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과 메타에서 총 54명의 핵심 AI 엔지니어를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AI 인재 전쟁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다. The Information, Times of India, Mitrade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이후 xAI에 합류한 구글 출신 엔지니어만 최소 40명에 달하며, 2025년 1월 이후 메타 출신도 14명이나 영입된 것으로 언론은 보도했다. 특히 19명의 구글 엔지니어가 2024년에 xAI에 합류했고, 인재 영입 공세는 올해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경쟁사가 제공하는 미친 듯이 높은 초기 보상 없이도, 실력에 따른 초실력주의(hyper merit-based) 문화가 xAI의 섭외 성공 비결”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xAI는 개개인의 탁월한 성과에 따라 상당한 보상 인상 및 시가총액 성장의 잠재력을 제시하며, 엔지니어들의 동기 부여와 충성도를 확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머스크는 “많은 메타 출신 엔지니어들이 xAI에 합류하고 있고, xAI가 메타보다 훨씬 더 높은 시장가치 성장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비즈니스인사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20여년간 미 연방정부로부터 수십억달러의 계약을 따냈음에도, 연방 법인세를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계약 쏟아진 스페이스X… 정작 법인세는 ‘0’ 뉴욕타임스와 UNN, Business Standard 등의 주요 매체들의 스페이스X 내부 문건, 전문가 진단을 종합하면, 2002년 설립 이후 회사가 누적한 막대한 영업손실(2021년말 기준 50억달러 이상)을 미래 과세소득과 상계함으로써 연방 법인세를 회피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손실상계 제도(Net Operating Loss Carryforward)는 원래 기한이 있었으나,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해당 손실공제 기한이 폐지돼 사실상 무기한 과세소득과 상계할 수 있는 '치트키'가 됐다. 특히 2020년 연방계약 규모는 14억달러로,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84%에 달했다. 2021년엔 17억달러(76%)가 정부계약에서 발생했다. 미 국방부, NASA 등 국가 안보·우주 분야 주요 고객과의 연계는 스페이스X를 글로벌 독점 수준의 사업자로 만들었으나, 그 대가인 세금 환류가 거의 없는 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여름 성수기 중대형 파업에 직면하며, 항공업계 전반에 ‘항공 대란’ 위험 신호가 켜졌다.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 1만명이 2025년 8월 16일(현지시간)부터 72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사측의 사전 조치로 약 500편의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CNN, 신화통신, Cirium 등을 비롯해 캐나다 주요 매체들은 현지시간 8월15~16일, 에어캐나다가 국내선 최소 146편, 국제선 198편 등 대규모 결항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미 14일에도 국내외 22편이 취소되는 등 사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캐나다가 취항하는 구간은 전세계 6개 대륙 65개국에 달하며, 259대의 항공기를 구비하고 있다. 평일 기준 하루 약 13만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하는 초대형 항공사로, 이번 파업은 여름 성수기 북미 및 국제 여행 수요 급증 구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 및 Cirium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14~16일 예정된 결항편은 국내선 146편, 국제선 198편을 포함해 500편 이상으로 집계됐다. 승무원 노조는 “비행 외 노동시간 임금 현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블루 오리진이 NASA의 야심찬 ESCAPADE(화성 탈출 및 플라스마 가속·동역학 탐사선) 임무를 탑재한 두 번째 뉴 글렌(New Glenn) 로켓의 발사 일정을 2025년 9월 29일 이후로 재조정하면서, 항공·우주 산업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NASA와의 협력 하에 임무 준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ESCAPADE 임무 개요 및 궤도 특징 Space.com, Payload.space, SpaceRef, New Glenn Payload Guide등의 보도에 따르면, ESCAPADE는 약 8000만달러가 투입된 NASA의 SIMPLEx(저비용 천체 탐사) 프로그램의 대표 사례로, 쌍둥이 탐사선 ‘블루’와 ‘골드’가 함께 화성 대기 및 자기권, 태양풍의 영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게 된다. 이는 지구 밖 태양계 심우주 탐사, 우주기상 연구, 인류의 대행성 이주 및 유인 탐사의 관문 중 하나다. 발사 창 미스 및 궤도 설계 ESCAPADE는 애초 2024년 10월 직접 화성행 투입이 목표였으나, 1차 발사(1월 NG-1)에서 부스터 회수 실패 및 스케줄 지연으로 인해, 2025년 9월 이후 지구-태양 L2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가 8월 24일(미국 중부 표준시 18시 30분)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초대형 로켓 ‘스타십’의 10번째 시험비행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 공식 발표를 비롯해 Aviation Week, Space.com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올해만 네 번째로, 최근 연이은 실패와 NASA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정을 둘러싼 압박 속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글로벌 우주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잇따른 실패 딛고 다시 도전…Block 2 신형 시스템 투입 스페이스X는 최근 두 차례 시험 실패를 철저히 분석, 신뢰성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와 운용 프로세스 변경을 단행했다. 5월 27일 Flight 9에서는 스타십 상단이 우주에서 분해되는 사고가 났고, Flight 10의 기존 기체였던 Ship 36은 6월 18일 정적 점화 시험 중 폭발해 인프라까지 손상됐다. 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번 10차 시험에는 최신 Block 2 변형 모델인 Booster 16과 Ship 37이 투입된다. 