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국민 부담 줄이는 공공과 민간병원 비교 결과, 진료비는 싸고 의료는 잘하는 7대 상급병원이 선정됐다. 2025년 9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상급종합병원 45곳 비급여 실태 및 의료 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비 부담이 낮고 의료 서비스 질이 뛰어난 상급병원 7곳이 발표됐다. 비급여율, 진료비 고가도, 표준화 사망비 등 세 가지 주요 지표를 활용해 평가했으며, 이 중 비급여율은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보험 진료의 비중으로 비율이 낮을수록 환자 부담이 적고, 진료비 고가도는 건당 진료비 수준, 표준화 사망비는 환자 중증도를 반영한 사망률로 낮을수록 의료 질이 우수한 병원을 의미한다. 선정된 ‘싸고 잘하는 상급병원’ 7곳은 화순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울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들은 2021~2023년간 비급여율, 진료비 고가도, 그리고 표준화 사망비 모두 평균 이하를 기록해 경제성과 의료 질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되었다. 구체적으로,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비급여율은 12.8%이나, 공공병원은 9.9%, 민간병원은 13.8%로 공공병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배달앱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적발된 위반 건수만 3532건에 달하며, 특히 배추김치·돼지고기·쇠고기 등 주요 식재료가 중국 등 수입산에서 국산으로 둔갑해 소비자 식탁에 오르고 있다. 이와 같은 위반 실태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식자재 사슬 전반에서 식품위조, 원산지 혼동 문제가 확산 중임을 보여준다. 배달앱 원산지 표시 위반, ‘배달의민족’이 최다 9월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1~2025.8) 원산지 표시 위반 자료에 따르면, 배달앱과 온라인 플랫폼 적발 건수는 2021년 698건, 2022년 785건, 2023년 905건, 2024년 797건, 2025년 1~8월 347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했다. 적발 플랫폼별로는 배달의민족이 2529건(약 71.6%)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네이버 637건, 요기요 330건, 쿠팡이츠 74건, 쿠팡 52건 순이었다. 품목별 단속 현황: 김치·돼지·쇠고기 순 적발 품목별로는 배추김치가 307,107kg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의 과학자들이 전자 방사선을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생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다이아몬드 합성 패러다임을 완전히 혁신한 연구로서 앞으로 재료과학과 나노기술, 양자정보학 등 첨단 과학기술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Science, Phys.org, 도쿄대학교, ChemRxiv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학교 화학과 나카무라 에이이치 교수팀이 2025년 9월 4일 세계적인 학술지 『Science』에 발표한 이 연구는, 기존에 수십 기가파스칼 압력과 수천 켈빈 이상의 극한 조건에서만 가능했던 다이아몬드 합성을 전자 방사선을 이용해 상온에 가까운 낮은 온도(100~296K)에서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탄소 케이지 분자인 아다만탄(C10H16)을 전자빔(80~200keV)으로 조사해 탄소-수소 결합을 정밀하게 절단하는 동시에 탄소-탄소 결합을 새로 형성함으로써, 결함 없는 최대 10나노미터 크기의 나노다이아몬드를 빠른 시간(수십 초) 내에 직접 합성했다. 아다만탄은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사면체 대칭을 가진 탄소 골격 구조 덕분에 이상적인 전구체로 평가받는다. 연구팀은 다른 탄화수소 분자들로는 나노다이아몬드 생성에 실패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가을전령사 '고추잠자리 날면 찬바람 난다'는 경북 지방의 속담이 있다. 고추잠자리가 가을철에 나타나기에 기온이 낮아져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이 됐다는 의미다. 고추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뭉개구름은 홍어삼합처럼 최적의 환상궁합이다. 뭉개구름이 떠다니는 푸른 하늘과 무리를 지어 활짝 핀 코스모스 위를 낮게 날아다니는 고추잠자리는 시골 마을 추억을 아스라이 불러낸다. 입추 무렵부터 들리기 시작한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왠지 더 자주, 그리고 더 처량하게 들린다. 뿐만 아니라 하늘엔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떠있고, 그 아래 고추잠자리들이 한가롭게 날아 다닌다. 옛말에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했다. 잠자리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미국 플로리다·하와이 등지에서 주로 서식한다. 1년 중 가장 좋은 날씨, 햇볕은 바삭, 바람은 선선한 가을에 우리에게 찾아오는 친숙하고 고마운 곤충이다. 실제로도 곤충이지만 가장 혐오감을 일으키지 않는 부류에 속한다. 꿈틀거림, 기어다님, 지나치게 기다란 더듬이, 몸에 달라붙는 행동, 미묘한 광택, 실내 침투, 특유의 울음소리 등 무엇 하나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종현학술원과 한국고등교육재단은 19일 강남구 재단 컨퍼런스홀에서 ‘AI 스타트업 토크’ 강연을 공동 개최했다. 강연에는 김한준 퓨리오사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조강원 모레 대표(CEO), 이주형 마크비전 AI 총괄이 연사로 참여해 창업 배경, 핵심 기술과 사업 모델, 인재 전략을 공유했다. 무대에 오른 세 명의 연사는 모두 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현재 AI 반도체·소프트웨어·브랜드 보호라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는 환영사에서 “51주년을 맞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이제 훌륭한 학자를 양성하는 역할을 넘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인재상을 고민하고 있다”며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능동적 인재를 키우는 것이 재단의 새로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그 속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며 조직을 이끌어온 경험은 후배 세대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중과의 질의응답 세션은 글로벌브레인의 이경훈 한국대표가 사회를 맡았다. 