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애플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합류한다. 오픈AI는 5월 21일(현지시간) 아이브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약 65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오픈A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혁신을 하드웨어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스마트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기기”…2026년 첫 제품 공개 조니 아이브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미 2년 전부터 협업을 시작해왔으며, 이번 인수로 아이브와 그의 디자인 그룹 LoveFrom은 오픈AI와 io의 디자인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컴퓨팅 장치, 스마트폰과는 다른 ‘제3의 혁신 기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안경, 시계 등)과는 다른 형태로, 사용자의 일상과 주변을 인식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책상 위나 주머니에 놓고 쓸 수 있는 ‘핵심 디바이스’로 설계되고 있다. 올트먼은 “이 제품이 출시돼도 스마트폰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AI와 인간이 연결되는 새로운 방식을 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 우주개발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할 신호탄이 울렸다.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X가 한국 우주항공청에 초대형 로켓 ‘스타십’에 한국의 탑재체를 실을 협력을 공식 제안한 사실이 공개됐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1일, 개청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용 스타십에 한국 탑재체를 실을 수 있을지 제안해왔다”며 “화성 탐사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이미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화성 탐사, 달보다 앞당길 수도”…글로벌 우주정책 변화 대응 윤 청장은 “미국이 정책적으로 달 탐사보다 화성 탐사에 무게를 두는 변화가 감지된다”며, “한국도 기존 달 탐사 계획은 병행하되, 화성 궤도선(2035년)과 착륙선(2045년) 계획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주청은 NASA의 ‘문 투 마스(Moon to Mars)’ 프로젝트에 이미 참여 중이며, 스페이스X와의 협력 범위와 목적을 신중히 설정해 화성 탐사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내부 TF는 우주농업, 우주제약 등 도전적 연구도 검토 중이다. 누리호, 2028년부터 민간 주도…“28년부터 한화가 발사 책임진다” 한국형 발사체 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덴마크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한층 밀착시키는 행보를 보였다. 이번 방중에서 중국은 덴마크의 그린란드 주권을 존중한다고 공식 표명했고, 덴마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확인하며 상호 신뢰를 과시했다. 미중 패권 경쟁이 북극권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덴마크가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모색하는 모습이 주목된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압박, 덴마크의 외교적 대응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와 자원, 북극 항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덴마크에 대해 노골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2019년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제안 이후, 미국은 그린란드 내 군사·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해왔다. 이에 대해 덴마크는 자국 영토와 주권 수호를 외교적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 “덴마크의 그린란드 주권 존중”…덴마크, ‘하나의 중국’ 정책 재확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에서 “중국은 덴마크의 그린란드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압박에 직면한 덴마크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라스 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구축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심각한 대기오염 논란에 휩싸였다.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를 가동하기 위해 설치한 수십 대의 가스 터빈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인해 현지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5대 가스 터빈, 무허가 가동…NOx·폼알데하이드 대량 배출” xAI는 2024년 멤피스 남서부 211만㎡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AI 훈련용 슈퍼컴퓨터를 돌리기 위해 35대의 대형 가스 터빈을 설치했다. 이 터빈들은 연간 1200~2100톤의 질소산화물(NOx)과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 각종 유해물질을 대기 중에 배출하고 있다. 이는 멤피스 전체에서 가장 큰 산업용 NOx 배출원으로, 이미 연방 기준을 초과한 오존(스모그) 오염과 천식·호흡기 질환이 만연한 지역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xAI는 15대 터빈에 대해서만 임시 가동 허가를 신청했으나, 실제로는 35대를 무허가로 운영해 미국 ‘청정대기법’(Clean Air Act) 위반 논란이 확산됐다. 환경단체들은 “xAI가 사실상 무허가 발전소를 세워 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20일 KF-21 한국형 전투기 최초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 단계 착수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 KAI 본사 고정익동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KAI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장과 방위사업청 정규헌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국내 항공 협력업체 등 주요 관계자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25일 방사청과 KF-21 최초 양산계약 체결 직후 전방동체 및 주익, 중앙동체와 미익 등을 개별 생산하여 동체별 결합을 완료한데 이어, 최종 조립 단계에 착수하면서 조만간 양산기의 본격적인 지상 및 비행시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KF-21 체계 개발사업 공군의 장기운영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운영개념에 부합한 첨단 전투기를 개발하여 대한민국의 자주국방 실현을 위한 건국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다. 사업은 개발주관기업인 KAI와 사업주관인 방위사업청, 국방부와 합참,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기관과 학계, 중소협력업체 등 산학연이 원팀을 이뤄 안정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협력업체는 600여 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산화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1호기가 2029년 9월 우주로 향한다. 