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프리벤티브(Preventive)’가 금지된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을 비밀리에 시도 중이며, 투자자에는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Wall Street Journal, NPR, Washington Post, Genetic Literacy Project에 따르면, 이 기업은 유전 질환을 가진 한 부부의 협력 의향까지 확인했으나, CEO 루커스 해링턴은 배아 편집 임상 실험 진행 사실은 부인했다. 프리벤티브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임상 단계 진입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국 내에서는 배아 단계 유전자 편집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프리벤티브는 규제가 완화된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서 실험을 추진 중인 정황도 공개되었다. 현재 허용된 유전자 편집은 주로 출생 이후 치료 목적이며, 정자·난자 또는 배아 단계 편집은 윤리적·과학적 문제로 전 세계적 연구 유예 요청이 나오는 상황이다. 2018년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면역 아기 편집 사건은 글로벌 충격을 줬으며, 해당 과학자는 징역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가자지구 보건 시스템이 휴전 한 달을 앞둔 지금도 필수 의약품과 의료용품의 심각한 부족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의사들은 마취제 부족으로 각종 수술을 통증 완화 없이 강행하고 있다. 알자지라, 로이터, UN 뉴스, BBC, Middle East Eye에 따르면, 가자 보건부는 11월 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의약품 부족률이 56%, 의료 소모품 부족이 68%, 실험실 용품 부족은 67%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정형외과 수술은 83% 부족하며, 심장 수술은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신장 관련 서비스도 80% 부족하다고 밝혔다. 보건정보국 자히르 알-와히디 국장은 "응급 서비스와 마취, 중환자 치료, 외과 의약품 분야에서 가장 심각한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의료진은 마취제가 충분치 않아 절단 수술, 화상 치료, 제왕절개 수술도 마취 없이 시행하고 있다. 알-와히디 국장은 "마취와 항생제 부족으로 인해 환자들의 고통을 완전히 덜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자 생명과 통증 완화 사이에서 어렵게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0월 1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시작된 휴전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하루 6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이사 김수종)가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 발사 예정일을 브라질 현지시간 11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한국시간, 23일 일요일 오전 3시)로 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발사 예정일은 한국 우주항공청 대표단의 현장 안전점검 결과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10월 28일~11월 28일, 브라질 시간) 기간 내 기상 조건, 발사체·위성 간 통합 절차, 발사 안전통제 및 현지 운용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됐다. 다만, 발사 전까지 브라질 공군 기상대 실시간 예보에 따른 기상, 운용 준비 상황 등을 최종 확인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강한 비 혹은 뇌우, 추가 점검 등의 가능성이 있을 시 발사일과 발사 시각은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를 통해 독자 개발한 ‘한빛-나노’ 첫 상업 발사체로 ‘스페이스워드’ 미션을 수행한다. 고객의 위성을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투입하고, 실험용 탑재체의 고객 임무도 동시 수행할 예정이다. 탑재체는 궤도 투입 목적의 소형위성 5기,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위암 경북, 간암·폐암 전남, 대장암 강원, 유방암 서울에 환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간한 ‘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 내 주요 질병별 발생률은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각 지역 특성에 따른 의료 수요와 예방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위암과 간암, 폐암 등 암종별 지역별 현황 2024년 기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한 전체 인구 10만명당 주요 암 질환 발생률을 살펴보면, 위암은 경북이 38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376명), 전북(372명)이 뒤를 이었다. 간암 환자는 전남이 257명으로 전국 최고였으며, 강원(205명), 부산(197명)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관지 및 폐암 역시 전남(334명)이 최다 발생 지역으로 꼽혔다. 대장암은 강원도가 41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곳으로 집계되었고, 경북(364명)과 부산(355명)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유방암은 서울 지역이 52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자궁경부암은 부산에서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질환과 기타 질환별 지역별 특징 당뇨병과 관절염은 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그동안 강력히 반대해온 애플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카플레이(CarPlay)’ 도입을 내부 테스트 단계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가 애플과의 갈등으로 카플레이 지원을 거부해온 과거 입장에서 180도 전환한 결정이며, 최근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Electrek, 로이터, Carscoops, The Verge, Apple Insider에 따르면 테슬라는 카플레이를 테슬라 자체 운영체제(OS) 내에 별도 창 형태로 탑재하는 방식을 준비 중이다. 이는 애플의 카플레이가 차량 전체 UI를 대체하는 ‘카플레이 울트라(Ultra)’가 아닌, 기존 테슬라 내비게이션, 웹 브라우저 등 핵심 기능은 유지하는 부분 적용 형태다. 다만 자율주행 시스템(FSD)과 같은 핵심기능과의 연동은 배제된다. 