첫 위성 ‘실물급 페이로드’ 배치 실험…차세대 운용 시험 주목 이번 시험의 가장 큰 실험은 스타십 상단에서 8개의 스타링크 위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8월 15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마련된 서늘한 레드카펫 위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와 미러 양국의 관계 정상화라는 중대한 의제를 다루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식 심리전'이 극적으로 연출됐다. B-2, F-35 전투기가 푸틴 머리 위로…F-22 랩터까지 도열 정상회담이 시작되자,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레드카펫을 걷는 순간 하늘에서는 2대의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4대의 F-35 라이트닝 II 전투기가 굉음을 내면서 저공 비행을 펼쳤다. B-2는 1997년 도입 이후 단 21대만 미국 내 운용 중인 세계 최강 스텔스 전략폭격기로, 최대 1만8000kg의 무장(핵폭탄 포함)을 탑재할 수 있고, 작전반경이 1만1000km에 이른다. F-35 라이트닝 II는 첨단 스텔스 성능에 다목적 장비로 미 공군력의 핵심을 담당한다. 지상에는 4대의 F-22 랩터가 도열해 정상들의 이동 경로를 장식했다. F-22는 미국의 동맹국에도 판매를 중단한 최첨단 스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집중화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열풍 속에 요동치고 있다. 실제로 S&P 500의 올해 상승분 60%는 단 4곳의 AI 중심 거대기업—엔비디아(Nvidia),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브로드컴(Broadcom)—이 견인했다. DataTrek Research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S&P 500의 연초 대비 10% 상승률 중 6%포인트를 책임졌고, 엔비디아 단독으로 전체 상승폭의 26%를 차지했다. Fortune, Morningstar/MarketWatch, 247WallS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초점은 주식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Pantheon Macroeconomics는 AI 지출이 2025년 상반기 미국 GDP 성장률에 0.5%포인트를 직접적으로 추가했다고 평가했다. AI 관련 투자가 없었다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0.6%에 불과했을 것이지만, 실제로는 1.1%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Renaissance Macro Research의 Neil Dutta 애널리스트도 “최근 분기에는 AI 자본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AI 스타트업 xAI의 공동 창업자 이고르 바부슈킨(Igor Babuschkin)이 일론 머스크를 떠나 새로운 벤처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8월 13일(현지시간) CNBC와 TechCrunch 등 미 경제 전문 매체를 통해 일제히 전해졌다. 바부슈킨은 “오늘은 머스크와 함께 시작한 xAI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며, X(트위터) 계정을 통해 퇴사 소식을 공식 밝혔다. 머스크 역시 “xAI를 함께 만들어 줘서 고맙다! 당신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진심 어린 화답을 남겼다. 바부슈킨은 xAI에서 기술 총괄로 ‘멤피스 슈퍼클러스터’라는 대규모 컴퓨팅 시설을 122일 만에 완성하는 쾌거를 이끌었다. xAI는 2023년 7월 머스크 중심으로 설립되었으며, 플래그십 챗봇 ‘Grok(그록)’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AI 시장 격전지로 부상했다. 특히 지난달 공개된 ‘Grok 4’는 박사급 수준의 언어·지식능력으로 오픈AI와 구글 등 경쟁사를 압도했지만, 유대인 비난·히틀러 찬양 등 논란성 답변을 자동 게시하며 세계적으로 물의를 빚었다. xAI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정정하고 운영 시스템을 강화했으나, AI 자유와 윤리 경계 논란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이 수입 무기와 부품에 대해 스위스를 상대로 39%의 관세를 부과하고, F-35 도입비용마저 추가 인상되자 스위스와 여러 유럽 국가들이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도입 결정을 잇따라 재고하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 디펜스뉴스(Defense News),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 미 국방부(DoD) 등의 보도와 자료를 취합해 볼 때, F-35의 글로벌 시장 입지와 미국 방산 산업의 신뢰가 흔들리는 조짐이다. 스위스 현지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F-35 구매국에 미군과 동등한 조건만을 보장한다"며 "관세가 부과되어 가격이 또다시 인상될 경우, 차라리 계약을 파기하거나 이미 지불한 일부 기체만 인도 받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스위스 연방의회에서는 녹색당 발타자르 글레틀리 의원의 주도로 F-35 구매 계획 취소안이 공식 발의되기도 했다. 스위스는 당초 2021년 10조원(60억 스위스프랑)을 투입해 F-35A 3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 2027~2030년까지 인도를 계획했으나, 미국 측에 비용 추가 인상을 통보받으면서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스위스에만 국한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던 말레이시아발 에어아시아 X D7 506편이 2025년 8월 13일 저녁, 예고 없는 김포공항 착륙으로 승객들의 혼란과 불편이 이어졌다. 실제로 항공기 내 안내 방송에서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기장 멘트가 나왔지만, 바깥 풍경은 김포였다. 승무원조차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고, 승객에게 되묻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편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19시50분 도착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 상공에서 약간의 선회 후 20시08분, 목적지를 변경해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김포공항에 머물렀다가, 22시03분에 재이륙해 22시5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승객 불만은 컸다. 취재에 응한 김모씨(38)는 “비상 착륙 원인으로 ‘난기류’, ‘연료 부족’ 얘기가 나왔으나, 실제로 연료를 보충하는 모습도 없었고 인천 도착시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승무원이 안내방송에서 “연료가 부족해 비상 상황으로 김포에 내린다”고 설명했으나, 승무원들마저 당황해 승객들에 상황을 묻는 모습이 공개됐다. 항공기 착륙 절차상, 목적지 변경은 관제와 항공사 간 긴밀한 교신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