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중국이 자국 상업 우주 부문에서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받는 재사용 로켓 회수용 첫 드론 선박을 공식 발사하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첨단 기술을 구현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The News International, Marine Insight 등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기반의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성제귀항’ 선박은 약 2400제곱미터에 달하는 회수 갑판을 갖추고, 해상에서 하강하는 로켓 부스터를 정확히 포획하기 위해 스페이스X의 자동 드론 선박 기술을 모방한 동적 위치 제어 시스템을 탑재했다. 중국 장쑤성 양저우에서 건조된 이 선박은 1만7000톤의 배수량, 길이 100m, 폭 42m 규모이며, 조수간만과 파도 등 해상 상태가 비교적 거친 조건에서도 선박이 제 위치를 유지하며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자체 무인 운행 모드는 회수 작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 드론 선박은 2025년 말 예정된 아이스페이스의 SQX-3 로켓 시험 발사를 시작으로 중국 내 다수의 민간 및 국영 우주기업들이 개발 중인 중형 및 대형 재사용 로켓들의 해상 회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사운드하운드 AI(SOUN)가 2025년 2분기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25% 이상 급등했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42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 3290만 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SoundHound 공식 IR자료와 Yahoo Finance, MarketScreener, 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 사운드하운드 키반 모하제르 CEO는 이번 분기를 “역대 최강 분기”라 평가하며, "2024년 전략적 인수가 성과를 내며 모든 사업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무 측면에서 SoundHound는 GAAP 기준 매출 총이익률 39%, 비GAAP 매출 총이익률 58.4%를 기록했으나, 관련 인수로 인한 저마진 사업 구성이 확대되면서 이익률은 작년 대비 다소 하락했다. 순손실은 GAAP 기준 7470만 달러였고, 비GAAP 기준으로는 119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당순손실은 GAAP 0.19달러, 비GAAP 0.03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0.09달러 예상 손실보다 훨씬 적은 손실을 나타냈다. 회사는 이러한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2025년 연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2분기, 세 개의 바이오테크 및 우주항공 기업들이 엇갈린 재무 성과를 공개하며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PrNewswire, Biospace, StockTitan, GlobeNewswire, Benzinga, Investing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자금 조달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략적 비용 절감과 기술 혁신을 통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우주기업에 비해 경쟁 우위를 점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10x Genomics는 단일 세포 및 공간 생물학 분야에서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총매출은 1억7290만 달러였으며, 2730만 달러에 이르는 특허 소송 합의금을 제외한 실제 매출은 1억45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345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3790만 달러 순손실에서 극적으로 전환됐으며, 영업이익 역시 301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판관비는 소송 합의금 영향으로 1억4600만 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현금 및 유가증권 잔액은 4억4730만 달러로 분기당 2000만 달러 증가했다. 회사는 스케일 바이오사이언스의 3000만 달러 인수를 통해 기술 포트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탈리아 디자인 팀이 2025년 7월 23일(현지시간), 인류 최초로 250년간의 장기간 별 여행을 위한 다세대 우주선 설계 글로벌 경쟁인 'Project Hyperion Design Competition'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제안한 '크리살리스(Chrysalis)' 우주선은 길이 58km, 직경 6km에 달하는 거대한 모듈러 원통형 우주선으로, 500~1500명의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다세대 우주선 설계가 핵심이었다. Project Hyperion은 2024년 11월 영국의 Initiative for Interstellar Studies가 주최했으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주가능 외계 행성인 프록시마 b(Proxima b)까지 약 4.25광년을 250년 이내에 도달하는 우주선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건축가, 엔지니어, 인류학자, 도시계획가가 포함된 수백 개 팀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크리살리스 우주선은 동심원형 회전 껍질 구조를 채택해 지속적인 회전을 통한 지구와 유사한 인공중력을 생성한다. 선체 전방에는 식량 생산, 공동생활 공간, 주거지, 저장소, 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제과기업 마스(Mars, Incorporated)가 미국 생명공학 기업 페어와이즈(Pairwise)와 손잡고 CRISPR 기반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내병성(질병 저항성) 강화된 코코아 식물 개발에 나섰다. Mars 공식 발표, Peer-Reviewed 논문, 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를 비롯해 CNBC, livescience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기후변화와 치명적인 식물 질병으로부터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마스의 전략적 대응으로, 페어와이즈의 최신 ‘풀크럼(Fulcrum)’ 유전자 편집 플랫폼 접근권을 확보하며 진행된다. 마스가 주목하는 이 기술은 CRISPR-Cas9을 비롯한 첨단 도구를 이용해 코코아 식물의 DNA를 정밀하게 조작하는 방식이다. 