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은 새로운 좌석 클래스인 ‘프리미엄석(Premium Class)’을 도입하고 첫 항공기를 오는 9월 중순부터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8월 5일 밝혔다. 프리미엄석 신설을 계기로 해당 좌석 클래스를 적용하는 보잉 777-300ER 항공기도 기내 전체를 최신 인테리어로 새 단장했다. 대한항공은 기단 현대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이라는 기조에 맞춘 중장기적 투자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보잉 777-300ER 항공기 11대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약 3000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대형 항공사의 첫 프리미엄석 도입… 넓은 좌석과 고급화된 서비스 제공 프리미엄석은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의 중간 클래스 개념이다. 노선과 여행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일반석 정상 운임 대비 약 110% 수준의 가격으로 넓은 좌석과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의 프리미엄석은 좌석 총 40석을 2-4-2 구조로 배치했다. 대한항공의 최신 기내 인테리어를 반영했으며, 승객 편의를 고려한 시트 설계로 한층 더 편안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프리미엄석은 일반석보다 약 1.5배 넓은 면적을 제공한다. 좌석 간격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기 에어택시(eVTOL) 개발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Blade Air Mobility)의 승객 부문을 최대 1억2500만 달러(약 1728억원)에 주식 또는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8월 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Globenewswire, Axios의 보도에 따르면, 이 계약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산업의 대형 통합 사례로, 2025년 8월 1일 체결된 이번 거래를 통해 조비는 블레이드의 미국 및 유럽 승객사업, 프리미엄 라운지와 터미널, 약 10만여명의 연간 고객 기반, 그리고 업계 상징적 브랜드 자산을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략적 시장 진입…"바로 상업화" 조비 CEO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는 “블레이드 팀이 UAM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줬다”며, 블레이드의 기존 인프라와 프리미엄 도심터미널(존 F. 케네디·뉴어크 공항 포함 12곳) 확보로 조비의 고객 확보 비용이 대폭 감소하고, eVTOL 상용화 전환이 즉각적으로 가능해졌음을 강조했다. 블레이드 창립자 롭 와이젠탈(Rob Wiesenthal)은 “조용한 전기항공기가 기존 헬리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년 5월, 20년 만에 발생한 초대형 태양폭풍(G5급 슈퍼스톰) 기간 동안 한국의 우주날씨 관측 큐브위성 ‘도요샛’(SNIPE·Small scale magNetospheric and Ionospheric Plasma Experiment)이 지구 전리권에서 일어나는 전례 없는 변화를 실시간으로 포착했다는 연구 성과가 공개됐다. 이 성과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등 세계 선진국의 대형 위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의 데이터를 저비용 초소형 위성이 연속 관측으로 실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슈퍼태양폭풍, 1989년 이래 최강…플라즈마 구조 대이동 2024년 5월 10일~13일(세계시 기준), 2003년 ‘할로윈 스톰’ 이후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를 덮쳤다. NOAA 기준 Dst지수 -410nT, Kp 9의 극한 상황에서 오로라는 한국 강원도와 미국 플로리다, 남미 등 위도 30도 부근까지 출현했다. NASA와 유럽 우주국, 각국 주요 위성의 실측 자료에 따르면 지구 주변에는 약 3개월 이상 지속된 새로운 임시 방사선 벨트(고에너지 전자·양성자대)도 추가로 형성됐다. ‘도요샛’이 직접 잡아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적 암호화폐 창업자 저스틴 선(35)이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에 탑승해 마침내 우주에 도달했다. 블루 오리진 공식 발표와 Space.com, Satnews, NextSpaceFlight 등의 보도에 따르면, 8월 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 발사장에서 이륙한 NS-34 미션은 10분간의 준궤도 여행으로 6명의 탑승객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무중력 체험을 선사했다. 이로써 블루 오리진은 2021년 7월 첫 유인 비행 이후 단 4년 만에 75명의 우주인을 배출하며, 민간 우주관광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4년 만에 실현된 ‘우주소년’의 꿈…$28M 경매 낙찰 뒷이야기 저스틴 선은 2021년 블루 오리진 첫 유인 비행 좌석 오픈 경매에서 무려 2800만 달러(한화 약 387억원)를 써내며 만인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익명으로 낙찰자 신분을 감췄던 그는 같은 해 12월 신원을 공개했으나, 이듬해(2022년) 비행 일정이 번번이 연기되며 우주행이 좌절 위기에 놓였다. 결국 4년 만인 2025년 8월, 선은 다양한 국적과 이력을 지닌 5명의 동료와 함께 로켓에 동승했다. 이번 비행은 블루 오리진 뉴 셰퍼드 프로그램의 34번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세기 동안 인류를 매혹시킨 자연현상인 번개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미스터리가 마침내 풀렸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빅터 파스코 교수팀은 1752년 벤자민 프랭클린의 연 실험 이래 273년 만에 번개가 실제로 구름 내부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2025년 7월 28일자)에 최초로 정량적·물리적으로 규명했다고 ScienceDaily, The Independent, Daily Galaxy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연 실험…전기와 번개의 본질을 밝힌 역사적 순간 1752년,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아들 윌리엄과 함께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과학 실험 중 하나인 '연과 열쇠 실험'을 직접 실시했다. 이 실험은 번개와 전기가 동일한 현상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프랭클린은 전도성을 높이기 위해 연의 꼭대기에 금속(철)선을 달고, 연줄은 젖은 삼(hemp)끈을 사용했다. 삼끈의 끝에는 금속 열쇠(key)를 묶었고, 실험자는 안전을 위해 실크끈을 추가로 연결해 절연(전기 흐름 차단) 역할을 하게 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합병) 승인 조건으로 내건 '항공권 운임 인상 한도'를 정면으로 위반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이행강제금 121억원을 부과받고, 법인도 검찰에 고발됐다. 