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한국 기상청의 일기예보 신뢰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구라청’, ‘오보청’이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잦은 오보가 이어지며 국민의 불만이 폭주한다. 특히 “기상청 체육대회 날은 어김없이 비가 온다”는 속설은 단순한 웃음거리를 넘어 이 기관의 예보 신뢰도 저하를 상징하는 사례로 자리잡았다. 기상청이 2012~2016년 공개한 강수 예보 적중률은 평균 46%에 불과해 절반 이상이 빗나간다. 그 이후 수치도 크게 개선되지 않아 2017년 39%, 2018년 48.3%, 2019년 46.3%에 머무르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2019년 평가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의 성능은 11개 주요국 중 9위로, 한국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 세계 인구의 75%가 속해 있는 101개국에서 담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담수 고갈은 지구 물 순환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rizona State University 연구와 유엔 보고서, 국제 식량안보 및 수자원 관련 기관 자료를 비롯해 Live Science, scienmag, ScienceDaily, science.org, Western Wat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지구 대륙의 담수 저장량이 전례 없는 속도로 감소하고 있어 전 세계 수십억명의 식량 및 물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22년간 위성 관측 자료를 분석해 담수 손실의 주된 원인을 기후 변화, 지하수 과잉 사용, 그리고 극심한 가뭄으로 규명했다. 담수 손실의 핵심은 지하수 고갈로, 육상 담수 손실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하수는 과거 빙하처럼 ‘고대 신탁 기금’에 비유되며, 필요한 시기에만 사용되어야 하지만 현재는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해수면 상승에도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상 해빙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란의 라시트카르 대수층은 연간 2.6미터, 미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아이 석상 15기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 내 51개의 문화재가 55년 이내에 바닷물에 잠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캠퍼스 연구팀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2080년까지 이스터섬(라파누이)의 대표 유적지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를 직접 침수 위협에 놓이게 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출처: University of Hawaiʻi at Mānoa, Journal of Cultural Heritage, 2025.8.12 발표) 하와이대 연구 보고서(2025), IPCC AR6(2021), 라파누이 관광청(2019), UNESCO 피해 진단 보고서(2023)등과 Down To Earth, Academia.edu, Ediciones EL PAÍS S.L.의 연구물, ScienceDaily, Tourism Review Media의 보도를 종합해 알아봤다. 디지털 트윈으로 ‘침수 시계’ 가동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의 노아 파오아(Noah Paoa) 박사는 아후 통가리키 일대의 정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제작, 다양한 해수면 상승 시나리오 하에서 홍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매년 8월 13일은 ‘국제 늑대의 날(International Wolf Day)’로, 늑대가 생태계에서 맡는 중요한 역할과 보호 필요성을 알리는 날이다. 2003년 제정된 이 날은 전 세계적으로 늑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이들의 사회적 특성과 생태적 중요성, 그리고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념된다. 늑대는 북반구를 중심으로 약 25만 마리의 회색늑대와 희귀한 에티오피아 늑대 등 여러 종이 존재한다. 이들은 알파 수컷과 암컷이 우두머리를 맡는 무리를 이루며, 각자의 하울링 소리는 사람의 지문처럼 고유해 서로를 식별한다. 늑대 무리는 가족 단위의 사회적 단위로서, 상호 협력해 사냥, 영역 방어, 새끼 양육을 담당하며 높은 사회적 유대와 민주적 의사소통 체계를 가진다. 특히 늑대는 매우 강력한 치악력(최대 약 1,200psi)을 가지고 있어 두터운 피부와 뼈를 뚫고 대형 초식동물을 사냥한다. 셰퍼드 개의 치악력(약 750psi)보다 거의 두 배 강하며, 덩치 역시 최대 86kg에 달하는 개체가 발견된다. 한편, 베르그만의 법칙에 따라 추운 북부 지역 늑대가 더 크고 강하다. 또한, 늑대는 시속 60km 내외의 속도와 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호시일 국가자연보호구에 세계 최초로 바이오닉 티베트 영양 로봇을 성공적으로 배치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야생동물 보호와 연구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China Daily, Reuters의 보도와 DEEP Robotics, 국립과학재단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이 로봇은 DEEP Robotics의 X30 사족보행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5G 초저지연 통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자연 서식지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멸종위기종인 티베트 영양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번 로봇은 해발 4600미터가 넘는 티베트 고원의 험준한 환경 속에서 7월 말 조낙호 인근에서 3일간 시험 운행을 거쳤으며, 실제 티베트 영양 무리와 성공적으로 어울리며 기존 방법으로는 얻기 어려운 근거리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다. 로봇은 멀티센서와 AI 시각 시스템을 갖춰 개체들의 이동, 급식, 번식 습성을 고해상도로 기록하며, 단순히 영상 촬영을 넘어 비침습적 감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뚜렷이 보여줬다. 