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5년간 국내에서 갱년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여성 환자 수가 연간 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여성 갱년기 질환 진료 인원은 73만5356명으로 2020년 67만여명 대비 약 6만명 이상 증가했다. 2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도 갱년기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연령대별로는 50대 여성이 평균 36만명 이상으로 전체 여성 진료자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60대 여성도 20만명대 진료 인원을 기록해 중년 여성 건강이 점차 주요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갱년기는 노화로 인한 여성호르몬 분비 급감과 더불어 심계항진, 발한, 현기증, 기억력 저하, 우울감, 권태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근골격계 질환 등이 동반되는 질환군으로, 개인별 증상 심각도와 기간이 다르다. 이러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은 여성의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의료 전문가들은 "갱년기를 단순히 견디는 시기가 아닌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환기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남성의 갱년기 질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H-1B 비자 신청 당 10만 달러 수수료 정책이 본인의 가족이 미국에 이민 오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을 것이라 밝혔다. 황 CEO는 대만 출생으로 태국 거쳐 9살 때 미국에 이민 왔으며, 부모님도 2년 후 합류했다. 그는 “우리 가족은 10만 달러 수수료를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민이 ‘아메리칸 드림’의 토대임을 강조했다. CNBC, 포춘, 인도타임즈, 비즈니스인사이더, SCMP, 테크버즈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은 기존 대비 100배 상승한 금액으로, 외국 전문 기술 인력을 고용하는 기업들에 큰 부담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400건 이상의 H-1B 비자를 지원 중이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비자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CEO는 정책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미국이 최상위 인재를 유치하는 경쟁에서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AI 산업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는 최근 오픈AI와 6기가와트(GW)에 달하는 AI 칩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첫 1기가와트 규모는 20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공무상 출장 등으로 쌓인 외교관의 항공기 마일리지를 환수할 규정이 없어 퇴직시 해당 마일리지가 개인에게 귀속되는 금액이 5년간 무려 4억6000만원에 달했다.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9월 20일까지 외교부 퇴직자 662명이 공무 출장으로 쌓은 항공 마일리지가 총 2328만 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억6000만원에 이르는 규모다. 해당 마일리지는 인천과 뉴욕 구간을 1700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이 공적 마일리지는 환수나 공적 사용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퇴직자 개인에게 귀속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고위직 평균 보유 마일리지 9만3370마일…소멸분도 2244만 마일 올해 기준으로 장·차관급 고위직의 경우 1인당 평균 9만3370마일, 일반 직원은 평균 1만3042마일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마일리지 누적량이 많고 관리가 어려워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해 폐기되는 공적 마일리지도 상당하다. 최근 5년간 만료로 소멸한 마일리지는 약 2244만 마일에 달한다. 이러한 마일리지의 비활용은 국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을 과잉 경호해 논란을 빚은 경호원과 경호업체가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24년 7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변씨를 경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등 경비 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인천공항에는 변씨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몰려 들었고, 사설 경호원들은 게이트를 통제하거나 라운지 인근 탑승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비추고 항공권까지 검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2일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부장판사는 "빛을 비추는 행위는 물리력 행사에 해당하고, 경비업무의 범위에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또한 "경호 대상자(변우석)는 자신을 쫓아 다니는 사람을 피해 은밀하게 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팬미팅을 하듯 공개적으로 자신의 일정을 소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호 대상자(변우석)의 촬영을 막으려는 목적이었다면 일정을 비밀로 하고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사람들이 없는 장소로 이동하면 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향후 한류스타와 소속사에 좋은 선례로 남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재단법인 「한글누리(이하 한글누리)」가 개최한 세계인이 함께 쓰는 한글 영상 공모전 '한글페스타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글페스타는 한글로 세계 언어를 표기해 보며 한글의 공용 문자 가능성을 확인하고, 언어 다양성과 문화 보존을 도모하고자 202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글페스타 2025'는 △일반 분야와 △누리한글 도전 분야 두 부문으로 진행됐다. 일반 분야는 참가자 모국어의 말소리를 한글 또는 훈민정음의 글자 체계를 활용해 표기한다. 이에 비해, 누리한글 도전 분야는 한글누리가 제안하는 ‘누리한글’ 표기안을 이용해 참가자 언어의 말소리를 표기하면 된다. ‘누리한글’ 표기안은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를 기반으로 세계 여러 언어를 소리나는 대로 적을 수 있도록 한글누리에서 새롭게 제안하는 표기법으로, 올해 공모전부터 적용됐다. 여러 언어의 소리를 표기하기 위해 한글을 바탕으로 현재 사용되지 않는 훈민정음 옛글자들을 복원하고, 기호화하여 한국어에 없는 발음을 표기할 수 있도록 활용했다. 