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수송 비용을 스페이스X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왕복선 등을 2030년대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른바 우주택시가 오고 가는 시대를 준비한다는 것.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설립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우주항공청은 지구저궤도 수송비용을 현대의 ㎏당 2000달러대에서 100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실상 독점체제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페이스X에 당당히 맞서겠다는 계획이다. 윤 청장은 “경부고속도로가 경제발전의 기틀이 되었듯이 재사용 발사체를 기반으로 한 ‘우주 고속도로’를 만들겠다”며 “현재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로, 2030년대 중반쯤 재사용 발사체가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왕복선과 같은 궤도 수송선과 재진입 비행체에 대한 선행 연구 개발을 2026년 추진하고, 2030년대에는 우주 수송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제4라그랑주점(L4) 탐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됐다. 우주항공청은 L4 지점에 우주 태양풍 관측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9월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Międzynarodowy Salon Przemysłu Obronnego, International Defence Industry Exhibition)’에 참가해 주력 기종을 선보이며 유럽지역 시장 확대를 노린다.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인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했다. 전세계 35개국 약 8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MSPO는 폴란드 최대 규모이며 유럽 개최 방산 전시회 중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2022년 폴란드와 48대 계약 체결(30억 달러 규모)하며 유럽 수출길을 개척한 FA-50 다목적 전투기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F-21,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K-방산 차세대 주력 기종들을 선보인다. 또한,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 Block-II와 임무장비 모듈 교체를 특징으로 하는 소형다기능모듈화비행체(CMMAV)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미래형 무인기 플랫폼 2종도 공개한다. 특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보령(이하 보령)이 8월 31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청소년 우주과학경진대회 Humans In Space Youth(이하 HIS Youth) 결선 대회를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 HIS Youth는 대한민국의 우주인재 양성을 위해 보령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하 창의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우주의학’에 초점을 맞춰 열린 첫 경진대회로 지난 5월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누어 대회를 시작했다. 초등부 학생들은 ‘우주정거장에서의 나의 하루’를 상상한 그림을, 중·고등부 학생들은 ‘우주정거장에서 1년 이상 체류 시 인체에 생길 수 있는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 제안서를 작성하여 제출했다. 1차 선발된 초등부 30팀과 중·고등부 10팀은 지난 8월 1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집합 교육을 받았다. 보령 김정균 대표와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특강에 나섰으며, 중·고등부에는 이소연 박사와 연세대 조현수 교수, 파프리카랩 김정인 대표의 멘토링도 이어졌다. 산업디자인 스튜디오 SWNA 대표 이석우 디자이너도 HIS Youth에 멘토로 참여했다. 이석우 디자이너의 멘토링을 받은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HIS Youth의 굿즈와 최종 선정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우주 여행 시 우주 방사선 노출을 완벽 차단할 수 있는 신섬유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김대윤 박사 연구팀은 우주 방사선에 포함된 중성자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복합 섬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주 방사선 속 중성자는 생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전자기기들의 오작동을 유발하여 장기적인 우주 임무 수행에 큰 위협이 된다. 연구팀은 1차원 나노물질인 질화붕소나노튜브(BNNT, boron nitride nanotube)와 아라미드 고분자 간의 상호작용을 조절해 섞이기 어려운 두 물질을 완벽히 혼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안정화된 혼합 용액을 기반으로 최대 500℃에서 타지 않으면서 가볍고 유연한 연속 섬유를 제작했다. BNNT는 기존에 활용되던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CNT)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나 격자 구조 내 다수의 붕소를 포함하고 있어 중성자 흡수력이 탄소나노튜브에 비해 약 20만 배 정도 높다. 따라서, 개발된 BNNT 복합 섬유를 원하는 모양과 크기의 직물로 만들게 되면 그 자체로 방사선 중성자 투과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최초로 국내에서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를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정유사가 직접 제조한 SAF를 여객기 상용 노선에 적용하며 탈탄소 행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SAF 상용 운항 취항 행사’를 열고 국산 SAF 적용을 위한 제반 준비를 마쳤다.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오종훈 SK에너지 사장,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이사 등 관계 부처 주요 인사 및 CEO가 참석했다. 국산 SAF를 처음 적용하는 대한항공 상용 노선은 인천을 출발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KE719편이다. 첫 급유 시 국산 SAF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석유관리원의 품질 검증 절차를 시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2025년 7월까지 1년 동안 주 1회 KE719편 전체 항공유의 1%를 SAF로 채울 예정이다. 