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BTS 등 유명 아이돌급 연예인의 항공권 예약 정보를 돈 받고 판매한 홍콩 항공사 직원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연예인 수십 명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알아내 팔아넘긴 홍콩 항공사 직원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유명 연예인들의 탑승 정보를 직접 알아내 최초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 세계 항공사의 탑승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업무용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탑승 정보를 알아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돌같은 유명 연예인의 좌석 번호 같은 구체적인 정보의 경우 웃돈을 얹어 판매하기도 했다. A씨가 팔아넘긴 정보만 약 1000개, 판매 수익은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처음에는 지인 부탁을 받아서 했다가 나중에는 돈을 받고 팔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조사 후에도 온라인상에는 여전히 유명 연예인들의 항공권 정보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어, 경찰은 A씨 이외에도 항공권 정보를 유포하고 돈을 받는 이들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타인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하고 거래하는 일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현대백화점이 최근 입점 카페 ‘드링크스토어’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 성분이 든 우롱차를 판매해 적발된 것을 두고 사과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전액 환불은 물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 방지 대책도 약속했다. 현대백화점은 14일 홈페이지에 정지영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불법 수입·판매 혐의로 드링크스토어를 검찰에 송치한 상태”라며 “향후 검찰 수사 등 사법 절차를 거쳐 사실 관계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분들의 불안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식약처 발표 이후 해당 업체의 영업을 즉시 중단했다”며 “선제적 고객보호를 위해 무역센터점과 중동점에 입점된 드링크스토어 제품을 구매한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환불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입점 브랜드에 대한 관리를 개선하는 등 품질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식약처는 최근 드링크스토어 대표 A씨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매출액 소폭증가에도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감소했다. 게다가 순이익은 5억원으로 95.8% 급감했다. 주가 하락은 물론 재무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12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소비자 수요가 회복하고 있고, 지속적인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같은 기간 38.6% 줄었다. 가맹본부 직영 전환에 따라 일회성 비용 229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2024년 실적에 대해 “소비자 수요가 본격 회복세를 띠고 있고 지속적인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한 글로벌사업이 호조세로 매출이 늘었다”며 “다만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229억원) 지출 등이 반영된 탓에 연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은 교촌치킨을 상대로 차액가맹금 소송을 진행중이다. 배경으로 권원강 회장의 높은 지분율과 고배당 정책을 우선 지목하고 있다. 권 회장의 교촌에프앤비 지분율은 69.2%(1728만7554주)며, 지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생활용품업체 LG생활건강의 온더바디가 '남성혐오' 의혹을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온라인 유명인)에게 광고를 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심지어 온라인에서 불매운동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LG생활건강측은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7일 LG생활건강이 27만명의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한 A인플루언서(계정 아이디 진수)와 광고를 진행했다. 이 인플루언서는 최근 "키 160대 남자들은 인간적으로 여소(여자소개) 받지 말자. XX 이건 뭐 쥐 잡는 것도 아니고" 등 남성혐오성 게시글을 남겨 논란이 됐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서울 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시위를 지지하는 견해를 보여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 광고는 LG생활건강이 최근 출시한 발을씻자 신제품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LG생활건강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협업한 복숭아향, 민트초코향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7월에도 이 인플루언서에게 애견용 신제품 광고를 제공했었다. 이 인플루언서는 게시글에 '광고'란 설명과 함께 "발을씻자에서 새 냄새가 나왔다"고 적었다. LG생활건강 온더바디가 전개 중인 '발을씻자'는 12일 공식 SNS(소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의료 과실로 가수 故 신해철씨를 숨지게 한 의사가 또 다른 의료 사고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성복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강모(55)씨에게 1심과 같이 금고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밝혔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같이 교정시설에 수용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지만, 노역을 강제하지는 않는 형벌이다. 11일 재판부에 따르면 강씨는 2014년 7월 60대 남성 환자의 대퇴부 심부 정맥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 도중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 혈관을 찢어지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2021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강씨는 수술 과정에서 환자나 보호자의 동의 없이 개복하고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술 도중 다량의 출혈을 일으킨 환자는 