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입사 20주년이 됐습니다. 집에서 뒹구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지만, 큰 맘 먹고 스페인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방 안에서 즐겨 봤던 유튜브 채널 ‘쑈따리(Showddary)’에서 소개한 산티아고 순례길도 걷고,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한다는 바르셀로나 시내도 누볐습니다. 영상으로 봤던 것과는 다른, 생동감 넘치는 경험이었습니다. 마음은 아직 청춘인가 봅니다. (2주간 스페인을 다녀온 몸은 피곤 속에 무척 지쳐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투어 상품이 존재합니다. 타인에게 끌려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웬만한 상품은 지나쳤지만 가우디 투어는 끌렸습니다.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니까요. 특히 그저 걸어서 이동하지 않고 택시를 이용하는 상품이 눈에 띄어서 ‘옳다구나’ 선택했지요. 여름철 햇살은 무척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까사밀라, 까사바트요,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등 가우디가 지은 (또는 아직도 짓고 있는) 건축물들은 햇볕이 주는 짜증을 잊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사그리다 파밀리아는 압권이더군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나타낸 성당의 외부 조형물만으로도 놀랍고, 안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정통부 장관과 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은 비즈니스로 어떤 사람을 만날 때 항상 먼저 말할 세 마디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 세마디는 일종의 '엘리베이터 토크'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없을 때 강력하고 의미있는 몇마디로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 환심을 사는 전략이다. 세 마디로 그 사람의 마음과 관심을 끌었다면 "이제 3분을 벌었구나"라고 생각하고 3분동안 토크를 이어간다. 그렇게 3분 동안 엘리베이터에서 스몰 토크를 하면, 자연스레 30분 혹은 1
가슴은 답답, 머리는 지끈 가끔 식은땀도 줄줄~에 한숨은 기본장착! 우리 모두는 늘 조급해 합니다. 사실 시간이 약이라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지만, 결국은 먼저 참지 못하고 기다리지 못한 채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다반사죠. 현자들은 말합니다. 너무 성급히 하거나 서두르지 말고 그냥 기다리는 소위 just wait & see 자세를 견지해 보라고. 신기하게도 모든 것이 꼬일대로 꼬여 한치 앞도 안보이던 이들의 앞날도 지나고 보면 많이 좋아졌고, 나아가 즐기는 여유를 보이기도 합니다. 절대적인 시간이 가야하고, 세월을 흘려 보내야 된다는 말이죠. 단축하기 위한 비법은 없답니다. 그니까 절대 조바심 내지 말았으면 합니다. 딱 하루만 기다릴껄….. 딱 한달만 버텨볼껄….. 딱 일년후 결정할껄….. 우리는 후회하며 ‘껄껄껄’ 씁쓸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래서 이 마당에 다시 등장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무심’이죠. 욕된 마음을 비우고, 의도대로 안간다고 포기하지 않고, 뭔가를 기대하다 실망하지 않는 그런 ‘없는 마음’이 바로 ‘무심’이니까요. 오늘 하루도 또 한번 살포시 다짐해 봅니다. 그리고 성급하지 않게 해달라고 속으로 기도합니다. 잘 갖춰
’내가 지한테 어떻게 했는데…이럴 수가 있어?‘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내가 (이렇게) 할텐데…‘ 누구나 하루에도 몇번 씩 저런 마음을 갖기 마련이죠. 하지만 무심 관점에서 잘 들여다보면 저기엔 바로 ‘욕(심)’이 담겨 있습니다. 보통 ‘욕’이라 함은 뭔가를 강하게 원하는 갈구함이고 그 원한다는 자체가 무심이 아닌 유심인 것이죠. 혹자들은 말합니다. 그냥 물 흐르는대로~ 다시 말해 순리대로~ 그저 지내면 그 뿐이라고…뭔가 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해 플랜에 맞춰 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게 뜻대로 안된다고 스트레스를 받고 또 화를 내면 무의미란 의미겠죠. 