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대형 언어모델(AI) 간 첫 메이저 체스 토너먼트에서 오픈AI의 o3 모델이 xAI의 그록 4를 상대로 4-0 완승을 기록했다. 2025년 8월 7일~8일(현지시간), 구글 Kaggle Game Arena에서 열린 이번 토너먼트는 AI의 전략적 추론과 한계, 그리고 혁신적 진화를 객관적 데이터로 표출한 이정표였다. Chess.com, Kaggle Arena 현장 중계, Magnus Carlsen 전문 분석과 함께 Indian Express, Financial Express, Gigazine.net, The Verge등의 매체들을 취합해 AI들의 체스 슈퍼매치에 대해 알아봤다. “체스판 위 AI 전쟁”…o3의 기술력과 완승 경기는 단 4세트 만에 끝났다. o3는 모든 판에서 체크메이트를 이뤄냈고, 체스닷컴 분석에 따르면 수 정확도 90.8%(그록 4는 80.2%)라는 압도적 수치로 결승 무대를 지배했다. 세트별 수순도 각각 35, 30, 28, 54수로, 난공불락의 운영을 보여줬다. 구글 제미나이 2.5 Pro가 오픈AI의 o4-mini를 3.5–0.5로 꺾고 3위를 차지하면서 이 대회는 단순한 게임 그 이상이었다. 참여 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엔비디아가 기업가치 4조2000억~4조4500억달러(약 6200조원)로 세계 1위 자리를 굳히는 가운데, 창업자 젠슨 황(62) CEO의 자녀인 매디슨 황(34)과 스펜서 황(35)이 회사 핵심 신사업에서 빠른 부상세를 보이며 ‘2세 경영’ 가능성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대만 출신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생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온 젠슨 황은 대학원 동료였던 로리 밀스와 결혼해 아들과 딸을 1명씩 두었다. 젠슨 황은 1963년생이며, 아들 스펜서 황은 1990년생, 딸 매디슨 황은 1991년생이다. MD 출신 ‘올라운더’ 딸, 테크MBA 거친 아들…각각 옴니버스·로보틱스 총괄 실리콘밸리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 The Information>과 <Futunn News> 등에 따르면, 딸 매디슨 황은 2020년, 아들 스펜서 황은 2022년 각각 입사해 엔비디아가 추구하는 미래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위치에 올랐다. 매디슨은 미국 명문 요리학교(CIA), LVMH(명품 그룹) 글로벌 경력을 바탕으로 런던비즈니스스쿨 MBA를 밟으며 엔비디아에 합류해 제품·테크니컬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로 급성장했다. 물리 AI, 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국제 연구진이 23만6000명 이상의 유전 데이터를 분석해 동일한 유전자가 모계 또는 부계에서 유전받았는지에 따라 극적으로 다른, 심지어 정반대의 효과를 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6일 세계적 학술지 'Nature(Parent-of-origin effects on complex traits in up to 236,781 individuals (2025))'에 발표됐으며, 기존 유전에 대한 근본적 가정을 뒤엎는 중대한 발견으로 평가받는다. SIB Swiss Institute of Bioinformatics, News-Medical, Nature 관련 뉴스를 기초로 이 연구결과를 알아봤다. 같은 유전자, 어느 부모로부터 왔느냐에 따라 정반대 효과 과학자들은 유전적 변이가 모계 또는 부계로부터 유전되는지에 따라 극적으로 다르거나 심지어 정반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전에 대한 근본적인 가정에 도전하고 개인 맞춤 의학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 연구팀은 '부모 기원 효과(Parent-of-Origin Effects, POEs)'라 불리는 유전자 현상을 34개 확인했는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가 심각한 생태계 파괴를 일으키는 외래 침입종인 대형 버마비단뱀 퇴치를 위해 첨단 ‘로봇 토끼’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도입했다. USA투데이, BBC, Palm Beach Post, South Florida Water Management District, University of Florida, Florida Fish and Wildlife Conservation Commission 등의 보도와 발표자료를 취합한 바에 따르면, 플로리다 남부 수자원관리국과 플로리다대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40대의 태양열 작동 원격조종 로봇 토끼는 최대 서식지인 에버글레이즈 습지 일대 곳곳에 배치돼, 포식자로서 뛰어난 적응력과 번식력을 보이는 비단뱀을 유인해 제거하는 데 투입되고 있다. 