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 젠슨 황(Jensen Huang)이 인공지능(AI)을 “별안간 등장한 위대한 평준화 도구(great equalizer)”라고 평가하며, AI가 프로그래밍과 창작의 진입장벽을 혁신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런던 테크 위크 기조연설 “AI,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시대 열었다” 황 CEO는 2025년 6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테크위크(London Tech Week)’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제는 프로그램 언어를 몰라도 AI에 자연어로 요청만 잘하면 누구나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시대”라며 “AI가 인간의 언어를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C++, 파이썬 등 기존 언어는 소수만 다룰 수 있지만, 인간의 언어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 AI가 이 장벽을 허물었다”고 설명했다. “AI, 인간의 창의력과 상호작용…어린이도 자연스럽게 활용” 황 CEO는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는 프로그램 작성, 이미지 생성, 시 짓기 등 원하는 것을 AI에 요청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며 “어린이들도 이미 AI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있고, 이는 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세계 5대 첨단기술 강국에 진입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산하 벨퍼센터가 2025년 6월 발표한 ‘핵심 및 신흥기술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25개국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우주, 양자 등 5대 분야 평가에서 종합 5위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5위), AI(9위), 바이오(10위)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글로벌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첨단기술 TOP10 국가 중 종합점수 1위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2위는 중국, 3위는 유럽, 그 뒤를 이어 일본과 한국이 나란히 4, 5위를 기록했다. 6위~10위는 대만, 영국, 독일, 인도, 캐나다로 조사됐다. 반도체, AI, 바이오, 양자, 우주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미국은 전분야 1위를 기록했다. 종합순위 5위의 한국은 반도체 5위, AI 9위, 바이오 10위, 양자 12위, 우주 13위로 나타났다. 반도체 분야는 선두권이지만, 아직 양자와 우주분야 기술에서는 뒤처져있음을 보여준다. 10위를 기록한 바이오분야는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에서는 세계 1위 수준이지만, 빅데이터·규제완화·인력양성 등에서는 개선과 성장이 더 필요하다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TFH)가 홍채 인식 신원 인증 프로젝트 ‘월드(World)’를 영국에 공식 론칭한다. 6월 12일부터 런던 주요 쇼핑몰과 번화가에 설치되는 구형(球形) 홍채 스캐너 ‘오브(Orb)’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눈을 스캔받고 디지털 신분증 ‘월드 ID’를 발급받을 수 있다. TFH는 앞으로 맨체스터, 버밍엄, 카디프, 벨파스트, 글래스고 등 영국 내 주요 도시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AI와 인간 구분, ‘월드 ID’가 답일까 월드 프로젝트의 핵심은 AI가 인간을 완벽히 모방하는 시대, 온라인에서 ‘진짜 인간’임을 증명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데 있다. 오브는 사용자의 홍채를 스캔해 고유한 ‘홍채 코드’를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월드 ID를 발급한다. 이 ID는 마인크래프트, 레딧, 디스코드 등 다양한 플랫폼 로그인에 활용 가능하며, 인증을 마친 이용자에게는 TFH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월드코인’(WLD)도 지급된다. TFH 측은 “AI 기반 봇·딥페이크가 범람하는 시대, 기존의 캡차(CAPTCHA)나 얼굴인식만으로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 어린이의 상상력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전 세계에 소개된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와 스페이스X(SpaceX)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유인 우주임무 ‘AX-4’가 6월 10일(한국시간 밤 9시 22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출발한다. 이번 임무에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페기 윗슨(Peggy Whitson) 사령관이 참여, 한국 초등학생들이 그린 우주 그림 20점을 ISS에서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특별 이벤트가 마련된다. 한국과 깊은 인연, 다시 우주로…페기 윗슨 사령관의 특별한 임무 페기 윗슨 사령관은 2008년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ISS에 도달했을 당시, ISS의 첫 여성 사령관으로 이소연과 함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 이번 AX-4 임무에서 윗슨 사령관은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유스’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한국 초등학생 20명의 그림을 ISS에서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한미 우주협력의 상징적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40년 만에 두 번째 우주인 배출하는 국가들…국제 우주협력의 확장 스페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AX-4 임무에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천문학계가 우주 진화의 비밀을 풀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Discover Magazine, Caltech COSMOS, Live Scienc등에 따르면, 2025년 6월 국제 공동연구팀 COSMOS(Cosmic Evolution Survey)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255시간에 걸쳐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13억년의 우주 역사를 아우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우주 지도와 80만 개에 달하는 은하 카탈로그를 공개했다. 미국 UC 샌타바버라(UC Santa Barbara) 물리학 교수이자 COSMOS 공동 책임자인 케이틀린 케이시(Caitlin Casey)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에 대해 “허블 울트라 딥 필드(Hubble Ultra Deep Field)가 A4 용지 한 장 크기라면, 이번 COSMOS-Web 이미지는 같은 깊이에서 약 4미터(13피트) 정사각형 벽화 크기에 해당한다"며 "그만큼 압도적으로 방대한 데이터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80만개 은하, 98%의 우주 시간 아우르다 COSMOS-Web 지도는 약 0.54 평방도(달 3개 크기)의 하늘 영역을 JWST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와 중적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개발을 이끌어온 밀란 코바치(Milan Kovac) 부사장이 전격 사임했다고 CNBC와 블룸버그 등 해외매체들이 6일(현지시간) 연이어 보도했다. 