그렇습니다. 뭔가를 바라고, 애원하고, 그리워하다 보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더욱 낙담할 수 있습니다. 어찌 사람이 기대없이 살아가고, 계획없이 행동하고, 뜻없이 이뤄가냐고 반문하실 듯 한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무심’이란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늘 강조한 흐름대로의 삶을 영위하자는 취지 입니다. 역행하지 말자! 거스르지 말자! 인위대로 말자! 그리고 순리대로!! 흐르는대로!! 내키는대로!! 무심 장착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신 여러분, 위에서 말씀 드린 ‘말자’와 ‘대로’만 기
“사람이 먼저 살고 봐야지~ 다 소용없어.”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절대적으로 동의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잘 들여다 보면 저 문장에 생략된 공통의 주어가 내포돼 있는데 바로 ’나‘ 입니다. ( ”(내가) 먼저 살고 봐야지~ 다 소용없어“ ) 각설하고) 좋든 싫든 결정을 해야만 하는 순간,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게 무엇이든 망설이게 되는데 가장 첫 번째로 작용하는 존재가 바로 ’가족‘ 입니다. 심지어 (나)는 잘못돼도 무방한데(상관 없는데) 가족이 잘못되면 큰 일이라고 여기는거죠 (이는 거의 본능적 사고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 누가 뭐라고도 안했는데 / 누가 부추긴 적도 없지만… (내)가 (나)에게 (내)안으로 외칩니다 (”가족 생각해! 가족부터 챙겨!!“라구요) 하지만 여러분! 이기적이고 현실적으로 너무 치열하게 들릴 수 있지만 ’무심‘을 장착하기 위해선 ’내‘가 1순위여야 하고, ’내‘가 행복해야 하며, ’내‘가 편안해야만 합니다. (내)가 힘든데 다 무슨 소용이고, (내)가 지쳐 쓰러지면 다 끝이기 때문입니다. 어렵습니다. 이 거룩한 정신 ‘무심’ 이것 저것 고려하고, 챙기고, 살피다 보면 사실 ‘무심’ 장착은 요원해
활기차게 새벽에 일어나 힘찬 런닝으로 아침을 열었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이 루틴을 부담으로 여깁니다.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손들고 프로젝트에 가담하고 그랬던 친구들이 점점 의기소침해 집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것, 좋던 사람들이 이제는 보기 싫거나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즐기던 것들이 점점 의무감으로 그리고 압박감으로 다가올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순간이 바로 ‘무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저 익숙해져 지겹고 흥미를 잃은 ‘매너리즘’이라고 보기엔 다른 상황이며, 지칠대로 지쳐 궤도를 벗어나기 직전의 심신상태인 ‘번아웃’과도 다릅니다. ‘무심’이란 이런 심적 고통과 상황 역시 즐길 수 있는 여유이며, 한발 더 내딛기 위한 잠시 ‘멈춤’이라 볼 수 있지요. 그래서 그저 참고 견디거나, 시간을 때우거나, 무슨 요행을 바란다는 것과 확연히 다르며, 그렇기에 ‘무심’은 기존과는 다른 정신임을 강조 드립니다. 일부러가 아닌 자연스럽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며, 의미를 부여하고 개선시키려는 작은 마음가짐이 바로 ‘무심’ 입니다. 도인이냐구요? 신선이냐구요? 아닙니다! 40대 후반의 미생이며 이런 꼴 저런 꼴 다
뭐든지 꼭 가로막고, 못하게 하는 방해요소들이 있습니다. “아~ 딱 이것만 없으면 좋겠는데” “다 좋은데 저 사람 때문에 싫어요” “좋아 보이긴 하는데 저건 어찌 안될까?” 이것, 저 사람, 저것 이외 기타 등등 칭해지는 모든게 바로 방해꾼들이죠. ‘무심’도 잘 장착되면 별다른 처방이나 도움 없이 스스로 평정심을 유지하며 잘 지낼 수 있을텐데 늘상 훼방하는 것들이 예고없이 불~~~~쑥 튀어 나오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한참 지난 과거의 사고 / 생각해봐야 득될 것 없는 인간 군상 / 추억이 아닌 잊고 싶은 상황들인데 그걸 굳이 끄집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기하게도 내가 나를 제일 잘 알고 이것들은 쓸데없고 무의미함 그 자체인데 실상은 (주의를 기울이고, 더욱 신경을 쓰는 등)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야기 합니다. 이래서 무심도 훈련이 필요하고, 뭐든 기대하거나 기대지 말고 ‘불가근 불가원’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이죠. 잡념이 몰려올 때 누차 말했지만, 거기 천착하지 말고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또다른 생각의 나래를 펼치지 말아야 합니다. 무심 장착을 방해하는 요소는 이 외에도 다양하겠으나, 최소한 무심이란 단어의 정의처럼 ‘무’에 집중