티베트 영양은 20세기 초 거의 100만 마리에 달했으나, 샤투시 울을 위한 과도한 밀렵으로 1990년대에는 6만5000여 마리까지 급감하는 위기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유전학 분야에서 떠오르는 스타트업 헤라사이트(Herasight)가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한 배아 지능지수(IQ) 예측' 서비스를 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 스텔스 모드란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중과 경쟁사로부터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개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외부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직원들에게도 비밀 유지 계약을 요구하며 조용히 제품 개발과 연구에 집중한다. 이는 경쟁사로부터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시장 출시 전까지 기술과 전략을 숨기기 위한 전략이다. Popular Mechanics, Futurism, Grandview Research, JAMA Network, Behavior Genetics Association 등의 보도와 자료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공동 창업자 토비아스 울프람(Tobias Wolfram)과 알렉스 스트러드윅 영(Alex Strudwick Young)은 X(구 트위터)에 예비 부모들이 배아의 미래 IQ 범위를 산출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위젯 캡처를 올리며, 17가지 질병 위험과 지능 수준까지 예측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헤라사이트는 자신들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급성장과 활발한 벤처 투자가 이끄는 부의 대변혁이 샌프란시스코를 미국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만들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헨리앤파트너스와 뉴월드웰스, 시장 조사업체 CB인사이트 등 복수의 기관 조사에 따르면, 2025년 8월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억만장자 수는 82명으로, 미국 금융의 심장부인 뉴욕(66명)을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억만장자 수는 두 배로 증가한 반면, 뉴욕 지역은 45% 증가에 그쳤다. 이는 AI와 빅테크 중심 산업에서 창출된 부가 집중된 결과로, 투자 규모와 신생 AI 유니콘 기업의 폭발적 성장에서 확인된다. 실제로 AI 분야에 특화된 유니콘 기업은 전 세계에 498개에 이르며, 총 기업 가치가 2조7000억 달러(약 3753조원)에 달한다. 이 중 100개 기업은 2023년 이후에 설립된 신생 AI 스타트업이며, 1억 달러 이상 기업가치 스타트업은 1300개를 넘는다. 신흥 AI 스타트업에서 신세대 억만장자가 다수 탄생하며 부의 지도가 재편되고 있다. 25세의 AI 코딩툴 개발사 애니스피어의 마이클 투루엘 CEO 등 다수 창업자들이 억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임신 로봇'이 2026년 시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혀져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로봇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형태로 개발되며, 복부에 인공 자궁을 장착해 10개월간 태아를 품고 출산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10만 위안(약 19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며, 난임 부부를 중심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발을 주도하는 장치펑 박사는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출신으로, 중국 선전 소재 로봇 업체 카이바 로보틱스와 협력하고 있다. 그는 "인공 자궁 기술이 이미 성숙한 단계에 도달했으며, 이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해 실제 임신부터 출산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수행하도록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로봇은 인공 양수로 채워진 자궁 내에서 호스를 통한 영양 공급과 양방향 센서 등을 갖춰 태아 성장 환경을 조성한다. 조만간 프로토타입이 출격할 예정이며, 이미 중국과학원 산하 기관과 세쿼이아 캐피털, 텐센트 등으로부터 총 445억원에 달하는 투자금도 확보했다. 이번 임신 로봇 개발의 배경에는 중국의 심각한 인구 감소와 난임 증가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이 발표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조현범(53)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가운데, 항소심이 2025년 8월 11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에서 본격 시작됐다. 재판부는 “2심 구속 만료 전 결론을 내는 게 목표”라며, 총수 부패 사안에 대해 2심에서도 사법리스크를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8월 11일 2심 첫 공판준비기일엔 20여분 만에 끝났다. 정식 첫 공판 기일은 오는 9월 8일과 9월 22일 오후 2시로 잡혔다. 이날 피고인은 출석할 의무는 없지만, 조 회장은 황토색 수의를 입고, 뒷머리를 묶은채 법정에 나왔다. 그는 1심에서 법정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1심 판결, 실형과 법정구속…총수 리스크 드러나 지난 5월 29일 1심 재판부는 조 회장에게 일부 배임 혐의에 징역 6개월, 추가 혐의에 징역 2년6개월 등 총 3년을 선고하며 즉시 법정구속했다. 법원은 “총수 일가의 지위를 악용한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강한 질책을 남겼다. 실제로 인정된 횡령·배임 액수는 약 70억원에 육박한다. 1심 유죄 사안 요약 회사 자금 50억원을 지인 회사에 사적으로 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북극이 이번 여름 전례 없는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난화 속도가 세계 산호초 붕괴 속도보다 거의 4배 빠르다는 과학적 경고가 나오고 있다. 2025년 8월 한 달 동안 북극 해빙 부피는 기록적인 일일 최저치를 연속 경신하며 1년 넘게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전 세계 산호초는 역사상 최악의 백화 현상을 겪고 있어 해상 생태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International Coral Reef Initiative, NOAA, Arctic News, University of Colorado methane feedback study, Australian Institute of Marine Science Coral Bleaching Reports, Frontiers in Environmental Science, Arctic Marine Heatwaves의 연구발표와 주요보도를 종합해 본 결과에 따르면,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32.8도까지 급상승하는 극도의 열 스트레스가 8월 초 발생했다. 8월 5일 기준으로 세계 해빙 면적은 2189만㎢로, 평년 대비 약 4.71 표준편차나 벗어난 극단적 수준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