비단뱀의 폭발적 증식과 생태계 교란 심각 1970년대 해외 파충류 애호가들이 기르다 버린 비단뱀이 야생화한 버마 비단뱀은 2024년 기준 플로리다 전역에 30만 마리 이상으로 추정되며, 몸길이 최대 6m에 이르고 한번에 최대 100개의 알을 까는 고번식력으로 고질적인 생태계 위협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주로 에버글레이즈를 포함해 레이크 오키초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주변 사람들과의 일상대화에서 ‘surpass(능가하다)', ‘boast(자랑하다)', 'strategically(전략적으로)', ‘significant(중요한)'이란 단어사용이 증가하지 않았나요? 바로 이 단어들은 최근 연구팀이 AI가 자주 쓰는 단어로 꼽은 것이다. Max Planck Institute for Human Development 연구논문을 기초로 Scientific American, Nature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팀과 독일 막스플랑크 인문발달연구소 등 다수 글로벌 연구진들이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인간 언어 사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잇달아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들은 인공지능 대형언어모델(LLM)인 챗GPT가 단순한 정보 도구를 넘어 인간의 자연스러운 일상 대화어휘에도 점진적으로 스며들어, 사람들이 AI가 선호하는 일부 단어와 표현 방식을 무의식적으로 따라가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AI가 급증시킨 단어들, 일상 발화에서 눈에 띄게 확대…'문화 피드백 루프’ 현상 2025년 7월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가 자주 쓰는 ‘surpass’(능가하다)는 단어 사용빈도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군사 훈련에서 처음으로 무장한 사족보행 '로봇 늑대'를 배치해 자율 무기 시스템과 인간 병사의 통합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글로벌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 70킬로그램의 로봇들은 QBZ-191 돌격소총과 정찰 장비를 장착하고, 인민해방군 76집단군 소속 두 기계화 보병 중대와 함께 협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구릉 초원 지형에서 진행됐으며, 로봇 늑대들이 복잡한 지형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보병과 대형을 유지하며 최대 100미터 거리에서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로봇 늑대는 단순한 로봇개 수준을 넘어 “정찰 및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된 최신 모델로, 무리 내에서 역할이 분담되어 실제 늑대 무리처럼 작동한다. ‘무리 우두머리’는 정찰 작전을 주도하며 목표 정보를 지휘 센터에 전송하고, 다른 로봇들은 사수, 보급품 및 탄약 운반 등 다양한 지원 임무를 맡는다. 훈련에 참가한 PLA 인민해방군 여단 소속 후테(Hu Te)는 "이번이 로봇 늑대를 직접 지휘한 첫 경험"이라며, "인간과 무인 장비의 원활한 통합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남방공업집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8월 8일은 전 세계 반려묘와 집사들이 기다리는 ‘세계 고양이의 날(International Cat Day)’이다. 2002년, 국제동물복지기금(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 IFAW)이 제정한 이 날은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해 온 고양이의 존재를 기리고, 현대 사회에서의 고양이 복지와 인식 개선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2020년부터는 영국의 비영리단체 ‘International Cat Care’가 운영권을 이어받아, 전문적인 고양이 복지 캠페인과 교육, 보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8월8일, 태양과 고양이가 뜨거워지는 날”...세계 고양이의 날 유래와 의미 세계 고양이의 날이 굳이 8월 8일로 제정된 건 북반구 대부분이 한여름인 날짜라는 점이 상징적 의미를 지녔다. 