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지구는 약 45억6000만년 전 태양계가 형성된 지 300만년 만에 생명체가 살기엔 부적합한 건조한 암석 행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베른 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즉 수십억년 전 지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거대한 행성 충돌 없이는 결코 생명이 존재할 수 없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 이는 지구가 형성되는 초기에 물, 탄소, 기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휘발성 원소들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결과는 9월 18일(현지시간) 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Science Advances, Nature, 베른 대학교의 연구자료와 SciTechDaily, WIRED, Space Daily, Phys.org의 보도에 따르면, 베른 대학교의 수석 연구원 파스칼 크루타슈 박사와 동료들은 운석과 지구 암석 내 망간-53이 크롬-53으로 붕괴하는 과정을 통한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 측정법을 활용해 원시 지구의 화학적 성분이 태양계 탄생 후 300만년 이내에 거의 완성됐음을 밝혀냈다. 하지만 초기 지구는 완전히 건조한 상태였고, 지구가 현재와 같은 생명 친화적 환경이 된 것은 외부 천체, 즉 화성과 크기가 비슷했던 원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과 중국이 틱톡의 미국 내 소유권을 미국 기업이 통제하는 형태로 이전하는 예비 합의에 도달하면서, 9월 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중단 위기가 급작스럽게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BBC, CNN, CBS News, CNBC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미·중 간 무역협상 과정에서 마련된 ‘기본 프레임워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금요일 예정된 전화통화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틱톡은 미국 내 1억7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이번 협상은 미국 의회의 2024년 ‘외국 적대적 애플리케이션 보호법’(Protecting Americans from Foreign Adversary Controlled Applications Act, 이하 PAFACAA) 통과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해당 법안은 틱톡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에 대해 270일 이내에 미국 내 틱톡 운영권을 매각하거나 9개월 후 서비스 금지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다. 의회는 특히, 틱톡이 미국 사용자 정보 보안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법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에 부여되는 국제 기준 'AZA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AZA 인증은 미국 동물원수족관협회(Association of Zoos and Aquariums)에서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동물원 분야 인증 제도다. 미국 내 약 2800개 야생동물 관련 기관 중 AZA 인증을 받은 곳이 10%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인증 과정이 까다롭다. AZA 인증을 받은 후에도 매해 기준이 강화되며, 5년마다 전체 심사를 다시 거쳐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에버랜드는 2019년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함께 아시아 최초로 AZA 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해 갱신 심사를 진행했으며, 한국시간 9월 14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열린 AZA 연례회의 최종 청문회에서 재인증에 성공하며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AZA 인증은 동물복지를 바탕으로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동물원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는 최고 수준의 동물원에게만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운영 시스템, 직원의 역량, 교육 및 연구 기능, 안전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네트워킹 스타트업 엔파브리카(Enfabrica) CEO인 로찬 산카르(Rochan Sankar)와 주요 엔지니어 인력 확보, 그리고 핵심 GPU 네트워킹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무려 9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CNBC, Benzinga, Stocktwits, Cryptopolitan, Eenews Europe에 따르면, 이번 딜은 현금과 엔비디아 주식이 혼합된 형태로 지난주 마무리됐으며, 산카르는 공식적으로 엔비디아 소속이 됐다. 이번 거래는 실리콘밸리 전역의 기업들이 최고급 AI 인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인프라 분야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어콰이어하이어(acquihire)는 '인수(acquire)'와 '채용(hire)'의 합성어로, 흔히 IT 및 스타트업 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다. 쉽게 말해, 기업이 다른 회사를 완전히 인수하는 대신 그 회사의 핵심 인재와 인력을 주로 영입하는 전략적 방식을 말한다. 즉, 기존 기업 인수처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도가 우주 탐사 분야에서 총 9개의 세계 기록을 이미 달성했으며, 앞으로 8~10개의 추가 기록 도전에 나설 계획임을 선언했다. 2025년 9월 9일(현지시간) 전국경영협회(AIMA) 제52차 전국경영대회에서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 의장 V. 나라야난은 이렇게 강조했다. 특히 인도가 ‘비용 효율적인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우주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인도 우주 업적은 2008년 찬드라얀-1 임무에서의 달 표면 물 분자 발견으로 시작됐다. NASA 소피아 천문대가 이를 후에 확인하면서 인도의 달 탐사 과학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2014년 인도는 화성 궤도선 임무(Mars Orbiter Mission, Mangalyaan)를 통해 최초 시도 만에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며, 미국·유럽·러시아에 이은 세계 4번째 국가가 됐다. 