퓨리오사AI·모레·마크비전, AI 패권 도전장…‘엔비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17일,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규모 다중밀집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군중 밀집 예측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군중 예측 방법 대비 최대 76.1% 향상된 정확도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군중의 움직임을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래프(time-varying graph) 형태로 모델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연구들이 인원수 혹은 이동 경로 중 한 가지 변수에 집중한 데 반해, KAIST 연구팀은 특정 지역의 인구수(정점 정보)와 지역 간 유입·유출 흐름(간선 정보)을 동시에 분석하는 ‘바이모달 학습(bi-modal learning)’ 방식을 새롭게 개발했다. 또한 3차원 대조 학습(3D contrastive learning) 기법을 도입, 공간적 관계와 시간적 변화를 통합해 군중 밀집 패턴의 정교한 진행 양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성능 검증 차원에서 연구팀은 서울, 부산, 대구 지하철 데이터와 뉴욕시 교통 데이터, 한국과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 실증 데이터를 직접 수집·가공해 연구용 데이터셋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 전역에서 별과 행성 형성의 근간이 되는 미세한 우주 먼지 입자가 기존의 단단한 암석 모양이 아닌, 99%에 가까운 극도의 다공성을 가진 ‘스펀지’ 같은 구조임이 과학자들의 종합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2025년 9월 27일 권위 있는 저널 Astronomy and Astrophysics Review에 발표됐으며, 우주 먼지가 화학 반응 촉매 역할을 하는 중요한 표면을 훨씬 넓게 제공해 우주 분자 형성과 생명 기원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Astronomy and Astrophysics Review, 유럽우주국 ESA 로제타 미션 데이터, 아스트로바이올로지 및 우주화학 논문, The Independent, arxiv.org에 따르면, 독일 프리드리히 실러 예나 대학교의 알렉세이 포타포프 박사 주도로, 에든버러 해리엇와트 대학교 마틴 맥쿠스트라 교수가 참여한 이 국제 연구팀은 수년간의 우주 관측 자료와 실험실 분석을 토대로 우주 먼지가 ‘다공성’인지에 관한 오랜 논쟁을 해결하고자 했다. 맥쿠스트라 교수는 “우주 먼지는 작은 바위가 아니라, 내부에 무수한 미세한 빈 공간이 있는 부드러운 스펀지처럼 생겼다”라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이스타항공이 오는 10월 1일부터 국내외 모든 노선에서 기내 보조 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보조 배터리의 기내 선반 보관과 전원 충전 제한과 달리,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국내 항공사 최초의 사례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번 규제 도입을 통해 기내 안전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자 하며, 올해 말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 후 상황에 따라 정식 규정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재 승객들은 보조 배터리를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이착륙을 포함한 전 운항 구간에서 배터리를 이용한 충전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이를 위해 공항 카운터, 탑승 게이트, 기내 방송 등을 통해 반복 안내가 이루어지며, 승무원은 기내 순회 중 사용을 발견할 시 즉각 지양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사고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도 기내 보조 배터리 사용 금지 조치가 확산되고 있으며, 배터리 화재 사고의 대부분은 충전 과정에서 발생한다"라며 "안전 운항을 위해 선제적으로 자체 규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대기업들의 CEO 인사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사회 내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설치된 기업은 3%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는 곳은 포스코홀딩스가 유일했다. CEO후보 추천위원회는 경영 승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심사·선정·추천하는 이사회 산하 상설 기구다. 외부 영향을 배제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주로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회사의 경영 승계와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는 핵심 장치이다.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23년과 2024년 비교 가능한 372개사의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을 전수분석한 결과, CEO후보추천위회를 설치·운영하는 기업은 3.8%인 14곳에 불과했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선 포스코홀딩스가 유일했으며,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계열사에서는 이 위원회를 단 한 곳도 운영하지 않았다. 포스코홀딩스, 아시아나항공, 풀무원, 한샘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은 모두 금융기업이었다. KB금융, 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증권, KB국민카드, KB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시러큐스대학교가 2025년 9월 22일(현지시간) 캠퍼스 내 모든 학생과 교수, 직원들에게 앤트로픽(Anthropic)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드 포 에듀케이션(Claude for Education)’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는 최초의 대학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첨단 AI가 고등교육 현장에 본격 도입되며 교육 패러다임에 혁신적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Syracuse University Official News, 앤트로픽 공식 홈페이지, Mashable, Sacra 앤트로픽 Revenue Report, Microsoft AI in Education Report, The daily orange, Open Tools 등에 따르면, Claude for Education는 AI가 단순히 정답을 제시하는 역할을 넘어서 학생들의 사고 과정을 이끌어내는 ‘학습 모드(Learning Mode)’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다. AI는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결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와 같은 소크라테스식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및 문제 해결 능력을 촉진한다. 이는 전통적 강의식 교육에서 탈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