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2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2022년 중처법 시행 이후 가장 무거운 형량이다. 박 대표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징역 15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아리셀 임직원 6명도 1~2년 징역형과 벌금형이 내려졌으며, 선고 즉시 박 대표와 임직원 5명은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박 대표가 경영총괄 책임자로서 공장 내 비상구와 통로 안전을 확보해야 할 의무를 위반했고, 그로 인해 화재 참사 발생과 사망자 인과관계가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박 대표가 근로자 안전보다는 매출 증대에만 치중했으며, 안전 지시는 아들에게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화재 사고는 불운이 아닌 “언제든 발생할 위험이 있는 예고된 사고”였다고 법원은 밝혔다. 검찰은 박 대표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으나 이번 판결은 15년으로 내려졌다. 사고 당시 사망자의 23명 중 20명이 파견근로자였고, 대부분이 입사 3~8개월 된 신입 노동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리셀 경영진은 방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6개국 중 22위에 머물며 주요 선진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와 서강대 박정수 교수 공동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연간 노동생산성은 6만5000달러로, 주 4일제를 도입한 벨기에(12만5000달러)와 아이슬란드(14만4000달러)의 절반 수준이며, 시범 도입 중인 프랑스(9만9000달러), 독일(9만9000달러), 영국(10만1000달러)과 비교해도 크게 뒤처진다. 주요 국가별 노동생산성(시간당 GDP, PPP 기준) 수준은 아일랜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벨기에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이 그 뒤를 잇는 가운데 한국은 중간 이하 수준에 위치한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시간당 기준으로도 OECD 37개국 중 24위로, 미국(시간당 83.6달러)의 61.1%, 독일(83.3달러)의 61.3% 수준이며, 제조업 부문에서는 OECD 6위에 해당하는 반면 서비스업 부문은 27위에 머물러 산업 간 격차가 매우 크다. 특히 2018년 이후 임금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뉴욕 회동에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공지능(AI)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블랙록은 2025년 9월 22일(현지시간)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글로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5년 동안 아태 지역 AI 및 재생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공동 준비하며, 초기 파일럿 투자는 수조 원 단위 규모가 될 전망이다. 블랙록은 현재 운용자산(AUM) 12조5000억 달러(약 1경7000조원)로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xAI 등과 함께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을 구성해 글로벌 AI와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앞장서고 있다. 래리 핑크 CEO는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AI 수도’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역시 한국의 AI 수도 도약에 대한 협력에 환영 의사를 표하며 핑크 CEO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주요 내용은 한국에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데이터센터 허브 설립, 국내외 AI 수요 충족 및 전력 공급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9월 23일, 금융당국은 종합병원, 대형 학원 운영자 등 슈퍼리치와 금융회사 지점장, 전직 사모펀드 임원 등 금융 전문가들이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1000억원대 주가조작을 벌인 정황을 적발했다. 이는 대통령 이재명의 불공정거래 척결 정책에 따른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첫 번째 대형 사건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참여하는 합동대응단은 7명의 주가조작 혐의자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작년 초부터 약 21개월간 법인자금 및 금융회사 대출 등 1000억원 이상의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 고가매수와 허수매수 주문을 활용해 거래량이 적은 종목의 주가를 약 2배 수준으로 상승시켰다. 이 과정에서 약 230억원의 불법 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조작 방식은 수만 차례에 이르는 가장·통정매매 주문을 단기간 내 다수 체결시키는 수법으로 투자자들이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착각하게 했다. 또한 여러 계좌 분산 매매와 주문 인터넷 주소(IP) 조작으로 금융당국의 감시를 회피했으며, 경영권 분쟁 상황에 편승해 주가를 조작한 정황도 확인됐다. 합동대응단은 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부당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피해 고객들의 집단소송 참여 규모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2일 현재 5700여명이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히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상 최대 규모의 법적 대응이 예고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번 해킹 사고에 대한 보상안으로 10개월 무이자 할부 제공, 내년 연회비 면제, 금융피해 보상서비스 무료 제공 등을 내놨다. 하지만 피해 고객들은 이 같은 보상안이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내년 연회비 면제 혜택은 전체 회원 297만명 중 CVC까지 유출된 28만명만 해당돼, 실제 혜택을 받는 고객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 한 피해자는 "수년간 연회비를 면제해줘도 될까 말까인데 어느 부분이 보상인 거냐"며 "불안해서 해지하려는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10개월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롯데카드의 초기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1일 유출 규모를 1.7GB로 신고했지만, 금융당국 조사 결과 실제로는 200GB에 달하는 정보가 유출됐다. 해킹이 발생한 것은 지난 8월 14일이었으나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조사에