이번 인사는 테슬라가 로봇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년 만에 퇴사…“가족과의 시간 위해” 코바치 부사장은 2016년 테슬라에 합류해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거쳐, 2022년부터 옵티머스 프로젝트를 총괄해왔다. 그는 6일(현지시간) SNS 엑스(X)를 통해 “너무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었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이것이 유일한 사임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에게 많은 엔지니어링 원칙을 배웠고, 테슬라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머스크와 팀에 대한 신뢰를 재차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코바치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직접 답글을 남겼다. 옵티머스, 테슬라의 미래 핵심 사업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인간형 이족(二足) 로봇으로, 공장 자동화뿐 아니라 가정 내 다양한 일상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전략가 스티브 배넌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겨냥해 “불법체류, 마약 복용, 중국 연루 의혹, DOGE(정부효율부) 운영 등 모든 의혹을 전방위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머스크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배넌의 초강경 발언은 양측의 전면전을 예고하며 미국 정계와 산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배넌 “머스크 시민권·마약·중국 연루까지 전방위 조사 필요” CBS, 뉴욕타임스, 뉴스위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배넌은 6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마약 복용 의혹, 중국과의 연루 여부, 미국 시민권 취득 경위까지 모두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머스크가 비자 허용 기간을 넘겨 불법체류했고, 이 사실을 이민 당국에 숨겼다면 이는 중대한 문제”라며 “시민권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OGE·AI 데이터 활용도 ‘국가안보 위협’ 지적 배넌은 또 머스크가 이끌던 정부효율부(DOGE)의 데이터 수집 및 AI 활용에 대해서도 “미국인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실제로 DOGE는 연방정부의 대규모 개인정보 데이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CEO의 극한 대립으로 14% 폭락한 뒤, 하루 만에 3.6% 반등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번 사태는 정치적 리스크가 글로벌 혁신기업의 가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뉴욕타임스 등 해외 매체들은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머스크라는 두 거인의 ‘정치적 치킨게임’에 휘둘리며, 혁신기업도 정치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논평했다. 정치적 충돌이 촉발한 ‘역대급’ 폭락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와의 연방 정부 계약 전면 취소를 경고하고, 머스크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14% 급락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 약 1520억 달러(약 206조원)가 증발하며, 테슬라는 1조 달러 클럽에서 밀려났다. 이는 테슬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일일 손실이었다. 폭락의 배경에는 트럼프가 테슬라 등 머스크 계열사에 대한 정부 보조금 및 계약 중단을 시사하며, 머스크 역시 트럼프의 정책과 인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긴장 완화·고용지표 호조에 하루 만에 반등 6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우주정책의 핵심 축인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CEO의 극한 대립 끝에 ‘철수 소동’을 겪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계약 전면 취소 경고에 즉각 드래건 우주선 철수를 선언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를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우주정책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등, 양측의 ‘우주전쟁’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갈라선 동맹, 트럼프-머스크의 정면충돌 사건의 발단은 6월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예산에서 수십억 달러를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끊는 것”이라며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등과의 연방계약 전면 철회를 경고한 데서 시작됐다. 이는 최근까지 긴밀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극적으로 파탄난 결과였다. 머스크는 즉각 자신의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의 계약 취소 발언에 따라 스페이스X는 드래건 우주선 철수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드래건 우주선은 현재 NASA가 유일하게 활용하는 유인·화물 ISS 수송수단으로, 2020년 이후 50억 달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본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두 번째로 시도한 달 착륙 미션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Reuters, Sky News, US News 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6월 6일 새벽 무인 달 착륙선 ‘레질리언스(Resilience)’가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통신이 두절되며, 일본의 민간 달 착륙 도전은 다시 한 번 좌절을 맞았다. 착륙 직전 ‘고도 0’…통신 두절로 운명 불투명 아이스페이스는 6일 오전 4시 17분(일본시간) 레질리언스가 달 북반구의 ‘콜드의 바다(Mare Frigoris)’에 착륙을 시도했으나, 착륙 직전에 고도가 0으로 떨어지는 데이터가 관측된 뒤 통신이 완전히 끊겼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아직 착륙선과의 통신을 복구하지 못했으며, 임무통제센터에서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모인 500여 명의 임직원, 주주, 정부 관계자들은 침묵 속에 결과를 지켜봤다. 2년 만의 재도전…‘민간 최초’ 꿈 또 좌절 레질리언스는 2023년 첫 시도에서 고도 인식 오류로 추락한 이후, 소프트웨어를 보완해 2년 만에 다시 도전한 두 번째 미션이었다. 이번 임무가 성공했다면, 미국 외 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