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장소로 알려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태양호가 극동 연해주를 통과해 아무르주 방면으로 이동 중이다. 원래 북러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된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하바롭스크 또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간다고 스스로 언급하면서 북러정상회담 장소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확인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가 아닌 열차로 무려 3박 4일을 달려간 셈이다. 양국 정상들의 회담 장소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두 정상이 만남의 장소로 선택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과연 어떤 곳일까? 극동 아무르주 우글레고르스크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서쪽으로 자동차로 1500km를 달려야 나오는 곳이다. 보스토치니는 러시아로 '동부'라는 뜻으로 러시아가 가장 최근 조성중인 우주기지가 있는 곳이다. 평양에서는 2700km 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간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가 밝혀졌다. CNN은 11일(현지시간) 월터 아이작슨이 쓴 머스크 전기의 일부 내용을 인용, 머스크와 게이츠 만남 일화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과거 우호적인 만남을 몇 번 가졌으나, 지난해 3월 만남을 가진 후 완전히 틀어졌다. 이후 공개 조롱하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게 된 계기가 게이츠의 테슬라 주식 공매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의 발췌본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해 자신의 자선 단체인 게이츠 재단 기부 동참을 설득하기 위해 머스크에게 연락했다. 머스크가 이를 수락해 게이츠가 테슬라 공장을 방문했다. 공장 견학 내내 두 사람의 의견은 부딪쳤다. 게이츠는 태양 에너지가 기후 문제의 주요 해결책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고, 머스크의 화성 탐사 꿈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는 게이츠 재단의 기후 변화 대응 활동 등을 언급하며 머스크에게 기부 동참을 권유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맞받아쳤다. 머스크는 "자선 활동 대부분 다 헛짓거리"라며 "테슬라에 투자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 찬드라얀 3호의 착륙지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다누리가 지난달 27일 찬드라얀 3호의 착륙지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지난달 23일 인도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가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것을 기념해, 나흘 뒤인 8월 27일 오전 7시 55분쯤 다누리가 달 임무 궤도(달 상공 약 100km) 상에서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다누리는 내년 12월까지 달 임무 궤도를 돌며 달 착륙 후보지를 촬영하고, 달 표면 원소‧광물 지도 제작을 위한 편광‧감마선 관측, 달의 기원 연구를 위한 달 자기장 측정, 우주 인터넷기술 검증 등 다양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한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오는 12월 다누리 임무 수행 1주년을 기념해 달 착륙후보지 사진, 5종의 달 원소지도, 달 방사선환경지도 등 다양한 성과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찬드라얀 3호의 달 남극 착륙 성공에 대해 이종호 장관은 스리드하라 소마나스(Sreedhara Somanath) 인도우주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이폰15 출시를 앞둔 애플이 '중국발 아이폰 금지 태풍' 직격탄을 맞았다. 불과 이틀 사이에 주가가 6%나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1900억달러(약 253조원) 이 증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아이폰 금지령을 국영 기업과 다른 공공기관으로 광범위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2.92% 떨어진 주당 177.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이폰 금지령' 보도가 처음 나온 전날 3% 이상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틀 만에 시총은 1897억 달러가 날아갔고 한때 3조 달러를 넘어섰던 시총은 2조776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중국의 규제가 애플을 비롯해 미국 빅테크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7일(현지시간) 미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 공급업체인 퀄컴 주가는 이날 7.2% 급락했다. 스카이웍스솔루션(7.35%), 브로드컴(1.75%),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99%) 등 다른 공급업체 주가도 일제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지하 13m 아래에 숨겨져 있던 1000여 평 크기의 지하 공간이 서울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8~23일 이 공간을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인데, 이에 앞서 5일 취재진들에게 우선 공개했다. 이곳은 폭 9.5m, 높이 4.5m, 총 길이 335m에 달한다. 이 공간은 전국 최초로 조성된 지하상가 아래, 지하철 2호선 선로 위쪽에 있다. 정확히 언제 무슨 용도로 만들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의 장소' '미지의 공간'이다. 서울시에서는 당시 높이가 다른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며 만들어진 여유공간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후 포격과 공습 등에 대비해 만들어놓은 방공호 용도로 알려졌다. 과거엔 주요 시설이나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는 전쟁이나 재난 사태에 대비한 지하대피소인 방공호를 만드는 게 의무화돼 있었다. 서울시는 40여 년 전 공사 후 남겨진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공개해 숨은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 시민들에게 아이디어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시청역과 여의나루역, 신당역, 문정역 등 지하철역 4곳을 도심 속 명소로 만들겠다는 ‘지하철역사 혁신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9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인 한국이 글로벌 ‘비메모리’ 시장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다. 