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6월 6일 현충일에 충북 청주에서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태극기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한 시민이 이 같은 현장을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하며 알려지게 됐다. 태극기는 '국기법'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 태극기가 훼손되면 이를 방치하거나 다른 용도에 사용하지 말고, 소각 등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의 소각은 화재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태극기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또한 훼손된 태극기를 그냥 버리는 행위는 '국기법' 위반에 해당하며,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국기모독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무엇보다 현충일에 이런 일이 벌어져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면서 "국기법을 잘 몰라서 벌어진 일이다. 이번 일에 대해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많은 누리꾼이 '국기법'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국 북동부 카오야이 국립공원 인근의 한 식료품점에 최근 예상치 못한 손님이 등장했다. 30세 수컷 야생 코끼리 '플라이 비앙 렉(Plai Biang Lek)'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진열대의 간식을 마음껏 먹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이번 사건은 AP통신, ABC News, ITV, The Week, Times of India, VnExpress 등 여러 해외 언론이 일제히 보도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외매체들은 "코끼리가 코로 과자를 들고 유유히 떠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며, 태국 야생동물과 인간의 공존 문제를 함께 조명했다. 코끼리의 느긋한 쇼핑…과자 9봉지, 샌드위치, 바나나까지 사건은 6월 2일(현지시간) 오후,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 인근 도로변에 위치한 식료품점에서 벌어졌다.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플라이 비앙 렉이 가게 입구에 잠시 멈춘 뒤, 천천히 몸 전체를 들이밀고 들어와 계산대 앞에서 진열된 과자와 먹거리를 트렁크로 집어 먹는 모습이 담겼다. 국립공원 직원들이 쫓아내려 했지만 코끼리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여유롭게 과자 9봉지, 샌드위치, 아침에 막 들여놓은 말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십 년간 수학자들을 좌절시킨 '외계인의 언어'로 불렸던 수학 난제, 인터유니버설 타이뮐러 이론(Inter-universal Teichmüller Theory, IUT)이 28세의 젊은 중국 수학자 저우중펑(Zhou Zhongpeng)에 의해 부분적으로 해독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6월 4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Live Science),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 등의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수학자 모치즈키 신이치의 ‘인터우버설 테이히뷸러 이론’(IUT)이 중국의 20대 천재 수학자들 통해 부분적으로 해결됐다고 전했다. IUT : 수학계의 '외계어' IUT는 2012년 일본 교토대 신이치 모치즈키(Shinichi Mochizuki) 교수가 발표한 2000여쪽 분량의 논문 네 편을 통해 발표한 이론이다. 그는 이 이론이 수학계의 오랜 미해결 문제인 'ABC 추측(abc conjecture)'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BC 추측은 소수의 합과 곱에 관한 심오한 정수론 명제이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Fermat's Last Theorem) 등 여러 수학적 난제와도 깊게 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한성대학교에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은 듯한 그림과 '조센징' 등 혐오 표현이 담긴 전시물이 설치돼 대학가에 논란이 일고 있다 6월 3일 저녁 11시쯤 서울 한성대 건물 내에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어놓은 듯한 그림이 설치됐다. 또한 '조센징', '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등 혐오 발언이 적힌 전시물도 있었다. 다른 전시물에는 "조선은 도덕 쟁탈전을 벌이는 유일한 나라. 그럼에도 나는 외친다. 예쁜 아이돌과 예쁜 여배우 그리고 예쁜 길거리 여자 모두를 임신시켜 유전자 남기고 싶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신속하게 발견해 미승인 전시물을 해당 학생이 스스로 철거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욱일기 관련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며 "벤츠 차량 외관에 다수의 욱일기를 붙이고 다니는 운전자가 등장했고, 욱일기가 세겨진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라이더도 나타나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현충일에는 부산의 한 아파트에 대형 욱일기가 걸려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일들이 국내에서 계속 벌어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만드는 데 5초, 쓰는 데 5분,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리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플라스틱이다. 이 플라스틱 관련한 국제행사가 6월 5일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열린다.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환경회의(UN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를 기념해 제정됐다. 이 스톡홀름 회의가 바로 현대 환경정책의 출발점이 됐다. 유엔환경계획(UNEP)는 세계 환경의 날 공식 메시지로 “환경의 날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 세계가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오직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구촌 모두의 약속이다”고 선언했다. 1. 