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의 임무기간이 2027년 말까지 2년 연장됐다. 우주항공청은 10일 대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달탐사 관련 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다누리의 임무기간을 2년 추가 연장해 2027년까지 탐사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누리는 2022년 8월 발사돼 당초 계획된 1년간의 달 궤도상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2025년 12월까지 임무를 한차례 연장했다. 우주청은 이번 회의에서 항우연 및 다누리 탑재체 운영기관과 참여 과학자 의견 수렴하고 탐사선 잔여 연료량과 상태 등의 분석을 통해 임무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임무 연장 기간동안 과학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누리 임무 고도를 60km로 낮춰 7개월간 운영한 뒤, 별도의 궤도 조정 없이 장기간 궤도 운영이 가능한 달 동결궤도로 진입시켜 2027년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달착륙과 유사한 고도까지 낮춰 달착륙에 필요한 기술을 시험한 뒤 2028년 3월, 달에 충돌하도록 할 계획이다. 달 동결궤도(Frozen Orbit)란 달의 중력 분포 특성을 이용해 특정조건의 달 궤도로 투입하는 경우, 별도의 궤도 조정을 하지 않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를 앞세워 연방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법원이 DOGE의 재무부 시스템 접근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공식적인 정부 부처도 아닌 DOGE에는 민감한 개인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머스크의 정부효율부가 추진중인 무차별적이고 공격적인 개혁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폴 A. 앵겔마이어 뉴욕시(市) 연방법원 판사는 뉴욕·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소속 19개 주(州)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행정 집행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이 소송은 머스크 팀(DOGE)이 재무부 중앙 시스템에 접근한 것은 연방법 위반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무부에서는 세금 환급과 사회보장 혜택, 재향군인 혜택 등을 처리하기 위해 매해 수조 달러를 쏟아붓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DOGE는 이것이 과도하다고 보고 시스템을 살펴 지출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재무부 시스템에 미국인의 개인 및 금융 데이터가 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아시아나와의 합병을 순조롭게 마무리한 대한항공이 지난해 실적도 높이 날았다. 사상 최대 매출과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1조944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6% 늘어난 16조116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6.8% 증가한 1조2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매출은 4조296억원으로 1% 늘었고 순이익은 283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동계 관광수요 위주의 탄력적 공급 운영으로 탑승률 제고 및 상위 클래스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했다.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1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 및 연말 소비 특수를 포함한 항공 화물 수요의 안정적 흐름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여객사업에 있어 장거리 노선 수요 지속, 중국 노선 실적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수요 집중 노선 공급 유지와 부정기편 확대 통한 수익 극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6337억원, 영업이익 240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주력 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민수사업의 성장세로 국내사업과 기체구조물 사업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8.3%, 5.6% 상승했으나 완제기 수출 분야는 폴란드 FA-50GF 12대 납품 영향성이 컸던 2023년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주는 전년 대비 5.73%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약 2조9000억원 증가한 24조7000억원이다. KAI는 올해 수주와 매출 가이던스를 각각 8조4590억원과 4조870억원으로 제시하고 미래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선언했다. 완제기 수출 사업에서 FA-50의 추가 수출 시장 확대와 회전익 초도 수출 효과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한편, 국내 사업에서도 KF-21 최초양산 잔여분 20대, 전자전기 체계개발 수주와 더불어 UH-60 성능개량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수주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매출은 창립 이래 최초로 4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KF-21과 LAH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년 1월 한국을 찾았던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년 만에 방한해 한국 AI선도기업과의 협력을 논의한다. 올트먼 CEO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최근 중국 딥시크의 AI 모델이 돌풍을 일으킨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이 나오면서 어떤 협업와 투자계획을 논의할 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오픈AI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에 방문한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카카오 미디어데이를 연이어 찾는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AI 사업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할 예정인 새 AI 서비스 '카나나'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 동명의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활용 방향 등을 알릴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과도 만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만난 이후 약 7개월 만의 회동이다. 