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판 NASA'를 표방하는 우주항공 전담 기관인 우주항공청(KASA)이 27일 출범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경남 사천 사남면 임시청사로 출근하며 "수많은 우주항공인들이 염원해 온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개청하게 돼 기쁘다"며 "설렘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청사 1층에서 개청 기념 직원 조회를 갖고, 경남 사천으로 이주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차관급 청장과 1급 공무원인 차장 1명, 우주항공임무본무장 1명 등 총 293명 정원으로 신설된다. 출범 초기에는 약 110명이 부임한다. 나머지 인력은 하반기에 추가 채용한다. 이날부터 윤 청장과 함께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차장으로, 존 리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이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적시·적소에 역할을 부여하고, 각자의 전문성이 확실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어 "진정한 우주기술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의 예비 우주비행사 선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홍콩인이 사상 처음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홍콩인이 선정된다면 홍콩내 만연한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려는 정치적 목적도 있다고 분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5일 홍콩 매체들을 인용해 "쑨둥 홍콩 혁신기술산업국장은 전날 홍콩에서 120명 정도가 지원했고, 약 40명이 예비 선발에 합격했다"면서 "좋은 소식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4차 예비 우주비행사 최종 선발자 가운데 홍콩 출신이 최소한 한 명은 나온다는 의미다. 홍콩 언론들은 더 나아가 정보기술과 컴퓨터 분야 박사 학위를 소지한 여성 경찰관이 탑재체 전문가로 최종 선발됐다고 전했다. 탑재체 전문가는 우주정거장에서 과학 및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원을 말한다. 홍콩 당국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기술 분야에 대한 높은 평가와 홍콩 동포들에 대한 국가 발전 기여 독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은 2022년 9월 12~14명의 4차 예비 우주비행사 선발 작업에 착수하면서 홍콩과 마카오에도 처음 문호를 개방했다. 홍콩인의 중국 본토 우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전문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의 정찰용 위성 네트워크 구축용 첩보위성을 처음으로 우주로 내보냈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국 기지에서 ‘NROL-146’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통해 미국 국가정찰국(NRO)의 새로운 첩보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NRO는 미국의 정찰위성을 관리하는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으로,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등과 함께 미국 5대 정보기관으로 손꼽힌다. 1992년 그 존재가 일반에 공개되기까지 비밀리에 유지된 핵심 정보기관 중 하나로,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졌으나 최근 그 움직임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NRO는 과거 미국이 쏘아 올린 수많은 정찰 및 첩보위성 등의 자산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상징후를 감시해왔다. NRO는 이날 발사한 새로운 첩보위성을 시작으로 향후 수년 내에 총 수백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차세대 위성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주 기반 실시간 감시 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로이터는 지난 3월 “NRO와 스페이스X가 비밀리에 2021년 18억 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오픈AI가 공개한 새로운 신모델 'GPT-4o'(포오)가 미국 유명 배우 스칼릿 요한슨의 목소리를 무단 모방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생성형 AI의 급속한 성장 속에 저작권 문제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요한슨은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제의를 거부했다"면서 "오픈AI가 거절에도 불구하고 자기 목소리를 모방해 챗GPT에 장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음성 사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오픈AI는 "스카이 목소리가 요한슨 모방이 아니라 자신의 자연스러운 말투를 쓰는 다른 전문 배우의 목소리"라며 "스카이를 비롯한 챗GPT의 5개 목소리는 5개월에 걸친 섭외, 녹음을 거쳐 약 400개 가운데 선택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챗GPT의 5개 음성 서비스 중 하나인 스카이(Sky)가 내는 여자 음성의 원 데이터를 제공한 성우는 에이전트를 통한 성명에서 성대모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성우는 "그냥 내 자연스러운 목소리이고 나를 가까이서 아는 이들이 내 목소리를 그(요한슨)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윤석열 대통령의 X(옛 트위터) 계정 팔로우를 시작했다. 게다가 답글까지 남겼다. 머스크의 트위터(엑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정치가 한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팔로워 수가 1억8450만명에 달하는 머스크가 직접 팔로우하는 X계정은 윤 대통령을 포함해 601개 정도에 불과하다. 윤 대통령은 20일 X계정에 영문으로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21~22일 영국 정부와 AI 서울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면서 “AI 서울 정상회의는 AI거버넌스에 대한 비전을 수립함과 동시에 혁신, 안전, 포용성이라는 우선 순위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같은 윤 대통령의 트윗에 "정말 기대가 된다"는 반응을 남긴 후 바로 윤 대통령의 X 계정을 팔로했다. 머스크가 윤 대통령의 X계정을 팔로우한 것은 최근 한국에서 완전 자율주행(FSD)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의 X 계정 글에 대한 머스크의 반응은 "국내 완전자율주행(FSD)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테슬라의 입장이 전해진 지 3주 만에 나왔다. 