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어떤 EU 국가에 폭염이 왔는지는 반도체 크래시 리포트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다.” 유럽 전역을 뒤덮은 기록적 폭염이 반도체 시장에 뜻밖의 후폭풍을 안겼다. 인텔의 13세대, 14세대 랩터레이크(Raptor Lake) 데스크톱 CPU에서 크래시(충돌)가 폭증하며, 전 세계 사용자와 업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Tom’s Hardware, PCWorld, TechRadar, ExtremeTech 등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현장에서는 “CPU가 더위에 무너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브라우저 크래시로 ‘지도’처럼 드러나는 실상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수석 엔지니어 가브리엘레 스벨토(Gabriele Svelto)는 최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의 크래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텔 랩터레이크 시스템이 폭염이 덮친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다운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유럽에서만 2025년 6~7월 평균기온이 40℃(104°F)를 넘은 국가(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등)에서 랩터레이크 기반 PC 크래시가 집중 보고됐다. 특히 올해 6~7월, 모질라 내부에서 자동 크래시 신고 시스템이 과부하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2025년 7월 '챗GPT Agent'를 전 세계에 공개하며 유례없는 수준의 생물학·화학적 위험 가능성을 공식 경고했다. 이 제품은 오픈AI가 자사 모델 중 처음으로 '높은(bio-high)' 위험 등급을 매긴 인공지능으로, 실제로 '초보' 수준의 사용자가 알려진 생화학 무기를 모방·제작하는 데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공식화됐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챗GPT Agent는) 여전히 실험적 기술이며, 악의적 행위자가 AI를 속여 사적인 정보를 유출하게 하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로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챗GPT Agent는 사용자의 가상 컴퓨터를 제어해 파일 탐색, 데이터 분석, 프레젠테이션 생성, 심지어 웹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을 능동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존 챗봇과는 차원이 다른 '에이전트형 AI'다. 기존 모델 넘는 '생물무기 위험', 첫 공식 고위험 등급 지정 오픈AI가 마련한 'Preparedness Framework(대비 프레임워크)'에 의해, 이번 챗GPT Agent는 그 위험성을 근거로 최대 수준의 보안 장치를 적용받았다. 실제로 올해 발표된 국제 AI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테슬라의 경영진 구조에 충격이 연이어 닥치고 있다. 자동차 업계와 IT 투자자, 월가 모두가 주목한 ‘임원들의 대탈출’ 이후, 13년간 정보기술(IT)·데이터 전문가로 역임한 라즈 제가나탄이 갑작스레 판매총책을 맡으면서 여파가 확산 중이라고 Wall Street Journal, Independent, CarBuzz, Business Insider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IT맨’의 급부상, 흔들린 테슬라 영업라인 라즈 제가나탄(Raj Jeganathan)은 실리콘밸리 안팎에서도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테슬라 내부 성장형 인재다. 2012년 이후 IT 및 데이터관리, 프로세스 자동화 등 기술직 포지션에서 테슬라의 내부 인프라를 다져왔다. 최근 핵심 임원 연쇄 퇴사 직후 판매와 영업부문 총책임자로 전격 승진했다. 이번 사태는 ‘테크놀로지 중심’ 조직문화의 상징성 결여과 함께, 영업·시장 경험 부족 논란도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제가나탄에게 자동차 영업이나 국제 판매 실적이 확인된 적은 없다. ’줄퇴사’ 신드롬: 누가 떠났나, 왜 떠났나 최근 1년여 간 테슬라에서 12% 이상의 부사장급 이상 임원이 조직을 떠난 것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의 회원 자격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징계나 회원자격 박탈 없이 사태를 마무리했다. 회원 탈퇴 의향을 머스크에게 타진하는 전례 없는 조치까지 나왔으나, "왕립학회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 아래 징계 절차는 공식 폐기됐다. 사건의 전말: “DOGE 행보에 과학계 흔들” 머스크는 2018년 우주산업과 전기차 분야의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왕립학회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2024년 트럼프 행정부 산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미국 내 과학연구비 수십억 달러를 삭감하고, 학계 검열 논란에 연루되면서 학회 내부에서도 반발이 불거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최근 9개월 동안 수백명 과학자가 머스크의 연구비 삭감을 ‘과학계에 대한 직접 공격’으로 규정하며 공개적으로 징계를 촉구했다. ‘징계 촉구’ 서명 운동, 두 명의 석학은 탈퇴 결행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스티븐 커리 명예교수가 주도한 공개서한에는 3400명 이상의 과학자와 학자, 60여명의 현직 회원까지 동참해, “머스크의 언행이 학회의 윤리강령과 가치에 위배된다”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7월 기준 최소 5100만 달러(약 709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자산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기타 복수의 미국 언론이 공개한 재산 신고 자료를 종합하면,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상원 인준을 받은 약 300명) 중 약 70명 이상이 암호화폐 또는 블록체인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4명 중 1명꼴로 코인을 들고있다는 의미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인물은 켄 하워리 주덴마크 미 대사(페이팔 공동창업자 출신)로, 최소 1억2200만 달러(약 1670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자산을 신고했다. 3위부터는 단위가 크게 줄어, J.D. 밴스 부통령은 25만~50만 달러 안팎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미 CBS, 기타 재산공개자료에서 확인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관료 중에는 최종적으로 가상자산 보유를 공식 신고한 인사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정권별 현격한 차이도 드러난다. 