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숲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쉼’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천천히 걷고, 누군가는 조용히 앉아 사색하며, 또 누군가는 자연이 주는 자극을 통해 영감을 얻는다. 같은 공간 안에서도 각자의 방식대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숲은 그 자체로 맞춤형 힐링 공간이다. 계곡이나 바다로 향하는 발걸음이 익숙한 여름, 나에게 필요한 휴식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즐기고 싶다면 숲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숲속 명상의 평화, 트래킹의 활력, 레저 활동의 짜릿함, 야간 숲의 낭만까지. 숲에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치유의 숲’ - 홍천 선마을 스마트폰, TV, 도시 소음과 조명 등 현대인의 오감은 잠시도 쉴 틈 없이 자극에 노출돼 있다. 강원도 종자산 숲에 자리한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은 이러한 감각 과잉의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이 먼저 찾는 휴식처다. 리조트 전역이 통신 차단 지역으로 조성돼 각종 디지털 자극에서 해방될 수 있고, 가로등이나 형광등 대신 간접등과 최소한의 조명만 설치돼 인공 빛의 방해 없이 자연의 리듬에 따라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외부 자극이 사라진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울창한 숲과 햇살, 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SK텔레콤 유심 해킹사태를 필두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국내 주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는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기업의 전체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은 0.1%에 불과하고,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도 3년 연속 6%대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주요 기업들이 AI, 로봇,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 투자는 꾸준히 확대하고 있지만, AI 시대 필수요건인 정보보호 투자에는 소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최근 3년 연속 공시한 585개 기업(의료기관 및 학교 제외)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2조2401억원으로 2022년 1조7741억원 대비 2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비중은 지난 2022년 0.1%(매출액 1734조4379억원), 2023년 0.12%(매출액 1686조9952억원), 2024년 0.13%(매출액 1787조3174억원)로, 0.1%선에 그쳤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반도의 삼국시대. 신라, 백제, 고구려, 그리고 중국의 당나라까지. 이들이 오늘날 라면 시장에서 다시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유쾌한 삼국 먹거리 대전이 펼쳐진다.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이 신라와 당의 연합에 의해 이뤄졌듯, 현재 식품업계도 신라면의 농심과 당면의 오뚜기가 양대산맥을 형성하며 한국 먹거리 영토를 굳건하게 장악하고 있다. 신라의 매운맛, "신라면"의 탄생 신라는 삼국 통일의 주역답게, 오늘날에도 매운맛으로 국민 입맛을 평정했다. 1986년 등장한 신라면은 소고기장국의 얼큰함을 앞세워, 라면계의 삼국통일을 이뤄냈다. "맵고 강렬한 맛이야말로 신라의 힘!"을 외치며, 전국민의 식탁을 점령한 신라면. 그 기세는 삼국시대 장수들도 감탄할 만하다. 당나라의 침공, "당면"의 역습 당면의 등장은 백제면, 고구려면을 밀어내고 라면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그야말로 '당나라의 역습'이 아닐 수 없다. 백제면과 고구려면이 멸망한 이유도 어쩌면 오뚜기의 당면과 농심 신라면 연합군에게 패배했기 때문. 한편, 중국 당나라에서 건너온 당면은 조선 말기부터 한반도 식탁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잡채, 만두, 순대 등 다양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17년 만의 폭염, 페트병 속에 갇힌 서울의 여름” 7월 8일, 서울의 낮 기온이 37.1도까지 치솟으며 1907년 근대 기상 관측 이래 7월 상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7년 만에 깨진 신기록, 그야말로 ‘서울이 펄펄 끓는 날’이었다. “이 더위, 차라리 페트병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한강변, 도심, 해변… 어디를 가도 숨이 턱 막히는 폭염 속에, 해변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 하나가 눈길을 끈다. 그 뒤로는 흐릿하게 네 명의 사람이 줄지어 걷거나 뛰고 있다. 사진 속 장면은 마치 “이렇게 더운 날엔 차라리 페트병 속에 들어가 시원하게 피서하면 어떨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자극한다. 페트병이 거대한 투명 방공호가 되고, 사람들은 그 안에 들어가 더위를 피하는 듯한 착시. 현실에선 불가능하지만, 오늘 같은 날씨엔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봤을 법하다.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서울이 ‘찜통’이 된 이유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6분,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이 37.1도를 기록했다. 이는 1939년 7월 9일 36.8도를 넘어선, 7월 상순 기준 117년 만의 신기록이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심의 벤치 주변, 먹다 버려진 컵라면과 도시락, 그리고 흩어진 음식물 쓰레기 위에 한 마리 비둘기가 내려앉았다. 누군가에게는 지나가는 일상이지만, 이 장면은 도시의 민낯과 우리 사회의 책임의식을 동시에 드러낸다. 길바닥에 쏟아진 라면과 음식물 찌꺼기는 비둘기에게는 그야말로 뷔페 파티다. 도심에서 먹이를 찾기 힘든 야생 조류에겐 이보다 더한 축복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청소 노동자의 고된 하루가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의 무심한 손길로 버려진 음식물은 결국 누군가의 손길로 치워져야 한다.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정작 그 책임은 흐릿하다. 익명의 시민, 혹은 무책임한 이용자들이 남긴 흔적일 뿐이다. 이처럼 ‘나 하나쯤이야’라는 심리가 쌓이면, 결국 도시 전체의 미관과 위생이 훼손된다. 이 사진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도시의 공공질서와 시민의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이들의 노고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도시의 거리는 모두의 공간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무책임이 아닌, ‘우리 모두의 거리’라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에게, 그리고 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종화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7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코 콘퍼런스’(일명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1983년부터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가 주최해온 초청제 네트워킹 행사로,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불린다. 