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 텍사스 동부지법 마셜 법정 배심원단이 삼성전자에 대해 아일랜드 법인 픽티바 디스플레이스(Pictiva Displays)의 OLED 특허 2건 침해 책임을 인정하고 손해배상 1억9140만 달러(약 2740억원) 지급을 평결했다는 보도가 11월 3일(현지) 확인됐다. Reuters, U.S. News & World Report, PRNewswire에 따르면, 배심은 픽티바가 주장한 해상도·밝기·전력효율 개선 관련 OLED 기술 특허 침해를 받아들였고, 피고는 삼성전자와 미국법인 등으로 알려졌다. 소송 배경 원고 픽티바는 특허 라이선싱 기업 키 페이턴트 이노베이션스(Key Patent Innovations) 자회사로, 2000년대 초반 오스람(OSRAM)이 상용화 단계에서 확보한 OLED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소장은 2023년 제기됐으며, 갤럭시 스마트폰·TV·PC·웨어러블 등 다수 삼성 제품이 픽티바의 OLED 디스플레이 성능 향상 기술을 무단 적용했다는 취지였다. 공공 법원 문서에 따르면 픽티바는 2020년 9월경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삼성 측에 통지하고 NDA를 체결해 라이선스 협의를 시도했으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SDI가 미국 테슬라에 3조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3년에 걸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배터리 시장의 대형 잭팟’을 터트렸다. 3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는 삼성SDI가 미국 ESS 시장 1위 업체인 테슬라에 대규모 배터리를 납품하는 첫 사례다. 지난 7월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와 연 20기가와트시(GWh) 규모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LG도 물량을 연 30GWh로 50%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등 한국 배터리 3사가 미국 ESS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해, 1년 기준 연간 10GWh 규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계약 규모는 연간 1조~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반쪽짜리 공장’으로 불렸던 이 합작 공장이 ESS 공급 계약 덕분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면서 "향후 추가 공급 가능성도 열려있어 계약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정부의 ‘배터리 탈중국’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두산이 2025년 11월 3일 장중 주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서 여섯 번째 ‘황제주’에 올랐다. 이날 두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7% 오른 101만80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102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두산의 황제주 등극으로 국내에서 100만원을 넘긴 종목은 효성중공업(232만8000원), 삼양식품(135만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1000원), 고려아연(104만3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4만2000원) 등 총 6개로 늘었다. 이번 두산 주가 급등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사업의 호황이 주도했다. 두산은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반도체용 동박적층판(CCL) 공급을 통해 AI 서버용 고성능 소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두산 전자BG(비즈니스그룹)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9% 증가한 4589억원, 영업이익은 344.8% 늘어난 1321억원으로 추정되며, 반도체 테스트 사업도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두산은 10월 31일 엔비디아와 건설기계, 발전기기, 로봇 등 주요 사업 영역에 최적화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자사의 PDF 데이터 추출 기술 ‘오픈데이터로더 PDF(OpenDataLoader PDF)’가 글로벌 AI 개발 프레임워크인 ‘랭체인(LangChain)’의 도큐먼트 로더 PDF(Document Loader PDF) 파트 공식 구성요소(Component)로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랭체인은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전 세계 수십만명의 AI 개발자가 활용하는 사실상의 표준 개발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등록은 한컴이 지난 9월 깃허브(GitHub)에 ‘오픈데이터로더 PDF’ 코드를 공개한 데 이어, 해당 기술이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의 핵심 구성요소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랭체인과의 통합은 단순히 코드를 공개하는 것을 넘어 해당 기술의 안정성, 성능, 그리고 AI 개발 환경에서의 적합성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음을 뜻한다.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AI 학습 및 활용 과정에서 고질적인 병목 현상을 유발했던 PDF 문서 내 텍스트, 표, 이미지 등의 데이터를 정확하고 빠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황젠슌)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두 총수,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과 함께한 소탈한 ‘치맥(치킨+맥주)’ 회동이 국내외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 파격적인 만남의 숨은 연출자는 젠슨 황의 딸, 매디슨 황(34)으로 밝혀졌다. 해당 회동은 지난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 매장에서 성사됐다. 삼총사의 만남은 엔비디아 한국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 직전 이뤄졌으며, 한 시간 가량 이어진 술자리에서는 팔짱을 낀 ‘러브샷’까지 펼쳐지는 등 국내 치킨 문화와 글로벌 반도체 리더의 융합이라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3일 중앙일보 보도와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모든 콘셉트와 실무적 실행은 매디슨 황이 직접 주도했다. “AI 깐부”라는 상징적 모임명이 나온 것부터 ‘깐부’라는 장소 선정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유명 대사 “우리는 깐부잖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글로벌 IT 수장들과 한국 기업 리더들의 협력 네트워크 형성을 노리는 문화적 퍼포먼스를 만들었다. 매디슨 황은 한 달 전 한국을 미리 방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글로벌 배터리 선두주자 SK온이 11월 1일 SK엔무브와의 합병을 공식 완료하며 배터리와 플루이드 통합 솔루션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 산하 배터리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합병법인 명칭은 ‘SK온’으로 통합되며, SK엔무브는 기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함께 사내 독립기업(CIC) 체제를 유지한다. 