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신한카드가 10년 넘게 지켜온 업계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주며 내우외환의 위기에 직면했다. 실적 악화와 연체율 상승, 대규모 구조조정설과 사옥 매각설 등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가운데, 취임 6개월 차 박창훈 대표의 리더십이 중대 시험대에 올랐다. ‘1위’ 자리 내준 충격…실적 부진에 내부 동요 2024년 신한카드는 순이익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줬다. 올해 1분기 신한카드 순이익은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는 18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연체율 역시 1.61%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대손충당금 부담도 커졌다. 내부에서는 ‘대규모 희망퇴직’과 ‘사옥 매각’ 루머가 퍼지며 불안감이 증폭됐다. 신한카드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루머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창훈 대표, 혁신 드라이브…그러나 ‘색깔’은 아직 박창훈 대표는 30년 가까이 카드업계에 몸담은 신사업 전문가로, 내부 본부장 출신이라는 상징성을 안고 취임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며, “과거 성공 방정식이 더는 유효하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입국하려는 유학생 비자 인터뷰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 미 대사관 및 영사관에 인터뷰 전면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 이어 중국 유학생을 콕 집어 비자 취소를 시작하겠다며 표적 공세에 나선 가운데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국무부와 국제교육연구소(IIE)가 발표한 ‘오픈 도어스(Open Doors)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33만1602명(전체의 29.4%)으로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7만7398명(24.6%)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4만3149명(3.8%)으로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3개국이 미국 유학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국제 유학생 수가 2023~2024학년도 기준 112만669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인도(33만)와 중국(27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유학생을 미국에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학생은 미국 내 국제 유학생의 약 3.8%를 차지하며, 3분의 1에 가까운 한국 유학생이 미국을 선택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 해외로 떠난 유학생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과 백일해(pertussis) 등 전염병 경보가 잇따라 발령되며, 전 세계 신혼여행객과 가족 여행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와이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임신부, 영유아,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년 만에 하와이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인…임신부에 ‘기형아 유발’ 경고 하와이 보건국(DOH)은 5월 27일(현지시각) 오아후섬에서 여행 관련 지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1건 발생했으며, 추가로 2명이 노출 가능성으로 조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확진자는 오아후 북부의 인기 관광지 와이알루아(Waialua)와 할레이와(Haleiwa)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지역에 방역팀을 투입해 모기 개체 수를 줄이고, 모기 매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숲모기(Aedes species)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자의 80%는 무증상이나,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 소두증 등 심각한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산, 사산, 조산 등 임신 합병증과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키움증권이 2025년 들어 연이은 사고와 논란에 휩싸이며, 리테일 증권사 1위의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전산 시스템 오류, 세금 신고 누락, 광고모델의 학교폭력 의혹 등 ‘흑역사’가 반복되면서, 증권업계 내 입지와 고객신뢰도 모두 흔들리고 있다. 고민시 광고모델 학폭 논란…5년 만의 브랜드 광고가 ‘악재’로 키움증권은 올해 3월, 배우 고민시를 5년 만에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이는 후발주자인 토스증권이 직관적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편리한 사용자경험(UI·UX)으로 젊은 투자자를 빠르게 흡수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5월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시의 학교폭력(학폭) 가담 의혹이 제기됐다. 작성자는 배우의 개명 전 이름과 나이를 공개하며 특정했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반박했다. 키움증권 측은 “명확히 밝혀진 게 없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로선 광고모델 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으로선 매우 민감한 시기에, 2030 투자자 포섭을 위해 기용한 홍보 모델의 학폭 논란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 상장제도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기술특례 상장사 10곳 중 7곳의 시가총액(시총)이 상장 이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총이 절반 이하로 급감한 곳도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기술특례 상장사 중 시총이 가장 크게 늘어난 기업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사인 알테오젠으로, 1만5000%에 가까이 폭증했다. 반면 RNA(리보핵산) 치료제 개발사 올리패스는 시총이 97%나 급감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 248곳 중 상장 폐지된 3곳을 제외한 245곳을 대상으로 시총, 실적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 15일 기준 시총이 상장일 당시보다 감소한 기업이 172곳(70.2%)이나 됐다. 기술특례 상장 제도는 우수한 기술력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 유망하다고 판단될 경우 재무제표상 적자라도 상장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 창업 벤처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도입된 이 제도를 통해 지난해까지 248개 기업이 상장했고, 245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대선 정국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핵심 경제정책 이슈로 부상했다. 