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용 구형 D램인 LPDDR4 신규 주문을 사실상 접고 차세대 LPDDR5·LPDDR5X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이미 심화된 글로벌 메모리 공급난이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구조를 뒤흔들고 있다. 업계와 시장조사업계의 객관적인 수치들을 종합하면, 이번 결정은 단순한 제품 단종이 아니라 ‘AI 중심 메모리 재편’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전략적으로 계산된 수이자, 저가·중저가 스마트폰 생태계에 직접적인 비용 충격을 가하는 분수령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 “LPDDR4 접고 첨단 메모리로”…계획된 퇴장이 현실화되다 대만 공상시보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6월을 끝으로 DDR4와 저전력 모바일용 LPDDR4 신규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주요 고객사에 통보했다. 10나노급(1z) 공정에서 LPDDR4 8Gb 일부 품목 생산은 이미 2025년 4월 중 중단됐으며, 출하는 늦어도 10월 전후로 마무리하는 일정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3년 DDR3 공급을 완전히 끊은 데 이어, 불과 1년여 만에 그 다음 세대인 DDR4·LPDDR4까지 빠르게 정리하는 수순이다. 배경에는 두 가지 축이 분명하게 자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 신동빈 회장과 총수 일가 수사 대응 변호사비를 법인 비용으로 인정해 달라는 롯데 계열사들의 시도가 1심에서 사실상 좌초되면서, 한국 재계 전반의 ‘총수 방어 비용’ 회계·세무 관행에 적색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판결은 향후 대기업 총수 리스크 관리와 이사회·감사위원회의 책임, 그리고 세무조사·형사 리스크 대응 프레임을 바꾸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판결 핵심…‘총수 개인 방어’냐 ‘회사 업무 관련’이냐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나진이 부장판사)는 롯데그룹 15개 계열사가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11개 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15곳 중 13곳의 청구를 기각하고, 1곳만 일부 인용했다. 소송가액은 약 63억원 규모로, 1심 기준으로는 사실상 세무당국의 ‘완승’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쟁점은 간명했다. 2016년 검찰 및 박영수 특검의 롯데그룹 수사 과정에서 계열사들이 지출한 변호사 비용·법률 자문료를 회사의 ‘업무 관련 비용’으로 볼 수 있느냐, 따라서 법인세 계산 시 손금산입(비용 인정)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었다. 법원은 “총수 일가의 위법행위에 대한 형사 수사 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보령홀딩스(대표이사 김정균)의 2025년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3.2% 급감한 104억 6,396만원에 그쳐 사실상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 충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적자로 2억 5,732만원의 손실을 냈으며, 현금성 자산은 1억 4,113만원으로 전년(52억 757만원) 대비 무려 97.3% 증발해 현금 고갈 징후를 드러냈다. 특히 지급임차료가 전년 대비 92.5% 폭증한 53억 9,904만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악화를 부채질했다. 여기에 관계기업 에이치피솔리드㈜를 둘러싼 931억원의 미반영 누적손실과 534억원 규모의 가압류 지급보증이 잠재 리스크로 도사리고 있어, 홀딩스 체계의 구조적 취약성이 재무제표 곳곳에서 노출됐다. 매출·수익성: 2년 연속 영업적자, 순이익 83% 붕괴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보령홀딩스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보령홀딩스의 2025년 매출액은 89억 7,398만원으로 전년(91억 3,510만원) 대비 1.8% 감소했다. 매출 구성은 임대매출액 53억 9,206만원, 기타매출액 35억 8,192만원으로 나뉜다. 매출원가는 발생하지 않아 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숙박·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컴퍼니(대표이사 정명훈)가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순이익 604억원을 전액 사내 유보하며 주주 배당을 한 푼도 실시하지 않았다. 2025년 한 해 동안 최대주주가 Vacance Company Limited에서 Trailblazer Ltd.로 전격 교체되고, 아웃바운드 여행사 (주)온라인투어 지분 100%를 200억원에 전격 인수하는 등 지배구조와 사업 구조가 동시에 격변했다. 결제대행사 수수료(381억원)·광고선전비(313억원)·지급수수료(208억원) 등 비용 구조가 여전히 수익을 압박하는 가운데, 피소 소송과 퇴직급여 제도 전환에 따른 126억원 규모 일시 정산 비용이 재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출·영업익·순익 트리플 사상 최대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안진회계법인 감사보고서(감사보고서일: 2026년 3월 13일)에 따르면, 주식회사 여기어때컴퍼니의 2025년(제11기) 매출(영업수익)은 2,793억7,565만원으로 전년(2,487억7,401만원)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32억489만원으로 전년(5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다단계판매 화장품·건강식품 기업 뉴스킨코리아(대표이사 조지훈,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86길 6)가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17%나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200억원)의 무려 2.25배에 달하는 45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출해 사실상 '이익 전액 빼내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동시에 미국 본사에 매출액 기준 최대 순매출액의 8%에 달하는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매년 100억원대 규모로 지급하고 있어, 배당과 로열티를 통한 이익의 해외 이전 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매출 1,852억 → '4년 만에 반토막' 구조적 역성장 4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감사보고서(감사법인: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영업이익마저 21% 급감한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배당이 단행됨에 따라 회사의 중장기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매출액은 1,852억 300만원으로 전년(2,235억 4,400만원) 대비 383억 4,000만원(1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매출액 자체는 1,853억 300만원이었으나 판매원에 대한 후원수당 성격의 매출에누리 1억원을 차감한 수치다. 