이 중 주요 표적은 ‘TcNPR3’ 유전자로, 이 유전자는 코코아 식물의 자연 방어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를 제거함으로써 병원균에 대한 식물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전 세계 코코아의 90% 이상이 소규모 가족 농가에서 나오는데, 이 지역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인공지능이 제시한 신소재 혁신 공식이 플라스틱 산업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미국 MIT와 듀크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AI와 기계학습을 활용, 기존 소재 대비 최대 4배 더 강한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신형 가교결합 분자(크로스링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2025년 8월 5일(현지시간) 공개된 ACS Central Science 연구 논문을 통해 “AI가 발견한 ‘약한 고리(mechanophore)’ 도입이 강도와 환경성을 동시 혁신했다”고 밝혔다고 글로벌 과학 전문매체 Phys.org, Plastics Engineering 등이 보도했다. 인공지능, 플라스틱의 ‘DNA’를 다시 쓰다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 강화법은 ‘강한 결합일수록 소재 전체의 내구성도 강하다’는 통념에 기대왔다. 그러나 MIT와 듀크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이 통념의 허점을 비틀었다. 팀은 약 400종의 철 함유 화합물(페로센·ferrocene) 데이터를 토대로 딥러닝 모델을 훈련, 케임브리지 구조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1만1000여개 후보 중 인장 저항성을 대폭 높이는 핵심 구조 2가지를 도출했다. 특이하게도, 인공지능이 추천한 것은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주도하는 3억 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 인수회사(SPAC) ‘뉴 아메리카 어퀴지션 코퍼레이션(New America Acquisition Corp.)’이 미국 제조업 심장부 공략에 본격 나섰다. 2025년 8월 SEC(미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서류와 USAToday, Forbes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SPAC은 자본금 3억 달러 유치 후, 기업가치 최소 7억 달러 이상인 미국 내 제조업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산업 생태계와 핵심 공급망 강화, 혁신 시스템 확대를 직접 목표로 삼는다. 플로리다 본사, 뉴욕증시 상장 추진…창립자 주식 500만 주 무상할당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이 SPAC은 개당 10달러씩 3000만 단위(유닛) 공모로 NYSE(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 창업주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자문위원회에 합류, 각각 200만주, 300만주 등 총 500만주 창립자 지분을 확보했다. 이는 M&A 성사 시 상당한 평가차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미디어·기술 베테랑 등 경영진 전진 배치 케빈 맥건(전 T-Mobile 광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8월호 보그(Vogue) 미국판에 게스(Guess)가 실은 광고에서 인공지능(AI)으로 창조한 금발 여성 모델이 등장해 전 세계 패션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화려한 줄무늬 원피스와 백을 든 금발의 완벽한 모델. 하지만 이 화보의 하단에는 ‘AI 모델’임이 조그맣게 적혀 있었고, 이 사실이 대중에 알려지며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모델 일자리·현실감 위협”…독자들 항의 쇄도·구독 취소 미국 ABC뉴스, CNN, BBC 등 다양한 매체는 이번 보그의 AI 모델 게재가 현실 모델은 물론 포토그래퍼,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패션 생태계 전체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실제로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현실 여성의 자리를 가짜가 빼앗았다”, “이젠 잡지도 안 본다”며 보그 구독을 해지하는 독자까지 속출했다. 한 틱톡 영상은 270만뷰를 넘기며 AI 모델 논란에 불을 지폈고, “실제 여성도 충분하다. 이제는 실존하지도 않는 ‘완벽한’ 모습을 요구받게 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AI 모델, 왜 문제인가?…‘미의 기준’ 획일화·다양성 후퇴 비판 비판의 핵심은 AI 모델이 대체로 ‘백인·금발·이상적 몸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아예 사실과 다른 말을 만들어내는 ‘작화증(confabulation)’ 증상을 보이며 치매 초기 증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2008년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크리스 트루악스 변호사는 8월 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트럼프의 정신적 쇠퇴는 부인할 수 없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하며 이를 집중 지적했다. 작화증: 현실과 허구를 구분 못하는 치매 초기 신호 작화증은 기억장애 환자가 손실된 기억을 보충하려 무의식적으로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증상이다. 본인이 경험하지 않은 일을 진짜처럼 말하며, 본인 또한 진실과 허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 트루악스 변호사는 특히 노인들에게 이는 알츠하이머 등 치매의 가장 명확한 초기 신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최근 연설에서 자신의 삼촌이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핵, 화학, 수학 세 분야 학위를 받았고, ‘유나바머’ 테드 카진스키를 가르친 일화를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트럼프 삼촌은 전기공학과 물리학 전공에 MIT 교수였고, 카진스키는 MIT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8월 1일(현지시간), 메타(구 페이스북)가 생리 추적 앱 ‘플로(Flo)’를 이용해 여성 수백만명의 민감한 건강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한 행위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연방 배심원단이 캘리포니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평결했다. Bloomberg Law, FTC 공식보도, Law360, EuropeanBusinessMagazine 등의 자료와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판결로 빅테크와 디지털 헬스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둘러싼 법적 기준이 새롭게 제시됐다. 사상 첫 빅테크 여성건강정보 대형 소송, ‘메타만 남았다’ 약 3800만명 규모의 집단소송에서 플로 헬스(Flo Health)와 구글(Google)은 중도에 별도합의(비공개 금액)로 퇴장했고, 플로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남은 피고 메타만이 배심원 평결을 오롯이 감당하게 됐다. 플로는 이미 2021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합의에서 향후 데이터 공유 전 사용자 명시 동의 의무 등의 조치가 내려진 바 있으며, 이후에도 “건강정보 마케팅 목적 미공유 및 '익명모드' 등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도입했음을 강조했다. 어떤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됐나? 법원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