한국의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주요국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반도체 등의 경쟁력을 높일 국가적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연구원이 9월 3일 발표한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형과 정책 시사점’에 따르면 비메모리 시장점유율에서 한국은 미국, 유럽, 대만, 일본, 중국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메모리 반도체'가 정보를 저장하는 반도체라면, 비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에 해당한다. 주로 연산, 추론 등의 기능을 담당하며 컴퓨터 두뇌인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 CPU 역할의 AP 등에 쓰인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시스템 반도체’라고 부른다. 지난해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팹리스)’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3.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참여하는 주요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반도체 강국’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과 미국의 우주기술이 만나 새로운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나라가 만든 달 탐사용 과학 탑재체가 내년 중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달 착륙선에 탑재돼 달 환경을 조사,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4일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루셈)' 탑재체의 개발이 완료돼 미국으로 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루셈은 미국의 무인 달착륙선 '노바-C'를 통해 2024년 달에 발사될 예정이다. 천문연은 이날 루셈을 무(無)진동 특수차량에 실어 인천공항으로 이송한 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인튜이티브 머신즈'(Intuitive Machines)로 항공 운송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즈는 2021년 11월부터 NASA가 개발을 목표하는 무인 달 착륙선 노바-C(Nova-C)를 개발 중이다. 노바-C는 달 앞면 저위도 '라이너 감마' 지역에 착륙한 후 달 표면 지형 관측, 국소 자기장 측정, 레이저 반사경 배치, 탐사로봇 전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루셈은 우주환경 관측 임무를 맡는다. 루셈은 50킬로전자볼트(50keV)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5년 전 "테슬라 상장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글을 트위트에 올렸다가 말을 바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로 인해 손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500억원대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연방법원은 지난 1일 머스크가 2018년 자신의 트윗때문에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4153만 달러(약 549억원)를 지급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자들과 머스크 간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중재안이 인용된 결과다. SEC는 머스크의 발언으로 발생한 투자손실액을 약 8000만 달러로 추정했으며 그의 절반 가량인 4153만 달러를 중재안으로 내놓았고, 머스크는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최종 결정됐다. 지난 2018년 8월 머스크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는 글을 올려 미국 증시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머스크는 3주 뒤 말을 바꿔 상폐 계획을 백지화했고, 이후 테슬라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다. 이 기간 증발한 테슬라 시가총액은 140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S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해 나스닥 최대 IPO(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인 ARM이 삼성전자,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기업들의 투자를 받는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엔비디아 및 기타 전략적 투자자들은 ARM의 IPO에 2500만 달러(약 330억원)에서 1억 달러(약 1322억원)를 각각 투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또 "▲인텔 ▲알파벳 ▲AMD ▲케이던스 디자인 ▲시놉시스 등도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이를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른 잠재적 투자자들도 IPO에 투자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ARM의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했던 아마존은 결국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 투자자는 다수의 투자자 중 비중이 크고 다른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핵심 투자자다. 신주 발행 규모와 공모가액은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상장 시점은 다음 달이 유력하다. ARM은 3월 31일에 마감한 지난 회계연도에서 전년 대비 1% 정도 하락한 매출 2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고등학교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카메라가 부착된 풍선을 우주로 날려 지구를 촬영하는 데 성공해 화제다. 지난달 31일 김해 분성고에 따르면, 이 고교 과학동아리 '에어 크래프트' 학생 11명은 최근 양산시 상북면 공터에서 헬륨가스가 담긴 1200g 크기의 풍선을 날려 보냈다. 이들은 풍선 아래에는 카메라와 대기압, 오존, 자외선을 확인하는 각종 센서,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스티로폼 박스에 부착했다. 이들이 날린 풍선 속 카메라에는 경남 거제시와 남해군에 이어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쓰시마 섬 對馬)까지 뚜렷하게 담겼다. 해당 영상은 '우주로 보낸 카메라가 찍은 아름다운 영상 Full Version(풀 버전)'이라는 제목으로 분성고 사이버 과학관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이 풍선은 바람을 타고 1시간 40분가량 비행하다 압력을 못 견디고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잔해물은 출발지에서 약 100㎞ 떨어진 경남 의령군 의령읍 무전리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해 풍선 날리는 것은 성공했으나, 영하 50도의 성층권 기온을 버티지 못해 잔해물은 찾지 못한 바 있다. 분성고 한병현 지도교사는 "가스 압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