올해도 60여 명의 글로벌 IT, 미디어, 금융계 리더들이 사적 전용기를 타고 모인다. 이 회장은 사실상 유일한 한국인 초청자다. 선밸리 콘퍼런스가 뭐길래? '미국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통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부티크 투자 자문사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미국 아이다호 휴양지 선밸리에서 매해 주최하는 비공개 행사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테니스나 골프를 치며 함께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각종 주제로 토론 세션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곤 한다. 이 행사는 언론사들의 접근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회의 및 강연 일정 등도 비공개로 유지된다. 이로 인해 참석자 명단조차 확실치 않다. 다만,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60명이 넘는 미디어 거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정치인들이 올해 행사에 초대 받았다. 세계 IT·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억원의 현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금전 수수 의혹을 넘어 농협 조직 내 권력구도, 인사 갈등 등 다양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경기신문 단독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강 회장이 A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전달받았다”는 구체적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돌입했다. 해당 첩보를 뒷받침하는 참고인 조사가 이미 일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1억원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용역업체 대표가 강 회장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냈고, 이로 인해 농협유통의 입찰 공고가 무산됐다는 정황도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A씨와 강 회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최근 별도로 접촉한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복수의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부회장은 사건 무마 또는 진술 회유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전 부회장은 처음에는 “A씨를 만난 적 없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개인적으로 안부를 나눈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 스타트업 ‘제로투인피니티(Zero 2 Infinity)’가 헬륨풍선을 이용한 혁신적 우주여행 서비스를 한국에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로투인피니티는 기존 로켓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나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우주와 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 뿐만 아니라 선보이며, 우주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헬륨풍선 기반 ‘블룬’ 프로젝트, 우주여행의 대중화 앞당긴다 제로투인피니티가 개발한 대표 서비스 ‘블룬(Bloon)’은 헬륨 또는 고도 풍선에 연결된 캡슐에 승객을 태워 지상 32~40km 상공의 성층권까지 상승하는 방식이다. 승객들은 지구의 곡면과 우주의 경계, 일출 등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로켓 방식과 달리 폭발 위험이 없고, 소음 및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적 접근법이 강점이다. ‘블룬’ 캡슐에는 조종사 2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전체 여행 시간은 약 4.5~6시간(상승 1.5~3시간, 성층권 체류 2시간, 하강 1시간)에 이른다. 승객들은 우주비행사처럼 특별한 훈련이나 체력 조건 없이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페인 민간 우주항공기업 제로투인피니티(Zero 2 Infinity)가 7월 7일 인천 송도에서 ‘제로투인피니티코리아’ 공식 출범을 알리며 한국 우주관광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헬륨 풍선을 활용해 지상 32km 성층권까지 승객을 안전하게 실어올리는 ‘블룬(Bloon)’ 플랫폼을 앞세워, 우주 관광의 대중화에 도전한다. 우주관광, 가격과 안전성에서 ‘게임 체인저’ 될까 제로투인피니티의 풍선 기반 우주 관광은 1인당 약 1억6000만원(약 13만 달러)으로, 기존 로켓형 우주여행(3억~6억 원) 대비 2~3배 저렴하다. 이는 글로벌 경쟁사인 버진 갤럭틱(5억원), 블루 오리진(3억원)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 2009년 설립된 제로투인피니티는 15년 이상 고도 풍선 및 소형 로켓 기술을 축적, 무인 비행으로 32km까지, 유인 시험비행으로 9.7km까지 성공했다. 상용 유인비행은 자금 조달이 원활할 경우 2년 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게다가 풍선 기반 접근은 로켓 대비 진동과 폭발 위험이 적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거의 없어 친환경적이다. 실제로 “이미 검증된 방식”이라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별 프로젝트’…반려동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호텔업계를 이끌어 갈 청년 인재들이 주도적으로 성장하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7월 1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소속 셰프들을 대상으로 ‘롯데호텔 프리미엄 소스 페어’를 개최하고 우수작을 시상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정호석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의 초청으로 진행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요리 부문 최초 여성 한국 국가대표이자 은메달리스트인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 이지유 셰프 가족 초청행사와 함께, 젊은 셰프들의 기술과 열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의 연장선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고객의 미식 경험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소스 개발과 청년 셰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물론, 실전 적용 능력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사내 경연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행사에는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롯데호텔 서울, 월드, 제주, 울산, 부산 등 7개 호텔에서 총 23명의 셰프들이 참가했으며, 셰프들은 소속 식음업장의 콘셉트와 고객 니즈를 반영해 개성 있는 소스를 선보였다. 각기 다른 콘셉트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1인 가구 맞춤형’, ‘식비 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