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독일 연방교통부가 미국 군 당국의 특별 요청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대한 유럽 연합(EU) 수입을 전면 차단했다. Electrek, stripes.com, TESLARATI, Carscoops, SSBCrack News, wired.com에 따르면, 미국 육군 세관청은 최근 발표문에서 "사이버트럭이 EU의 엄격한 안전 기준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다”고 공식 확인하며, "미군 병력도 차내 군사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이버트럭의 유럽 내 합법 운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사이버트럭은 그 독특한 각진 디자인과 초강성 스테인리스 스틸 외관 때문에 EU보행자 안전 규정을 위반했다는 점이 수입 거부의 핵심 이유다. EU 표준은 차량은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오토바이 운전자 등 ‘취약 도로 사용자’ 보호에 중점을 둔다. 충돌 시 에너지 흡수 및 충격 완화 기능을 의무화하며, 충격 보호 구역에서 날카로운 모서리 금지와 3.5톤 이상 차량에는 속도 제한 장치 설치가 필수인데, 사이버트럭은 이러한 규정을 전면 위반하고 있다. 독일 연방교통부는 미국 군이 사이버트럭 군용 면제를 허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이하 LLBS)이 30일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평 규모의 전구체공장을 준공했다. LLBS 신규 공장은 총 1조원을 투자, 약 1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구체란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들기 전에 거치는 중간 핵심 원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자은 회장을 비롯한 LS그룹 임직원과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김관영 도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안종혁 한국수출입은행장 대행, 김명희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 등 각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전 세계 80%에 달하는 전구체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해, 이곳 새만금에 K-배터리 소재의 심장이 될 핵심거점을 마련했다”고 준공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캐즘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감세법안으로 미국행 배터리 소재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되는 등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순풍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올해 ‘서초형 AI 횡단보도’를 서래마을 입구와 삼호가든쇼핑사거리 등 6곳에 8개 추가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초형 AI 횡단보도’는 대형차량 등의 움직임을 교차로 50m 밖에서 인지하고 보행자에게 알리는 스마트 교통안전시설로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7월 우회전 일시정지 제도 도입 후 복잡한 규정과 운전자 혼란 등 여러 문제점이 지적된 가운데 실질적인 사고 예방대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고, 그해 하반기 성모병원사거리에 전국 최초의 AI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구는 이후 교육개발원 입구, 서초3동사거리, 사당역사거리, 남부터미널사거리 등으로 AI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2024년 서울시 테스트베드 실증사업 과제로 선정된 「우회전 알림 시스템 구축」을 통해 AI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여 현재까지 총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에는 양재시민의숲역, 방배역사거리에도 설치하는 등 AI 횡단보도를 서초구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이륜차 난폭운전과 차량 과속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6월 지역 내 주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그룹이 10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역량과 청사진을 세계와 나눈다. SK가 구축한 ‘반도체부터 에너지, 서비스까지’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 확장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빅테크, 정부 관계자, 석학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AI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SK그룹은 10월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Summit(서밋) ‘Future Tech Forum(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한다고 밝혔다. 퓨처테크포럼은 APEC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로 세계 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대표 기업 CEO와 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퓨처테크포럼 AI에서는 글로벌 리더들이 ‘국가 AI 생태계’에 대해 논의한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한국의 경험을 나누고 국내외 기업, 학계에 몸담고 있는 AI 전문가들이 APEC 회원국의 AI 전략과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CEO 서밋 의장이기도 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마련을 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10월 17일 오전 10시 50분경,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시스템 비계 구조물 조립 및 설치 작업 중 해당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60대 하청 노동자가 깔려 11시 43분경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9월 3일 발생한 선박 구조물 붕괴로 선주사 감독관이 사망한 지 40여일 만에 또다시 일어난 참사로, 전국금속노동조합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한화오션의 중대재해 예방시스템이 먹통"이라며 "고용노동부와 검찰에 압수수색 및 실질적 경영책임자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17일 사고 현장 조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마련한 작업표준서(BMSW) 상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 7가지 절차가 있으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구조물의 전도를 막기 위한 보조 SUPPORT를 설치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사고 당시 현장에는 전도 방지용 보조 SUPPORT가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작업 중인 노동자들이 구조물을 붙잡고 있는 상태였다. 