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가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항공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에서 우주 분야의 기술력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위성·우주 인터넷 서비스 등을 공개해 대한민국의 우주 기술력을 알리고 새로운 시장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한화는 19~25일까지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Paris Airshow)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발사체-위성체-위성 서비스’ 등 그룹사의 우주산업 밸류체인 역량을 집결한 스페이스 존(Space Zone)과 에어모빌리티 존(Air Mobility Zone), 에어 존(Air Zone)을 운영한다. ◆ 한화시스템이 최초 국산화한 ‘초소형 SAR위성’… ‘미래 전장 상황 실시간 공유’ 한화는 ‘스페이스 존’에서 육상·해상·공중의 전장 상황을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로 실시간 공유하는 ‘초연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14살에 대학 졸업을 앞둔 천재 소년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입사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카이란 쿼지(14)를 스타링크 부서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신규 채용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쿼지는 구인·구직 플랫폼인 링크트인 계정에 입사 예정 사실을 알렸다. 그는 "다음 목적지는 스페이스X다! 스타링크 엔지니어링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회사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명하고 기술적으로 도전적이면서 재밌었던 면접을 경험하게 해 준 스페이스X의 제 팀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쿼지는 링크트인 자기소개에서 "공익을 위해 도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급진적인 혁신을 이루는 경력을 쌓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쿼지는 이미 두 살 때 완벽한 문장을 말할 수 있었고, 유치원 때는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라디오에서 들은 뉴스를 얘기해 줄 정도로 천재성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3학년(한국 기준 초등 4학년) 때 수업이 재미없다고 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비행기를 탈 때마다 우주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승무원들의 안전이 다시한번 재조명되고 있다. 가끔 여행가는 정도로는 큰 문제 없지만, 1년에 수십 번씩 국제선 비행기를 타야 하는 항공기 승무원들은 원자력 업계 종사자들보다도 5~6배 많은 방사선에 노출돼 있다. 앞으로는 정부차원의 승무원이 기준치를 넘는 우주방사선에 피폭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가 시행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10일 "항공승무원 우주방사선 안전 관리를 원안위로 일원화하면서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개정안을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항공운송사업자는 승무원이 연간 6밀리시버트(mSv) 이상 피폭될 우려가 있는 경우 비행 노선을 바꾸거나 운항 횟수를 조정해야 하는 내용이 담겼다. 만약 기준을 초과한 경우에는 경위를 조사하고 승무원의 피폭방사선량을 다시 평가해야 하며, 조사 결과는 승무원에게 즉시 통보해야 한다. 또 항공운송사업자는 승무원의 백혈구 수, 혈소판 수, 혈색소 양 등에 대해 매년 건강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이런 조처를 이행하지 않으면 1회 위반에 최대 60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지난달 26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한 승객에 의해 비상문 강제 개방 되는 사건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해당 항공기 수리비를 산정했다. 9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확보한 '아시아나항공 비상탈출구 불법 개방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여객기는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에 손상을 입었고, 수리비는 약 6억4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착륙 직후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씨는 "최근 실직 후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이씨는 지난 2일 항공보안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수사 기관과 별개로 국토부는 현장 CCTV를 확보해 아시아나항공과 해당 항공편의 기장 및 승무원 등의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아시아나항공은 국토부와 별개로 자체 피해액을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항공기는 사건 직후 대구공항에서 임시수리 됐으며, 지난달 30일 인천으로 옮겨져 수리 중이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낮 12시37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관측할 항성과 외계행성에 한국어 이름이 붙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2년 국제천문연맹(IAU) 외계행성 이름 짓기 공모전 결과 JWST가 관측할 항성 'WD 0806-661'과 외계행성 'WD 0806-661 b' 이름에 각각 '마루'와 '아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9년 공모전 때 '백두'와 '한라'란 이름이 뽑힌 후 두 번째 선정 사례다. 선정된 이름은 고유명사로 영구 사용된다. 공모전은 천문학 대중화를 위한 것으로 올해 91개국에서 603건의 이름이 제안됐다. 한국에선 32건이 접수됐다. 제안자인 이지우·김수민·김도연(17·동덕여고) 양은 “항성과 외계행성 이름으로 하늘이 연상되는 단어인 마루와 바다가 연상되는 단어인 아라로 지었다”며 “천문학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 제안했다”고 말했다. 