스톡홀름 회의와 유엔환경계획(UNEP) 창설, 그리고 세계 환경의 날 제정 1972년 스톡홀름 회의는 인류가 지구 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한 최초의 국제 환경 정상회의로, 113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스톡홀름 선언(Stockholm Declaration) 이른바 ‘인간환경선언’이 발표됐다. 이 선언은 환경과 개발의 조화, 자원 보전, 오염 방지, 국제 협력 등 26개 원칙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3년 11월, 전 세계 AI 업계를 뒤흔든 ‘오픈AI 샘 올트먼 축출 및 복귀 사태’가 할리우드에서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제작된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제목은 ‘Artificial(인공)’로, 실제 사건 못지않게 파격적이고 유쾌한 접근이 예고된다. 제작은 데이비드 헤이먼, 제프리 클리퍼드(헤이데이 필름스)가, 각본/프로듀서는 사이먼 리치가 맡았다. 촬영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이탈리아에서도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실화 바탕 코미디 드라마…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할리우드 스타 대거 거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챌린저스’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연출을 논의 중이며, 각본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신의 사이먼 리치가 맡았다. 리치의 참여로 영화에는 코미디 요소가 상당 부분 가미될 전망이다. 샘 올트먼 역에는 앤드루 가필드(‘스파이더맨2’, ‘소셜 네트워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라 무라티(전 CTO) 역은 모니카 바바로(‘탑건: 매버릭’, ‘A Complete Unknown’)가 논의 중이다. 일리야 수츠케버(공동창업자, 축출 주도) 역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MZ세대들은 '꼰대'라는 단어을 즐겨 사용한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에서도 ‘Kkondae’라는 한국어 단어를 소개하며, 세대 불문하고 존재하는 보편적 현상임을 주목했을 정도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꼰대는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이자,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한다. 즉, 권위를 행사하는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다. 1960년대 신문 기사에도 ‘영감 걸인’, ‘나이 많은 남자’, ‘아버지’, ‘선생님’을 가리키는 말로 등장한다. 하지만 최근 MZ세대들은 기성세대 중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자신보다 지위가 낮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0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선의 투표 마감 시각은 예년과 달리 오후 8시로, 평소보다 2시간 연장됐다. 유권자들은 왜 이번 대선만 유독 늦게까지 투표할 수 있는지, 새 대통령의 임기는 언제 시작되는지 궁금해한다. 관련 법령과 실제 절차, 과거 사례를 종합해 그 이유를 짚어본다. 오후 8시까지 투표, 왜 이번 대선만 예외인가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대통령 궐위’에 따라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공직선거법 제155조 1항은 ‘임기 만료에 의한 선거’와 ‘보궐선거 등’을 구분해, 보궐선거의 경우 투표 마감 시각을 오후 8시로 연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1표의 힘, 역사를 바꾸다.” ‘내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 “투표는 권리이자 책임이다. 한 표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그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 선거에서 ‘한 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때로는 국가의 운명, 지역의 미래,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 힘이 된다. 실제로 전 세계 곳곳에서 1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극적인 사례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내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라는 회의에 통쾌한 반론을 제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1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실제 선거 사례는 여러 건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들을 알아봤다. 1. 1868년 美 앤드루 존슨 탄핵, 1표 차로 대통령직 지키다 1868년, 미국 남북전쟁 직후의 혼란 속에서 앤드루 존슨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상원에 상정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3분의 2(36표)가 필요했으나, 35 대 19, 단 1표가 부족해 부결됐다. 이 1표로 인해 미국 대통령제의 운명이 바뀌었고, 미국 정치사에 길이 남는 순간이 됐다. 2. 1875년 프랑스, 1표 차로 공화국이 되다 왕정과 공화국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프랑스. 결국 1875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선거는 숫자의 향연이다. 선거는 숫자가 만드는 드라마다. 검색량, 득표율, 투표율, 표차, 지역별 표심, 사전투표, 여론조사, 빅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가 유권자의 선택과 시대정신을 기록한다. 이 흥미로운 수치들은 선거가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변화와 흐름을 읽는 창이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한국 및 외국 선거에서 흥미로우며 의미있고 재미있는 주요 숫자와 데이터들을 알아봤다. 1. ‘검색량’과 득표율의 놀라운 상관관계 2007년 대선,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2016년 미국 대선 등에서 구글 검색결과 수와 실제 득표율이 거의 일치했다. 2007년 대선 당시, 후보별 구글 검색결과 수와 실제 득표수가 피어슨 상관계수 0.988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적으로 매우 강한 양의 상관관계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날, 박원순 후보의 구글 검색량이 54%, 나경원 후보가 46%였고, 실제 득표율도 53.4% 대 46.2%로 거의 일치했다. 2016년 미국 대선 전날 구글 검색량 비율(트럼프 54%, 힐러리 46%)과 실제 득표율(트럼프 56%, 힐러리 44%)도 유사했다. “구글은 선거도 예측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