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윗사람 물음에 답할 때 10,20대 절반 가까이는 ‘예,네’ 대신 ‘넵, 옙, 넹’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거나 싫을 때 강조하는 수식어도 30대 이상에서는 ‘정말’, ‘진짜’, ‘너무’ 등의 단어를 자주 사용했으나, 20대 이하에서는 ‘완전’, ‘짱’, ‘개’ 등의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은 전국 15∼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호칭과 일상 표현에 관한 55개 문항을 지난해 7월∼9월 조사해 이같은 ‘국어 사용 실태 조사(어휘)’ 보고서를 15일 공개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은 연령 및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어휘를 사용하고 일상 표현에서도 세대별 표현의 선호도가 달랐다. 국민 전체적으로는 ‘네’가 55.8%, ‘예’가 19.9%, ‘넵’이 14.3%, ‘옙’이 5.8%, ‘넹’이 4.1% 순이었다. 하지만 15∼19세는 ‘넵’이 28.2%, ‘넹’이 10.8%, ‘옙’이 6.0%로 늘어났으며 20∼29세도 ‘넵, 옙, 넹’이 전체의 43.1%를 차지했다. 젊은 여성을 부를 때, 높은 연령대일수록 ‘아가씨’를, 반면 나이가 젊을수록 ‘여기요’, ‘저기요’를 선호하는 경향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을 생중계하던 ABC 뉴스의 간판 앵커의 방화복 착용 모습이 구설에 올랐다. 12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ABC '월드 뉴스 투나잇' 앵커인 데이비드 뮤어는 지난 8일 LA에서 방화복을 입고 산불 피해 현장을 생중계했다. 그는 "제 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이라며 몸을 화재 현장으로 돌렸다. 이때 방화복 뒤에 꽂힌 나무로 된 집게가 포착됐다. 헐렁한 방화복을 몸에 잘 맞게 집게로 고정한 것이다. 해당 장면이 퍼지자 방송계와 SNS 등에서는 데이비드가 앵커로서 보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옷맵시에 신경을 썼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영국·미국 방송계의 유명 인사인 잭 오즈번은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멋진 재킷이다. 우리 도시가 불타고 있는 동안 그 옷핀으로 멋지고 날씬해 보여 기쁘다"고 비꼬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까지 태그하며 여론전에 나선 그의 게시물은 순식간에 퍼졌다. 메긴 켈리 NBC 앵커는 "지금은 옷을 차려 입을 때가 아니다"라며 "(데이비드 뮤어의) 비참한 허영심"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집게로 고정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축구를 사랑하는 브라질 출신의 가톨릭 수녀가 세계 최고령자에 이름을 올렸다. 장수 노인 연구단체 론제비퀘스트는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나 카나바호 수녀가 이날을 기준으로 116세 211일을 살았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직전 세계 최고령자였던 일본의 이토오카 도미코는 2024년 12월 29일 116세로 별세했다. 1908년 6월 8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서 태어난 카나바호 수녀는 10대 때부터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의 중심 도시인 포르투알레그리에 있는 테레사수녀회 수녀원에서 살고 있다. 110세 때부터는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 생활 중이지만 여전히 밝고 활기찬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1일 노인의 날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카나바호 수녀는 자신의 나이에 대해 “조금 먹었어요. 116세”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포르투알레그리를 연고로 하는 브라질 명문 프로축구팀 SC 인테르나시오나우는 지난해 카나바호 수녀의 생일에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자신의 장수 비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생성형 AI 앱 1위는 챗GPT로 조사됐다. 2위 에이닷, 3위 뤼튼, 4위는 퍼플렉시티(Perplexity), 5위는 MS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6위는 끌로드(Claude)로 나타났다. 7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생성형 AI 앱 사용자 수와 사용시간을 조사해 발표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4년 12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생성형 AI 앱은 챗GPT로 월간 사용자 수 682만명을 기록했다. 그 뒤로 에이닷 245만명, 뤼튼 232만명, 퍼플렉시티(Perplexity) 59만명, MS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31만명, 끌로드(Claude) 12만명 순이었다. 특히 생성형 AI 앱의 월간 사용시간은 1년 전과 비교하여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12월 생성형 AI 앱 사용시간은 1.1억분이었으나 2024년 12월에는 9억분으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
지금 이 글을 접한 당신, 최소한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계시거나, 런닝머신 위에서 뛰시거나, 숟가락과 젓가락을 오가며 식사중에 계실 지 모르겠습니다. 잠을 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 때도 무의식적으로 뒤척거리겠으나 말이죠) 최소한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손 끝 하나 발가락 하나 움직이기 싫고 피곤함이 몰려와 뻗어 자고 싶을 때가 있긴해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활동’이란 것을 하기 마련입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26번째 주제는 ‘인간에게는 활동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입니다. 간만에 살쪄서 안아프지만 제 무릎을 딱 하고 쳤습니다. 요 몇일 동안 사실 사무실과 집을 오가며 날도 춥고 마음도 무거운 요즘, 그냥 조용히 있고 싶었습니다. (움직이고 싶지 않았단 말이겠죠) 하지만 어인 일인지 움직이지 않으려 마음 먹을수록 몸은 움직이길 원했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 말이죠. 편안한 쇼파에 몸을 기대고 넷플릭스 한편이 좋았지만, 교회 갔다 빵집에 들려 무료 쿠폰을 활용해 식빵을 바꿔 집으로 오는 길의 발걸음이 더 좋았습니다. 쇼펜하우어 형님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골프장이 내몰리는 길 끝에는 ‘경쟁력 저하’만이 있다. 길 곳곳에 놓인 규제, 하나의 길로만 가게 하는 일방통행 원칙이 골프장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비회원제 골프장이 대중형 골프장은 될 수 있지만, 회원제 골프장은 될 수 없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규제다. 비회원제 골프장 “회원제 전환 허용해 달라” ‘골프 대중화’를 내세운 정부 규제가 계속되면서, 골프장들이 갈림길을 거듭 만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회원제·대중제로 나누던 골프장을 회원제·비회원제·대중 형으로 분리 개편했다. 체육시설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대중형 골프장은 기존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 대신 정부의 그린피 규제를 받고, 비회원제 골프장은 그린피를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지만 종합부동산세(1~3%)와 개별소비세 등을 내야 한다. 제도 시행 초기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는 골프장들은 비회원제를 택했다.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넓은 티 간격을 유지하려면 그린피 규제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감당하기 힘든 세금 폭탄이었다. 결국 비회원제 골프장들은 “세금을 내기 어려우니 차라리