당초 2027년 12월로 예정됐던 첫 위성 발사가 20개월 연기된 결정이다. 이는 항법탑재체 시스템의 설계·개발 난이도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추가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평가에 따른 것이다. KPS 사업, 세계 7번째 독자 위성항법시스템 도전 KPS 사업은 한반도 인근에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독자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일본 등 6개국만이 보유한 첨단 인프라로, 한국은 2022년부터 약 3조7000억원을 투입해 2035년까지 총 8기의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로써 세계 7번째 독자 위성항법시스템 보유국에 도전한다. KPS가 완성되면 금융, 통신, 교통 등 국가 핵심 인프라 운영과 첨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GPS 의존도를 줄이고,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맞춤형 초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해 경제적·전략적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기술적 난제와 사업 조직 강화 이번 일정 조정의 핵심 배경은 항법탑재체 시스템 개발의 기술적 난점이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 달러(약 5600억원) 상당의 초호화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로 받아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로 사용할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전례 없는 외국 선물의 적절성과 윤리성 논란이 미국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 “거절하면 멍청한 것” 트럼프, 공개 수용 의사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런 종류의 제안을 거절하는 건 멍청한 일”이라며 “카타르의 선의의 제스처를 미국 국방부가 일시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퇴임 후 개인적으로 이 항공기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0년 넘게 운용된 구형 에어포스원을 대체할 기회”라며, “공짜로 비싼 항공기를 받지 않겠다고 하면 내가 바보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 카타르-미국, ‘정부 간 거래’ 강조…법적 검토도 병행 이번 항공기 제공은 카타르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에 기증하는 ‘정부 간 거래’ 형식으로 추진된다. 백악관과 법무부는 “외국 정부의 선물은 관련 법에 따라 완전한 투명성 하에 수용된다”고 밝혔으며, 법률 검토 결과도 위법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카타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9일 우리금융그룹(이하 우리금융),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이하 우항협),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함께 ‘항공우주산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우항협 김민석 부회장, 기보 김종호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환경 속에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중소 협력 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의 자금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 됐다.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총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KAI·우항협과 협력하는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KAI와 우항협은 이번 협약 체결로 협력기업 대상 금융지원 수요를 발굴하여 우리금융과 기보에 제공한다. 특히 KAI는 우리은행과 전자구매시스템 연계를 통해 협력기업과의 발주, 전자계약 등 기본적인 구매 정보를 우리은행에 제공하고 우리은행은 해당 정보만으로도 협력기업이 생산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상징적 행사가 결국 사천에서 열린다. 논란 끝에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당초 계획됐던 경기도 과천이 아닌,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에서 개최된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5월 27일 오전 10시, 경남 사천시 사남면 우주항공청 청사 1층에서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당초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행사를 열겠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사천시와 경남 지역 사회, 정치권의 강한 반발이 이어진 끝에 이뤄졌다. 사천시의회와 경남도의회, 시민단체 등은 “우주항공청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국가행사가 사천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리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종 조정안에 따라, 27일 오전 10시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공식 기념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우주항공청 비전 동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등 간소하지만 상징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우주항공주간 선포식’과 누리호 실물모형 제막, 우주항공 콘서트 등 별도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두 도시에서 각각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나눠 진행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든 반도체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에 실려 우주로 간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아르테미스 2호'에 실릴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 부탑재체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RadCube는 우주 방사선을 측정해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학 임무용 위성으로, 천문연이 임무 개발을 총괄한다. 우주항공청이 나사와 체결한 이행약정의 후속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은 부탑재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비롯한 상호 협력이 목표다. 천문연은 임무 목표를 설정하고 본체 설계안을 도출하며, 전반적인 개발과 운영 일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소자 실험 모듈 설계와 제작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반도체가 고궤도의 강한 우주 방사선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며, SK하이닉스는 우주 방사선에 따른 방사선 피해를 최소화해 항공 운송 환경은 물론 지상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큐브위성 본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