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년 12월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해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참사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제주항공 공식 틱톡 계정에 올라온 승무원 숏폼 영상이 거센 사회적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7월 11일 올라와 21일까지 조회수 200만회, 좋아요 17만8000개, 댓글 1000여개를 기록하며 급속히 확산됐다. 영상 속 승무원들은 객실 내에서 밝게 춤을 추고 손가락 브이(V)자를 그리며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이를 두고 "참사 이후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런 영상을 올리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포털 댓글창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반면 "승무원들도 희생자인데 괜한 비난은 지나치다"는 반박 여론도 상당해, 사회적 애도와 일상의 복원이 어디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지 첨예한 인식 차가 드러났다. 유가족 및 시민사회 "추모와 조기 일상 복귀, 적절성 논쟁" 일부 네티즌과 유가족들은 "유가족 진상규명 기다리느라 장례 얼마 안 지난 걸로 안다. 가족이 사고 당했는데 이런 영상 보면 불쾌할 수 있다", "최소 1년은 공식 애도기간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냈다. 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2025년 7월, 지구 궤도에서 위성 간 연료를 직접 주입하는 ‘우주 급유’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글로벌 우주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추적기관 콤스포크(COMSPOC)는 이달 초 중국 인공위성 스젠(Shijian)-21과 스젠-25가 궤도에서 약 90분간 도킹해 연료를 주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는 NASA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기술로, 고연령 위성의 ‘연명 치료’를 현실화하는 혁신적 사건이다고 OrbitalToday, FocusOpenScience, The Nation Online 등의 매체들이 스페이스X·NASA 공식 발표등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주 급유, 어떻게 이뤄졌나…구체적 과정과 신기술 스젠-21 위성은 2021년 발사돼 연료 소진이 임박한 상태였고, 스젠-25는 2025년 1월 상하이 우주비행기술아카데미가 연료공급 임무 전용으로 설계하여 발사했다. 복수의 국제 추적기관은 두 위성이 정지궤도(GEO, 3만6000㎞ 상공)에서 수㎝ 단위의 높은 정밀도로 도킹한 뒤, 연료 50kg을 성공적으로 이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과정은 레이더·광학센서·로봇팔 등 첨단 장비로 완전 원격 조종되었으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Starbase) 시설의 근로자 부상률이 경쟁사를 비롯한 업계 평균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글로벌 우주 산업 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TechCrunch, Techstory Media, SSBCrack News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업계 평균 치솟는 부상률, '30년 전 수치'로 회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공개한 2024년 자료에 따르면, 스타베이스의 총 기록 가능한 사고율(TRIR, Total Recordable Incident Rate)은 100명당 4.27건에 달한다. 이는 우주선 제조업계 평균(0.7건)의 약 6배, 항공우주산업 전체 평균(1.6건)의 약 3배 수준이다. 역사적으로도 우주선 제조업의 부상률이 1994년 4.2건에서 2023년 0.7건으로 급감한 가운데, 스타베이스의 최신 수치는 ‘30년 전’ 업계의 위험지표와 맞먹는 반면 정책적·기술적 안전개선이 체감되지 않는 셈이다. 스페이스X 내에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 스페이스X의 다른 주요 시설들은 현저히 낮은 사고율을 보였다. 스타베이스(Starbase) 4.27, 맥그리거(엔진 개발/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 사고의 조사 결과 발표가 유가족들의 강력한 항의로 무산됐다. 이번 사건은 항공안전 제도의 허점과 사고 조사 과정의 신뢰, 공개 투명성이라는 핵심 이슈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유족들 “결론만 통보… 원인·과정 공개 없이 언론 발표 못 받아들여”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위원회(항철위)는 2025년 7월 19일, 무안국제공항 3층에서 예정됐던 엔진 정밀조사 결과 언론 브리핑을 유가족들의 반발로 전격 취소했다. 실제 이날 오전, 유족 대상 사전설명회가 열렸으나, 유족들은 “사건의 근본 원인, 조사 과정 공개 없이 결과만 통보했다”며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유족들은 “179명 살려내라”며 눈물로 거세게 항의를 표했다. 설명회 현장에 참석한 김유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사고 조사 결과만 통보했다. 결과가 있다면 그 원인도 함께 밝혀야 한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보다 책임 있는 공개와 해명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사위 “엔진 결함 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조용한 초음속기’ 프로젝트가 결정적 이정표를 넘었다. Flying Magazine, Aerotime의 보도와 Open Access Government, NASA QueSST Project Overview 발표에 따르면, X-59 실험용 항공기가 지상에서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 ‘택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첫 비행이 임박했다. 이른바 초음속 여객기 시대를 다시 여는 서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X-59, 첫 엔진 주행 성공…2025년 시험비행 앞둬 NASA와 록히드 마틴이 공동 개발 중인 실험용 초음속 항공기 X-59가 2025년 7월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팜데일에 위치한 록히드 마틴 스커크웍스(Skunk Works) 시설에서 첫 택시(지상 주행) 테스트를 마쳤다. 