이번 조치는 2000년 기업결합 이행강제금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대’ 금액이자, 항공산업 내 시장규율을 바로잡는 중대 이정표로 평가된다. ‘운임 인상 금지’ 조건 어겼다…기업결합 후 첫 이행점검부터 ‘발각’ 공정위는 2024년 12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하며, ‘시장 독점에 따른 폭리’ 방지를 위해 주요 노선(국제 26개, 국내 8개)에 대해 2019년 코로나 이전 평균운임 대비 물가상승률 만큼만 운임을 인상하도록 ‘운임 인상 한도’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나아가 공급좌석 축소 금지, 서비스 품질 유지 등 소비자 보호장치도 병렬적으로 내걸었다. 시정조치 준수기간은 무려 10년(2034년 말까지)이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공정위 이행점검 결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바르셀로나(비즈니스석) 28.2% ▲인천-프랑크푸르트(비즈니스석) 12.5% ▲인천-로마(비즈니스·일반석) 8.4~2.9% ▲광주-제주(일반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 국방부(펜타곤)가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 허리케인 예보 필수 데이터의 공급 중단을 돌연 철회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국방 기상 위성(DMSP) 데이터는 기존 예고와 달리, 2026년 9월까지 NOAA(미국 해양대기청)와 예보관들에게 계속 전송될 예정이다. 데이터 중단 소동…기상학계의 즉각적 반발 Military Times, Washington Post, POLITICO Pro, Daily Climate, AccuWeather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6월, 펜타곤은 40년 넘게 이어온 NOAA 등 외부기관과의 위성 데이터 공유 협정 종료를 예고하며, 7월 말부터 데이터 제공을 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곧바로 미국 기상학회와 허리케인 센터 등 과학자 및 연구계 전체의 강한 반발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의 집단 서한과 상·하원 의원들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7월 31일까지 연장된 중단 시한은, 결국 2026년 9월 DMSP 프로그램 종료 시점까지로 재연장됐다. 해군 대변인 역시 “센서 고장 또는 공식 종료 시점까지 연속 공급을 보장하면서도, 시스템 현대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8월 1일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가 통합하여 신설된 화물항공사 ‘에어제타’가 인천공항에서 첫 항공편 운항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공항 화물기 주기장에서 진행된 ‘에어제타 첫 항공편 운항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운영본부장을 비롯해 에어제타 김관식 대표 등 약 30여명이 참석해 에어제타의 출범을 기념했다. 이번 통합 화물항공사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등이 제안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조건에 따라 출범하게 됐다. 에어제타는 기존 에어인천이 소형화물기로 운항 중이던 중국, 베트남 등 단거리 노선과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유럽,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흡수하며 화물 네트워크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와 더불어 2026년부터 대형기 도입과 노선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운송 체계를 구축해, 인천공항 전체 항공화물 처리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50만톤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대한항공(49%)에 이어 국내 2위 수준의 화물항공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에어제타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국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8월 천문 팬들에게는 하늘을 올려다볼 특별한 시간이 찾아온다. 한 주 안에 세 가지 주요 천문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이 달의 밤하늘은 역사적인 천체쇼로 가득 찰 전망이다. Star Walk Space, American Meteor Society, Sky At Night Magazine, AccuWeather Space News, CNET Science & Space News 등의 해외매체들은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절정,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6대 행성의 정렬, 그리고 태양계에서 가장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의 숨막히는 근접 합까지, 이번 8월은 하늘을 향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먼저, 8월 9일 새벽 3시 55분(동부 표준시 기준)에는 ‘스터전 보름달(Full Sturgeon Moon)’이 절정을 이룬다. 이 달은 북미 대륙의 오대호에서 한때 풍부했던 대형 어류 '스터전'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8월 6일부터 11일까지 90% 이상 차 있는 보름달의 장관을 선사한다. 스터전 보름달은 밝은 달빛이 페르세우스 유성우 절정 관측 조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성우 자체의 밝은 화구 특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알래스카항공 1282편 사건의 후폭풍이 거세다. 2024년 1월,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상공 1만6000피트(약 4900m)에서 알래스카항공의 도어 플러그가 폭발적으로 이탈한 사고 당시 기내에 있었던 승무원 4명(애덤 피셔, 미셸 휴즈, 스티븐 말러, 크리스틴 바스콘셀로스)이 보잉을 상대로 미국 시애틀 킹카운티 상급법원에 별도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ABC News, CBS News, Hindustan Times가 보도했다. 이들은 사고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트라우마와 경제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승무원 “고의가 아닌 제조 과정 총체적 과실”… “인생을 뒤바꾼 상처” 원고들은 소장에서 “보잉의 제조 및 품질관리 과정상 중대한 과실로 인해 인생을 뒤바꿀 만큼의 트라우마를 겪었고, 신체적·정신적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승무원 미셸 휴즈는 “이 과실로 인해 개인적·직업적 삶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꿈의 직업에 복귀하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동료 크리스틴 바스콘셀로스 역시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였다. 진정한 정의와 하늘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번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