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지난 9월 30일 출시한 AI 동영상 생성·공유 앱 ‘소라(Sora)’가 유명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 등 저작권 보호 대상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해 저작권 소송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CNBC, WSJ, 로이터 등 주요 미국 매체에 따르면 ‘소라’ 이용자들은 ‘스펀지밥’, ‘사우스파크’, ‘슈퍼배드’, ‘포켓몬스터’ 등 인기 캐릭터를 포함한 AI 생성 동영상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특히 한 영상에는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포켓몬과 함께 “닌텐도가 우리를 고소하지 않길 바란다”는 대사를 하는 장면도 등장해 논란을 키웠다. 출시 첫 주 동안 iOS 전용 초대장 방식으로만 배포된 ‘소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48시간 만에 16만4000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다. ‘소라 2.0’으로 불리는 최신 버전은 텍스트 프롬프트로 10초 길이의 영상 제작과 음성 대사, 사운드 효과를 동시에 생성하는 기능을 갖춰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게임 캐릭터 등 지적재산권(IP) 저작물을 명시적 허가 없이 생성할 수 있는 구조가 법적 리스크를 불러왔다. 스탠퍼드대 마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천문학계가 혁신적 시민과 과학 협업을 통해 7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먼 ‘이상 라디오 원(ORC, Odd Radio Circle)’을 찾아냈다. 이 신비로운 고리는 새로운 우주 탐사의 문을 여는 동시에, 은하 및 초대질량 블랙홀의 진화과정에 대한 통념을 뒤흔든다. Royal Astronomical Society 공식 발표, Phys.org, RepublicWorld.com, Wikipedia(ORC 항목), arxiv.org에 따르면, 이 사상 최대·최원거리의 ORC는 ‘RAD J131346.9+500320’란 명칭과 함께 기록됐다. 약 70억 광년(적색이동 z~0.94) 떨어진 이 천체는 기존 ORC의 미스터리했던 고리 구조를 한 단계 넘어, 관측 역사상 두 번째로 ‘쌍고리(dual ring)’ 형태를 보여 과학자들에게 또 다른 해석의 실마리를 던진다. 이번 발견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기록적인 거리와 강력함 때문만이 아니라, 두 개의 교차하는 라디오 빛의 고리라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관측은 유럽 최대 저주파 전파망원경 네트워크인 LOFAR와 인도 뭄바이 대학, 그리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전기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수리가 국내에서 평균 3주가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이 테슬라코리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5년 9월 17일까지 약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BMS 수리 건수 4637건의 평균 수리 기간은 23.4일로 집계됐다. BMS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압 및 온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배터리의 최적 성능과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시스템이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한 수리가 필수적이나, 실제 수리 완료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리고 있어 소비자 불편이 크다. 수리 기간이 7일 미만인 경우는 전체의 24.5%에 불과하며, 7일에서 29일까지 걸린 사례가 47.8%를 차지했다. 1개월 이상 장기 수리된 사례도 22.7%에 달하며, 최장 수리 기간은 2년 6개월(926일)이나 됐다. 특히 같은 차량에서 BMS 오류가 반복돼 여러 차례 수리받은 사례도 보고됐다. 2회 이상 수리한 차량이 245대로 집계됐다. 또한, 신차에서 수 km 주행 후 BMS 오류가 발생한 경우도 있어 초기 품질 문제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제는 테슬라 국내 등록 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17 시리즈의 예상 밖 초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5%, 6.4% 올리며 5년 만에 실적 증익 기대감을 키웠다. 이같은 소식에 9월 22일 한국거래소에서 LG이노텍 주가는 전일 대비 9.41% 급등한 19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이폰 신제품은 지난해까지 고급형 프로·프로맥스 모델이 강세를 보였다면, 이번 아이폰17 시리즈에서는 기본 모델의 수요가 예상외로 견조해 생산량 증설까지 이어졌다. IT 외신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협력 생산업체 두 곳에 아이폰17 생산량을 40% 증대하도록 요청했으며, 국내 이동통신 3사 사전판매에서도 기본 모델이 프로 모델에 이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지원 등 성능이 강화되면서 중간 가격대에서 수요가 몰렸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아이폰17 신제품의 성공이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것으로 풀이했다. iM증권의 고의영 연구원은 “기존에는 신제품인 아이폰17 시리즈의 성과가 전작 대비 유사하거나 부진할 것으로 봤으나, 실제 판매 호조가 나타나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18일(현지시간),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사의 AI 어시스턴트 ‘클로드(Claude)’를 앞세운 첫 글로벌 광고 캠페인 ‘Keep Thinking’을 전 세계적으로 론칭했다. Axios, CampaignLive, Adweek, CNBC, Anthropic 공식 뉴스룸, SQMagazine, VentureBeat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독립 광고대행사 마더(Mother)와 함께 수백만 달러의 미디어 투자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클로드를 인간 지능의 대체자가 아닌 문제 해결자를 위한 AI 사고 파트너로 포지셔닝한다. 이는 오픈AI가 선점한 소비자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넓히려는 야심을 담고 있다. 캠페인 전략과 확장 ‘Keep Thinking’ 캠페인은 NFL 등 주요 스포츠 중계, 넷플릭스·훌루 등 스트리밍 서비스, 그리고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력 인쇄매체를 아우르며 집행된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D.C., LA 등 12개 도시의 대형 옥외광고와 인플루언서 및 팟캐스트 파트너십도 적극 활용했다. 