[뉴스스페이스=김문균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이탈리아 정부의 보안 통신망 구축을 위한 2조원대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당국자들은 자국 정부가 사용하는 전화 및 인터넷 통신을 최고 수준으로 암호화하기 위해 스페이스X 측과 15억유로(약 2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계약에 지중해 일대의 군 통신 서비스 관련 사항과 테러 및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시 사용할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위성 서비스 출시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이렉트 투 셀은 기존 기지국을 통하지 않고 저궤도 위성 통신과 휴대전화와 같은 단말기가 직접 통신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해당 소식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전날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직후 나왔다.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강경 우파 정당 지도자인 멜로니 총리는 유럽 정상들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과 결이 가장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 머스크 CEO와도 돈독한 사이다. 블룸버그는 “최근까지 이탈리아 정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앞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길거리 흡연을 할 경우 최대 37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탈리아에서 실내 흡연은 2003년부터 법으로 금지됐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밀라노에서 이날부터 다른 사람과 최소 10m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고립된 공간을 제외하고 거리를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 실외 흡연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최소 40유로(약 6만원)에서 최대 240유로(약 37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액상담배와 전자담배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탈리아에서 이처럼 실외 흡연을 광범위하게 제한한 초강수 조치를 둔 이유는 미세먼지때문이다. 유럽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밀라노는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도 높은 축에 속한다. 밀라노 시청 관리들은 “도시의 공기 질을 개선하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며, 어린이도 자주 찾는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밀라노가 처음으로 발령한 이번 조치는 밀라노 시의회가 미세먼지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20년 11월 제정한 '대기질 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버스정류장,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세계 최고의 부자에게도 세금은 무서운 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지난해 연말 1억1200만달러(약 1647억원) 상당 주식을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절세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테슬라 주식 26만8000주를 익명의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여기엔 “연말 절세의 목적으로 현재 주식을 매각할 의향이 없는 특정 자선단체에 기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부 규모는 지난해 말 기부 당시 테슬라 주가로 따지면 1억1200만달러, 주가가 내려간 이날 기준으로 하면 1억820만달러(약 1591억원) 정도다. 머스크 CEO는 과거에도 이러한 연말 기부를 한 적이 있다. 2022년 말에도 테슬라 주식 19억5000만달러 상당을 기부했으며, 2021년 말에는 익명의 자선단체에 테슬라 주식 57억4000만달러 상당을 기부했었다. 2021년 기부 건은 그가 대표로 있는 비영리재단인 머스크 재단에 기부한 것이 나중에 알려졌다. 머스크 재단은 '인류에게 이로운 안전한 인공지능(AI) 개발' 등의 목적을 위해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테슬라의 연간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테슬라 주가는 2025년 첫 개장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6%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6.08% 급락한 379.28달러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4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주 만에 처음이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024년에 연간 178만922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연간 인도량(180만8581대)보다 2만대 가량 감소한 수치로, 10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인도량이 전년에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유럽에서 30만여대 판매했는데, 2023년에 비해 약 14% 줄어들었다. 지난해 중국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8% 증가했지만,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주가 하락은 과민 반응"이라며 "테슬라가 2025년초 저가형 전기차(EV) 모델을 출시하면서 올해 차량 인도량을 20∼30%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자율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