삶의 연륜이 쌓이면 치울 건 치우고 버릴 건 버려야 하는데.... 미련 많은 중년 아재의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한 잡동사니들이 많이 널려 있습니다. 그저 때에 맞게 처리하지 못한 것뿐인데, 이게 가끔 복고주의와 맞물려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닌 사람의 취미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집에 남아 있는 VCR 기기와 약간의 비디오테이프도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대로 봐야지’ 하고 구했다가 제대로 재생한 적 없는 게 대부분이지요. 읽을 책을 사는 사람(독서광)과 책을 먼저 사두고 읽는 사람(도서광)의 차이랄까요? 가끔 오래전 특정 작품이 끌릴 때가 있습니다. 지난 주말 TV 수납장을 정리하다가 눈에 들어온 <터미네이터 3: Rise of the Machines>가 그랬습니다. 앞선 두 편을 정말 재미있게 관람했는데, 이 작품은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개봉했습니다. 당시 평가가 좋지 않아서 보지 않았지요. 그랬기 때문이지 제 기억 속 터미네이터는 1, 2편 이후 내용은 담겨있지 않습니다. 사실 딱히 궁금했던 적도 없었지요. 그런데 수납장 속 터미네이터 3를 만났을 때는 달랐습니다. 운명의 이끌림이랄까? 이 작품을 봐야한다는 강한 열망과 함께 손
이제는 머리가 희끗해진 세월에 접어든 가수 김종찬의 히트곡, <당신도 울고 있네요>는 지금도 가끔 들어도 심금을 울리며 잠들어 있는 내안의 감수성을 자극하곤 합니다. 여러분, 가끔식 울고 싶을 때 있지 않은가요? 화를 삭이고 / 상한 기분을 가라 앉히고 / 슬픔을 잠재우고 / 기대에 못 미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한 채…. 가끔, 아주 가끔은 그냥 소리내서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무심이라고 해서 아무런 감정 표현도 없이 그냥 삼키고 쌓아두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유행가 제목을 타이틀로 꺼내 들었습니다.) 아주 친한 업계에서 알게 된 의형제 같은 형이 말합니다. “난 예전에 정말 목놓아 울기도 했어~ 내 뜻대로 되는 것도 없었고, 집도 회사도 부담스러웠거든…지나고 나니 시간이 약이었고 또 이렇게 살아지네” 라구요. 그리고 또 이어 말했습니다 “완벽하고 온전한 해결은 아니지만 의외로 단순하게 또 풀리고 또 자연스럽게 해결되더라”고 말이죠.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듯이~ 당신도 울고 있네요~…. 한 때는 당신을 미워했지요~ 남겨진 상처가 너무…” 그렇습니다. 당신 혼자만 울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 혼자만 외롭지 않습니다. 당신 혼자
예전 일입니다. 추석을 맞아 빈약한 극장가지만 그래도 명절인데 가족들과 한국영화 한 편은 봐야겠다는 의지로 선택한 작품 <1947보스톤>. 마라톤을 주제로 한 감동어린 영화였습니다. 역량을 갖춘 마라토너는 보통 선두권에서 자기만의 보폭과 호흡을 조절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힘을 비축하며 한 발 한 발 내딛지요. 또한, 실력은 조금 떨어지나 우승을 위한 조력자로 말그대로 pace 조절에 도움을 주는 이를 ‘페이스(pace) 메이커’라 부릅니다. 이번 작품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더라구요~ 역설적인게 이들이 없다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자기 혼자 판단해서 42.195km를 뛰어야 하기에 자가당착에 빠지기 십상이며 1등은 커녕 완급조절 실패로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그만큼 평소 훈련할 때 페이스 메이커의 역할이 중요하단 방증이겠죠? 여러분, 무심의 기본 또한 완급조절 입니다. 욱~할때 / 참기 힘든 순간 / 내려놨다고 말하고 정작 내려놓지 못한 시기 / 계속 비움을 유지해야 하나 채우지 못해 화가 나는 시간…. 그 때를 위해 평소 페이스를 조절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알면서도 / 알고서도 / 모르는 척 하며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