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이 인류 최초,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했다. 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이날 오전 7시38분(이하 현지시각)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한 뒤 이륙했다"며 "3000N 엔진 작동 약 6분 뒤 상승선을 예정된 달 궤도로 진입시켰다"고 설명했다.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샘플을 채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뤄진 10차례 달 표면 샘플 채취는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샘플 채취가 완료된 뒤 착륙선에 실려있던 오성홍기가 달 뒷면에 성공적으로 펼쳐졌다”고 전했다.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서 국기를 펼친 국가도 중국이 처음이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는 "지난 2~3일 창어 6호는 달 뒷면에 위치한 남극-아이켄 분지에서 지능형 신속 샘플링(샘플 채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귀중한 샘플을 저장장치에 저장했다"면서 "지능형 샘플링은 창어 6호 임무의 핵심이다. 창어 6호 착륙선에 장착된 카메라, 파노라마 카메라, 달 토양구조 측량기, 광물 스펙트럼분석기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돼 연구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창어 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K-POP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승무원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민간인 첫 달 궤도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이 결국 무산됐다. 디어문 프로젝트 측은 지난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프로젝트 취소 소식을 전하며, 그동안 프로젝트를 지지해준 이들에게 사과했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인들이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달 궤도를 비행하는 내용이다. 일본 최대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의 설립자이자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인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2018년부터 기획한 민간 우주탐사 프로젝트다. 지난 2022년 공개된 크루 가운데 그룹 빅뱅 출신의 탑, 미국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 등이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탑을 포함한 총 8명의 크루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 슈퍼 헤비 부스터를 타고 우주로 날아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에서 약 일주일 간 달 궤도를 돌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인 우주선 개발 지연으로 인해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주도한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 조조타운 설립자는 X(옛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금성에 용암이 흐르는 활화산이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금성 표면 관측 데이터에서 화산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변화가 발견된 것. 현재 금성에 수천 개의 화산이 흩어져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와 질량과 크기가 비슷해 ‘쌍둥이 행성’이라고도 불리는 금성은 이산화탄소와 질소로 이루어진 짙은 대기의 온실 효과로 표면온도가 460℃에 달한다. 생명체는 살 수 없지만 행성 형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구대상이 돼 왔다. 금성은 두꺼운 대기 때문에 표면을 직접 관측하기 어렵지만 199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마젤란 호가 직접 탐사에 나서 표면이 과거 광범위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많은 화산으로 덮여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단눈치오대학교 다비드 설카네즈 교수 연구팀은 30여년 금성 탐사선인 마젤란 호가 수집한 금성 표면 관측 데이터를 재분석해 두 개의 지역에서 화산 활동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게재됐다. NASA 마젤란호는 19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중국이 또 한번 달 뒷면 착륙에 성공, 달 뒷면 탐사를 위한 새로운 기술적 이정표를 세웠다. 러시아, 미국 중심으로 움직이던 우주강국 패권자리를 놓고 중국이 우주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과시한 것.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조하는 '우주굴기'를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신화통신은 "미국의 나사와 같은 중국 국가항천국의 발표를 토대로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는 2일 오전 6시 23분(현지시각) 달 뒷면 남극-에이트켄 분지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보도했다. 창어 6호는 앞으로 이틀 동안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등을 채취할 예정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달 뒷면 샘플 채취는 달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3일 발사된 창어 6호는 5월 30일 착륙선을 분리했고, 착륙선은 앞으로 48시간 안에 드릴과 로봇팔을 이용해 암석과 토양 약 2kg의 샘플을 채취한 후, 달 궤도에서 대기 중인 궤도선과 도킹해 6월 25일경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과거 미국과 옛 소련의 탐사선도 달의 토양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발사를 3분 50초 가량 앞두고 발사를 또 연기했다. 컴퓨터 자동 시스템의 오류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5번이나 기기 이상이 감지돼 발사가 연기됐던 미국 보잉의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비행을 또 다시 시도했지만, 발사 직전 또 연기됐다. 보잉 측은 2일과 5일, 6일 중 발사를 재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N·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1일(미국 동부 시각) 오후 12시25분에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및 보잉은 1일(현지시간) 발사를 3분 50초 앞두고 발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발사를 위해 스타라이너에 탑승해 있던 우주 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발사 취소가 결정된 뒤 다시 숙소로 돌아가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NASA와 보잉은 스타라이너가 사람을 태우고 비행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는 임무를 수행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 이날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LA) 토리 브루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의 잔해로 보이는 우주쓰레기가 미국에서 또 다시 발견됐다.