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10월 둘째 주 천문학 애호가들에게는 역사적인 한 주가 될 전망이다. 10월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토성의 가장 큰 위성 타이탄이 토성의 구름 위로 그림자를 드리우는 ‘그림자 통과(Shadow Transit)’ 현상이 올해 최종으로 관측된다. 이 그림자 통과 현상은 토성의 자전축 기울기(약 27도)와 공전 주기(29.5년)에 따라 약 15년 주기로 일어나며, 올해 사건 이후에는 2038년 8월부터 다시 시작되어 2040년까지 다음 관측 기회가 없다. Astronomy.com, Astronomy Now, Space.com, Zwicky Transient Facility 공식 발표, Madison Astro, NASASpaceNews에 따르면, 이번 타이탄 그림자 통과는 10월 5일 오후 9시 2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시작되어 10월 6일 오전 12시 26분에 그림자가 토성 원반에 나타난다. 그림자는 토성 북극 부근을 가로지르는 어두운 발자국 형태로 나타나며, 약 2시간 동안 이동하여 10월 6일 오전 2시 45분경 종료된다. 망원경으로 관측하려면 8인치(약 20cm) 이상의 구경에 200배 이상의 배율이 필요하다. 이 현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번 주 지구 인근을 연이어 스쳐 지나간 두 개의 소행성과 최근 밝혀진 소행성대 질량 감소 연구 결과가 우리 태양계 내 급변하는 우주 환경을 짚어준다. 지구와 가까이 접근한 소행성은 2025년 10월 3일과 4일 각각 44피트와 100피트 크기로 안전 거리를 유지했지만, 이들의 빠른 접근은 지구 방어 체계 강화 필요성을 환기시킨다. livescience, Julio Fernández et al., arXiv, Gizmodo, ISRO, NASA, ESA, JAXA 연구자료에 따르면, 첫 번째 소행성 2025 TC는 10월 3일 지구로부터 약 5만3300마일(약 8만5000킬로미터) 떨어진 거리를 통과했다. 이는 달까지 거리의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근접 거리다. 크기 44피트(약 13.5미터)에 달하는 이 소행성은 시속 3만6128마일(약 5만8100킬로미터)로 이동하며, 지구 궤도를 자주 가로지르는 아텐(Aten) 군 소행성으로 분류된다. 다음 날인 10월 4일에는 비행기 크기인 약 100피트(30미터) 소행성 2025 SZ27가 지구로부터 약 73만4000마일(약 118만 킬로미터) 거리를 지나갔다. 이 소행성 역시 시속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10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의 천체물리학자 아담 버거서(Adam Burgasser) 박사팀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를 이용해 지구에서 54광년 떨어진 고대 갈색왜성 Wolf 1130C의 대기에서 포스핀(인광, PH₃) 분자를 대량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Science, ScienceAlert, Chemistry & Engineering News 분석, CNN, Nature에 따르면, 이는 포스핀이 생명 지표라는 오랜 논쟁에 한 획을 긋는 발견으로, 10억분의 100(ppb, parts per billion) 수준이라는 객관적 수치로도 전례 없는 명확한 결과다. 이 연구결과를 연구팀은 Science지에 발표했다. 이전까지 천문학자들은 포스핀이 목성, 토성 등 수소가 풍부한 대기 환경에서는 고압 화학반응으로 자연적으로 생긴다는 대기 모델을 기반으로 갈색왜성 등 여러 천체에서의 존재를 예측해왔지만, 수년간 탐지에 실패해왔다. Wolf 1130C의 검출 수치는 대기 모델이 제시한 이론적 농도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저자 Eileen Gonzales 박사는 "JWST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천문학계가 혁신적 시민과 과학 협업을 통해 7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먼 ‘이상 라디오 원(ORC, Odd Radio Circle)’을 찾아냈다. 이 신비로운 고리는 새로운 우주 탐사의 문을 여는 동시에, 은하 및 초대질량 블랙홀의 진화과정에 대한 통념을 뒤흔든다. Royal Astronomical Society 공식 발표, Phys.org, RepublicWorld.com, Wikipedia(ORC 항목), arxiv.org에 따르면, 이 사상 최대·최원거리의 ORC는 ‘RAD J131346.9+500320’란 명칭과 함께 기록됐다. 약 70억 광년(적색이동 z~0.94) 떨어진 이 천체는 기존 ORC의 미스터리했던 고리 구조를 한 단계 넘어, 관측 역사상 두 번째로 ‘쌍고리(dual ring)’ 형태를 보여 과학자들에게 또 다른 해석의 실마리를 던진다. 이번 발견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기록적인 거리와 강력함 때문만이 아니라, 두 개의 교차하는 라디오 빛의 고리라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관측은 유럽 최대 저주파 전파망원경 네트워크인 LOFAR와 인도 뭄바이 대학, 그리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룩셈부르크 국가 우주청, GOMSpace, ESRIC 등과 글로벌 전략 협력을 본격화하면서 ‘프로젝트 오아시스(Project Oasis)’로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알렸다. Blue Origin and Luxembourg Partner on Oasis-1 Mission, Blue Origin 공식 보도자료, Luxembourg Space Agency 공식 보도자료, SpaceDaily, Blue Alchemist Technology, Blue Origin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 9월 공식 발표된 본 이니셔티브는 달을 심우주 과학‧상업 활동의 ‘자원 허브(Hub)’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 Oasis-1 임무: 달 자원 대탐사 및 체계적 지도화 ‘오아시스-1’의 첫 임무는 소형 인공위성을 극저궤도(ultra-low orbit, 수십~수백 km 이내)에 투입해, 달 표면의 물 얼음(water ice), 헬륨-3, 희토류(rare earth), 귀금속(precious metals) 등 경제적·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 자원의 분포를 수십~수백 미터 해상도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나이지리아가 2026년 예정된 블루 오리진 뉴 셰퍼드 준궤도 우주 비행에 참가할 첫 우주인을 국민의 직접 선출로 정하는 역사적인 우주인 선발 대회를 시작했다. Vanguard Nigeria, TechCabal, Space in Africa, Cointelegraph, Guardian Nigeria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우주단체인 Space Exploration & Research Agency(SERA)와 나이지리아 국가우주개발연구국(NASRDA)의 협력으로 2025년 9월 30일 발표된 이 프로그램은 만 18세 이상의 모든 나이지리아 시민에게 우주인 후보자가 될 기회를 열었으며, 고등 학위나 군 경력 같은 전통적 선발 기준 대신 지역사회 참여도와 투표를 통해 선발한다. 