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를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누리호 5호기 단 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열고, 6월부터 4호기와 5호기 조립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른바 ‘쌍둥이 누리호’가 동시에 조립되는 셈이다. 4호기 8월 조립 완료, 5호기 6월부터 착수…위성 탑재 준비도 순항 현재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4호기 단 조립이 한창 진행 중이며, 8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4호기는 올해 11월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곧이어 6월부터는 5호기 단 조립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주항공청은 2027년까지 매년 1회씩 누리호를 발사할 계획으로, 발사 일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립과 시험 일정을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누리호 5차 발사에는 초소형군집위성 2~6호가 주탑재 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며, 현재 본체 조립과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산학연 공동 큐브위성 등 부탑재 위성들도 공모 절차를 마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품질·안전·일정 철저히 관리” 박재성 우주항공청 우주수송부문장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가 하루 가까이 일부 기능 장애를 겪으며 전 세계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접속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지만, 로그인 지연, 메시지 미로딩, 게시물 표시 오류 등 다양한 문제가 보고됐다. 장애 신고는 22일(현지시간) 오후부터 급증해, 한때 6000건 이상이 접수됐고 23일 오후까지도 1000건가량의 문제가 이어졌다. X 측은 공식적으로 “일부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문제를 겪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장애가 발생해 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장애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 임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시점이 맞물리면서, 화재가 장애의 원인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21분(현지시각), 소방당국은 해당 데이터센터의 배터리실에서 시작된 화재를 진압했다. 배터리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X 측은 화재와 서비스 장애의 직접적 연관성에 대해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장애 발생 시점과 화재 발생 시점이 겹치는 만큼, 물리적 인프라 손상이 플랫폼 운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한국산업기술기획 평가원(이하 KEIT),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방산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협력에 나선다. 산업부, KEIT,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대동, KAI(이하 수요기업),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및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된 AI 반도체 협업포럼에서‘미래 신시장 선점 및 국내 팹리스 역량강화’를 위한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협력에 관한 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LG전자 조휘재 부사장, KAI 김지홍 미래융합기술원 원장 등 수요기업 및 협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AI 반도체는 디바이스(제품)에 탑재되어 클라우드와 서버 연결 없이 자체적으로 AI 추론 연산이 가능한 반도체로 실시간 연산, 높은 보안성, 낮은 네트워크 의존성, 저전력 등이 강점이다. 특히, 방산용 AI 반도체는 높은 보안성과 신뢰성을 요구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KAI는 AI Pilot 기술 구현에 방산용 AI 반도체를 적용하여 유무인 복합체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KAI는 방산용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픈AI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훈련 데이터센터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의 첫 삽을 텍사스 애빌린(Abilene)에서 떴다. 총 15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이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40만개가 투입되는 등,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AI 훈련 시설”…8개동, 엔비디아 칩 40만개 탑재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를 위한 텍사스 애빌린 부지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총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원) 규모 자금 중 116억달러(한화 약 16조원)를 추가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자금 유치에는 크루소와 블루아울캐피털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부지 내 건물은 기존 2개에서 8개동으로 확장된다. 데이터센터는 2026년 완공될 예정으로, 오픈AI가 사용하는 시설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각 건물에는 최대 5만개씩 총 40만개의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GPU가 장착된다. 이 칩들은 초거대 언어모델(LLM) 등 차세대 AI 훈련의 핵심 동력으로, 데이터센터 완공 시 세계 최대 AI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애플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합류한다. 오픈AI는 5월 21일(현지시간) 아이브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약 65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오픈A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혁신을 하드웨어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스마트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기기”…2026년 첫 제품 공개 조니 아이브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미 2년 전부터 협업을 시작해왔으며, 이번 인수로 아이브와 그의 디자인 그룹 LoveFrom은 오픈AI와 io의 디자인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컴퓨팅 장치, 스마트폰과는 다른 ‘제3의 혁신 기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안경, 시계 등)과는 다른 형태로, 사용자의 일상과 주변을 인식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책상 위나 주머니에 놓고 쓸 수 있는 ‘핵심 디바이스’로 설계되고 있다. 