당시 테슬라는 국토부 관계자에게 F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가 지난 16일 저궤도 위성을 발사했으며, 이 위성이 다른 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대(對)우주 무기(counterspace weapon)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미국 정부의 위성이 있는 같은 궤도에 새로운 대우주 무기를 배치했다”면서 “2019년과 2022년에 배치된 대위성 (무기의) 페이로드(payload·탑재물)와 유사한 특징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로드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이나 모르는 것 등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우리는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대우주 무기가 미국 위성에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것은 미국 위성과 같은 궤도에 있다”고 답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단서를 남겼다. 러시아 측과 새 위성 발사와 관련한 소통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어떤 커뮤니케이션도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CNN은 미국이 러시아의 위성 발사를 예상하고 있었으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등이 발사 시부터 추적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의 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테슬라가 전기 트레일러트럭인 '세미'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뒤 주가가 6%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66% 오른 186.6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9일(194.05달러)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약 30%의 낙폭을 보인 테슬라 주가는 이날 상승에 힘입어 연중 낙폭이 25%가량으로 줄었다 전날 테슬라가 전기 트럭 세미 생산과 인도 일정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한 것이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임원인 댄 프리스틀리는 전날 라스베이거스의 한 행사에서 “2026년에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네바다에 공장을 짓고 있고 최종 목표 생산량을 연간 5만대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테슬라가 펩시코와 함께 세미 약 35대로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며, 펩시코에 추가로 50대의 트럭을 납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미의 세부적인 성능 사항도 공개됐다. 그는 "세미가 2만3000파운드(약 10t)의 중량을 적재하고 최대 500마일(805㎞)까지 주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경영 성과를 반영한 임원 보수 패키지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공공정보 제공업체 마이로그아이큐의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5년간 S&P 500 기업 중 36명의 CEO가 5000만달러(약 680억원) 이상의 보수 패키지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와 머스크가 성과 보상안 계약을 도입한 2018년 이전 5년 동안은 이런 규모의 보수 패키지를 받은 CEO가 9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5년 사이에 4배 늘었다는 분석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다. 그가 받은 주식보상, 현금 등을 포함한 보수 패키지의 총 가치는 1억6200만달러(약 2200억원)에 달했다. 이어 미국 보안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니케시 아로라 CEO의 보수 패키지(1억51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머스크 CEO의 경우 아직 행사하지 못한 스톡옵션이 지난해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 상당의 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브로드컴은 증권 신고서에서 2025년 10월 이후 브로드컴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류가 지금까지 우주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총수는 1만3000여대가 넘는다. 지구 주변에는 약 8300대의 인공위성이 지금도 궤도를 돌고 있다. (유엔우주사무국, UNOOSA, 2022년 기준). 지구를 도는 위성 8300여대 중 통신위성은 약 3100대, 관측위성은 1000대, 항법위성은 150대, 과학위성은 130대 정도다. 2024년 5월 19일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이 2년 만에 발사한 유인 우주선이 우주 비행을 한 뒤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 탑승객 6명은 약 10분간의 우주 비행을 마친 뒤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이번 비행에서 탑승객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105.7㎞ 상공까지 닿았다. 블루 오리진이 우주 비행 사업을 재개한 건 2022년 로켓 폭발사고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비행 성공으로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에 다녀온 사람은 37명으로 늘었다. 여기서 궁금증. 우주여행이라면 도대체 어디까지, 얼마만큼의 높이까지 가야 우주를 경험했다고 말할까. 보통 항공기는 3만3000피트인 10km 상공을 비행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이 2년 만에 발사한 유인 우주선이 우주 비행을 한 뒤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특히 이 우주선에는 미국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가 될 뻔했으나 인종차별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전직 조종사도 탑승했다. 90세가 넘어서 비로소 꿈을 이룬셈이다.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 탑승객 6명은 약 10분간의 우주 비행을 마친 뒤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비행에서 탑승객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105.7㎞ 상공까지 닿았다. 탑승객은 드와이트를 포함해 6명으로, 블루 오리진이 우주 비행 사업을 재개한 건 2022년 로켓 폭발사고 이후 2년 만이다. 이후 우주선의 유인 캡슐은 대형 낙하산을 펼쳐 내려오면서 지상에 착륙했다. 블루 오리진의 대변인은 "캡슐은 낙하산 하나로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전반적인 임무는 성공적이었고 모든 우주 비행사들이 돌아와서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비행 성공으로 블루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