해가 가장 높고 기온이 오르는 시기에, 볕을 따라 ‘햇살 맛집’을 찾아 나서는 고양이의 여유로움, 자연스러운 동물성, 따스함과 평온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이 날은 단순히 고양이를 ‘귀엽다’고 흠모하는 차원을 넘어, 유기묘 보호, 중성화 사업, 책임 감있는 입양과 사육, 고양이의 습성 이해와 복지 증진 캠페인 등을 통해 ‘인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MIT 연구진들이 물리 법칙을 거스르지만 지각상으로만 존재하는 기하학적 구조인 "불가능한 객체"의 생성과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컴퓨터 그래픽 도구인 메스처스(Meschers)를 공개했다. 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CSAIL)의 연구진이 2025년 8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SIGGRAPH 국제컨퍼런스에서 충격적인 신기술을 공개했다고 MIT 공식 뉴스와 Gizmodo, Forwardpathway 등이 보도했다. 이른바 '메스처스(Meschers)'로 명명된 이 소프트웨어는 M.C. 에셔의 착시 작품처럼, 물리적 세계에선 절대 실현 불가능한 '불가능한 객체(impossible objects)'를 디지털 그래픽 세계에서 손쉽게 만들고 조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연구는 MIT와 함께 미 국방부와 구글 등 10여개 글로벌 기관이 지원했다. "불가능"의 시각적 구조를 그대로…2.5차원 알고리즘의 혁신 기존에 에셔풍 착시 그림이나 펜로즈 삼각형 등은 3D에서 직접 구현하려면 물리적 구조를 '절단'하거나 '왜곡'해야 했고, 빛 변화나 표면 매끄러움이 바뀌면 도로 그 착시가 깨지는 것이 한계였다. 하지만 메스처스는 이미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제 과학연구팀이 감자의 진화적 기원을 900만 년 전 고대 토마토와의 '우연한 만남'에서 찾으면서, 인류 식량사의 미스터리가 마침내 풀렸다. 2025년 7월 31일 Cell의 발표와 Science Daily, Live Science, CBS New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오늘날 전 세계에서 연 3억5000만톤 이상 생산되는 세계 3대 필수 식량작물 감자는 고대 남미 안데스 산맥의 드라마틱한 자연환경 변화와 함께, 토마토와 에투베로섬(Etuberosum)이란 감자 유사 식물 간 자연교잡의 산물로 탄생했다는 사실이 유전체 분석으로 입증됐다. 450개 감자 게놈‧56개 야생종 대규모 분석…‘마스터스위치’ SP6A 유전자, 토마토가 선물 중국 농업과학원, 영국 자연사박물관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재배감자 450개체와 야생종 56개를 포함해, 총 500개 이상의 게놈 시퀀스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모든 현대 감자 종은 약 60%는 에투베로섬, 40%는 토마토 혈통의 유전자를 균형 있게 보유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특히, "괴경(감자의 덩이줄기) 생성을 개시하는 마스터스위치 유전자(SP6A)는 토마토 혈통에서, 괴경이 되는 지하줄기(unde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심의 한 번화가 횡단보도 위, 한 줄기 현수막이 시민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더울 땐 함박눈을 떠올리세요”라는 재치 넘치는 메시지가 한여름 무더위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짧은 미소를 선사한다. 이 현수막 문구는 상단의 ‘폭염을 이겨냅시다’라는 직설적인 메시지와 함께 보다 일상적이고 감각적인 문구로 시민에게 다가온다. ‘함박눈’과 ‘더위’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직설적으로 대비시키면서, 단순한 쿨링 메시지를 넘어, 생각의 전환이 주는 청량감을 일깨운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거리 현수막이지만, 이 문구는 잠시나마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며, 위트와 여유를 공유한다. 실제로 "심리적 시원함이 실제 체감온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 무거운 메시지가 아닌 짧고 위트 있는 문구가 대중과의 거리 좁히기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현장 사례로 기록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