ 주가는 전일 대비 10.69% 급등한 18만3200원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국내 H&B(헬스앤뷰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