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상장사들이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조선·에너지 업종이 이끄는 강한 실적 호조는 내년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47개 상장사 중 지난 7일까지 기업 실적을 발표한 147개사의 영업이익 가운데 88개사(약 60%)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초과하거나 적자폭을 축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중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기업이 50개사에 달했으며, 3분기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은 59조273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55조9697억원을 5.9% 상회하는 호황을 보였다. 조선과 에너지 업종에서도 깜짝 실적이 이어지며 증시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HD현대미포는 증권사 예상치인 116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2008억원(72.92% 초과)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 역시 예상치 3332억원보다 72.09% 많은 5735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D현대미포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키위레일 계약 해지로 인한 일회성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기존 35%에서 25%로 완화하는 데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증시 활성화 정책 차원에서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부담을 낮춰 배당 확대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고소득자에게 과도한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는 ‘부자 감세’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배경과 개편 내용 정부는 2025년 7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신설하면서 최고세율을 35%(지방세 제외)로 설정해 금융소득(이자+배당) 연 2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종합과세 45% 대신 낮은 분리과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반발과 부자 감세 논란이 불거지자, 25%까지 세율을 낮추는 방안에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공감대를 이루었다. 해당 정책은 대주주 양도소득세율(25%)과의 세율 일치를 목표로 하며, 이는 고배당 기업이 배당 대신 지분 매각으로 이익을 유보하는 현 세제 유인을 제거하는 목적도 담고 있다. 국회 조세소위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세법 개정 논의에 들어가며 입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고소득자 혜택과 세수 영향 2023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의 배당소득 신고 통계에 따르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진행된 3학년 강의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중간고사에서 약 600명 수강생 중 190명(약 3분의 1)이 집단 부정행위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학내외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적발된 학생들은 챗GPT 등 생성형 AI를 부정행위 도구로 사용한 정황이 밝혀져, 부정행위에 연관된 학생들의 점수가 모두 ‘0점’ 처리됐다. 시험은 온라인으로 객관식 문제로 치러졌으며 응시자들은 시험 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과 얼굴이 보이는 영상을 제출하도록 요구받았다. 그럼에도 일부 학생들은 영상 촬영 각도 조절, 여러 프로그램 화면 동시 사용 등의 방법으로 AI를 활용한 커닝이 적발됐다. 학생 자율 투표에서는 353명 중 190명이 커닝했다고 밝혔으며, 상당수가 AI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태는 AI 성능이 급격히 고도화되면서 전통적인 교육 및 평가 방식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대학가에서는 AI 윤리 및 활용 정책이 성능향상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며, 이에 교육과 평가 방식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외 대학들은 AI를 부정행위로 금지하는 초기 입장에 이어,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 2025년 10월 19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1480억원 상당(8800만 유로)의 프랑스 왕실 보석 컬렉션 8~9점이 대담한 낮 도난 사건으로 사라졌다. 절도범 4명은 사다리차를 타고 박물관 외벽 창문을 통해 침입, 불과 7분 만에 두 개의 고강도 유리 진열장을 절단기로 깬 뒤 보석을 훔쳐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주했다. 범행은 개장 직후 인파가 많은 아폴롱 갤러리에서 발생해 충격을 줬다. 현재 피의자 4명은 체포되어 구속됐으며 공범 1명은 도주 중이다. 보안 취약성 논란과 감찰 결과 사건 이후 밝혀진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시스템 상태는 극도로 취약했다. 2014년 프랑스 국가사이버보안국(ANSSI)의 영상 감시 시스템 감사에서 보안 서버 비밀번호가 단순하게 ‘LOUVRE’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박물관이 이후 비밀번호를 교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역시 20년 이상 된 구식으로, 여러 차례 실시된 보안 감사에서도 보안 강화보다는 작품 구입에 더 중점을 뒀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랑스 감사원 보고서(2018~2024년)에 따르면 2004년 수립한 화재 대응 기본계획이 20년이 지난 시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11월 9일은 대한민국에서 '소방의 날'로 지정되어 국민의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소방의 날의 유래는 겨울철 불조심 강조 기간 행사에서 비롯됐으며, 1991년 12월 14일 소방법 개정으로 119를 상징하는 날짜인 11월 9일로 법정기념일로 확정됐다. 대한민국 소방의 날의 역사와 의미, 소방관의 역할과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아봤다. 소방의 날의 유래와 역사 소방의 날은 처음부터 전국적인 기념일이 아니었고, 월동 기간 국민 불조심 계몽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11월 1일을 중심으로 불조심 강조 기간으로 지정되어 소방 유공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가자지구 보건 시스템이 휴전 한 달을 앞둔 지금도 필수 의약품과 의료용품의 심각한 부족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의사들은 마취제 부족으로 각종 수술을 통증 완화 없이 강행하고 있다. 