이는 항공기가 자체 엔진 동력으로 활주로를 달리는 최초 시험으로, 실제 비행에 앞서 조향, 제동, 통신 시스템 등 주요 기체 요소들의 작동을 검증하는 절차다. NASA 테스트 파일럿 닐스 라르손(Nils Larson)은 “조향과 제동 시스템 반응이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이제 고속 지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7월, 중국 인공지능(AI) 업계가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등 서구 AI 거두들이 주도해온 글로벌 AI 경쟁 구도에 중국 문샷AI(Moonshot AI)가 새롭게 공개한 초대형 AI 모델 ‘키미 K2(Kimi K2)’가 정면 도전장을 내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CNBC, VentureBeat, MoonshotAI 공식페이지등이 밝혔다. 혁신의 핵심…“코딩·수학 능력, 미국·중국 경쟁상대 압도” 문샷AI는 2025년 7월 11일, 서울 기준 글로벌 학계와 업계의 큰 관심 속에 ‘키미 K2’ 모델을 공식 공개했다. 키미 K2는 1조 파라미터(총 매개변수)를 탑재한 대규모 ‘Mixture-of-Experts(MoE)’ AI 구조로, 다음과 같은 주요 성과를 냈다. 코딩 능력 AI 모델 코딩 평가 표준인 ‘라이브코드벤치(LiveCodeBench)’에서 53.7% 패스@1(한 번의 시도로 과제 해결)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오픈AI ‘GPT-4.1’(44.7%), 중국의 ‘딥시크-V3’(46.9%)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실전 평가 ‘SWE-bench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에어인디아 비행기 참사와 관련해 블랙박스가 공개된 후 논란이 더욱 증폭되며 사건은 더욱 미궁속으로 빠졌다고 CNN, aljazeera, businessinsider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2025년 6월 12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이륙한 에어인디아 AI171편 보잉 787-8 드림라이너가 런던 개트윅행 비행에 나섰다가 이륙 불과 32초 만에 의과대학 기숙사 건물에 격돌, 탑승자 242명 중 241명과 지상 19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전체 사망자는 260명에 달하며, 이는 1996년 이후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항공 대형 참사로 기록됐다. 영국 국적 희생자는 53명에 이른다. 단 한 명의 생존자인 40세 영국계 인도인 비슈와스 쿠마르 라메쉬(11A 좌석)는 항공기 불시착 직후 기적적으로 탈출해 5일 만에 퇴원했다. "연료 스위치, 1초 만에 차단"…블랙박스 분석이 쏘아올린 의혹 사고의 원인을 둘러싼 조사에서 최근 조종실 음성 기록(CVR)이 공개되자 충격이 확산됐다. 블랙박스에는 이륙 직후 약 3초 만에 두 엔진 연료 제어 스위치가 거의 동시에 'RUN'에서 'CUTOFF'로 옮겨진 정황이 뚜렷이 남아 있었다. 이는 곧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2045년까지 달 경제기지 건설 및 화성 착륙선 등 야심찬 우주탐사 청사진을 공개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 패권경쟁에서 본격적인 도전장을 냈다. 2025년 7월 17일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공청회 핵심내용 및 해외 우주 선진국 사례, 그리고 향후 기대효과를 국제적 데이터와 함께 짚어본다. 대한민국, 2045년 달 경제기지와 화성 착륙선 '정조준' 우주항공청이 발표한 중장기 전략에서 가장 주목받는 목표는 ▲2040년 달 물류수송선 및 독자적 달 착륙선 개발 ▲2045년 달 경제기지 구축 ▲2045년 자체 화성 착륙선 개발이다. 우주항공청은 저궤도 탐사, 달 탐사, 태양·심우주·천체물리 등 다섯 대형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공학적 임무를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달 탐사에서는 물자·샘플 수송 등 경제적 이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체 달 이동·착륙 기술, 인프라, 자원 채굴, 에너지 활용 등 상용화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화성 탐사의 경우, 2035년 화성 궤도선과 2045년 직접 착륙 임무까지 내걸며 장기 플랜을 채비한다. 해외 주요국 우주탐사 계획과의 비교 미국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의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화성 로버가 자율주행 기술로 ‘마성 질주’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험준한 “스노우드리프트 피크(Snowdrift Peak)” 바위 지대를 단 6일 만에 자율주행으로 돌파, 크고 작은 바위가 빽빽한 759미터(2490피트) 구간을 인류 탐사차량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주파한 사실이 스페이스닷컴과 인디아투데이 등 과학 매체와 NASA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스노우드리프트 피크, 속도의 신화 쓰다 2023년 6월 26일~7월 31일, 퍼서비어런스는 고밀도 암석 지대인 “스노우드리프트 피크”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관통하며 총 759미터를 이동했다. 과학 데이터 수집 일정을 제외하면 실제 운행일수는 단 6솔(Sol, 화성일)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거리를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통과할 때보다 12일이나 단축된 기록이다. 본래 520미터가 계획된 직선 코스였지만, 오토내브(AutoNav) 덕분에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감지해 경로를 자율 조정하며 추가 239미터를 우회 주행했다. 오토내브의 ‘주행 중 사고(생각)’, 전례 없는 속도 구현 AutoNav는 3D 지형맵을 실시간 생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아마존이 차세대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쿠이퍼(Project Kuiper)’의 위성 발사를 위해 주요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도움을 받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 7월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24기의 쿠이퍼 위성이 실려 발사되는 임무(KF-01)가 예정되어 있다. 이는 아마존이 발사 일정을 맞추기 위한 고육책으로, 전례 없는 경쟁사 간 협력의 한 사례라는 평가다. 프로젝트 쿠이퍼의 발사 현황 및 FCC 규제 압박 올해 4월과 6월, 아마존은 아틀라스 V 로켓(United Launch Alliance, ULA)을 이용해 각각 27기씩 총 54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이번 스페이스X 팰컨 9 발사(24기)까지 성공하면 총 78기가 궤도에 배치된다. 이는 전체 계획 3236기 위성 중 약 2.4%에 불과하며, FCC가 요구하는 2026년 7월 30일까지 최소 1618기(약 절반)의 위성 운영 마감 시한 대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FCC 발사 마감 시한 및 의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아마존에 2026년 7월까지 최소 절반 이상의 위성 배치를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