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캔턴 캠핑장 ‘글램핑 컬렉티브’(Glamping Collective) 근처에 거대한 우주 쓰레기 덩어리가 확인돼 충격이라고 보도했다. 캠핑장 시설 관리인인 저스틴 클론츠와 그의 아버지는 지난 22일 시설을 정비하다 이상한 쓰레기 조각을 발견했다. 잔해는 가로 3피트, 세로 1미터 크기로 조각난 탄소 섬유 복합재와 그을린 금속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 노출된 금속 볼트와 플레이트가 그 안에서 튀어나왔으며, 오존과 비슷한 냄새가 났다. 클론츠와 시설 관리자들은 "처음에는 이 잔해가 군용 항공기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조나단 맥도웰(Jonathan McDowell) 천체물리학자는 "이 우주쓰레기가 2024년 3월 12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로 돌아온 스페이스X 크루-7 임무에서 나온 잔해일 가능성이 높다"며, “크루-7 드래곤 우주선의 트렁크 일부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견된 트렁크는 드래곤 우주선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책 자문을 맡는 방안을 양측이 논의 중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입성할 경우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고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두 사람이 함께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머스크가 목소리를 높여온 국경 안보(불법 이민)와 경제 관련 정책에 대해 공식적인 제안을 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다만 머스크에게 정책 자문역 역할을 맡기는 안이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며,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간 이런 논의는 지난 3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넬슨 펠츠의 해안가 저택에서 이뤄졌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머스크의 정책 자문역 임명과 관련해 브라이언 휴즈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만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각 개인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유일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 비행사들이 첫 우주유영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 임무의 우주비행사 예광푸와 리광쑤가 톈공 우주정거장 밖에서 약 8시간30분 동안 우주유형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9일 중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4월 25일 발사된 선저우 18호를 타고 다음 날 우주정거장 톈궁에 도착한 우주비행사 3명은 28일 오후 6시 58분(현지시간)부터 약 8시간 반 동안 우주유영을 통해 우주 파편 보호장치 설치 등 시설점검 작업을 완료했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진행된 우주유영은 그 동안의 중국 우주유영, 선외활동(EVA)과 비교해 가장 긴 시간 동안 진행됐다. 톈공 우주정거장 밖에서 약 8시간 30분 동안 우주유형을 진행해 중국 최장 우주유영 기록을 세웠다. 중국 우주비행사들은 지금까지 총 16번의 우주유영을 실시했다. 중국 최초의 우주유영은 2008년 9월 27일 자이즈강이 선저우7 캡슐 외부에서 진행한 것으로 약 20분간 이뤄졌다. 현재 우주 쓰레기는 중국 우주 관계자들의 걱정거리다. 최근 톈공 우주정거장은 우주쓰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후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며 민간 최대 우주기업으로 거듭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억만장자인 머스크 CEO가 막강한 힘과 영향력을 이용해 후발 경쟁자들을 시장에서 몰아냈고, 이들은 이를 ‘반칙’이라고 부른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NYT는 3명의 경쟁 업체 설립자 실명을 인용하며 스페이스X의 이른바 ‘반칙 의혹’에 신뢰도 높은 내용을 전달했다. 업계의 다른 기업들은 머스크가 막강한 힘과 영향력을 점점 더 많이 이용해 후발 경쟁자들을 시장에서 몰아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YT에 따르면 로켓 발사업체 ‘로켓랩’의 설립자 피터 벡은 2019년 머스크를 만나 자신의 회사에 대해 얘기한 이후 '스페이스X가 소형 탑재체 발사 가격을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후발 진입 업체의 성공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머스크가 일부러 ‘출혈 경쟁’을 유도했다는 주장이다. 로켓랩은 2006년 설립 이후 40회 이상 궤도 진입에 성공했고,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200개에 가까운 위성을 우주에 보내면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피터백은 "이후 스페이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판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이 27일 출범했다. 기대도 높고, 할일도 많지만 풀어나가야 할 숙제도 만만치않다. 우주항공청은 민간 기업이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치되는 차관급 정부기관이다. 우주청 개청은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늦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가 5대 우주강국 진입을 목표로 우주청 설립을 발표했으나 국회의 파행과 공전속에 1년가량 지나서야 비로소 출범했다. 우주항공청은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 둥지를 틀었다. 사천시에 본청 건물이 지어질 때까지 아론비행선박산업이라는 회사가 소유한 건물의 일부를 임시청사로 활용한다.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전문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치한 사천시는 우주항공 기업의 클러스터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제작을 주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본사도 사천시 인근인 경남 창원시에 있다. 인구수 10만8000여명에 불과한 사천시는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돼 지역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관련 기관 입주, 신규 사업 등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인구수 25만7000명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