트럼프 정부, 공직자 직접 보유 암호화폐만 최소 2684억원…가상자산 투자 전례 없는 확산 재무정보 공개 범위 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와 CEO 마크 저커버그가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주주 공동소송에서 극적으로 합의하며, 글로벌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캔들에 마침표를 찍었다. BBC, NPR, Business Insid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소송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의 여파로 인해 시작됐으며, 핵심은 “2012년 연방거래위원회(FTC) 동의 명령을 준수하지 않은 채 사용자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공유했다”는 주주들의 주장에 있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태에서 촉발된 초대형 소송 2018년 세상에 드러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캠프와 연계된 정치 컨설팅 기업이 퀴즈앱(‘This Is Your Digital Life’)을 통해 8700만명 이상의 글로벌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에 무단 접근한 사실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앱은 단순히 참여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친구 개인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흡수했다. 이 정치 컨설팅 회사에는 트럼프 진영의 핵심 참모였던 스티브 배넌, 억만장자 로버트 머서 등이 투자자로 오르내렸고, 이 건 역시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등지에서 거센 사회‧정치적 후폭풍을 낳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대장주’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충격 보고서’ 한 장에 크게 흔들렸다. 7월 1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95% 떨어진 26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공세에 따른 HBM 공급과잉, 그리고 가격 하락 우려가 있다. "HBM 가격, 이젠 내리막…어떤 시나리오에서도 하락 불가피" 골드만삭스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는 HBM 시장의 내년 판도에 큰 도전을 던졌다. 핵심 내용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증설로 2025년 HBM 평균 판매가격(ASP)은 전년 대비 10% 하락(GB당 13.1달러→11.9달러)을 기록하고, 삼성전자가 조기에 엔비디아 납품을 시작할 경우 일부 제품(HBM3E 12단 기준) 가격은 최대 35%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HBM 공급량은 39억8000만GB로, 수요(37억6000만GB)를 상회한다. 2027년에도 공급(53억7000만GB)이 수요(52억5000만GB)를 넘어서 공급과잉은 지속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독주 종료’ 신호탄…영업이익 전망도 급하향 골드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약 6000만명이 고통받고 있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BBC Science와 로이터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7월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신경퇴행성 단백질체학 컨소시엄(GNPC)’이 전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신경퇴행성 질환 단백질체 데이터세트를 전격 공개한 것이다. 이번 성과는 존슨앤드존슨(J&J)과 게이츠재단이 2023년 설립한 GNPC가 미국, 영국, 호주 등 23개 연구기관에서 수집한 혈액·뇌척수액 등 샘플 약 3만5000개, 총 2억5000만건 이상의 단백질 데이터를 인공지능 AI 플랫폼에서 집대성해 얻은 것이다. 관련 논문 4편은 세계 최고 수준 의학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과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 7월 15일자 온라인판에 동시에 게재됐다. “APOE4 고위험군 예측 99% 정확, 신경질환 맞춤 조기진단 시대 눈앞”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통해 알츠하이머·파킨슨·전측두엽 치매·ALS(루게릭병) 등 주요 질환별로 발병 위험, 진행 정도, 예후 예측에 활용할 고유 단백질 바이오마커 수백 종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김정영 기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선 사실이 연일 이슈다. 두 사람에 대한 2차 공판이 7월 15일 열렸다. 검찰에 따르면 구 대표는 2023년 4월, 남편 윤관 대표로부터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의 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기관 투자자 BRV캐피탈 주도) 정보를 미리 듣고, 메지온 주식 3만5990주(약 6억4992만원 상당)를 매수해 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금융감독원은 미공개 정보 이용 정황을 포착해 지난해 10월 증권선물위원회에 이를 통보했고, 위원회는 두 사람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혐의 부인과 검찰–변호인 맞불…치열한 공방전 구연경·윤관 부부 측은 공판 내내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며, “BRV 투자심의위에서 메지온 투자는 4월 17일에야 확정됐기에, 4월 12일 이뤄진 주식 매수는 미공개 정보 이용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증인으로 나온 최범진 메지온 기타비상무이사는 “4월 14일 이전 이미 투자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검찰 주장을 뒷받침했다. 검찰 측은 “BRV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메타(Meta)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직접 발표한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가 글로벌 IT 및 에너지 업계의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 저커버그는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를 통해 “수 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클러스터’) 건설이 진행 중이며, 첫 번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슈퍼클러스터가 2026년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맨해튼 상당 면적에 필적할 만큼 거대한 두 번째 ‘하이페리온(Hyperion)’ 클러스터는 앞으로 수년 내 5GW로 확장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메타의 데이터센터 전략, “AI 슈퍼클러스터=미래 패권의 전초기지” 메타는 이미 올해 640억~720억 달러(약 90조원 수준)의 AI 인프라 전용 설비(Capex) 투자를 확정했다. 2030년까지 누적투자액은 수천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프로메테우스’(오하이오, 2026년 상업 가동 목표)는 1GW(기가와트) 슈퍼클러스터로, 한 번에 약 75만 가구에 필요한 전기를 집약적으로 소비한다. 총면적은 “맨해튼 상당 부지”에 필적한다. ‘하이페리온’(루이지애나, 2030년 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