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이 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국내외 우주 인프라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대학교와 함께 우주 발사장 건설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 구축 논의에 착수, ‘스페이스 플랜트’ 개발이라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이 같은 소식에 5월 21일 삼성물산 주가는 11%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삼성물산, 우주 후방산업 ‘스페이스 플랜트’로 본격 진출 삼성의 우주산업 진출은 단순한 위성·발사체 제작이 아닌, 우주 발사장 등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한 ‘후방산업’ 공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등과 우주 발사장 건설 관련 R&D를 논의해왔으며, 이는 고난도 엔지니어링이 집약된 미래형 플랜트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벤처투자는 올해 초 미국 실리콘밸리의 위성 스타트업 ‘로프트오비탈’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우주 데이터 생태계 진입을 위한 전략적 행보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산하 선행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역시 우주 전문가를 영입, 우주 전후방 산업 분석 리포트를 계열사에 공유하며 그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민국 제조업의 상징,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공장.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억대 연봉의 ‘갓생산직’으로 불리지만, 화려한 이면에는 산업재해와 직업병, 하청 노동자들의 눈물이 켜켜이 쌓여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막강한 권력과 자본으로 모든 책임을 회피하는 현대기아차의 횡포다. 5년간 2061명 이상 다치고, 28명은 목숨 잃어… “하청에 책임 떠넘기기” 공식화 최근 5년간 현대·기아차 공장에서는 2061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다치거나 병을 얻었고,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산재 사망자의 70%는 협력사 소속 하청 노동자다. 이 중 상당수는 기계에 손이 끼이거나, 무거운 부품에 깔리는 사고, 반복적 소음과 유해물질 노출로 인한 직업병 피해자들이다. 특히 울산공장에서는 최근 5년간 2500명 이상이 소음성 난청 요관찰자로 판정받았다. 자동차 생산라인의 극심한 소음에 장기간 노출된 결과다. 전주공장 도장 작업자 4명은 벤젠, 포름알데하이드 등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돼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유해물질 관리가 엄격히 규정돼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보호구 미착용, 환기장치 미비, 안전교육 부족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로봇이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주인공만이 아니다. 최근 베이징국제과학기술산업박람회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박람회와 현장에서, 로봇은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마사지, 피아노 연주, 미술, 스포츠 치료까지,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의 경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AI와 센서로 맞춤형 마사지, '인간 손맛'을 재현하다 중국과 싱가포르의 연구진과 스타트업들은 전통 마사지 기술과 첨단 AI, 센서 기술을 결합해, 사람마다 다른 근육과 경락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자오퉁대와 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전통 중의학(TCM) 마사지 기법을 로봇에 구현했다. 이 로봇은 모션 캡처와 압력센서로 인간 마사지사의 손동작과 힘을 학습, 네 가지 주요 마사지 동작(두드리기, 진동, 주무르기, 손가락 지압 등)을 실제로 재현한다. 사용자의 체형, 근육 강도, 통증 부위에 따라 실시간으로 압력과 위치를 조절하며, 안전성과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싱가포르의 'EMMA' 로봇은 AI와 3D 비전, 센서로 근육의 뭉침 정도와 혈자리 위치를 파악해, 환자별로 최적화된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미 싱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역사상 최대 규모인 6000억 달러(약 800조원) 투자 약속을 이끌어내며 미·사우디 양국 관계가 경제·안보 동맹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백악관과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는 에너지 안보, 국방 산업, 첨단기술, 글로벌 인프라, 핵심 광물 확보 등 5대 분야에 걸친 대규모 투자와 협력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야드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정상회의에서 “오늘의 협약은 양국 모두에게 역사적이고 변혁적인 사건이며, 새로운 황금기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우디의 데이터센터·에너지 인프라 기업 DataVolt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고, 구글·오라클·세일즈포스·AMD·우버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양국에 걸쳐 800억 달러 규모의 첨단기술 협력에 나선다. 미국 건설·인프라 기업들도 킹 살만 국제공항, 킹 살만 파크, 키디야 시티 등 사우디 초대형 프로젝트에 20억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백미는 1420억 달러(약 190조원)에 달하는 미·사우디 방산 계약이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를 예고한 가운데,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에 ‘시야 불량’ 상황에서의 안전성 보장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NHTSA는 최근 테슬라에 보낸 서한에서 “햇빛 반사, 안개, 먼지, 비, 눈 등 도로 가시성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에서 테슬라 로보택시 시스템이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지 평가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기술적 대응과 안전 확보 방안을 설명하라고 요청했다. 이번 질의는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10~20대 규모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NHTSA는 “로보택시 배치 계획과 적용 기술의 세부 내용, 실시간 차량 모니터링 여부 등도 함께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NHTSA의 이번 조치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가 시야 불량 조건에서 보행자 사망 등 치명적 사고를 일으킨 사례가 반복되면서 촉발됐다. 