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폐지를 요청하는 국회 온라인 청원이 17일 오후 5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서가 공개된 지 8일 만이다. 국민청원을 올린 고모 씨는 해당 청원의 취지로 "투자주체가 외국인이나 외국계 펀드의 경우 비과세하고, 개인은 과세하는 수평정 공평을 위배한다"며 "법인, 기관과 개인에 적용되는 세율이 다르게 적용돼 수직적 공평을 위배한다"고 지적했다. 또 "금투세가 도입되면 한국 자본시장을 떠나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떠날 투자자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우량 기업의 공모를 통한 자본조달이나 유상증자 등 자본조달 기능이 떨어져 한국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투세는 5000만원 이상 금융투자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기존 큰손들에게만 과세했던 것을 시세차익 연 5000만원을 넘는 모든 투자자에게도 부과하겠다는 게 금투세의 골자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초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금투세 폐지를 공언했지만, 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정책 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LIG넥스원과 ‘우주·국방 분야 상호협력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추진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16일 이노스페이스 세종 본사에서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개발 중인 로켓의 1단 엔진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준궤도 발사에 성공했다. LIG넥스원은 다목적실용위성 6호의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와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 3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에 참여 중인 종합방위산업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위성·우주·국방 분야 신사업 창출, 공동기획 △기술 국산화,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해외사업 운영 관련 상호 호혜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로켓 추진기관과 발사체 개발 역량 등을 기반으로 LIG넥스원과 미래 방산 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공동 사업확대를 위한 협력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방위산업 분야와 연계한 업무협약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방한 중인 패티 창치엔 보잉 리서치&테크놀로지(R&T) 부사장측 일행과 항공·우주·방산 분야 협력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접견에서 현재 산업부 지원으로 보잉과 한국 기업들이 공동 개발 중인 미래형 항공 기술 '스마트 캐빈'과 '민항기 건전성 진단용 AI 시스템'이 향후 보잉의 여객기에 도입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잉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보잉 측은 지난 2019년 한국에 ‘보잉 코리아 엔지니어링&테크놀로지 센터’(BKETC)를 설립해 110여명의 국내 전문인력 등을 채용하는 등 호혜적 투자 선례를 만든 사실을 언급하며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잉 측은 특히 지난해 4월 산업부와 맺은 연구개발(R&D)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AI, 소프트웨어(SW) 등 분야의 고용을 확대하고, 국제 공동 R&D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향후 BKETC 채용 규모를 3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기 최첨단 생산시스템, 도심항공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백악관 국빈만찬에 미일 양국 재계, 특히 빅테크 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밤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참석자 명단에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포함됐다. 일본 내 클라우드컴퓨팅과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향후 2년간 29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전날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의 산자이 메로트라 CEO 등도 자리했다. 금융계에선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도 눈에 띄었다. 일본 재계 인사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미쓰비시상사 사장 출신의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파나소닉 북미법인의 이명원(미국명 메건 리) CEO 등이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데이비드 매콜 미 철강노조(USW) 위원장과 숀 페인 전미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던 영국의 이론 물리학자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명예교수가 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4세. 에든버러대학교는 9일 성명에서 "힉스 교수가 짧게 질환을 앓은 뒤,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피터 매티슨 에든버러대 부총장은 "힉스는 훌륭한 사람이었고 이 세상에 대한 지식을 확장해준 재능있는 과학자였다"며 "그의 유산은 향후 여러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힉스 교수는 1964년 '힉스 보존(boson·기본입자)'의 존재를 예측했다. 힉스 입자는 우주 탄생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가설 중 가장 유력한 표준 모형을 설명하기 위해 정의된 입자다. 이에 따르면 우주 만물은 6개씩의 쿼크·렙톤, 4개의 매개입자(전자기력, 약한 핵력, 강한 핵력, 만유인력) 등 12개 소립자로 구성되는데, 소립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입자가 바로 힉스 입자다. 