경력을 쌓아 이직한 당신에게 면접관이 던지는 익숙한 질문 하나가 있습니다. “당신의 강점은 무엇이고, 어떤 점이 약점인가요?” 단순해 보이지만 의외로 많은 이들이 답을 망설입니다. 솔직함이 답일까요, 아니면 모범답안이 정답일까요?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솔직함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답변”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 실제 면접에서도 이 방식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 강점: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하기 강점은 절대적 우월이 아니라 비교 속에서 드러나는 우위입니다. 따라서 강점을 바라볼 때는 “나는 누구보다 무엇을 잘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코치들은 고객의 본래 강점을 기반으로 잠재력을 극대화합니다. 억지로 약점을 바꾸려 하기보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죠. 리더십도 같습니다. 팀을 이끄는 관리자는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을 기반으로 전략을 세워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비난과 질책은 동기를 꺾지만, 강점 기반 리더십은 조직에 시너지를 만듭니다. ◆ 약점: 관리하면 약점이 아니다 약점은 곧 ‘결핍’이 아니라 “덜 강한 부분”일 뿐입니다. “덜 강한 재능이 약점은 아니다” “부족해 보여도 잘 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넷플릭스가 오는 10월 새롭게 선보이는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아시아'는 아시아 8개국의 국가대표 피지컬 강자 48명이 모여 국기를 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국가대항 리얼리티 서바이벌로,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은 한국,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등 각국을 대표하는 레전드급 선수들과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스포츠 스타들이 한데 모여 팀을 구성하는 포맷으로, 기존 '피지컬: 100' 시리즈의 개별 경쟁 방식을 팀 대항전으로 확장하며 '아시아판 신(新) 아시안게임'이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참가자 면면과 국가별 특색 한국팀은 UFC 선수이자 '스턴 건'으로 불리는 김동현이 리더를 맡아,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천하장사 씨름 스타 김민재, 크로스핏 챔피언 및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 전 국가대표 레슬러 장은실, 아시아 크로스핏 1등 최승연이 개최국의 명예를 건 대결에 나선다. 일본은 UFC 아시아 최다승 기록 보유자 오카미 유신이 이끄는 '격투기 강국' 팀이, 호주는 UFC 전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가 지휘하며 강력한 파워와 피지컬을 자랑한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청계천 변 광교사거리에 위치한 옛 조흥은행 본점 터를 중심으로 한 광교빌딩과 별관, 백년관 등 3개 건물을 헐고 최고 40층 높이(약 173.8m)의 신한금융타워를 2031년까지 완공하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일대는 약 4148평에 달하는 부지로, 신한금융계열사들이 한데 모여 입주할 복합 오피스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40층 신한금융타워는 여의도 국민은행 신사옥(117m)과 우리은행 본점(111m)을 능가하는 고층 건물이 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명동에 위치한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을 임대해 썼으나, 이 건물에 대한 임대 계약이 내년 12월 말 종료됨에 따라, 내년 6월 전후로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하나금융타운으로 그룹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청라하나금융타운은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474㎡의 대형 금융 집적 시설로, 약 2800명 임직원이 입주 예정이다. 광교빌딩에서 명동사옥까지 직선 거리는 약 300m, 도보로 8분 거리로 매우 인접해 신한금융이 재건축 기간 임시 사무실로 하나금융의 명동사옥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명동사옥은 하나금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알바니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장관 '디엘라(Diella)'를 임명하자마자 의회가 혼란에 빠졌다. 에디 라마 총리의 깜짝 발표 직후 야당 의원들은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강력 항의했고, 국회의장은 단 25분 만에 정부 토론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BBC, ABC News, Hindustan Times, Channel News Asia, Global Government Forum, Transparency International, Al Jazeera 등에 따르면, 디엘라는 알바니아어로 '태양'을 의미하며, 전통 복장을 입은 여성 아바타 형태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헌법은 봉사기관에 대해 말하지만, 염색체나 살, 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인간 장관 못지않은 헌법적 가치를 구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인간 동료들만큼, 어쩌면 더 엄격하게 이러한 가치를 실천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분노와 헌법 논쟁 야당 민주당을 이끄는 살리 베리샤 전 총리는 디엘라의 임명을 두고 "위헌적"이라고 비난하며, 헌법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디엘라로는 결코 부패를 막을 수 없다. 이 임명의 목적은 그
“지금부터 5년뒤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눈을 감고 잠깐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다 되었다면 눈을 뜨고 이번엔 좀 더 복잡한 질문을 던져보자. “만약 미래의 성공한 내가 지금의 나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어떠한 말을 해줄까?” 라이프 코칭에서는 고객의 ‘미래’를 상상하도록 자극하는 질문을 종종 사용하는데, 그 질문의 방식에 따라 대화의 깊이가 사뭇 달라진다. 만약 위의 질문 중 두번째 질문에 대해 더 깊고 많은 생각을 했다면 그것은 당신의 생각이 Future Literacy (미래 리터러시)에 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 Future Literacy (미래 리터러시)의 중요성 Future Literacy (미래 리터러시)란 2020년 UNESCO에서 강조한 시대적 핵심 역량으로서, 미래를 단순히 ‘예측’하는 능력이 아닌, 미래를 ‘상상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뜻한다. 즉 이 능력은 ‘미래’를 고정된 하나의 결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가능성 중 하나로 인식하며 이를 통해 ‘현재’의 선택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마치 위의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단순히 미래를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