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1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백악관 회담에서 최대 48대의 최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 판매를 승인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제이위시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는 사우디가 이스라엘에 이어 중동에서 최초로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하는 상징적 전환점으로, 미-중동 군사 균형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F-35 전투기 1대당 약 1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어, 전체 거래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사우디는 이미 F-15, AH-64 아파치 헬리콥터 등 미 무기 체계를 운용 중이며, 이번 F-35 도입은 군사 현대화 비전 ‘비전 2030’의 핵심 축이다. 하지만 이번 거래에는 고강도 보안 우려가 따른다. 미 국방정보국(DIA, Defense Intelligence Agency)이 기밀로 작성한 보고서는 중국이 사우디를 통한 F-35 핵심 첨단 기술 유출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우디가 최근 중국과의 국방 협력을 확대하며, 중국산 드론 및 미사일 구매 및 화웨이 같은 기업과의 기술 협력도 강화한 데 따른 우려다. 국방부 내부 관계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이 유럽연합(EU)의 광고시장 지배력 남용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9월 초 구글이 광고 기술(애드테크) 시장에서 경쟁사에 불리하게 자사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우대했다며 29억5000만 유로(약 4조8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EU의 결정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광고 기술 분야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EU 요구에 맞춘 준수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EU의 사업 분할·매각 요구에 대해 “수천에 달하는 유럽의 광고 게시자와 광고주에게 피해를 주는 사업 분할 없이도 EU의 결정을 완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이 제안한 시정안에는 광고 게시자가 입찰자별로 다른 최저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 옵션 제공 등, 광고주와 게시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U는 구글이 광고 구매·판매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경쟁 광고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 광고주, 온라인 퍼블리셔(광고 지면 제공 매체)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했다. 특히 구글의 광고 서버(DFP, DoubleClick For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큐리오시티 로버가 화성에서의 44번째 시추 샘플을 성공적으로 채취하며, 붉은 행성의 고대 지하수 활동과 관련된 신비로운 '박스워크(boxwork)' 지형 연구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 NASA Curiosity Blog, Mirage News, Global People Daily News, Fox News, CBS News에 따르면, 이번 시추는 마운트 샤프(Mount Sharp) 지역 내 '몬테 그란데(Monte Grande)' 움푹 패인 곳에 위치한 '발레 데 라 루나(Valle de la Luna)'라는 목표 지점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수십억 년 전 지하수가 암석 균열에 광물을 퇴적시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박스워크 구조를 집중 조사하는 임무의 주요 이정표다. 큐리오시티 팀은 시추 전 로버 내 APXS 및 ChemCam 장비를 통해 목표 지점의 화학적 특성을 면밀히 확인해 시추 암석이 기존 조사 대상과 부합하는지 검증했다. 또한 드릴링 시 암석이 견딜 수 있을지 사전 부하 검사를 통해 철저히 준비를 했으며, 박스워크 지형의 기반암을 찾아내는 데는 모래와 자갈로 덮인 지형 특성상 어려움이 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G그룹이 우주항공산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11월 14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본청에서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를 비롯한 LG 주요 기술 경영진과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두 번째 간담회를 갖고 우주항공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6월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첫 간담회 이후 이어지는 협력의 일환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LG는 통신모듈, 카메라, 배터리 등 자체 보유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산업 진출을 위한 기술 검증 계획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R&D 거점으로서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들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미래 우주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가전, 디스플레이, 데이터센터 등 LG 전 계열사 기술자산을 연계한 협력 모델도 개발 중이다. 특히 LG는 2028년 자체 제작 큐브위성(초소형 위성) 발사를 목표로 계획을 수립 중이다. 큐브위성은 가로·세로·높이 각각 10cm인 정육면체 한 단위(1U)를 기본으로 하는 초소형 위성으로, 우주 환경에서 실험과 다양한 임무 수행에 적합하다. LG는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도 큐브위성 컨소시엄 참여로 우주 기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세계 1위 항공사로 알려진 카타르항공이 승객 안전 관리 부실과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잇단 법적 소송에 직면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스웨타 니루콘다가 3세 딸이 비행 중 승무원이 준 유제품 함유 과자를 먹고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 사례다. 니루콘다는 지난 4월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카타르항공 QR710편을 타고 인도로 가는 중 딸의 심각한 견과류와 유제품 알레르기를 승무원에게 여러 차례 알렸으나, 승무원이 과자를 먹인 뒤 위급상황이 발생했다. 딸은 도하 경유 후 인도 도착 직전에 다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2일간 ICU 치료를 받았다. 이에 니루콘다는 카타르항공을 상대로 500만 달러(약 7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변호사는 승무원이 알레르기 경고를 무시하고 과자를 제공한 점, 이후 적절한 의료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심각한 과실로 지적했다. 