힉스의 가상 입자에 대해 한국계 미국 물리학자 고(故) 이휘소 박사가 1972년 발표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한인 남성이 6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CNN등 미국 언론이 이 직원의 신상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텍사스의 해리스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A(37)씨는 지난 2019~2022년 사이 힌지, 이스트밋이스트, 오케이큐피트 등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6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NASA에 다닌다는 점을 내세워 여성들에게 접근했다"면서 "그가 일본,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여행을 자주 다녔다는 점에서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휴스턴경찰국은 지난 2월 29일 A씨를 두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휴스턴 지역 NASA 존슨 우주센터에서 체포했다. 또 휴스턴경찰국 측은 체포 당시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거주지에서 피해자들의 물품 등 다수의 증거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카운티 검찰 오그 검사장은 지난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A씨를 "연쇄 성범죄자(Serial sex predator)"라고 지칭했다. 현재 A씨는 8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법원으로부터 24시간 가택 연금 명령을 받은 상태다. 수사는 성폭행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이 불탈 뻔한 위기를 모면했다. 10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창덕궁에 불을 붙이려 한 남성 A씨를 붙잡고,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20분쯤 창덕궁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라이터로 창덕궁 대조전 문고리 고정 장치 등에 불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창덕궁 입장이 끝난 오후 시간에 돈화문으로 들어온 후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창덕궁 관리소 측이 남성의 이상 행동을 저지해 경찰에 신고했다. 창덕궁은 1997년 12월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다행히 화재는 없었지만 최근 문화재 훼손 시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국보인 숭례문 화재 이후 문화재청은 매년 2월10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제정하는 등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지만,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의 훼손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복궁은 스프레이 낙서로 두 차례 훼손된 바 있다. 10대 남녀 두 명이 경복궁 영추문 등에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전국의 1인 세대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한 고령화와 비혼주의 확산 등이 배경으로, 정부는 1인 세대를 위한 각종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혼자 사는 인구는 1002만1413세대로 올해 3월 처음으로 1000만 세대를 돌파했다. 역대 최대치였던 2월의 1인 세대 수는 998만1702개였다. 3월 1인 세대 수는 전체 세대 2400만2008개의 41.8%로, 5세대 중 2세대 이상 홀로 거주하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60~69세가 185만1705세대로 가장 많았다. 30~39세가 168만4651세대, 50~59세가 164만482세대 순이었다. 70대 이상도 198만297세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가 많은 경기도와 서울시가 1인 세대도 다른 지역보다 많았다. 경기도에는 225만1376세대, 서울에는 200만6402세대가 1인 세대였다. 성별로는 남자 1인 세대가 515만4408개로, 여자 486만7005개보다 많았다. 3월 전체 세대원 수를 살펴보면 1인 세대, 2인 세대 등 적은 수의 세대는 증가한 반면, 4인 세대 이상은 감소하는 경향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올해 1분기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다른 면적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가운데 전세 사기의 여파로 아파트를 제외한 빌라·다세대 주택에 대한 기피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의 1·2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7.94대 1로 집계됐다. 60㎡ 초과 85㎡ 이하 아파트(5.08대 1)보다 3배 이상 높고, 85㎡ 초과 대형 아파트(8.27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지난 1월 994만3426가구, 2월 998만1702가구, 3월 1002만1413가구 등으로 증가하면서 10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 가구의 41.75%에 해당하는 수치로, 2인 가구와 3인 가구를 합한 것(995만209가구)보다 많다. 또 전세사기 여파로 다세대주택 등 비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비아파트 수요가 소형 아파트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영국, 호주가 3국의 대(對) 중국 군사 동맹인 오커스(AUKUS)에 일본을 합류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오커스의 외연 확대 뿐만 아니라 대중국 봉쇄를 위해 다양한 소다자 동맹을 구축하고 이를 강화하겠다는 미국 안보 구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영국·호주 3국은 8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일본의 강점과 3국과의 긴밀한 방위 협력 관계를 감안해 일본과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0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련 문제에 대해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3국은 공동성명에서 "오커스 3국은 필러 2 개별 프로젝트에 다른 협력국을 추가로 참여시키기 위한 원칙과 모델을 개발했다"며 "이 역사적인 과업에 기여하고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야와 관련해 유망한 협력국들과 2024년 협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3국이 오커스의 양대 축인 필러(pillar) 1과 2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