알자지라, 로이터, UN 뉴스, BBC, Middle East Eye에 따르면, 가자 보건부는 11월 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의약품 부족률이 56%, 의료 소모품 부족이 68%, 실험실 용품 부족은 67%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정형외과 수술은 83% 부족하며, 심장 수술은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신장 관련 서비스도 80% 부족하다고 밝혔다. 보건정보국 자히르 알-와히디 국장은 "응급 서비스와 마취, 중환자 치료, 외과 의약품 분야에서 가장 심각한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의료진은 마취제가 충분치 않아 절단 수술, 화상 치료, 제왕절개 수술도 마취 없이 시행하고 있다. 알-와히디 국장은 "마취와 항생제 부족으로 인해 환자들의 고통을 완전히 덜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자 생명과 통증 완화 사이에서 어렵게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0월 1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시작된 휴전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하루 6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 10월 15일 발표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대책 이후, 수도권 지역 간 집값과 거래량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0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화성시와 부천시, 파주시 등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매매 거래량이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서울 전역에서는 아파트 거래량이 약 8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일평균 23건의 매매 거래에서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39건으로 68% 이상 거래량이 증가했다. 부천시도 같은 기간 일평균 9건에서 13건으로 52% 늘었고, 파주시는 44%, 구리시는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15 대책이 서울과 경기도 주요 지역에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투기과열지구 지정, 대출 제한 강화 등 강도 높은 규제를 시행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벗어난 일부 외곽지역에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가 현실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의 경우 10·15 대책 이후 3주간 아파트 매매 건수가 7916건에서 1673건으로 78.9%나 감소하는 등 매매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에 따라 서울 전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10월 셋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Morgan Chase)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향후 20년에서 40년 내에 선진국 노동자들이 주당 3.5일만 근무하는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ortune, Newsweek, Benzinga, Entrepreneur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다이먼은 “AI가 모든 애플리케이션, 모든 직업, 모든 고객 인터페이스를 바꿀 것”이라며 “개발된 세계는 머지않아 3.5일 근무하며 훨씬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AI 기술 투자에 연간 20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거의 같은 규모의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다이먼 CEO는 은행 내 약 2000명의 AI 개발 인력과 매주 15만명이 넘는 직원들이 업무에 AI를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사기 탐지, 법률 검토, 결산, 마케팅 최적화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가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다만 다이먼은 AI 도입이 불가피하게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도 병행했다. 그는 “일자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칩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대만 TSMC에 웨이퍼를 추가 주문한 사실이 2025년 11월 확인됐다. Bloomberg, CNBC, Benzinga에 따르면, 황 CEO는 TSMC 연례 체육대회 참석 후 기자들에게 “블랙웰 GPU에 매우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하며, TSMC가 웨이퍼 공급에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TSMC 측도 웨이퍼 추가 주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구체 수량은 비공개로 유지됐다. 블랙웰 칩은 엔비디아의 첨단 아키텍처가 적용된 인공지능(AI)용 반도체로, GPU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 장비, 스위치 등 다양한 칩이 포함돼 있어 다방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샘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 모두 엔비디아를 지원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인상 여부는 각 제조사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미국 CNN이 2025년 10월 18일 발표한 ‘세계 50대 빵’ 명단에 한국 대표 빵으로 ‘계란빵(Gyeran-ppang)’이 이름을 올렸다. CNN은 계란빵을 “1인분 크기의 빵 안에 계란 한 알이 통째로 들어가 있어 빵 속에 보물이 숨겨진 것 같다”며 “서울 길거리에서 아침 식사나 하루 중 언제든지 따뜻하게 즐기는 인기 메뉴”라고 소개했다. 계란빵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페이스트리 셰프 출신 작가 젠 로즈 스미스가 “나라별 다양성, 기억에 남는 맛, 독특한 재료, 상징적인 의미, 먹을 때 주는 소박하고 따뜻한 즐거움”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단에는 한국 외에도 프랑스 바게트, 이탈리아 치아바타, 일본 카레빵, 미국 비스킷, 멕시코 토르티야, 중국 샤오빙 등 50개국 대표 빵이 포함됐다. 50국 대표 빵을 뽑으며 알파벳 순(나라 이름)으로 정렬했을 뿐, 순위를 따로 두진 않았다. 계란빵의 고향은 인천으로,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후문이 원조 판매지다. 인하대 후문 ‘원조통계란영양빵’ 가게는 1984년 11월 문을 열었으며, 당시 100원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 가게는 40년 가까이 지역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