여야 대선후보 모두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금융·건설주 등 고배당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왜 이 정책이 중요한지, 현실화 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은 무엇인지 심층 분석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왜 중요한가 현행 세법상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합쳐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최대 49.5%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고배당주 투자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이 구조를 바꿔, 배당소득을 다른 소득과 분리해 별도의 단일(또는 구간별)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이 경우 투자자 세부담이 대폭 줄어들고, 기업의 배당 확대와 증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기대된다. 정치권과 정부, 재계 모두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와 기업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배당성향이 높은 상장사 비중은 15% 내외에 불과해, 제도 개선 시 기업의 배당정책 변화와 투자자 자금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후보 공약, 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올해 30대 그룹 신규 선임 사외이사 중 검찰 출신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료와 학계 출신 비중도 크게 감소한 가운데, 재계 출신 사외이사가 그 자리를 채우며 급증했다. 여성 신규 사외이사 비중 또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9개사 사외이사 876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신규 사외이사는 총 152명이었다. 이 중 전직 관료 출신은 39명(25.7%)으로, 지난해 215명 중 66명(30.7%)에 비해 5%포인트 감소했다. 관료 출신 중에서도 검찰 출신의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신규 사외이사 중 11명(16.4%)이 전직 검찰 인사였는데, 올해는 3명(7.7%)에 불과했다. 이 중 1명은 복수 기업에 중복 선임됐기에 실제 신규 인물은 NH투자증권의 오광수 전 검사장과 SK디앤디·카카오게임즈의 노정연 전 검사장 2명뿐이다. 대통령실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반면 국세청(8명), 사법부(6명), 기획재정부(5명) 순으로 관료 출신 선임이 많았다. 특히 기재부 출신은 작년엔 전체의 7.6%였는데 올해는 12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양대산맥,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최근 연이어 굴욕적인 사건에 휘말리며 브랜드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나이키는 미국의 급격한 관세 인상 여파로 가격 인상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아디다스는 연이은 대규모 해킹 사고로 고객 신뢰에 금이 갔다. 나이키, 트럼프발 관세폭탄에 가격 인상…실적 부진까지 나이키는 6월 1일부터 미국 내 신발과 의류, 장비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100달러 이상 신발은 최대 10달러, 의류와 장비는 2~10달러씩 오른다. 대표 상품인 에어포스 1과 100달러 미만, 아동용 제품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나이키는 공식적으로 “정기적인 시즌별 가격 조정”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직접적 원인임을 지적한다. 최근 미국은 중국, 베트남 등에서 생산되는 신발·의류에 최대 54%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나이키는 생산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 의존하고 있어 직격탄을 맞았다. 관세 부담을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면서, 나이키는 소비자 반발과 실적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빠졌다. 실제로 나이키는 2024년 한 해 동안 주가가 32%나 하락했고, 20
‘차라리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어렸을 적 이 말이 그렇게도 멋져보이고 , 뭔가 있어보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나이를 먹고 중년 이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지금엔 ‘내게 자유대신 빵을 달라’가 더 와닳고 솔직하게 느껴집니다. 학창시절 다양한 지수에 대해 배우곤 했는데 ’엥겔지수‘(가계의 총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를 접할 때가 생각납니다. 높으면 안될 것만 같았는데 이제 그 앵겔지수를 위해 하루하루 고민하는 날이 가끔은 전부인 것 같아 슬프기도 하네요.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42번째 주제는 ‘독서는 생각하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입니다. 한때 제가 모셨던 분 중에 ‘읽는 인간’이란 멋진 키워드를 애용하시는 대표님이 계셨는데 쇼펜하우어 형님께서 제시한 이번 주제는 바로 ‘읽기(독서)’ 입니다. 피곤하면 잠을 자고, 어디 아프면 약을 먹고, 배가 고프면 음식물을 섭취하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즉 눈에 보이는 것은 관리하는 것도 쉽다는 말이지요. 질문을 던지십니다. “그렇다면 정신은 무엇으로 챙겨야 하는가?”라구요. “정신의 영양은 어떻게 충족해야 하는 것이냐”고 하문하셨습니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DB증권의 한 직원이 회사 명의로 대량의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 행위를 수년간 벌이다 내부 감사에 적발됐다. 이 직원은 상품권을 현금화한 자금을 가상화폐(코인)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회사 내부통제 시스템에 의해 드러났으며, 현재 회사와 해당 직원 간의 민사소송 가능성, 내부통제의 구조적 허점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300억원대 상품권 ‘돌려막기’…회사 명의 사칭해 장기간 반복 26일 금융투자업계와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DB증권은 최근 자체 내부 감사에서 한 직원이 2016년부터 회사 법인 명의로 후불 결제 방식의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이를 되팔아 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직원은 상품권을 되판 금액으로 후불 결제 대금을 일부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반복했으며, 누적 거래 규모는 약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화 자금, 코인 투자에 사용…회사·투자자 자금은 유용 안 해 DB증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상품권을 현금화해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회사 측은 “회삿돈이나 고객 자산을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