인천~하네다 노선은 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프랑스 파리 노선 운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이 첫날부터 잡음이 생겼다. 첫 귀국편부터 기체 정비 사유로 1일가량 지연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티웨이항공의 TWB402편이 20시간가량 지연됐다. 당초 28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기체 정비 문제로 당일 오후 10시 출발로 1시간30분가량 미뤄졌다. 하지만 정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음날 오후 6시26분으로 출발이 늦춰졌다. 투입된 항공기는 에어버스의 A330-200이다. 총 좌석 246석 중 파리행 항공편의 탑승률 98%였지만 인천행 항공편에는 143명이 예약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정비 사유로 출발이 지연됐다"라며 "승객들은 호텔로 옮겨드렸고 보상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우주비행사인 조니 김이 내년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출발한다. 나사는 28일(현지시간) 김씨가 내년 3월 익스피디션 72/73의 일원으로 세르게이 리지코프와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러시아 연방우주청의 '소유즈 MS-27'을 타고 ISS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ISS에서 8개월간 체류할 예정이다. 김씨는 우주 정거장에서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을 통해 미래 우주 미션을 준비하고 지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업무를 도울 계획이다. 김씨는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엔젤레스 출신으로 부모가 80년대 초반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민 1세대다. 부친이 LA에서 주류 판매점을 운영했는데, 2020년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모친에 대한 학대를 일삼던 부친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의해 사살된 불우한 가정사를 고백하기도 했다. 김씨는 산타모니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 해군에 입대해 해군 조종사, 의무병, 저격수 등으로 활동했다. 특히 네이비 씰(미 해군 특수부대) 요원으로도 복무하면서 이라크 전쟁에 파병돼 알 카에다를 상대로 100여 차례 전투 작전을 수행해 은성훈장, 동성훈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표방하며 올해 출범한 우주항공청의 내년 예산이 1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편성됐다. 재사용 발사체 개발과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 등 로켓 분야에 총예산의 3분의 1이 집중 투입된다. 우주항공청은 올해(7598억원) 대비 27% 증액된 총 9649억원이 2025년 예산으로 편성됐다고 28일 밝혔다. 우주청은 ‘한국판 NASA’를 표방하면서 지난 5월 경남 사천에서 출범했다. 우주청 내년도 예산은 △우주수송 역량 확대 및 경제성 혁신 △첨단위성 개발 △달 착륙선 개발 및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첨담항공산업 주도권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내년 우주청 예산의 특징은 총액의 3분의 1 가량인 3106억원이 우주수송 역량 확대, 즉 로켓 개발에 투입된다는 점이다. 누리호를 2027년까지 반복해 쏘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에 올해(937억원)보다 57% 늘어난 1478억원이 들어간다. 2032년 한국의 달 착륙선을 탑재할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는 올해(1101억원)보다 36% 증가한 1508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재사용 발사체 선행 기술 개발에 5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필리핀 수산청(BFAR) 소속 항공기가 남중국해에서 정기적인 순찰을 하던 중 중국 섬 기지에서 발사된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에 의해 위협 받았다고 필리핀 당국은 24일(현지시각) 밝혔다. 해외 외신들도 일제히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교역로 중 하나인 남중국해를 놓고 중국과 필리핀이 벌인 가장 최근의 영토 분쟁"이라며 "분쟁과 충돌이 해역에서 상공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국방부, 필리핀군, 필리핀 해안경비대를 포함한 필리핀 정부 태스크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22일 ‘수비 암초’(중국명 주비자오) 근처를 비행하던 항공기가 중국이 군사화된 섬 기지로 바꾼 환초(고리 모양으로 배열된 산호초)에서 플레어가 발사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당국은 수산청 항공기에서 플레어가 발사된 거리와 필리핀의 국제적으로 인정된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어업을 감시하기 위한 순찰을 계속할지 여부 등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당국은 이번 필리핀 수산청 항공기가 지난 19일에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군 전투기가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의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지구에서 굴욕을 당한 보잉이 우주에서도 굴욕을 당했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 2명의 지구 귀환에 보잉 스트라이너 우주선이 아닌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투입하기로 한 것. NASA는 우주인 2명이 내년 2월까지 ISS에 머문 뒤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건 캡슐 우주선을 타고 귀환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앞서 버치 윌모어, 수니 윌리엄스 등 우주인 2명을 자사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태워 올려보낸 바 있다. 나사는 그러나 24일(현지시간) 이 우주인들을 현재 ISS에 머물고 있는 스타라이너 우주선이 아닌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새로 발사해 데리고 오기로 결정했다. 스타라이너는 6번이나 연기하고 7번째 비로소 우주로 발사됐다. 스타라이너는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우주 비행사를 이동시킬 ‘상업용 우주비행프로그램(CCP)’의 일환이다. 보잉과 함께 참여 중인 스페이스X는 2020년 첫 승무원 이송 임무에 성공한 뒤, 꾸준히 ISS에 승무원을 보내고 있다. 스타라이너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이어 ISS에 우주 비행사를 보낸 두 번째 민간 유인 우주선이다, NASA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