실제로 2024년 10월부터 NHTSA는 “FSD가 저시야 환경에서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해 발생한 충돌 사고” 4건을 조사 중이며, 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퇴직금 171억원에 더해 85억원의 특별공로금까지 챙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총수일가의 사익 챙기기’라는 재계의 고질병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2024년 한 해 동안 조 부회장이 효성과 HS효성에서 챙긴 보수는 무려 324억원. 이는 국내 재계 총수 중 단연 1위다. 그러나 이 천문학적 보수의 근거와 과정은 한마디로 ‘셀프 보상’의 전형이자, 총수일가의 사유화된 경영이 어디까지 일탈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주주총회도, 보상위원회도 무시한 ‘셀프 규정’ 문제의 핵심은 ‘특별공로금’ 지급의 정당성이다. 효성은 “임원 보수규정에 따라 이사회 결의로 특별공로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하지만, 이 규정이 과연 상법상 주주총회 결의를 거쳤는지조차 명확하지 않다. 효성 측은 “1977년 임원 보수 규정 도입 당시 주총 결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으나, 그 어떤 문서도 내놓지 못했다. 실제로 1998년 이후 주총 안건 어디에도 특별공로금 관련 규정 변경은 없다. 상법과 효성 정관 모두 이사 보수와 퇴직금은 주주총회 결의로 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주총을 거치지 않았다면 명백한 위법이다. 더구나 효성은 별도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프레인글로벌(대표이사 김평기)은 매출은 소폭, 영업이익은 무려 3배 이상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이 급감해 일회성 비용 또는 비경상적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매출 대비 2%의 영업이익률은 홍보대행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익성을 보여줘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프레인글로벌이 투자한 자산가치가 취득 당시보다 약 25% 하락했으며, 14개 자회사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하며 모회사의 자금 지원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이들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프레인글로벌은 2000년 7월 20일에 설립된 법인으로서 본사는 서울시 중구 칠패로에 소재하고 있다. 언론 및 온라인홍보 대행업, 광고대행 및 제작업, 스포츠 마케팅업, 스포츠 매니지먼트업,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조명판매 등을 주업으로 하고있다. 자본금은 보통주 6억3375만원, 우선주 2750만원이며, 설립자 여준영 72.85%, (주)스포티즌 11.35%, 이지선 8.78%, 자기주식 2.49%, 그외 임직원 4.53%를 보유중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844억원으로 전년(775억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미국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의 CEO 피지 시모(Fidji Simo)를 ‘애플리케이션 CEO(CEO of Applications)’로 영입하며 조직 개편에 나선다. 이번 인사는 챗GPT 등 AI 서비스의 사업화와 글로벌 확장,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대폭 강화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애플리케이션 CEO 신설…사실상 오픈AI 2인자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CNBC, Yahoo Finance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피지 시모(39) 인스타카트 CEO를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피지 시모는 올해 하반기 인스타카트에서 점진적으로 퇴임한 뒤 오픈AI에 합류한다. 새로 신설된 애플리케이션 CEO 직책에서 그는 영업, 마케팅, 재무, 제품 등 기존 사업부문을 통합 관리하며, 브래드 라이트캡 COO, 새라 프라이어 CFO, 케빈 와일 CPO 등 주요 경영진이 시모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기존에는 이들이 샘 올트먼 CEO에게 직접 보고해왔으나, 앞으로 시모가 사실상 사업·운영 부문 총괄 2인자 역할을 맡게 된다. 페이스북·인스타카트 IPO 이끈 ‘실행력’…AI 사업화에 기대 샘 올트먼 CEO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향후 1년간 47억5000만 달러(6조6000억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매도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문서를 인용해 베이조스가 2026년 5월 29일까지 2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날 종가(189.98달러) 기준 47억50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그는 2025년 4월 기준으로 9억940만주 이상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앤디 재시 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자리를 넘기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아마존 최대 주주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134억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판 이후 1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매도다. 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지난 3월에 신고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아마존 측은 베이조스의 주식 매도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그의 기후 변화 대응 자선사업이나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에 투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베이조스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창립자 일론 머스크가 추진해온 '스타베이스(Starbase)' 프로젝트가 현실이 됐다. 미국 텍사스주 남부의 보카치카 지역이 지난 3일(현지시간) 주민 투표를 통해 공식적인 도시로 출범하면서 머스크는 사실상 '자신의 도시'를 갖게 됐다. 이 지역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다. 기업 자체 도시가 만들어지는 셈.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카메론 카운티 주민들은 이날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218명 중 212명이 찬성표를 던져, 스타베이스 도시 설립안이 97%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미·멕시코 국경 근처 해안가에 위치한 이 지역은 약 3.75㎢ 규모로, 현재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기지와 생산 시설이 위치해 있다. 다수의 직원과 가족들이 거주 중이다. 스타베이스의 첫 시장으로는 스페이스X의 고위 임원인 로버트 '바비' 피든(Robert 'Bobby' Peden)이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시의회 위원으로는 조던 버스와 제나 페트젤카가 선출됐으며, 이들 역시 모두 스페이스X 소속 인물들로 구성됐다. 머스크는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