전년도 매출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농심켈로그(대표이사 정인호)가 2025년 한 해 벌어들인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쏟아내면서, 한국 사업이 사실상 ‘현금 캐시카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출은 제자리인데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본사에는 로열티·기술료·수수료 명목으로 100억원대 비용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퇴직급여충당부채는 1,288억원까지 불어나고, Mars 인수로 최상위 지배주주가 또 바뀌면서 지배구조 불확실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실적과 수익성 악화…매출 정체·이익 급감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농심켈로그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2,093억 8,790만원으로 전년(2,092억 7,283만원) 대비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품 매출은 1,261억 5,654만원으로 1.0% 감소했고, 상품 매출이 832억 3,135만원으로 1.7% 증가해 전체 매출을 간신히 떠받친 구조다. 매출총이익은 629억 9,308만원으로 전년(637억 4,201만원)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8억 6,535만원으로 전년 129억 9,494만원에서 31.8% 급감했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구 비에이치씨, BHC, 대표이사 송호섭) 주식회사가 2025년 연간 매출 6,147억원, 당기순이익 2,014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익의 대부분이 지배기업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에 배당금으로 집중됐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환원 구조의 건전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감사보고서에는 피고·원고 합산 7건, 소송가액 총 192억원의 계류 소송이 공개됐으며, 종속회사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도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무구조 면에서 장기차입금 700억원을 전액 상환하는 등 부채 축소는 이뤄졌으나, 순이익 대비 70%를 웃도는 배당 성향은 성장 투자 재원 잠식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2025년 매출 20% 급증, 순이익 40% 점프 4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다이닝브랜즈그룹 주식회사(대표이사 송호섭,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9F) 제22기(2025년 1~12월) 감사보고서(감사인: 안진회계법인, 2026년 3월 23일 발행)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6,147억원으로 전년(5,127억원) 대비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45억원으로 전년 1,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주요 시장조사기관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상반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옴디아는 2026년 1분기 최대 판매업체로 삼성전자를 선정한 반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에 1위 타이틀을 부여했다. 2026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옴디아(Omdia)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정반대의 ‘1위 판정’을 내리면서, 동일한 분기 실적을 둘러싼 ‘통계 전쟁’이 재연되고 있다.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22%로 애플(20%)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발표한 반면,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21%로 삼성(20%)을 앞서며 사상 처음으로 1분기 글로벌 1위에 올랐다고 집계했다. 불과 1~2%포인트 차이를 두고 ‘서로 다른 1위’가 나온 배경에는 제조사 출하량(Shipment)과 소매 판매(Sell-out)를 혼용한 통계 방식,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재고 선적(채널 인벤토리) 확대 등 복합적인 구조적 요인이 겹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옴디아 “삼성, 점유율 22%로 1위 탈환”…갤럭시 S26·재고 선적이 끌어올린 숫자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 오너 일가를 5년간 옥죄었던 12조원대 상속세 부담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3조원대 삼성전자 블록딜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이어진 ‘세계 최대 규모 상속세 분납 드라마’가 마침표를 찍으면서, 시장의 시선은 이제 상속 부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지배구조 재편 시나리오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3조800억 규모 블록딜, 할인율 2.5%·지분 0.25% 이동 9일 금융투자업계와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라희 명예관장은 이날 정규장 개장 전 삼성전자 보유 지분 1500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매각 단가는 전 거래일 종가 21만500원 대비 약 2.5% 할인된 20만5237원으로, 총 매각 금액은 약 3조786억~3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발행주식의 약 0.25% 규모로, 이번 거래 이후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49%에서 1.24%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번 블록딜은 전날 장 마감 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북빌딩)을 진행해 할인율과 물량을 확정하는 전형적인 IB 구조로 진행됐다. IB 업계에선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도 대규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대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 대표이사 최주희)이 수익성 악화와 재무건전성 저하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매출 역성장과 함께 누적 결손금이 5,000억원을 넘어섰으며, 현금성 자산이 급감하자 외부 차입에 의존하는 등 유동성 위기 징후마저 감지되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CJ ENM 등 특수관계자와의 대규모 내부거래가 지속되면서 비용 구조 개선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삼정회계법인의 '주식회사 티빙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티빙의 2025년 매출(영업수익)은 4,060억원으로 전년(4,355억원) 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698억원을 기록해 전년(710억원) 대비 소폭(1.7%) 개선됐으나 여전히 대규모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당기순손실은 893억원으로 전년(771억원) 대비 15.8% 악화되며 수익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 쪼그라든 현금 곳간…결국 은행 문 두드렸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급격히 악화된 재무 상태다. 티빙의 2025년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5,097억원으로, 전년(4,2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