올트먼은 “이 제품이 출시돼도 스마트폰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AI와 인간이 연결되는 새로운 방식을 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 우주개발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할 신호탄이 울렸다.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X가 한국 우주항공청에 초대형 로켓 ‘스타십’에 한국의 탑재체를 실을 협력을 공식 제안한 사실이 공개됐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1일, 개청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용 스타십에 한국 탑재체를 실을 수 있을지 제안해왔다”며 “화성 탐사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이미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화성 탐사, 달보다 앞당길 수도”…글로벌 우주정책 변화 대응 윤 청장은 “미국이 정책적으로 달 탐사보다 화성 탐사에 무게를 두는 변화가 감지된다”며, “한국도 기존 달 탐사 계획은 병행하되, 화성 궤도선(2035년)과 착륙선(2045년) 계획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주청은 NASA의 ‘문 투 마스(Moon to Mars)’ 프로젝트에 이미 참여 중이며, 스페이스X와의 협력 범위와 목적을 신중히 설정해 화성 탐사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내부 TF는 우주농업, 우주제약 등 도전적 연구도 검토 중이다. 누리호, 2028년부터 민간 주도…“28년부터 한화가 발사 책임진다” 한국형 발사체 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덴마크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한층 밀착시키는 행보를 보였다. 이번 방중에서 중국은 덴마크의 그린란드 주권을 존중한다고 공식 표명했고, 덴마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확인하며 상호 신뢰를 과시했다. 미중 패권 경쟁이 북극권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덴마크가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모색하는 모습이 주목된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압박, 덴마크의 외교적 대응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와 자원, 북극 항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덴마크에 대해 노골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2019년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제안 이후, 미국은 그린란드 내 군사·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해왔다. 이에 대해 덴마크는 자국 영토와 주권 수호를 외교적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 “덴마크의 그린란드 주권 존중”…덴마크, ‘하나의 중국’ 정책 재확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에서 “중국은 덴마크의 그린란드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압박에 직면한 덴마크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라스 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구축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심각한 대기오염 논란에 휩싸였다.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를 가동하기 위해 설치한 수십 대의 가스 터빈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인해 현지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5대 가스 터빈, 무허가 가동…NOx·폼알데하이드 대량 배출” xAI는 2024년 멤피스 남서부 211만㎡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AI 훈련용 슈퍼컴퓨터를 돌리기 위해 35대의 대형 가스 터빈을 설치했다. 이 터빈들은 연간 1200~2100톤의 질소산화물(NOx)과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 각종 유해물질을 대기 중에 배출하고 있다. 이는 멤피스 전체에서 가장 큰 산업용 NOx 배출원으로, 이미 연방 기준을 초과한 오존(스모그) 오염과 천식·호흡기 질환이 만연한 지역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xAI는 15대 터빈에 대해서만 임시 가동 허가를 신청했으나, 실제로는 35대를 무허가로 운영해 미국 ‘청정대기법’(Clean Air Act) 위반 논란이 확산됐다. 환경단체들은 “xAI가 사실상 무허가 발전소를 세워 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20일 KF-21 한국형 전투기 최초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 단계 착수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 KAI 본사 고정익동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KAI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장과 방위사업청 정규헌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국내 항공 협력업체 등 주요 관계자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25일 방사청과 KF-21 최초 양산계약 체결 직후 전방동체 및 주익, 중앙동체와 미익 등을 개별 생산하여 동체별 결합을 완료한데 이어, 최종 조립 단계에 착수하면서 조만간 양산기의 본격적인 지상 및 비행시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KF-21 체계 개발사업 공군의 장기운영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운영개념에 부합한 첨단 전투기를 개발하여 대한민국의 자주국방 실현을 위한 건국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다. 사업은 개발주관기업인 KAI와 사업주관인 방위사업청, 국방부와 합참,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기관과 학계, 중소협력업체 등 산학연이 원팀을 이뤄 안정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협력업체는 600여 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산화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1호기가 2029년 9월 우주로 향한다. 당초 2027년 12월로 예정됐던 첫 위성 발사가 20개월 연기된 결정이다. 이는 항법탑재체 시스템의 설계·개발 난이도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추가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평가에 따른 것이다. KPS 사업, 세계 7번째 독자 위성항법시스템 도전 KPS 사업은 한반도 인근에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독자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일본 등 6개국만이 보유한 첨단 인프라로, 한국은 2022년부터 약 3조7000억원을 투입해 2035년까지 총 8기의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로써 세계 7번째 독자 위성항법시스템 보유국에 도전한다. KPS가 완성되면 금융, 통신, 교통 등 국가 핵심 인프라 운영과 첨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GPS 의존도를 줄이고,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맞춤형 초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해 경제적·전략적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기술적 난제와 사업 조직 강화 이번 일정 조정의 핵심 배경은 항법탑재체 시스템 개발의 기술적 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