태양 질량의 약 0.6배인 항성 WD 0806-661과 목성보다 약 8배 무거운 외계행성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7일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GS건설, GS칼텍스, LG유플러스와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AM은 주로 단거리 수송으로 사용될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과 장거리 수송까지 가능한 지역간 항공교통(RAM, Regional Air Mobility)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단순한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넘어 미래 교통망 산업생태계 전체를 의미한다. 협약식에는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을 비롯,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총장,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박상훈 GS칼텍스 상무, 이상엽 LG유플러스 CTO가 참석한 가운데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 진주시 의료시설 활용 응급의료서비스(EMS, Emergency Medical Service)분야 시범도시 공동협력 ▲ UAM 인프라 구축 및 활용사업 추진 ▲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를 활용한 체계검증 등 연계사업 발굴 및 추진 등 한국형 AAM 산업생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계약체결 이후 KAI의 우수한 생산능력과 국방부·방위사업청·한국공군의 대승적 결단 및 적극적인 지원이 함께 맞물려 8개월 만에 달성한 역대 최단기간 출고다. 출고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종섭 국방장관을 비롯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이레네우스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 엄동환 방사청장,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출고식은 도면상에 있던 항공기의 실체가 형상화되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출고식은 ‘굳건한 약속, 미래를 수호하다’를 주제로 한국·폴란드 자국의 영공 수호와 양국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는 폴란드 노후 전투기의 신속한 교체와 신형 전투기 조기 전력화를 위해 전력공백 간격을 메운다는 의미로 FA-50GF(Gap Filler)를 명칭으로 사용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조 회장은 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 행사에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기에 100%를 걸었다"며 "기업결합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냐"는 인터뷰 질문에 "그렇다. 경쟁당국과 논의하고 협상할 의향이 있다"며 "어떤 것을 포기하든 밀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의 이번 발언은 최근 확산된 기업결합 난기류에도 흔들림 없이 합병을 진행시키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에서 승인이 나지 않은 유럽연합(EU)과 미국·일본 등의 규제당국에 해외 노선의 ‘슬롯’(특정 시간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을 양보할 뜻까지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EU 경쟁당국은 지난달 17일 중간심사보고서를 통해 이번 기업결합이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m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화성(火星)의 모습이 사상 처음으로 지구에 생중계됐다. 유럽우주국(ESA)은 2일 오후 6시(현지 시각)부터 1시간 동안 유튜브를 통해 화성 궤도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촬영한 화성 사진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마스 익스프레스는 ESA 회원 15국과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선이다. 지금으로부터 20년전 2003년 6월 2일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돼 6개월간 4억9100만㎞를 날아 그해 12월 25일 화성 궤도에 도착했다. 이후 고도 300~1만㎞의 타원궤도로 화성을 7시간 반에 한 번씩 공전하면서 화성을 촬영해왔다. 이번 이벤트는 마스 익스프레스 발사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48초에 한 번씩 화성의 새 사진을 보냈으며, 촬영은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VMC카메라로 이뤄졌다.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ESA 미션 컨트롤센터의 우주선 운영 관리자 제임스 고드프리 박사는 "이 카메라는 원래 공학적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현재 300만㎞ 떨어진 곳에서 화성 주위를 도는 탐사선에 장착돼 있다"며 "이런 시도를 해본 적이 없어 100% 성공을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누리호의 주역들인 우주항공분야 연구원들이 '과기부 산하 우주항공청 개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주항공청 대신 대통령 직속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외청으로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우주항공 기술과 국방·안보가 하나로 융합되는 시대에 완전히 역행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국방부와 외교통상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을 아우를 수 있는 범부처 통할 기구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노조 항우연지부는 1일 성명을 통해 “과기정통부 산하 외청으로 경남 사천에 설립 예정인 우주항공청에 반대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청특별법은 통과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을 낸 곳은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부'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연구노조, 출연연 15곳이 가입한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조하고는 관계 없는 곳이다. 누리호 성공의 주역인 항우연 발사체연구소와 나로우주센터, 다누리 개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