당시 최 회장은 자신의 SNS에 올트먼 CEO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ST(카이스트)가 개발한 우주산업 핵심 AI(인공지능) 기술이 올해 11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 연구팀이 인공위성이나 우주탐사선의 엔진인 홀 전기 추력기(홀추력기, Hall thruster)의 추력 성능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홀 추력기는 플라스마를 이용한 고효율 추진 장치다. 플라스마는 전기를 띤 이온 입자로 가득 찬 초고온 상태의 기체다. 강한 에너지를 쓰는 만큼 적은 연료만으로도 위성이나 우주선의 추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군집위성의 대열 유지, 위성의 궤도 이동, 심우주 탐사 등 다량의 추진제가 필요한 우주 기술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뉴스페이스 시대에 접어들어 우주산업이 확장됨에 따라 우주 임무가 다양해지고 있고 이에 맞는 홀추력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각각의 고유한 임무에 최적화된 고효율 홀추력기를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추력기의 성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의 방식들은 홀추력기 내에서 복잡하게 일어나는 플라즈마 현상을 정밀하게 다루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여객기와 헬기가 충돌한 지 이틀 만에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번화가에 환자와 보호자 등이 탑승한 의료수송기가 추락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NY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어린이 환자와 어머니를 비롯해 6명이 탑승한 의료수송기가 전날 오후 6시 6분 노스이스트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한 지 30초 만에 487m 고도까지 상승하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후 의료수송기는 공항으로부터 4.8㎞ 이내의 지점에 있는 필라델피아 북동부 쇼핑몰 근처에 떨어졌다. 추락 장소는 '루즈벨트 몰' 근처의 번화한 교차로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한 가정의 현관문 카메라에 촬영된 사고 영상에는 굉음와 함께 비행기가 급강하하며 화염이 솟구치는 등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연방항공국(FAA)은 사고기 탑승자를 1차로 2명이라고 발표했다가 6명으로 정정했다. 사고기 운영사인 '제트 레스큐'(Jet Rescue)는 사고기 기종은 보통 조종석의 2명에 더해 승객을 10명까지 태울 수 있는 '리어젯 55'(Learjet 55)이며,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로 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의료수송기 회사인 ‘제트 레스큐’의 대변인은 "어린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전기차 매출 감소에도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실적은 저조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30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기록한 23억달러(약 3조3420억원)의 순이익 중 6억달러(약 8718억원)가 디지털 자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가 지난해 3분기 말 보유한 디지털 자산 가치는 1억8400만달러(약 2673억원)에 불과했으나 4분기에는 10억7600만달러(약 1조5634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과 더불어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보유 가치가 재산정되면서 10배 가까이 급등한 규모다. 바이바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콘퍼런스 콜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장가치 평가이익이 6억달러 증가하면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정책 변화로 기업은 올해부터 디지털 자산 보유액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 세계 정부 기관들에 이어 기업들까지 속속 나서며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AI 챗봇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계에 딥시크 경계령이 내려진 셈이다. 앞서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의 유럽 각국 정부들이 딥시크 차단과 경고에 나선데 이어 미국 역시 딥시크를 통해 국가 및 기업정보가 중국 정보에 노출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미 국방부가 우선적으로 “잠재적 보안상 문제 및 윤리적 우려가 있다”며 딥시크 이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한 데 이어 미 해군도 “모델의 출처와 사용과 관련된 잠재적인 보안 및 윤리적 우려”로 “어떤 용도로” 딥시크AI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30일(현지시간) 미 하원 최고행정책임자의 내부 공지를 입수해 미국 하원이 소속 의원들과 직원들에게 딥시크 제품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공지문에는 “현재 딥시크를 하원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허가되지 않았다”며 “위협 인자들이 악의적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장치를 감염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미 딥시크를 악용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어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하원 발급 기기에서 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김해공항에서 28일 밤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가 기내 선반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정 강화 목소리까지 높아지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부산 김해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BX391편에서 발생한 화재는 기내 뒤쪽 선반 짐에서 시작됐다는 탑승객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부산이 29일 낸 자료에서도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당시 기내에 탑승 중이던 한 승객도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며 “‘타닥타닥’ 소리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여러 증언을 종합해 분석해보면, 당시 기내로 반입돼 오버헤드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됐던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다. 결정적으로 한 현직 기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선반 안에 있던 보조 배터리나 전자담배 훈증기 같은 수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