한화오션은 사고 이전까지 이 같은 안전 조치 미이행 사실 자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위험성 평가와 작업 승인 절차 관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10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의 천체물리학자 아담 버거서(Adam Burgasser) 박사팀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를 이용해 지구에서 54광년 떨어진 고대 갈색왜성 Wolf 1130C의 대기에서 포스핀(인광, PH₃) 분자를 대량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Science, ScienceAlert, Chemistry & Engineering News 분석, CNN, Nature에 따르면, 이는 포스핀이 생명 지표라는 오랜 논쟁에 한 획을 긋는 발견으로, 10억분의 100(ppb, parts per billion) 수준이라는 객관적 수치로도 전례 없는 명확한 결과다. 이 연구결과를 연구팀은 Science지에 발표했다. 이전까지 천문학자들은 포스핀이 목성, 토성 등 수소가 풍부한 대기 환경에서는 고압 화학반응으로 자연적으로 생긴다는 대기 모델을 기반으로 갈색왜성 등 여러 천체에서의 존재를 예측해왔지만, 수년간 탐지에 실패해왔다. Wolf 1130C의 검출 수치는 대기 모델이 제시한 이론적 농도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저자 Eileen Gonzales 박사는 "JWST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항저우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CA139편 여객기가 기내 수하물에 실린 리튬배터리 발화로 인해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사고는 2025년 10월 18일 오전 9시 47분 항저우 샤오산국제공항을 이륙한 지 약 1시간 18분 후 발생했으며, 항공기는 오전 11시 5분께 안전하게 착륙했다. 18일 중국국제항공과 극목신문 등 중국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승무원들이 신속히 대응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후 항공사는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오후 3시 3분 상하이를 재출발, 오후 5시 34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사고 원인과 승객 대응 사고 원인은 승객의 수하물에 실린 리튬배터리의 자연 발화로 확인됐다. 중국국제항공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한 여행객이 수하물 칸에 실은 수하물 내 리튬배터리가 자연 발화했다”며 “승무원들이 절차에 따라 즉시 처치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기내 수하물 선반에서 불길이 치솟는 장면과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승무원들이 소화기를 들고 신속히 대응하는 장면도 확인된다. 한 탑승객은 “펑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혈액 채취만으로 50여종의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그레일(Grail)’에 1억1000만 달러(약 1550억원)를 전략 투자했다고 10월 16일(미 현지 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삼성의 AI와 유전자 기반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 강화하는 중대한 행보로 평가받는다. 그레일은 혈액 속 수억개의 DNA 조각 중에서 암과 연관된 미세 DNA 조각을 최적 선별하고, AI 기반 유전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암 발병 여부뿐 아니라 암 발생 장기의 위치까지 정확히 예측하는 첨단 기술을 보유했다. 대표 제품 ‘갤러리(Galleri)’는 단 한 번의 혈액 검사만으로 50여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0만건의 누적 검사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췌장암, 난소암 등 기존 표준화된 선별 검사가 없는 암도 조기 발견 가능성이 커 의료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와 함께 한국 내 ‘갤러리’ 독점 유통 권리를 확보했으며,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에서도 그레일과 협력해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기술력 및 데이터와 자사의 삼성 헬스 플랫폼을 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근 교촌치킨이 순살 메뉴 중량을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약 28.6% 줄이고, 닭다리살에서 닭가슴살 혼합으로 원재료를 변경해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는 ‘슈링크플레이션’ 행태로 소비자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배달앱 주문 가격을 2000원 인상해 배달비와 이중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 역차별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6일 “치킨 업계의 꼼수 가격 인상 행태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 부처가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교촌의 꼼수와 몰염치한 행태에 대해 "교촌한다"며 우회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 논란과 치킨업계 현실 교촌치킨은 순살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였으나 가격은 2만3000원에서 유지하거나 배달앱 주문시 2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원재료를 저렴한 닭가슴살 혼합으로 변경하면서 제품의 질적 저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에게 중량 및 원재료 변경 사실이 충분히 고지되지 않아 ‘기만적 가격 인상’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업계 내 다른 브랜드들도 배달비 인상과 가격 상승을 단행했으나 교촌의 경우 중량 축소와 배달가 인상이 겹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H-1B 비자 신청 당 10만 달러 수수료 정책이 본인의 가족이 미국에 이민 오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을 것이라 밝혔다. 황 CEO는 대만 출생으로 태국 거쳐 9살 때 미국에 이민 왔으며, 부모님도 2년 후 합류했다. 그는 “우리 가족은 10만 달러 수수료를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민이 ‘아메리칸 드림’의 토대임을 강조했다. CNBC, 포춘, 인도타임즈, 비즈니스인사이더, SCMP, 테크버즈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은 기존 대비 100배 상승한 금액으로, 외국 전문 기술 인력을 고용하는 기업들에 큰 부담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400건 이상의 H-1B 비자를 지원 중이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비자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CEO는 정책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미국이 최상위 인재를 유치하는 경쟁에서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AI 산업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는 최근 오픈AI와 6기가와트(GW)에 달하는 AI 칩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첫 1기가와트 규모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