이와 함께 무선 연결을 지원해 아이폰과 케이블 연결 없이도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카플레이는 아이폰 화면을 차량용으로 최적화해 음악, 메시지, 지도, 음성비서 등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쓸 수 있게 해 주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2014년 출시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에서 1793년 처음 발행된 1센트(페니) 동전이 232년 만에 생산 종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025년 11월 12일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 마지막 1센트 동전이 주조됐다. 이번 결정은 생산 비용이 액면가를 크게 초과해 국가 예산 낭비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로이터, CNN, 뉴욕타임스, Politico에 따르면, 1센트 동전은 2023년 회계연도 기준 생산 단가가 약 3.69~3.7센트에 달해, 동전 한 개를 만들 때 2.7센트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었다. 미국 조폐국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만 45억개 이상의 페니를 생산하는 데 1억7900만 달러(약 2562억원)의 납세자 비용이 소요됐다. 연간 5600만 달러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가 2025년 1월 생산 중단을 공식 제안하며 비용 절감의 당위성이 부각됐다. 동전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센트의 구매력은 과거 대비 크게 하락했으며, 1978년의 5센트 가치가 현재의 1센트에 해당하는 등 실질 가치 감소가 뚜렷하다. 1센트 동전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페니는 여전히 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에서 취업난과 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가짜 회사’ 또는 ‘가짜 출근 회사’라는 독특한 서비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假裝上班公司’(가장상반공사)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취업하지 못한 청년 등에게 사무실 공간을 임대하여 출근하는 모습과 직장 생활을 모의할 수 있도록 돕는 임대업이다. 즉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실제로는 일하지 않지만, 마치 정규직원처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을 빌려준다. 이용자들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실직 혹은 미취업 상태를 숨기면서 사회적 압박과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창업 준비나 구직 활동을 보다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는다. 이용료는 하루 약 44위안(약 8800원), 월 이용료는 1272위안(약 25만원) 정도이며, 장소에 따라 30~60위안까지 다양하다. 서비스는 책상, 고속 인터넷, 회의실, 프린터, 에어컨, 무료 음료, 간식 등을 구비하며, 고객은 가짜 직장 상사와 대화하거나 회의하는 등의 ‘사무실 출근 루틴’을 경험할 수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사장’, ‘부장’ 등 직급 설정과 직장 내 회의, 업무 지시까지 모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은 미국 테네시주 공화당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에게 허위 성폭행 혐의를 조작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후, 자사의 AI 모델 ‘젬마(Gemma)’를 AI 스튜디오 플랫폼에서 철수하고 개발자 전용 API 접근으로 제한했다. 이번 사건은 AI가 공인을 대상으로 생성한 허위 정보가 사회적 문제로 비화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The Verge, TechCrunch, Times of India, Fox News, Fortune, TechRadar, New York Post에 따르면, 블랙번 의원은 2025년 10월, 젬마 AI가 1987년 자신의 주 상원 선거 캠페인 당시 한 주 경찰관과 비합의적 성관계가 있었다고 허위 주장을 펼쳤고, 심지어 이 허위 주장을 뒷받침하는 가짜 뉴스 기사 링크까지 생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랙번 의원은 1998년에야 공직에 처음 출마했으며, 해당 혐의가 존재한 적도 없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블랙번은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에게 서한을 보내 “이런 허위 사실은 무해한 환각이 아니라 구글 소유 AI 모델이 만들어내고 유포한 명예훼손 행위”라고 밝혔다. 블랙번 의원 사건과 유사하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심 가게에서 '다윗과 골리앗'이 신발로 다시 만났다. 작고 평범한 운동화와 키만큼 거대한 흰색 크록 슈즈가 한 줄로 선 장면은, 보는 이에게 즉각적으로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실용적인 데일리 운동화, 그리고 상상 속 판타지를 닮은 대형 크록 신발. 두 신발은 마치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맞서듯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대형 크록 신발은 최근 소비와 체험의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에 어울리는 상징물이다. 단순 전시 오브제에서 나아가, 인증샷을 찍으려는 시민들로 시장 한구석이 작은 포토존으로 탈바꿈됐다. 일상의 작은 가게에 등장한 거대한 크록 신발은, 우리 소비문화에 유머와 상상력의 여백을 더한다. 다윗과 골리앗처럼 전혀 다른 스케일의 두 신발이 나란히 놓인 풍경은 우리에게 선택의 재미, 그리고 익숙함에 질문을 던지는 상상력의 힘을 다시금 일깨운다. 작고 실용적인 운동화 곁에 놓인 거대한 신발은 현실과 비현실의 조화를 상기시키며, 각자에게 '내가 신을 신발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또 한번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정말 이걸 신는 사람이 있을까?"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의 중국 시장 진출 5주년을 맞았다고 22일 밝혔다. 휴젤은 2020년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중국 톡신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현지 파트너사인 사환제약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레티보의 입증된 효과와 안전성을 앞세워 유통망을 확대하고, 의료진 대상 학술 활동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해 왔다. 현재 레티보는 중국 전역 370개 이상 지역에 진입했으며, 중국에 등록된 의료성형기관(중국성형협회 통계 기준) 중 약 85%에 해당하는 6800여 개 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50유닛 제품은 시장 1위로 추정된다.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시장 규모가 크고 인허가 요건이 까다로운 만큼 글로벌 톡신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된다. 현재 중국에서 허가받은 톡신 제제는 6개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휴젤은 중국 진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