기술 혁신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다. SK온은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플루이드 기술과 자체 셀투팩(CTP, Cell-to-Pack)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배터리 패키지 솔루션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액침 냉각 기술은 절연성이 뛰어난 플루이드가 배터리 팩 내부를 직접 순환하며 효율적으로 열을 배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선박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 셀투팩 기술은 모듈을 생략하고 셀을 바로 배터리 팩에 연결해 제조 효율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혁신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두 기술의 결합이 모듈 생략에 따른 안전성 우려를 액침 냉각 기술이 보완하는 완성도 높은 통합 솔루션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10월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전량 생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AP는 로봇과 자율주행차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로,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애플에 이어 엔비디아까지 초대형 파운드리 계약을 확보하며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강화했다.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위상 강화 삼성전자는 2025년 7월 약 22조7648억 원(165억 달러) 규모의 대형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약 7.6% 수준으로, 2나노미터 공정 기술에 기반한 첨단 공정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며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계약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약 10년간 지속된다.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은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칩 및 로봇칩 생산에 완벽히 부합한다"며 "로보틱스용 AP가 삼성을 통해 제조되고 있으며, 젯슨(Jetson) 브랜드 로보틱스 칩 생산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AI용 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국내 유수 증권사들이 31일 일제히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 힘입어 내년(2026년)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8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전망했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반도체 부문 수익성 급증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32.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영업이익 7조원으로 전 분기 4000억원 대비 17배 급증했다. HBM3E(고대역폭 메모리) 제품을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에 들어간 점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서버 SSD 판매도 확대되며 메모리 매출은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폴더블 신모델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모바일 경험(DX) 부문 매출도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도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인 26조9000억원을 집행하며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가, 15만원 목표주가 상향…"내년 영업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10%를 넘어서면서 집합투자기구(펀드)의 투자한도가 크게 확대된다. 금융투자협회는 31일 SK하이닉스를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 '상장주식 시가총액 비중 안내 종목'으로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가 2025년 10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10.89%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협회는 SK하이닉스를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 ‘상장주식 시가총액 비중 안내 종목’으로 지정해,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자산의 10%로 제한되던 동일 종목 투자 한도가 실제 시가총액 비중인 10.89%까지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평균 시총 비중 8.37%에서 2.52%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반도체 업황 호황과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가 SK하이닉스의 주가 및 시가총액 급등을 견인했다. 10월 한 달간 SK하이닉스 주가는 60.58% 상승해 55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406조2253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현행 자본시장법 81조에 따르면 집합투자업자가 펀드 운용 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현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AI 생태계 혁신을 위한 대규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함께 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최신 GPU(Graphics Processing Unit) 26만197대를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대표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 중 네이버에는 6만대, 삼성전자, SK, 현대차에는 각각 5만대씩 배정됐으며, 나머지 5만대는 한국 정부에 공급된다. 이는 현재 국내 보유 GPU 4만5000대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시장 가치는 약 78억 달러(한화 약 14조8000억원)로 추산된다. 이번 GPU 공급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SK, 현대차는 해당 GPU를 활용해 AI 팩토리 구축, 반도체 공정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AI(실제 하드웨어 기반 AI) 개발에 박차를 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