이번 선발 과정은 SERA가 개발한 텔레그램 미니앱 ‘Mission Control’을 통해 진행되며, The Open Network(TON)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표의 투명성과 조작 방지를 보장한다. 참여자들은 ‘스페이스더스트’ 포인트를 획득하며 도전 과제 수행과 프로젝트 제안, 인식 확산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 지지를 모은다. 이 플랫폼은 텔레그램을 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코넬대학교의 물리학자 헨리 타이(Henry Tye) 교수는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우주가 약 200억년 후에 “빅 크런치(Big Crunch)”로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빅 크런치는 우주가 현재 팽창하다가 최대 크기에 도달한 후 다시 수축해 하나의 점으로 붕괴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는 빅뱅으로 시작한 우주의 330억 년 수명의 종말을 뜻한다. Cornell University Press Release, 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t (DESI), Phys.org, Popular Science, The Brighter Side News, Dark Energy Survey (DES), Yahoo News, CNN, UChicago News에 따르면, 타이 교수는 “지난 20년간 우주상수(cosmological constant)가 양수여서 우주가 영원히 팽창할 것이라는 과학적 합의가 있었으나, 최근 두 개의 주요 암흑에너지 관측소인 칠레의 암흑 에너지 조사(Dark Energy Survey, DES)와 애리조나의 암흑 에너지 분광 장치(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와 국제 우주과학계가 지구와 달을 향한 소행성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탐지 및 방어 기술을 진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성 궤도 부근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소행성들이 지구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ScienceAlert, Space.com, Phys.org, Vice, ScienceDaily, NASA 공식 자료, SciTechDaily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립대학교 발레리오 카루바 교수 연구팀은 금성 공전 궤도와 1대1 공명을 이루며 태양을 도는 이들 소행성들이 현재의 지상 망원경으로는 거의 관측이 불가능한데, 이들이 최대 300m 크기까지 존재해 수백 메가톤급 에너지 방출로 지역적 대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소행성은 약 150년 단위로만 궤도 예측이 가능해 장기적 위험도가 매우 높다. 한편, 2032년 달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 소행성 2024 YR4에 대해 NASA 과학자들은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강력한 분쇄' 임무 계획을 연구 중이다. 약 60m 크기의 이 소행성은 달에 4.3% 충돌 확률을 보이며, 충돌 시 1000배 이상의 파편 생성으로 위성 및 IS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출구에서 복잡한 유기 분자들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외계 생명체 탐사에 획기적인 진전이 이루어졌다. 2025년 10월 1일자 Nature Astronomy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위성의 지하 바다에서 생명체와 관련된 화학 반응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대 데이터에서 밝힌 새로운 증거 Nature Astronomy, Scientific American, Space.com, Physics.org, NDTV Science에 따르면, 이 발견은 NASA 카시니 우주선이 2008년 10월 엔셀라두스를 초속 17.7킬로미터의 고속으로 비행할 때 수집한 얼음 입자 데이터를 새롭게 분석한 결과 나온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비행 속도가 얼음 입자에 존재하는 복잡한 유기 분자를 탐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느린 충돌 속도에서는 물 분자가 응집해 유기 분자 신호를 가리지만, 고속 충돌 시 신호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번에 탐지된 유기 분자 조각은 방향족, 알데하이드, 에스터, 에터, 알켄 등을 포함하며, 질소와 산소를 포함한 화합물도 확인됐다. 지구에서 이러한 분자들은 생명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의 차세대 우주 망원경인 거주 가능 세계 관측소(Habitable Worlds Observatory, 이하 HWO)가 2040년대 발사를 목표로 기술적·과학적 성숙 단계에 진입하며, 지구 밖 생명 탐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6000여개가 넘는 외계행성 발견 성과를 토대로, HWO는 단순 행성 탐색을 넘어 태양과 유사한 별 주변에서 최소 25개의 잠재적 거주 가능 행성을 직접 촬영 및 분석해 생물지표를 탐지하는 혁신적 접근법을 구사한다. NASA 공식발표자료, University of London, STScI HWO Conference Report, phys.org, Universe Today 뉴스에 따르면, HWO는 6~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세그먼트형 주경(主鏡)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대역을 모두 아우르는 관측 능력을 바탕으로, 허블 우주망원경을 ‘슈퍼 허블’이라 부를 정도로 약 100배 향상된 민감도를 발휘한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HWO 기술 성숙 프로젝트 사무소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 기술 개발과 성능 검증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 망원경은 JWST(제임스 웹 우주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