두 번째 사건은 2023년 6월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발생했다. 85세 심장병 전문의 아쇼카 자야위라 박사는 사전에 주문한 채식 기내식을 받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UC 데이비스 연구진이 지상 온도와 우주 공간의 극저온을 ‘복사적으로’ 연결해, 연료·태양광 없이도 밤에 기계적 동력을 뽑아내는 소형 스털링 엔진 시스템을 실증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UC Davis 공식발표, TechXplore, Science Advances에 따르면, 연구팀은 1년간의 야간 실험에서 최소 평방미터당 400밀리와트(0.4 W/m²)의 기계적 출력을 얻었고, 이를 직접 팬 구동과 소형 발전 모터 결합으로 전류 발생까지 보여주었다. 이 연구는 11월 12일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고, DOI(10.1126/sciadv.adw6833)가 공개됐다. 원리는 어떻게 작동하나 스털링 엔진은 큰 온도차가 아닌 작은 온도 구배에서도 효율적으로 일하는 폐회로 열기관으로, 연구진은 ‘뜨거운 쪽을 가열’하는 통상 접근을 뒤집어 ‘차가운 쪽을 우주와 복사적으로 연결’했다. 장치는 위로 향한 복사 냉각 안테나 패널(상부, 우주와의 복사적 결합)과 지면(하부, 상대적으로 따뜻한 열원) 사이의 미세한 온도차를 이용해 피스톤–플라이휠을 구동한다. 제러미 먼데이 UC 데이비스 교수는 “우주와 물리적으로 닿을 필요는 없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유인우주선 프로그램이 선저우 20호의 귀환 지연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2025년 4월 24일 발사된 선저우 20호는 톈궁 우주정거장과 도킹 후 우주 과학 및 응용실험을 수행하며 6개월간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승무원인 천둥(사령관), 천중루이, 왕제가 탑승했으며, 이들은 원래 11월 5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선저우 20호가 궤도상에서 미소 우주파편의 충돌로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비상 조치가 취해졌다. 이 충돌은 우주선 외부에 경미한 손상을 입혔으나, 대기권 재진입 시 극심한 열과 충격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승무원 없이 무인으로 귀환하는 계획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따라 우주인들의 귀환 일정은 불가피하게 연기되었으며, 중국 유인우주공정사무실은 “생명 우선, 안전 제일” 원칙에 따라 비상대응 계획을 즉시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주취안 위성 발사센터에서 다음 인원 교체를 목적으로 제작된 선저우 22호가 발사 준비 중인 상태다. 이 우주선은 새로운 보급품을 싣고 톈궁으로 가 승무원 교체 및 귀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나, 공식 발사 일정은 미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저우 20호 충돌사고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AI 대부'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2013년부터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에서 '최고 AI 과학자' 부사장으로 이끌어온 기초인공지능연구소(FAIR)를 떠나 자신의 스타트업을 설립한다. 이는 메타의 AI 연구 재편과 맞물린다. 마크 저커버그 CEO가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에 집중하며 범용인공지능(AGI) 중심 전략에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르쿤 교수는 신생 기업 설립을 위한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 스타트업은 ‘세계 모델(World Model)’ 연구와 구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르쿤 교수는 현재 LLM(대형 언어 모델)에 기반한 AI가 인간 수준의 추론과 계획 능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보고, AI가 직접 세계를 관찰·학습하며 예측·추론하는 세계 모델이 차세대 AI 핵심이라고 판단한다. 메타는 지난 6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 6천억원)를 투자하며 젊은 천재 개발자 알렉산더 왕을 최고 AI 책임자(CAIO)로 영입해 ‘메타초지능연구소’를 이끌게 했다. 이에 맞춰 AI 조직을 4개 팀(대형언어모델 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2025년 들어 72번째 궤도 임무를 성공시키며 자국 단일 연간 발사 기록을 경신했다. 11월 10일 베이징 시간 오전 10시 41분, 하이난 원창의 국제 상업 우주 발사 센터에서 롱마치-12(Long March-12) 로켓을 통해 9기의 인터넷 위성이 저지구 궤도에 진입했다. Space.com, ChinaInSpace.com, Wikipedia, SpaceDaily.com, China Daily에 따르면, 이 발사는 중국이 운영하는 국가 위성 인터넷망 ‘궈왕(Guowang)’의 13번째 위성 배치로, 궈왕 위성 총 104기가 궤도에 있는 상태다. 궈왕은 저지구 궤도 위성 약 1만3000기로 완성될 예정으로, 완공 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초기에는 중국 내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에 사용된 롱마치-12 로켓은 중국 최초로 직경 3.8미터의 대형 로켓으로, 1960년대 이후 유지된 3.35미터 직경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 로켓은 단일 코어 2단계 발사체로서 최대 12톤의 페이로드를 저지구 궤도에 투입할 수 있어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중형 발사체 중 하나이다. 중국은 2025년에 들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11월 8일 낮 1시 50분경 대전 유성구 도룡동 신세계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테슬라 승용차가 멈춰 서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4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테슬라 차량 운전자인 40대 A씨와 동승자가 중상을 입었으며, 택시 포함 총 1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신호등은 적색으로 바뀌면서 차량들이 정차하거나 속도를 줄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테슬라 차량이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주행하며 앞서 있던 오토바이와 차량 여덟 대를 잇따라 충돌시켰다. 이로 인해 대규모 10중 추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테슬라 운전자 A씨에 대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현장에서는 음주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혈액 검사를 통해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사고 현장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병행하고 있다. 중상을 입은 A씨는 회복 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인근 도로 일대는 긴 시간 교통 정체가 발생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속한 사고 수습과 부상자 이송에 주력했다.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에 대한 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