올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43개국에서 44개의 언어를 사용한 252개의 작품이 접수되며 세계 각국의 참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천문학자들이 지구로부터 약 50억 광년 떨어진 퀘이사 OJ287 중심에서 12년 주기로 서로를 공전하는 두 초질량 블랙홀의 첫 영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40년간 이어져온 쌍성 블랙홀 존재 여부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고, 쌍성 블랙홀의 실질적 존재를 눈으로 확인한 역사적인 성과다. Phys.org, LiveScience, University of Turku Press Release, IFLScience, MoneyControl Scienc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Polarization study), ScienceDirect (RadioAstron mission)에 따르면, 핀란드 투르쿠 대학교의 마우리 발토넨 교수를 포함한 국제 연구진은 지난 10월 9일 천체물리학 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이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전파망원경 기술과 함께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가동된 RadioAstron 위성이 우주 공간에서 달까지 거리의 절반에 달하는 전파 안테나를 활용해, 지상 27개 전파망원경과 연동하는 초대형 가상 망원경을 구축했다. 이로써 광학 관측 대비 10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와 국제 우주과학계가 지구와 달을 향한 소행성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탐지 및 방어 기술을 진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성 궤도 부근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소행성들이 지구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ScienceAlert, Space.com, Phys.org, Vice, ScienceDaily, NASA 공식 자료, SciTechDaily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립대학교 발레리오 카루바 교수 연구팀은 금성 공전 궤도와 1대1 공명을 이루며 태양을 도는 이들 소행성들이 현재의 지상 망원경으로는 거의 관측이 불가능한데, 이들이 최대 300m 크기까지 존재해 수백 메가톤급 에너지 방출로 지역적 대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소행성은 약 150년 단위로만 궤도 예측이 가능해 장기적 위험도가 매우 높다. 한편, 2032년 달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 소행성 2024 YR4에 대해 NASA 과학자들은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강력한 분쇄' 임무 계획을 연구 중이다. 약 60m 크기의 이 소행성은 달에 4.3% 충돌 확률을 보이며, 충돌 시 1000배 이상의 파편 생성으로 위성 및 IS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다양한 성격 유형을 가진 우주비행사들이 극한의 심리적 압박이 예상되는 화성 임무를 더 잘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월 9일(현지시간) 발표된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연구진의 획기적인 연구는, 다양한 성격 유형의 우주 비행사들이 극한의 심리적 압박에 직면하는 장기 화성 임무에서 더 높은 성과와 건전한 팀 결속력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Phys.org, bioengineer, scimex.org, nytimes, Frontiers in Physiology, Space.com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500일간의 화성 임무를 시뮬레이션한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ABM) 기법을 통해, 서로 다른 성격 프로필과 직업적 역할이 우주인 팀 내 스트레스 관리, 건강, 업무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정교하게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PLOS One에 게재됐으며, 과학자들이 심리학적 통찰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장기간의 화성 임무를 모델링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첨단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을 활용해 연구원 아이서 페냐와 하오 첸은 서로 다른 성격 프로필과 직업적 역할을 가진 가상 우주비행사들을 만들고, 다양한 팀 구성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6년 전 스탠퍼드 대학원생 시절, 한 젊은 과학자의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1만1500여종 조류의 생태적 특성을 포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베이스 'BIRDBASE'로 완성됐다. 유타대학교 보존생물학자 차간 셰케르지오글루(Çağan Şekercioğlu) 교수가 2025년 9월 30일 국제 학술지 'Scientific Data'에 공개한 이 데이터베이스는 조류 254과 1만1589종의 몸무게, 서식지, 식성, 둥지 형태, 알 크기, 이동 패턴 등 78가지 생태 특성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담고 있다. Scientific Data, Bioengineer, Phys.org, Cornell Lab of Ornithology에 따르면, 초기에 "열대우림 하층 곤충식조류의 멸종 위기 비율을 산출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셰케르지오글루 교수가 직접 9400여종 이상의 조류를 현장에서 관찰하고, BirdLife International, Birds of the World, 수백 편의 조류학 논문 등 권위 있는 자료를 합쳐 거의 30년에 달하는 세밀한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셰케르지오글루 교수는 "전 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은 장애아동의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간복지 지원사업 ‘2025년 리빙인하모니’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의 「2024년 어린이집 및 이용자통계」에 따르면 전국 178개소의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은 대부분 20년 이상 경과해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정부 지원은 교육 프로그램과 인건비에 집중돼, 시설 보수는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부담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우미희망재단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노후화된 장애인 교육시설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전국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5곳을 지원했으며, 특히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큰 놀이터를 새롭게 정비해 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바꿨다.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국장은 “많은 기관에서 지원을 요청할 만큼 현장의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았다”며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배움터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따뜻한동행 이광재 상임대표는 “전국의 많은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이 노후화 문제로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