이후 상급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2016년 4월 사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술 범위 확대가 수술 중 발생한 대량출혈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대량출혈이 발생한 것이 업무상 과실임이 인정된다"며 "업무 과실 정도가 가볍지 않고 그로 인해 피해자가 상당히 오랜 시간 거동이 불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명품시계를 홍콩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이사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부장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이사 A(6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A씨에게 1억72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신 부장판사는 A씨와 함께 기소된 HDC신라면세점 법인에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1900여만원을 명령했다. 법원은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HDC신라면세점 전·현직 직원 4명과 홍콩 소재 특판업체 대표·직원 등 6명 중 2명에게 각각 징역 4∼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억100여만∼1억5300여만원을 명령했다. 신 판사는 A씨에 대해 “면세품 밀수를 막아야 할 지위에 있으면서 직원을 통해 고가 밀수품을 대리 구매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거래업체와 직원들까지 형사처벌을 받게 했으며 밀수 금액도 1억7000만원이 넘는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6년 4월 28일부터 같은해 10월 4일까지 홍콩에서 시가 1억7257만원 상당의 롤렉스 등 고가 명품시계 4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제주로 향하는 한국 국적 항공편에서 승무원을 불법 촬영한 60대 중국인 관광객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최근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중국인 60대 A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9일 오후 1시쯤 베이징에서 제주로 향하는 한국 국적 항공편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승무원 신체를 여러 차례 불법 촬영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예뻐서 촬영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앞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한 탓에 들뜬 기분에 범행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9억원의 임금 체불과 간부의 갑질로 진정서가 다수 접수된 부산 신생 항공사의 대표이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21일 근로기준법, 근로자 퇴직 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로 시리우스항공 대표이사 A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대표자와 사업장에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노동청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0여 명의 임금과 퇴직금 19억원 가량을 장기간 체불하고 직원에게 회식 중 음주를 강요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항공사는 자금 유치 실패 등 문제로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0월 시리우스항공 직원이 A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제기한 진정에 대해서도 근로감독관 조사 등을 거쳐 사실로 확인하고 A씨와 사업장에 각각 과태료를 부과했다. 노동청에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이 사업장에 대한 체불 관련 진정서 6건, 갑질 관련 진정서 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준휘 부산 노동청장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체불 청산을 지도했다. 부산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근로자의 기본적인 생활보장을 저해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임금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은 어떠한 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이 뿔이 났다. 교촌치킨 본사를 상대로 별도의 합의 없이 받아 온 차액가맹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결국 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를 비롯한 교촌치킨 가맹점주 247명은 지난 17일 교촌치킨 가맹본부인 교촌에프앤비 주식회사를 상대로 각 100만원씩의 차액가맹금을 돌려달라는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각종 물품을 공급하고 받는 대가에서 적정 도매가격을 뺀 차액, 즉 유통 마진을 뜻한다. 현행 가맹사업법에서는 차액가맹금을 '가맹점주의 부담'으로 판단하고 정보공개서에 관련 내용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또 가맹본부가 차액가맹금을 수취하려면 사전에 점주들과 합의해야 한다. 교촌치킨은 정보공개서를 통해 차액가맹금 평균 규모를 공개하고 있다. 1인당 100만원이라는 금액은 최소한의 청구액이다. 소송에 참여한 점주들은 향후 반환받을 차액가맹금 액수를 특정해 청구취지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 소송에는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의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이 원고로 참여했다. 점주들은 매출액 대비 차액가맹금 비율에 따라 차액가맹금을 지급해왔다. 교촌치킨 가맹본부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지난해 12월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제주항공을 비롯한 LCC(저비용 항공사)들의 정비 인력이 국토부 권고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LCC 정비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항공기 1대당 정비 인력은 7.5명에 불과했다. 국토부 권고 기준은 12명이다. 이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사고 발생 후 브리핑에서 “2019년 정비사 숫자가 540명으로, 대당 12.6명이었다. (그 사이 항공기 대수가 줄어) 지금은 항공기 41대 기준으로 522명, 대당 12.7명이 됐다”고 답변한 것과도 배치된다. 제주항공이 주장하는 정비사 숫자 522명은 실제 항공기 정비인력이 아닌 사무실 근무 인력 등 모든 인원을 포함한 수치로 추정된다. 하지만 국토부는 고시인 ‘항공기 등록에 필요한 정비인력 산출기준’에 따라 ‘실제 항공기 정비인력’을 정비 현장에서 종사하는 인력으로 규정하고 사무실 근무 인력, 공장정비 인력 등은 제외하고 있다. 제주항공 외 다른 LCC 의 정비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