당시 화성 탐사 비용은 7,400만 달러에 불과해, 할리우드 영화 ‘그래비티’ 제작비 1억 달러보다도 저렴해 큰 화제를 모았다. 2017년에는 PSLV-C37 로켓을 통해 104개의 위성을 한 번에 발사하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당시 러시아가 보유하던 37기 기록을 훌쩍 넘어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가 선박 건조 현장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한다. HD현대는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 SAT 본사에서 ‘KT’·‘KT SAT’과 함께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적용한다. KT SAT은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한다. 또한 KT는 자사의 AI 기술을 연계, HD현대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는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미국의 대표 우주산업 기업인 ‘스페이스X’가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광케이블 및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HD현대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활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이나 위험으로부터 작업자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웨덴 북극권 지역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 희토류 광산 후보지 페르 게이어(Per Geijer)가 토착민인 사미족(Sami)에게 존재론적 위협을 야기하며, 유럽의 전략적 광물 확보와 원주민 권리 보호간 심각한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이 광산은 100만톤 이상의 희토류 산화물을 포함하고 있어, 유럽이 중국에 의존하는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할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정제의 92%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개발은 유럽의 ‘녹색 전환’ 추진에 필수적이다. France24, Euronews, ABC News, Washington Post, Business & Human Rights Resource Centre 등에 따르면, 페르 게이어 광산 개발은 사미족의 전통적 순록 이주로를 단절시켜, 사미 문화의 존속 자체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사미 목동이며 가브나 사미 공동체 대표인 라르스-마르쿠스 쿠무넨은 "순록이 사미 문화의 근간"이라며 “순록이 사라지면 사미 문화도 사라진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가브나 공동체는 2000~3000마리 순록떼를 관리하며 약 150명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 미국 사업권 인수전의 최종 판에 언론재벌 머독 가문과 글로벌 IT기업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이 전격 합류한다고 9월 21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틱톡 미국법인의 매각 협상이 최종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인수 주체와 세부 지분구조, 그리고 거래 규모 등이 속속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글로벌 미디어·테크 산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투자자 명단…머독과 델, 오라클 등 최상위 인물 총출동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의 ‘더 선데이 브리핑’에서 “라클란 머독이 참여하며, 아버지 루퍼트 머독도 아마 그 인수그룹에 포함될 것”이라고 공개 발언했다. 이어 “마이클 델, 래리 엘리슨도 합류했다”며 “이들은 모두 미국을 대표하는 애국자이자 글로벌 리더들”이라고 강조했다. 머독 가문은 폭스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등 세계 유력 언론제국의 중심축이다. 라클란 머독은 최근 폭스코프 CEO로 단독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머독 가문은 이번 투자에 회사 차원의 참여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존의 오라클(래리 엘리슨), 실버레이크, 안드레센 호로위츠, K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가 롯데그룹으로 번지자 롯데그룹은 21일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에 속한 계열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고객 오인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다. 롯데는 지난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금융·보험법 계열사 지분 보유가 불가능해지면서 2019년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롯데카드가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나 롯데그룹과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고객들은 아직도 롯데카드를 롯데그룹 계열사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롯데는 회복하기 어려운 유무형의 피해를 입고 있다. 유통·식품·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롯데를 믿고 이용한 고객들이 해킹 사고로 피해를 입었고, 롯데카드 고객 이탈이 늘어나게 되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롯데 사업장에서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하다. 무엇 보다 롯데카드를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들이 느끼는 신뢰 하락이 뼈아프다. 이러한 무형의 피해는 규모를 가늠하기도 또 회복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카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9월 1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Unite the Kingdom’ 반이민 집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X(구 트위터) 소유주가 “폭력이 곧 닥칠 것이며, 맞서 싸우지 않으면 죽는다”고 경고하는 선동적인 영상이 영국 내 정치권과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BBC, PBS, aljazeera, CNN, aa.com.tr, euronews.com, Evening Standard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 주최 하에 11만명에서 15만명이 참가해 최근 몇 년간 영국에서 열린 우익 시위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또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벌어져 26명의 경찰이 부상당하고 25명이 체포되는 등 폭력 사태로 번졌다. 이 중 4명은 치아 파손, 뇌진탕, 두부 외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머스크는 영상 연설에서 “당신이 폭력을 선택하든 아니든 폭력이 당신에게 올 것”이라며 “맞서 싸우지 않으면 죽는다”고 강조했고, 영국 의회의 조기 해산과 현 집권 노동당 정부의 교체를 요구하며 “다음 선거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은 통제되지 않는 대규모 이민으로 인해 서서히 파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