타임스퀘어에는 이미 대형 광고판이 설치돼 AI 분야 주목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시는 2025년 9월 18일 오전 11시부터 국내 최초의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수단인 ‘한강버스’를 정식 운항한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총 28.9km에 달하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한강을 따라 7개 선착장(마곡, 망원, 여의도, 옥수, 압구정, 뚝섬, 잠실)을 연결하며, 운행 초기에는 8척의 친환경 선박이 투입된다. 하루 14회,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간격으로 왕복 운항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대중교통 경험을 제공한다. 운임은 1회 이용시 3000원으로, 기후동행카드를 통한 월 5000원 추가 결제 시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며, 기존 대중교통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실제 운행 정보는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등 주요 모빌리티 앱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안전 설계 강화 한강버스에 투입되는 선박 12척 중 8척은 하이브리드, 4척은 전기 추진 선박으로, 하이브리드 선박은 기존 디젤기관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52% 감축하는 친환경 첨단 선박이다. 전기 선박은 무탄소 배출 설계로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한다. 모든 선박은 좌석 199석 규모로 쾌적하며, 3-3-3-3 배열의 편안한 좌석과 접이식 테이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최근 80년 역사의 중국 선전 용어인 '종이호랑이'를 주고받으며 미묘한 지정학적 긴장을 노골화했다. 로이터, 애틀랜틱 카운슬, 위키피디아, BBC, 뉴욕 타임스, 알자지라,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9월 23일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을 조롱하며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푸틴은 10월 2일 흑해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회에서 "우리가 종이호랑이라면 NATO는 무엇이냐"라며 반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진격 중이며 미국 주도의 NATO 연합군 전체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진짜 종이호랑이가 있다면 바로 NATO일 것"이라며 "누구든지 이 종이호랑이와 맞서보라"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종이호랑이'라는 용어는 중국 공산당 마오쩌둥 주석이 1946년 미국의 원자폭탄을 "무서워 보이지만 실체는 없다"며 처음 대중화시킨 표현이다. 당시 마오는 미국을 표면적으로 위협적인 존재지만 결국 종이처럼 약한 존재로 규정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중국사학자 존 델러리는 "마오가 미국을 비판할 때 사용한 이 표현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중국 북동임업대학교 연구진이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에 견줄 만한 뛰어난 강도와 빠른 생분해성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대나무 분자 플라스틱을 개발했다다. 이 신소재는 무독성 알코올 용매를 통해 대나무 셀룰로오스를 분자 단위로 용해한 뒤, 셀룰로오스 사슬을 촘촘하게 재조립하여 높은 강도와 안정적인 형성성을 확보했다. 이 연구결과는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됐다. Nature Communications, Phys.org, New Scientist, New Atlas, China Development Brief, Ministry of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 policy details, CGTN에 따르면, 이 대나무 플라스틱은 인장 강도 110MPa, 워크 오브 프랙처(work of fracture) 80kJ/m³를 기록해 기존 폴리락틱애시드(PLA), 고충격 폴리스타이렌(HIPS) 등 상용 바이오플라스틱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 또한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인프라 부품 등 강도가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물리·기계적 안정성이 뛰어나다. 더욱 주목할 점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18일(현지시간) NASA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무인 화물 우주선 ‘시그너스 XL(Cygnus XL)’을 성공적으로 포획해 설치하는 임무를 완수했다. NASA발표와 Space.com에 따르면, 이는 노스럽그러먼이 제작한 시그너스 XL 우주선의 첫 비행으로, 1만1000 파운드(약 5톤)에 달하는 과학 실험 장비와 보급품을 ISS에 재보급하는 중요한 임무였다. 이 우주선은 2025년 9월 14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 실려 출발했으나, 도착 예정일인 9월 17일 전 후진 궤도 변환 엔진 문제로 일정이 하루 지연됐다. 엔진 조기 정지는 소프트웨어 안전장치에 의한 보수적 조치였으며, NASA와 노스럽그러먼이 대체 궤도 조정 계획을 마련해 안전하게 접안을 마쳤다. 조니 김은 이날 오전 7시 24분(미 동부시간) ISS의로봇 팔 ‘캐나담2(Canadarm2)’를 이용해 우주선을 포획했고, 이어 이를 ISS의 유니티 모듈 지구면 포트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이 임무는 김이 혼자 조작하는 데 실패 시 NASA의 지나 카드먼 우주비행사가 보조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경쟁할 자체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공식화했다. 푸틴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 아래 시작된 '프로젝트 라스베트(Rassvet, 러시아의 빛)'는 최대 900기 위성과 100개 이상 감지장치를 2036년까지 우주에 배치하는 초대형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4조4000억 루블(5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BBC등의 해외매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우주 기업 Bureau 1440이 개발을 주도하며, 2030년까지 292기 운영 위성 군집이 첫 목표다. 2025년 2월 새로 임명된 로스코스모스(Roscosmos) 드미트리 바카노프 국장은 "스페이스X와의 경쟁을 위해 젊은 인재 유치와 혁신·속도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임명은 2023년 8월 Luna-25 달 탐사선 실패 등 일련의 위기 이후, 우주청 내부 쇄신 차원이기도 하다. 기술 자립 위한 실전 테스트, 상업화 임박 프로젝트 라스베트는 지난해 6월 이후 실험 위성 수차례 발사를 통해, 2024년엔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인터-샛) 10Gbps 송수신 기술을 1000km 거리에서 시연했다. 현재 실전 테스트 위성은 4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